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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업어 키운 사매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새글

앤서
그림/삽화
라온E&M
작품등록일 :
2018.10.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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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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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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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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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업키사#32

DUMMY

무맹.


이른 아침.

남궁비설이 무당정천사의 집무실을 몰래 기웃거렸다

문이 열리며 청요가 나타났다.


“태사고! 드시지 않으시고···.”

“정천사를 뵈옵니다.”


남궁비설이 고개를 숙인다.

그리하지 말라 했음에도 변함이 없다.

자리를 권한 청요가 물었다.


“태사조께 연락은 있으셨습니까?”

“예. 무관이름을 무설관이라 지으셨다고···.”

“아주 좋군요. 무설관이라···.”


무행에게서 서찰은 자주 온다.

남궁비설 역시 보름에 한 번은 서찰을 보냈다.

하지만 도착 하면 이미 한참 지난 후.

남궁비설은 서찰을 기다리는 낙으로 살았다.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어울릴 사람도 거의 없었다.

유망을 제외하고 다른 무당의 도사들은 남궁비설을 소 닭 보듯 했다.

처음에 무맹에 도착했을 때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무당파의 홍일점.

무당 정천대 유일의 속가제자.


이 두 꼬리표는 남궁비설을 괴롭게 만들었었다.

처음엔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무당 정천대주 청상은 아예 남궁비설을 밖에서 대기하도록 명했었다.

그런 시간들은 청요가 무맹에 복귀하면서 끝이 났다.

무맹 안에 거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천대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표면적일 뿐.

어디까지나 청요의 강압적인 명령으로 얻은 것이었다.

그래서 남궁비설은 끊임없이 노력했다.


“태사조께서 저에게까지 서찰을 보내시는 걸 보면···.”

“많이 변하신 것 같지요?”


남궁비설이 웃으며 되물었다.

청요가 보기에도 그랬다.

서찰은 완벽한 형식에 정중하기까지 하다..

청요에게도 늘 안부를 먼저 묻는다.

무행을 겪어본 청요로서는 의외였다.


“그렇습니다. 아마 그 정소설이란 분이 영향을 끼치신 것은 아닌지···.”

“그런 것 같습니다.”


정소설에 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남궁비설은 일단 섭섭했다.

왠지 모를 질투심 같은 것도 느꼈다.

그러나 곧 그런 마음을 털어내야 했다.

사형의 모친을 모신 분이라니···.

자신에게도 은인이나 마찬가지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궁비설은 정소설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후 서찰은 꼭 두 통씩 왔다.

하나는 사형이, 하나는 사매가 쓴 것이다.

다시 남궁비설이 청요에게 물었다.


“아침부터 찾아뵌 연유는 곧 출정이 있을 것이라고 들어서입니다.”

“아···, 벌써 들으셨군요?”


청요는 넉넉하게 웃었다.


“아미파의 공지 스님이 귀 뜸을 해주셨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중으로 유망을 보내려 했습니다.”


출정은 얼마 전 결정되었다.

염왕벌 토벌.

1차 집결지가 청도다.

염왕벌은 최근 그 세력을 점차 서쪽으로 확장하고 있었다.

모용세가를 밀어냈을 때 토벌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모용세가를 견제하는 산동악가에 의해 좌절되었다.

오가회는 남궁세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지난 청살각 토벌도 남궁세가의 반대로 소림과 무당만 나서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희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얼마 전 산동에 마인이 출현했다.

그것도 둘.

악가정천사 악지창이 곧바로 산동으로 갔고 다시 돌아왔다.

돌아와서 한 말은 거의 엽기적이었다.


‘마공입니다. 죽였음에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죽였는데 다시 살아났다고?

정천사들도 충격을 받았다.

혹시 300년 전 혈신교의 난이 재현되는 것은 아닐까?

심지어 맹주 백천경까지 관심을 보였다.

무공이 고강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악가가 적지 않은 피를 흘린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자가 있다는 것.

