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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업어 키운 사매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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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
그림/삽화
라온E&M
작품등록일 :
2018.10.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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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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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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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업키사#33

DUMMY

두두두두.

두두두.

말발굽에 흙먼지가 일었다.

맑고 신선했던 공기는 순식간에 혼탁해졌다.

기마대는 정면으로 오지 않았다.

뒤로 돌아 무행과 정소설을 에워싸더니 다시 돈다.

정소설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 자식들이···.’


무행은 기막을 형성해 흙먼지를 막았다.

곧 한 놈이 대열을 이탈했다.

긴 장대에 매단 낫.

굳은 피와 살점들이 군데군데 묻어 있었다.

말에 탄 채 그걸로 목을 베고 다닌 것이 분명했다.

허리에 찬 기형도도 마찬가지.

다가선 놈이 입을 열었다.

그러나 무행이나 정소설에게 한 말은 아니었다.


“사내놈은 죽이고 계집은 데려간다.”


헉.

정소설이 놀라 무행에게 눈길을 돌렸다.


“사형은 베고 전 데려간다는데요?”

“쩝! 그러게 말이다.”


다른 사매들은 난전을 겪었다.

그러나 정소설은 곧바로 실전.

뭘 어찌할지 모를 수밖에 없었다.

머뭇거리는 사이.

밧줄로 짠 투망이 정소설에게 날아들었다.

추르르륵.

화르르륵.

그러나 투망은 공중에서 그대로 불타버렸다.

무행이 태워버린 것.

그제야 정소설이 검을 빼들었다.


“얏!”

“무당검?”


한 놈이 검에 박힌 태극문양을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다.

다시 무행을 바라보는 정소설.

무행이 고개를 끄덕였다.

싸워보란 소리.

그러자 정소설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린다.


“호호호! 난 풍뢰사설의 막내 검후 정소설이다.”

‘검후? 언제 또 그런 걸 다···.’


무행은 웃어야 했다.

그간 들려준 이야기로 꿈을 꾼 모양.

비적들은 검후란 말에는 관심이 없었다.

풍뢰사설이란 말에도 그랬다.

다만 무당검에는 동요했다.


“계집! 무당파의 속가제자구나. 냄새나는 도사 놈들도 온 것이냐?”

“아니다. 우리 둘뿐이다.”

“그거 잘됐구나. 계집!”


정소설이 둘 밖에 없다고 비적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스윽.

촤아악.

긴 장대에 매달린 낫이 정소설에게 날아들었다.

그러나 청허가 준 검은 만년한철.

사악!

정소설이 검을 흔들자 낫이 무처럼 잘려나갔다.

유운검은 그나마 제대로 펼쳐졌다.

스삭.

그러나 낫은 수백 개.

다시 날아든다.


“어어? 조심해라. 조심!”


무행은 정소설의 몸에 낫이 닿을까 경기를 일으켰다.

심지어 말 등에서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그러나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좋은 훈련이 될 것이기 때문.

그러나 정소설은 말까지 더듬었다.

긴장한 것이 분명했다.


“모두 항복하세요. 그럼 목숨만은 살려 드리···겠다요.”

‘끄응! 무슨 말을?’


보검을 확인한 놈들은 쉽게 달려들지 못했다.

게다가 무당파의 유운검을 확인했으니.

비적들은 거리를 둔 채 빙빙 돌았다.

그리고 정소설 역시 따라 돌았다.

염왕벌이 자주 쓰는 공격법.

퇴로를 막고 거리를 둔다.

고수를 만나면 사용하는 방법이다.

기력을 소진시킨 후 공격하려는 것.

결국 무행이 나서야 했다.

피요오옷.

휘리릭.

무행의 입에서 기묘한 소리가 새어나갔다.

기마대의 맨 바깥.

비적들이 우르르 떨어져 내렸다.

투두둑.

털썩.

무행의 검이 궤적을 그렸다.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별똥별처럼

눈 감았다 뜨니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우수수.

가을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비적들은 무기력하게 바닥에 나뒹굴었다.

남은 것은 가장 안쪽의 한 줄.

도살이나 다름없었다.


“이, 이기어검? 크흑!”


비적 한 명이 소리치다 말에서 떨어져 내렸다.

검은 그 자의 목을 겨눈 채 멈추어 섰다.

허공에 뜬 채로.


“사, 사형!”


정소설이 무행을 바라봤다.


“그 자의 낫을 보거라.”


무행의 말에 정소설의 시선이 비적의 낫으로 향했다.

피가 엉겨 붙어 있다.

살점도···.

내공을 얻은 것이 후회될 정도.


“어린아이의 살점도 묻어 있구나. 잔인한 자들이다.”

“사형···.”

“살려두면 수많은 사람들이 또 그 낫에 피를 묻힐 것이다.”

“······”


정소설의 안색이 굳어졌다.

그 사이 무행이 한 놈을 향해 손을 뻗었다.

말 등에서 허공으로 딸려오는 놈.


“이놈을 길잡이로 하자. 나머지는 죽여라.”

“이 천인공노할 놈들!”


무행의 말에 정소설이 검을 흔들며 날아올랐다.



***



요하가 인접한 벌판.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송정객잔.


말에서 내리는 정소설의 안색은 어두웠다.

얼굴에 핏기가 사라져 마치 백분을 발라놓은 것 같았다.

사람을 죽여서가 아니다.

오는 동안 본 것들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온전한 마을이라고는 없었다.

죄다 타고 죽고 짓밟혔다.

어린아이들까지 부모의 손에 안긴 채 목이 달아나고 없었다.

