드래곤 육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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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
작품등록일 :
2018.10.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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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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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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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2. 오크 토벌대

DUMMY

12. 오크 토벌대


1.

카락 도시로 돌아와서는 다시 시청으로 향하였다. 역시나 아직도 시청의 줄은 엄청나게 길었다. 아마도 카락 근교에 있는 모든 유저들이 모인 것 같다. 나는 그런 줄을 힐긋 바라보고서는 시청 내부로 들어갔다.


시청 내부에 들어서자 귀족 전용의 접수창구가 보였다. 역시나 그 사이에 귀족들은 다 등록을 하였는지 여기는 제법 한산한 상태였다. 접수창구에 가서 내 이름을 말하면서 은패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안내원이 응대하였다.


“남작 위에 계신 벨크로 헤르마탄님이시군요. 남작위에 계신데도 징집이 아니라 자유 참가이시고 이번 전쟁에는 카락 방어전에 참여하신다구요?”


“그렇습니다.”


내 대답에 안내원이 이런저런 것을 적기 시작하더니 하나의 계약서를 들이밀었다.


“그리고 직업은 어떻게 되시나요?”


사실대로 연금술사라고 말한다면 아마 후방으로 빠지겠지? 그렇다면 간단히 포션제조나 해서 납품하거나 후방지원에 힘써야 될 터이니 직접적인 전쟁에 참여하기는 애매할 것이다. 그러니까 암살자라고 말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암살자입니다.”


“근접 공격 클래스이시구요. 그리고 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까?”


“드래곤을 보유하고 있어 공중을 날 수 있습니다.”


“공군에 소속되실 수 있다고요. 알겠습니다. 모두 작성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작위를 가지고 계신 남작 분이시고 근접 공격 클래스인 암살자이시며 드래곤을 보유하고 계셔 공군에 소속되실 것입니다. 지금 확인한 내용이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신체 정보와 능력이 이 계약서를 통해 제국 군대에 일정기간 동안 공유되게 되는데 이에 동의하십니까?”


“동의합니다.”


안내원은 한 장의 종이에 어떤 내용을 계속 적기 시작했다. 적은 내용들을 마무리짓자 스펠을 캐스팅하더니 계약마법을 발동하여 계약서에 적용하였다.


그리고서는 종이를 나에게 내밀었다. 받아 든 종이를 확인하자 퀘스트 내용창이 떠올랐다.


[카락 방어전 등급 : B랭크(Hard)

암흑신교의 발호로 제국 각지에서 소란이 벌어지게 되었다. 특히 서제국 아만트에는 오크로드가 발호하여 제국 각지에 오크의 요새가 건립되게 되었다. 이런 영향으로 카락 시에도 오크의 요새가 건립되었다. 수수께끼의 축성술로 하룻밤 만에 등장한 오크 요새를 격퇴하자. 카락 시에서 자의적으로 짠 군사체계에 편입하여 명령을 받아 적을 무찌르자.

-퀘스트 달성 조건 : 오크 요새의 격파

-퀘스트 제한시간 : 알 수 없음

-퀘스트 성공 보상 : 제국 공헌치

-퀘스트 실패 패널티 : 카락 시의 소멸]


나는 당연하게 뜬 퀘스트창을 바라보고서는 자세히 한 번 읽어 보았다. 일단 랭크는 B랭크면 난이도는 적당할 것 같긴 한데 이게 단체 퀘스트여서 어떨지는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퀘스트 달성조건은 당연하게도 오크 요새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과연 어느정도의 전력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될지 어떨지는 막상 닥쳐봐야 알 것 같다. 보상은 당연히 제국 공헌치. 아마 상세하게 적혀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전공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뉘는 모양이다.


근대 역시나 실패 패널티가 좀 심각한데. 카락 시의 소멸이면 제국의 무역도시가 사라지는 것인데 그렇다면 경매장 시스템에 큰 타격을 입힐 것 같고 제국의 물류시장이 엉망이 될 것 같은데.


퀘스트를 수락하자 이내 퀘스트 창이 사라지면서 계약서에 자동으로 서명이 되었다. 그리고서 퀘스트가 수락되자 자연스럽게 계약서가 불타면서 계약 마법이 발동되었다.


안내창이 떠오르면서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안내가 떠올랐다. 동시에 이번 이벤트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시스템 상으로 이벤트 안내창을 띄워서 현재 이벤트의 진행 사항을 볼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나는 이벤트 안내창을 옆으로 밀고서 일단 이번 이벤트에 대한 정보창을 띄었다.


[이벤트 상황 안내도

적 암흑신교 요새 : 18/18

적 암흑신교 수뇌부 : 6/6

제국 공헌치 : 0

하부 퀘스트 : 없음]


정말 간단한 상태창이 떴다. 이거 생각보다 너무 간소한데 일단 전체 이벤트 현황을 보여주는 창인 것 같은데 암흑신교의 요새는 모두 18개인 것 같다. 그리고 수뇌부 즉 우두머리 급은 총 6개체인 것 같고 내 제국 공헌치가 표시되어 있다. 하부 퀘스트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요새 공격이 단순히 공성전의 개념은 아닌 듯 하다.


아마도 이 하부 퀘스트들을 클리어 하는 것으로 오크 요새의 공략을 하나씩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남작님? 계약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진행중인 하부 퀘스트가 있습니다. 이 하부 퀘스트들 중에서 하나를 택하셔서 방어전에 준비를 도와주시면 됩니다. 하부 퀘스트를 하나 선택해주세요.”