사이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쨌든 악가정천사 악지창이 마인 둘을 제압해 제 집에 가두었다고 했다.

청요는 곧 관심을 끊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염왕벌을 토벌.

오대세가가 한 목소리를 냈다.

사실 청허나 소림의 무오는 나서고 싶지 않았다.

청살각 토벌 때, 오가회가 반대한 것이 괘씸했다.

그러나 좌시할 수만은 없었다.

약탈, 살인, 방화···.

염왕벌이 쓸고 지나가면 풀뿌리 하나 남지 않는다는 말이 떠돌 정도.

심지어 대규모 피난행렬이 산동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사소취대(捨小取大)

무당파도 소림사도 결국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남궁비설은 그곳에 가고 싶은 것.

사실 혼자 가겠다고 해도 말릴 사람도 없다.

그럼에도 꼭 허락을 구한다.


“그럼 저도 갈 수 있을까요?”

“물론이지요. 태사고! 진즉에 청도에 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청요는 벌써 여러 번 무설관을 방문할 것을 권했었다.

태사조가 무관을 개관했으니 축하인사차라도 다녀오시라고.

그러나 남궁비설은 가지 않았다.

이유는 청요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대원들에게 밉보이기 싫어서였을 것이다.

잘 된 일이었다.


“그럼 제가 사형께 서찰을 미리?”

“여부가 있겠습니까, 태사고! 이참에 몇 달 그곳에 머무셔도 좋을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청요사손!”


남궁비설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아쉬운 청요는 차라도 한 잔 대접하고 싶었다.

그러나 밖에서 청상의 음성이 들려왔다.


“사형! 무오대사께서 오셨습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무오대사가 왔다는 말에 남궁비설이 황급히 인사를 하고 나갔다.

밖에서 청상의 음성이 들려온다.


“넌 왜 또 허락도 없이 이곳에 든 것이냐?”

“송구 합니다···. 급히 여쭐 일이 있어서···.”

“내 그리 주의를 주었거늘.”


청요의 안색이 굳어졌다.

그리 타일렀건만.

아무래도 뭔 수를 내야겠다고 생각할 때 무오대사가 들어왔다.


“어서 오십시오. 대사!”


청요의 굳어졌던 얼굴은 한 순간에 풀렸다.

심지어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아야 했다.

무오대사가 관을 쓰고 있기 때문.


“아미타불! 표정이 예사롭지 않으시오.”

“푸흡! 빈도의 표정이 어때서요?”


청요의 대답에 무오대사가 고개를 저었다.


“머리털이 계속 자라나오. 딱 계인에서 한 가닥씩 여섯 가닥이오.”

“허험! 계속 그렇습니까?”

“석존의 계시가 아닐런지···.”

“앉으시지요.”


계시는 아닐 것.

아마도 태사조의 짓일 것이다.

청살각에서 머리를 쓰다듬고 나서 생긴 일이니 말이다.

그러나 청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무설관(無雪觀)

이름은 정소설이 지었다.

무행의 이름에서 한 자를 땄다.

그리고 사매들의 이름에서 한 자를 땄다.

우연일까?

무행의 어머니 이름에도 설(雪)자가 들어가 있었다.

건물을 짓는 것을 도운 건 백여령.

벌써 여섯 달이 지났다.

무행은 무관의 일에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

대신 정소설에게 무공을 가르쳤다.

토납법은 사매들에게 준 것과 같았다.

다만 정소설에게 줄 무공이 없었다.

그래서 청허가 준 유운검법의 초식을 새로 해석해 가르쳤다.

정소설의 무재는 양극이었다.

검법은 이해가 느리다.

하지만 토납법은 발군.

삼일이 지나자 앉아서 잠을 잔다.

그건 다른 사매들도 못한 일이었다.

태청신단이 더해지자 내공은 급상승했다.

무행이 볼 때 정소설은 신기하다 못해 신비했다.

모든 집안일을 혼자 하는데 열 사람 몫을 한다.

무관을 짓느라 정신이 없을 때도···.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그것도 모자라 무행을 기쁘게도 했다.

