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건, 죄라는데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복작가
작품등록일 :
2018.10.08 04:35
최근연재일 :
2019.02.07 07:3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15,087
추천수 :
131
글자수 :
332,469

작성
18.10.08 12:41
조회
1,573
추천
14
글자
13쪽

1.잠 좀 자자.

DUMMY

“여기는 대체 어디야?”


지금의 풍경은 방금과는 사뭇 다른 거대한 나무들로 우거진 숲속이었다.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에도 변화가 있었는지 한낮에서 저녁으로 바뀌어있다.


지성은 소중한 물건을 찾는 것처럼 연신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지우개로 대충 지워진 칠판. 엎드려있던 책상.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고 있는 축구공. 조금 전까지 있었던 모든 것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버거워졌는지 두리번거리는 것을 멈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들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하.. 어떻게 된 거야. 대체.”


“한설!”


설의 이름을 연신 불러 보아도 들려오는 답변은 없었다. 그는 홀로 처음 보는 숲에 떨어져 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주변을 조금 둘러보다가도 금세 질렸는지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일단, 잠이나 자볼까.”


교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무언가를 열심히 해볼 열정 따위는 솟아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의 귀차니즘은 열심히 일을 했다.


바닥에 주저앉은 그는 그 자리에 누워 눈을 감았다.


“쿠울-”


지성에게는 낯선 장소에서도 잠을 잘 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지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세상모르고 잠들어있는 그의 신경을 건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부스럭.


그러나 그 소리가 들리든 말든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쿵쿵.


‘하... 귀찮아.’


지성은 그것들 철저히 무시하며 잠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결국,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지성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주변의 흙먼지가 그를 덮쳐버렸기 때문이다.


“뭐야?”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 옆에 박혀있는 거대한 바위를 발견했다. 바위 주변에는 방금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것을 증명하듯 뿌연 흙먼지가 그의 시야를 흐리게 했다.


잠시 후, 흙먼지가 가라앉자마자 지성은 있는 힘을 다하여 뒤로 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자욱한 흙먼지 속에서 눈에 붉은 섬광을 띈 무언가가 그를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도망치는 그를 빠른 속도로 쫓아오자 지성은 본능적으로 속도를 올렸다.


‘저게 뭐지?’


지성은 달리면서도 아까 본 존재가 무엇인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의 근처로 또 하나의 거대한 바위가 날아왔다.


콰앙-


“헉!”


지성을 뒤쫓아오는 무언가는 걸음걸음마다 굉음과 함께 자욱한 흙먼지를 형성했다. 그리고 그 무게감과는 상반되는 속도로 그를 추격해왔다. 반면, 지성의 체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라 헐떡이고 있었다.


“하- 자다 말고 전력 질주라니!”


점점 느려지고 있는 지성을 향해 또 하나의 바위가 날아들었다. 바위는 그의 머리를 뭉개고자 맹렬하게 날아왔지만, 지성은 자리에 주저앉으며 바위를 피했다. 그러자 바위는 애꿎은 나무를 쪼개며 땅에 박혀버렸다.


살았다는 생각도 잠시 뒤에서 들려오는 자신을 쫓아오는 소리에 다시 달리려 했다. 그러나 방금 바위에 의해 쓰러졌던 나무에 의해 도주로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허둥거리는 동안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그것은 망설이지 않고 지성은 들이박아 버렸다. 그에 지성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나무에 처박히고 말았다.


커억-


지성은 입에서 붉은색 피를 쏟아내며 흐릿해진 시야 탓에 정신까지 몽롱해지는 듯했다.


‘정신 차리자.’


그렇게 속으로 자신을 달래며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몸은 지성의 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허우적거릴 뿐이었다.


그 흐릿한 시야 속에서 붉은색 섬광을 켜고 노려보는 거대한 괴물이 보였다. 절대 사람은 아니었다. 3m는 족히 넘어 보이는 키에 손에는 투박하지만 거대한 도끼를 들고 있는 말 그대로 괴물이었다.