나는 안내원이 내주는 종이를 받아 들었다. 그러자 시스템 창이 떠오르면서 받을 수 있는 퀘스트의 목록이 떠올랐다.


[오크 토벌대 lv. 100 이상]

[오크 순찰대 토벌 lv.50 이상]

[오크 잔존병 토벌 lv.10 이상]


현재 받을 수 있는 퀘스트는 이 세 가지가 전부였다. 아마도 카락 시에 있는 암흑신교의 주구들은 오크들인 모양이다. 현재 제국에 있는 암흑신교의 권속들은 오크로드의 준동으로 크게 일어난 상태이다. 그러니 오크를 중심으로 군 편제가 짜여 있을 터. 이런 상황에서 오크를 토벌한다는 것은 적들의 핵심 전력을 친다는 소리다.


오크 잔존병이야 당연히 오크 요새에 편입되지 못하고 오크 로드의 준동으로 대량으로 발생한 오크들일테니까 당연히 저레벨의 하찮은 수준일 것이고 오크 순찰대는 오크 요새에 편입될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지만 오크 군세에 편입될 정도의 힘은 갖추고 있으니까 순찰대로 구성되어 주변을 정찰하는 임무를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저 오크 토벌대 퀘스트다. 아무리 봐도 오크 토벌대는 오크 요새를 직접 타격하는 퀘스트인 것 같은데 벌써부터 바로 토벌에 들어갈 리가 없다. 왜냐하면 제국 군대의 핵심이 되는 3티어 이상의 실력자들이 아직 파견되지도 않았는데 전쟁이 본편으로 들어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저기 혹시 퀘스트에 대한 설명도 해 줄수 있나요?”


“네. 가능하답니다. 어떤 퀘스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신 가요?”


“여기 오크 토벌대 퀘스트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오크 토벌대 퀘스트는 현재 내려온 퀘스트들 중에서 가장 상위의 퀘스트로 현재 이세계인들을 중심으로 모병하는 의용병들에게 내려간 퀘스트 중에서 가장 어려운 퀘스트입니다. 오크들의 군세는 현재 네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일단 가장 저급으로 떠돌이 오크들이 요새의 근방을 중심으로 뭉쳐 있습니다.

이들은 떠돌이인 만큼 그 힘이 크지 않아 가장 하위의 퀘스트로 토벌 명령이 내려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힘을 기른 오크들이 오크 순찰대로 편입되어 군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 또한 그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크 요새의 중심부와 오크 요새 근처에 부락을 이루고서 거점을 형성한 군락이 있습니다. 이들은 요새 주변의 거점을 마련한 군세와 요새 내부에 거점을 마련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뉩니다. 이들이 오크 전사들의 핵심 세력으로 대략 2티어에 해당하는 실력자들이 소속한 군대입니다.

오크 요새의 근방으로 배치되어 있으나 오크 요새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오크 요새를 공격하지 않고서 나중에 있을 전쟁을 대비하여 미리 오크 부락 거점들을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의용병과 카락 시에 있는 군사만으로 오크 토벌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거였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오크 토벌대로 지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크 토벌대에 지원하셨으며 오크 토벌대는 매일 저녁 9시 경에 동쪽 관문에서 집결하여 토벌을 진행합니다. 이를 숙지하시고 토벌대에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접수원이 나무 목패를 하나 꺼내서 건네주었다. 나무 목패는 사각형 모양으로 검을 새긴 한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의 목패였다.


나는 지급받은 목패를 챙기고서는 접수창구를 나왔다. 지금 시간이 이제 오후인 것을 보면 아직 저녁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다. 그렇다면 일단 제국 공헌치가 어느 정도로 산정되어 있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다.


동쪽 필드로 나와서 오크의 요새가 설립되었다는 곳을 살펴보았다. 지금 필드의 몹들은 모두 오크로 변경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카락 시의 인근에 있던 일반 필드들은 모두 떠돌이 오크로 바뀌어 있으며 카락과 붙어있는 필드를 지나서 더욱 깊은 곳에 자리잡은 필드로 들어가면 거기서는 순찰대가 뭉쳐서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동쪽 끝머리에는 오크의 요새가 건립되어 길을 막아서고는 그 규모를 키우고 있었으며 현재 정찰대의 정기보고가 회보의 형식으로 시청 앞 게시판에 붙고 있는데 그 결과 적 오크 요새내의 군세는 약 2만에 달하고 요새 밖 군세의 경우 총 1만에 달하는 거점들이 구축되어 있다는 소식이었다.


물론 그 상세한 파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적들의 방해공작이 거칠기 때문에 비룡기사단도 제대로 접근하기 힘들고 디스펠마법이 펼쳐져 있어 탐지 마법을 막아버려 적의 정확한 제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요새 밖에 위치한 적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일단 필드에 있는 잔챙이들을 잡으면 얼마나 제국 공헌치를 주는지 확인해 볼까.


나는 가장 가까운 필드로 향하였다. 그러자 곧 필드에서 사냥중인 여러 유저들이 보였다. 그런 유저들 틈을 벗어나서 필드의 더욱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자 유저들이 드문드문 보였고 이런 유저들을 지나서 필드의 더욱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 다음 필드로 바로 순찰대가 돌아다니는 필드로 들어섰다. 여기도 많은 수의 유저들이 자리를 잡고 사냥을 하고 있었지만 확실히 몹들이 유저보다 더 많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유저들은 어그로가 몰리지 않도록 조심히 자리를 잡고서 싸우고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은 사정이 있어 일찍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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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12. 오크 토벌대 -3 18.11.15 126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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