무관에 딸린 객사의 방마다 사매들의 이름이 붙인 것.

무행을 사형이라 불렀고, 사매들을 사저라 불렀다.

가장 먼저 서찰로라도 축하해주고 인정해 준 것은 남궁비설이었다.

은설지도 답장은 보냈지만 다른 말은 없었다.

그저 잘 있다는 내용이 전부.

송설란은 아무 소식이 없었다.

무행의 일과는 아주 단순했다.

아침을 먹고 나면 청화루 1층으로 간다.

다루에 앉아서 반나절을 기다린다.

만금전장에 하루 한번 들어오는 서찰을 확인하는 것이 일과.

돌아오면 어김없이 정소설의 유운검법을 봐주었다.

오늘도 그랬다.

그런데 돌아오는 무행의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정소설이 황급히 검을 내려놓고 반겼다.


“사저께서 서찰을 보내셨군요.”

“맞다.”


무행이 웃었다.

그런데 아쉬워한다.

또 남궁비설에게만 온 것.

서찰을 쓰는 것도, 읽는 것도 모두 정소설의 몫이었다.

대화를 나눌 때는 말을 잘하는 무행.

서찰만 쓰려하면 답이 안 나온다.

주로 쓰는 인사말은 늘 같았다.


<비설아, 사형이다. 밥은 먹고 다니느냐?>


<설지야, 사형이다. 밥은 먹고 다니느냐?>


<청요야! 너 죽고 싶냐?>


뭐 이런 식.

결국 무행은 입으로만 말했다.

그러면 정소설이 마음을 헤아려 서찰을 썼다.

읽는 것도 정소설의 몫.

정소설은 마치 자신이 남궁비설이나 은설지가 된 것처럼 서찰을 읽어주었다.

무행은 하루에 한 번씩 꼭 다시 읽어 달라 청했다.

들은 것을 또 듣는 것이 무행의 행복.

검을 내려놓은 정소설이 곧바로 무관 대청으로 올라가 서찰을 받았다.

무행은 목침을 베고 누워 감상할 준비를 했다.


<사형! 뵙고 싶습니다.>


“나도 그렇다.”


서찰을 읽자마자 무행이 나직이 말했다.

그런 무행을 바라보며 웃는 정소설.

남궁비설의 서찰도 늘 그렇게 시작한다.

눈으로 서찰을 먼저 읽고 다시 낭독하려던 정소설의 눈이 커졌다.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사저께서 곧 청도에 오실 모양입니다.”

“뭐? 비설이···, 언제?”


놀란 무행이 벌떡 일어났다.

정천대는 하는 일은 없어도 늘 바쁘다고 하더니.

그저 반가울 따름.

정소설이 서찰을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무행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감돌았다.

남궁비설이 청도에 오는 이유.

그것은 염왕벌 토벌대에 포함된 때문이었다.

무행은 부아가 치밀었다.


“당장 지필묵을 가져와라. 내 청요 놈에게 서찰을 써야겠다.”


무행의 말에 정소설이 답장을 쓰기 위해 준비를 했다.


“청. 요. 야. 너, 죽고 싶냐?”

“콜록. 예. 사형!”


정소설은 간신히 웃음을 참아냈다.

정천사에게 죽고 싶냐니?

그래도 글을 적었다.


<청요 사손 보세요.>


내용은 완전히 달랐다.

그러면 무행은 늘 나중에 읽어보고 고개를 끄덕이곤 만다.

그러나 오늘은 아니었다.


“됐다. 그만 둬라.”

“어찌 그러십니까, 사형!”


무행이 벌떡 일어나자 정소설이 황급히 물었다.


“비적들 속에 비설을 내동댕이친다는 말 아니냐?”

“······”


내동댕이치는 건 아니고 토벌이거늘.


“내가 먼저 싹 쓸어버려야겠다.”

“예?”


정소설은 다시 물어야 했다.

그 사이 무행은 벌떡 일어나더니 외출준비를 했다.