그것을 본 지성은 금세 잠잠해졌다. 평소 그의 행실을 생각하면 늦은 포기였다. 지금 지성의 머릿속은 이미 죽음을 떠올리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뛰지 말걸. 귀찮게.”

“그 부분을 억울해하지 말라고.”


슈욱-


모르는 목소리와 함께 괴물에게 여러 개의 화살이 날아가 박혔다.


크아악-


괴물은 박힌 화살을 짜증스럽게 뽑으며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달려들려고 했다. 하지만 뒤에서 날라온 화살이 등에 박히며 괴물의 움직임을 견제했다.


이에 괴물은 도끼를 거칠게 휘둘렀다. 허공에 도끼를 휘둘렀을 뿐이지만 강한 풍압이 느껴져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었다. 그리곤 자신 주변의 바위를 주워 처음 목소리가 들렸던 곳으로 던졌다.


콰앙-


괴물이 바위를 던짐과 동시에 괴물의 등에서는 강한 폭발이 일어났다. 괴물이 폭발에 의해 휘청일 때 조금 전 목소리의 주인이 뛰쳐나오며 소리쳤다.


“빨리, 저 말랭이 들고 도망가!”


그 말과 동시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허름한 사냥꾼 복장의 사람들이 지성을 들고 달리기 시작했고 목소리의 주인도 괴물의 양 무릎에 화살을 하나씩 박고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거대한 괴물을 뒤로하고 도망쳤다. 괴물과 함께 있었던 장소에서는 여러 가지 소음과 굉음이 들려왔지만, 그들을 따라오지는 못했는지 이내 잠잠해졌다.


지성을 구해준 사람들은 분주하게 임시 숙소를 만들었고 그들이 지핀 모닥불 앞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지성이 앉아있었다.


“응급처치는 끝났는데 그래도 마을에 가서 의원이나 신관에게 가봐.”

“예.”


무뚝뚝하게 대답한 지성이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바라봤다. 작은 키에 찢어진 눈. 사람 좋다는 듯한 웃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여우 같았다. 지성은 그를 보며 왠지 모를 불쾌함을 느꼈다.


“나는 숲 안의 마을, 라펠타에서 온 아스티야. 성 같은 건 없어. 그냥 아스티야. 근데 너는 어디서 왔냐? 여기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


대답하지 않는 지성을 아스티는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낀 것 같았지만 막상 지성은 귀찮을 따름이었다. 오늘 하루는 피곤한 일이 많았고 다치기까지 했으니 평소보다 늘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지성은 아스티가 준 이름 모를 차를 마신 후 잠들었다. 그런 그를 아스티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면 바라볼 뿐이었다.


“저 녀석을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어떻게 하기는, 내일 아침이 되면 마을로 데려다줘야지.”

“저는 저 녀석을 왜 대장이 구하자고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멍청하긴. 사람이 사람 구하는데 이유가 있냐?”


그 말을 들은 다른 부하들은 흠칫 놀라는 기색 역력했다.


‘그게 당신이 할 말이냐?’


지성이 눈을 뜬 것은 다음날 점심이 다 되어서였다.


“앗.”


지성은 일어나자마자 온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얼굴을 찌푸렸다.


“몸은 좀 괜찮아?”

“예. 뭐.”


‘아스티라고 했나? 그래도 생명의 은인인데 감사 인사는 해야겠지.’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냐~ 다 돕고 사는 거지. 그나저나 이름이 뭐야?”


‘이름? 그러고 보니 아스티라는 이름을 쓰는 거나 외모로 보나 한국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여기는 당연히... 한국은 아니겠지?’


풍경, 사람들 그리고 괴물의 등장으로 이곳이 적어도 지성이 아는 곳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했지만 지성은 그것을 외면하고 있었다. 외면하고 싶었다.


‘귀찮게 됐는걸.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가지? 말은 통하는 것 같으니 다행이지만, 어디 돈 많은 사람이 거둬줬으면 좋겠다.’


“저는 하지성이라고 합니다. 이 나라에는 처음 왔는데 길을 잃어 이 숲까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성은 일단 자신의 상황을 타인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하고 이곳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알아내고자 했다. 사소한 정보라도 그에게는 소중했기에 아스티에게 대하는 태도를 최대한 정중하도록 노력했다.


“역시 그랬군.”


이 세계에서는 보통 평민들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여행 따위를 다닐 여유가 없었다. 평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상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일 년 내내 휴일 없이 일하는 경우가 파다했다.


또 가장 큰 이유는 몬스터의 위협이다. 이 세계는 인간들이 몬스터를 피해 모여 만든 마을이 많았다. 마을의 첫 번째 목표는 몬스터에게 마을을 수비하는 것이다. 몬스터가 마을을 공격해오면 모든 주민이 모여 몬스터 퇴치에 가담했다. 그렇기에 모험가나 기사단 혹은 용병들을 고용한 사람들이 아닌 이상, 안전한 마을을 벗어나는 것을 꺼렸다.


“저기, 여긴 어디인가요?”

“여기는 라펠타 마을 바깥쪽에 있는 경계의 숲이다. 여기 온 건 너 혼자냐?”

“아뇨. 일행이 있었는데 여행을 하는 동안 대부분 죽었어요. 남아있던 일행들도 괴물에게 습격을 받아 전부 흩어져버렸고요.”


아스티는 그의 거짓말을 납득을 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있는 집 자식이 맞군.’


“이 숲은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사람들도 오기를 꺼리는 곳이야 몬스터도 많이 출몰하지만 길을 잃기에 십상이거든. 우리 같은 모험가들이나 가끔 들어오지. 인적이 뜸한 곳이라고.”


“아스티씨는 여기서 몬스터를 사냥하시는 건가요?”

“그래 몬스터 사체에서 나오는 마나석이나 여러 가지 부산물들이 돈이 되거든.”


‘게임이나 소설에 나오는 그런 건가.’


“그럼 저를 습격했던 괴물은..?”

“그건 오우거라고 이 숲에서는 상위의 서열을 차지하고 있는 몬스터야. 고위 오우거는 자신의 모습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


지성은 아스티를 통해 이곳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세계는 원래 있었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일단 과학적으로는 많이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마법을 통하여 원래 세계에서 불가능한 일들도 가능했다.


예를 들면 순간이동과 같이 먼 거리를 단숨에 이동하고 맨몸으로 하늘을 나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마법을 이용하여 몬스터와도 싸우고 있는데 그런 상위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들은 이 세계에서도 굉장히 드물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몬스터들은 마을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수많은 종이 있었는데 현재 인간들이 파악한 몬스터의 수는 전체의 3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몬스터는 같은 종에서도 고위 몬스터가 존재했는데 그들을 네임드라고 불렀다.


“아. 참, 그리고 이 숲은 몬스터 말고도 조심해야 할게 있는데 사실 라펠타는 이 나라의 동쪽 국경선이거든. 그래서 숲의 이름도 경계의 숲이야.”


“많은 피가 스며있는 땅이로군요.”


분단국가에서 살아온 지성으로써는 이런 문제에 관하여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지. 하지만 초승달 모양으로 숲이 마을을 막아주고 있어서 마을은 적들에게는 마녀의 요새, 아군에게는 신녀의 땅이라고 불리며 난공불락의 요새로써 명성을 떨쳤지. 그만큼 이 숲에는 전쟁에 사용되었던 여러 가지 장치들이 존재해. 그게 이곳이 다른 곳들보다도 유난히 인적이 드문 이유지.”


아스티는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지성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 말을 지성은 이해한 듯했지만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다는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럼 아스티씨는 왜 이런 위험한 곳까지 오시셔서 몬스터를 사냥하시는 거죠? 분명 이곳 말고도 사냥할 수 있는 곳은 많을 텐데.”