***



끝도 없이 펼쳐진 밤하늘.

셀 수 없는 별들이 반짝거렸다.

요동의 벌판 역시 그 밤하늘처럼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한동안 말을 달리던 무행.

정소설이 한눈을 팔자 속도를 늦추고 곁을 함께 했다.

요하로 향하는 길.

백여령이 이르기를.

염왕벌의 본거지는 심양.

벌주는 요하의 발원지에 가까운 송정이란 곳에 있다고 알렸다.

토벌대가 오기 전에 염왕벌을 없애려는 것.

그러면 남궁비설은 한동안 청도에서 편하게 쉴 수 있으리라.


“사형! 밤하늘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정소설의 말에 무행도 하늘을 봤다.


“그렇구나.”

“이런 광경은 처음입니다.”

“그랬느냐?”


정소설은 부모를 모른다.

일가친척도 없다.

어디서 태어났는지조차도 모른다.

기억은 그저 팔려 다닌 것이 전부다.

그러다 이화설을 만나 구원을 받았다.

자유를 얻었다.

그런 면에서는 무행과 하나 다를 바가 없었다.

무행도 늘 혼자였다.

그리고 이제는 사매들과 함께이고.

무행은 정소설의 눈동자를 들여다봤다.

초승달이 눈동자 안을 서서히 떠다닌다.


“사형!”

“응?”


흠칫 놀란 무행이 대답을 했다.


“세상이 이리 아름다운데 사람들은 왜 그리도 서로를 괴롭힐까요?”

“그야 본성 때문이지.”

“본성이 착한 사람도 있을까요?”

“태생의 본성은 살아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무행의 말에 정소설이 고개를 돌렸다.

머리카락 한쪽에 고정시킨 삼베 댕기가 시선을 어지럽혔다.


“큼! 그런데 옷은 왜 흰색이냐?”

“새로 지을 시간이 없어서···. 흰 옷이 적의 눈에 잘 띌까요?”


그래서 입은 것은 아닐 것이다.

여전히 이화설을 기리는 것.


“아니다.”

“참 신기합니다.”

“무엇이 말이냐?”

“내공 말입니다. 별이 달리 보입니다. 눈도 밝아지고 소리도 잘 들리고요.”


무행은 웃었다.

정소설이 내공을 얻고 가장 좋아하는 것은 힘을 쓰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더 잘 듣고 보니 좋은 것.

무가출신이 아니어서 일까?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매들과는 사뭇 달랐다.


“축기한 기운이 감각을 돋우는 것이지.”

“축기요?”


무행은 궁금증도 풀어줄 겸 입을 열었다.


“단전에 기운을 모으는 것이 축기다.”

“그 기운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입니까?”

“축기의 끝에 가면 영기를 얻을 길이 생긴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무행의 말에 정소설의 눈동자가 빛을 냈다.


“영기요?”

“네가 만약 그리된다면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다른 세상이요?”

“그래. 아주 넓고 큰 세상이지.”

“그곳에도 사람이 사나요?”

“사람이라···. 살긴 사는데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구나.”


무행의 말에 정소설이 머리를 갸우뚱 했다.

은설지가 좋아하는 이야기다.

무당산에서 밤이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다.

은설지는 무행의 이야기를 어찌 받아들였을까?


‘설지는 잘 지낼까?’


막내가 항상 걱정이다.

정소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발굽 소리입니다. 사형!”

“그렇구나.”


상당히 많은 수의 기마.

무행은 숫자를 소리로 어림잡았다.

수백은 넘는다.

염왕벌일 것이다.

밤에 노략질을 다니는 것.


“염왕벌일까요?”

“그럴지도···.”


정소설의 목소리가 떨렸다.


“떨리느냐?”

“아닙니다. 사형!”


아니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떤다.

무공을 배운 후.

새로운 세상과 지금 처음 대면하는 것일 수도···.

정소설이 용기를 냈다.


“···제가 힘껏 돕겠습니다.”

“아서라. 옷에 피 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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