“그러니까 오는 거지. 이곳은 우리만 사용하는 전용 사냥터임 셈이라고. 물론, 위기에 처할 때도 많지만.”

“그렇군요.”


‘아... 피곤하다.’


이 이상은 무리였다. 귀찮음은 그를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그에게 드는 위화감은 많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어찌 되었든 자신의 은인이었으니까.


그렇게 아스티는 준비가 끝나는 대로 마을로 출발할 테니 자신의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으라고 한 뒤 자리를 떠났다.


‘뭐, 별일 없겠지? 그럼 잠이나 더 자볼까.’


아스티가 말한 나무 그늘에 누운 지성은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빛을 맞으며 점점 잠에 빠져들었다. 어제의 여파였는지 졸음은 그를 기분 좋게 간질이며 재워주었다.


주변의 사내들은 그런 지성을 힐끔 쳐다보고는 이내 자신들의 일에 몰두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짐 정리가 마무리될 때쯤, 한 사내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신이 들고 있던 짐을 떨어트렸다.


쿠아악-


그와 동시에 숲에서 익숙한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것을 본 사내들은 각자의 무기를 꼬나쥐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태한 건, 죄라는데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 +1 19.02.10 136 0 -
72 71.가프일 19.02.07 61 0 12쪽
71 70.3일(11) 19.02.03 59 0 12쪽
70 69.3일(10) 19.02.01 94 0 10쪽
69 68.3일(9) +2 19.01.30 77 1 11쪽
68 67.3일(8) 19.01.26 71 0 10쪽
67 66.3일(7) +1 19.01.23 71 0 11쪽
66 65.3일(6) +2 19.01.21 81 1 11쪽
65 64.3일(5) 19.01.19 80 0 11쪽
64 63.3일(4) 19.01.17 71 0 9쪽
63 62.3일(3) +2 19.01.14 97 1 11쪽
62 61.3일(2) 19.01.13 86 0 11쪽
61 60.3일(1) 19.01.11 89 0 9쪽
60 59.2차전(3) 19.01.09 91 0 9쪽
59 58.2차전(2) 19.01.06 103 0 10쪽
58 57.2차전(1) 19.01.04 92 0 8쪽
57 56.아마. 19.01.01 99 0 9쪽
56 55.본선(7). 18.12.30 100 0 8쪽
55 54.본선(6) 18.12.29 95 0 9쪽
54 53.본선(5) 18.12.27 99 0 10쪽
53 52.본선(4) 18.12.25 107 0 9쪽
52 51.본선(3) 18.12.22 111 0 9쪽
51 50.본선(2) 18.12.19 115 0 9쪽
50 49.본선(1) 18.12.18 109 0 12쪽
49 48.휴식? 18.12.14 178 0 12쪽
48 47.대회(8) 18.12.13 111 0 10쪽
47 46.대회(7) 18.12.12 102 0 10쪽
46 45.대회(6) 18.12.11 111 0 10쪽
45 44.대회(5) 18.12.07 110 1 10쪽
44 43.대회(4) 18.12.06 114 0 9쪽
43 42.대회(3) 18.12.05 124 0 10쪽
42 41.대회(2) 18.12.04 129 0 11쪽
41 40.대회(1) 18.11.30 134 1 8쪽
40 39.왕궁(3) 18.11.29 125 0 13쪽
39 38.왕궁(2) 18.11.28 140 0 9쪽
38 37.왕궁(1) 18.11.27 305 0 12쪽
37 36.왕궁으로 가는 길(4) 18.11.26 122 0 14쪽
36 35.왕궁으로 가는 길(3) 18.11.24 119 0 12쪽
35 34.왕궁으로 가는 길(2) 18.11.23 125 0 12쪽
34 33.왕궁으로 가는 길(1) 18.11.22 144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