정소설은 살아남은 자들에게 가진 돈을 나눠 주었다.

하나 그것도 얼마 못 가 바닥났다.

분노한 정소설.

비적들을 만나면 곧바로 목숨을 끊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런 정소설을 검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말에서 내린 무행은 정소설에게 손을 내밀었다.


“소면이라도 한 그릇 하자. 너무 많이 토했다.”


피비린내 나는 광경에 정소설은 수도 없이 토했다.

속에 남아 있는 것이 있을 리 없었다.

이곳은 길잡이로 잡아온 놈이 안내한 곳.

마지막 객잔이라고 했다.

하지만 무행이 볼 때 유인이었다.

겉으로 볼 때는 평범한 객잔.

그러나 무행의 눈에는 달리 보였다.

덜컹.

무행은 길잡이로 잡아온 놈을 던져버렸다.

털썩.

갑자기 집어던져진 사람.

그러나 객잔 안은 조용했다.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스윽.

무행의 눈동자가 안에 있는 자들을 훑고 지나갔다.

슬금슬금 눈을 피하는 자들.

모두 서른둘이었다.


“사형! 전 못 먹을 것···.”


따라 들어오던 정소설이 입을 다물었다.

서른 두 쌍의 눈동자가 그녀를 향한 것이다.


“눈들 똑바로 뜨세요.”


정소설이 정중하게(?) 권했다.

정소설은 점점 더 용감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말투는 아니다.

아마 송설란 같았으면 다르게 말했을 것이다.

무행은 부지런히 다른 사매들과 정소설을 비교했다.

설란 같으면?


‘눈깔을 파버리기 전에 깔아라.’


비설은?


‘저를 아십니까?’


설지는?


‘사형! 저 놈들이 노려봐.’


이랬을 것이다.

객잔 안에 있는 놈들은 모두 비적들.

길잡이 놈보다 한참 고수들이었다.

모두 같은 기형도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무행은 모른 척 했다.

길잡이를 질질 끌고 가 무릎을 꿇렸다.

그리고 정소설을 부축해 앉혔다.

점소이가 다가왔다.


“아이고! 송정객잔에 잘 오셨습니다. 무엇을 올릴까요?”


주문을 받으면서도 연신 정소설을 힐끔거린다.


“소면과 오리구이를 다오.”

“사형···. 저는···! 우욱!”


무행이 주문을 하자 정소설이 곧바로 헛구역질을 했다.

그럼에도 무행은 주문을 했다.


“가져와라.”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한데 무당파의 제자이신지요.”

“우욱. 난···풍뢰사설···우웩!”


대답을 하려던 정소설이 끝을 맺지 못했다.

무행이 대신 물어야 했다.


“그런데?”

“도사님들이 아니신 듯하여···.”

“우린 속가···웩! 제자에요. 사형, 전 못 먹겠어요.”


정소설은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꼬박꼬박 대답을 했다.


“일행이 더 없으시면···.”

“없···어요. 제 것은 이분에게···. 우웩!”


친절하기도 하지.

그러거나 말거나.

무행은 점소이가 등을 돌리자마자 길잡이를 걷어찼다.

퍽!

역시 서른 두 쌍의 눈동자가 동시에 움직였다.


“크윽. 명년 오늘이 네 놈 제삿날이다.”

“염창휘 알지?”


무행이 물었다.


“···안다.”

“혀를 뽑아버릴까?”

“아, 압니다.”

“어디 있느냐?”


무행은 마치 객잔 안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언성을 높였다.

정소설은 이미 탁자에 엎드린 상태.

힘에 겨웠을 것이다.


“대제께 기어오르다가 죽었소.”

“죽었다고?”


무행의 눈에 기광이 스쳐지나갔다.

금령산화를 먹였는데 죽었다?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품 안의 호리병부터 살폈다.

이것 역시 가지고 오길 잘했다.

사실이라면.

영기를 가진 놈이 있는 것이다.


“그럼 도린이라는 놈이 대제이겠구나?”

“대제께 감히···크아악!”


이미 확인할 것은 다 확인했다.

무행이 입을 찢어버렸다.

선혈이 줄줄 흘러 바닥을 적셨다.

가장 먼저 반응한 사람은 탁자에서 얼굴을 든 정소설.


“우, 우웩!”


결국 없는 것을 다시 토해내고 말았다.


“얼굴을 이리 내 보거라.”

“괜찮은데···. 우웩!”


손으로 입을 훔치며 정소설이 얼굴을 탁자 위로 들이밀었다.

가능하면 입이 찢어진 놈을 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닦아주려는 줄 아는 모양.

무행이 손을 뻗어 정소설의 이마에 영부(靈符)를 그렸다.


“정신 차려라. 뭐가 보이느냐?”


무행의 말에 정소설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는 눈을 껌벅거린다.


“이곳은···객잔이 아니군요.”

“맞다. 지금 보이는 것이 실체다.”

“이럴 수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니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럴 리는 없다.

무행이 곁에 있으니.

하지만 정소설 혼자였다면?

사정은 달라졌을 것이다.

무행은 지금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 사이 점소이가 소면을 내왔다.


“우웩!”


정소설은 다시 속을 비워내고 말았다.

그릇에 담긴 것은 소면이 아니었다.

핏물에 잠긴 내장.

비적들의 손이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덜커덩.

순간 객잔 문이 저절로 잠겼다.

객잔도 아니다.

땅굴의 입구.

객잔으로 보이는 이유는 환상진 때문.

꽤나 방술에 정통한 놈이 있다는 증거였다.

한 놈이 일어나더니 낫을 휘둘렀다.

쉬익.

낫은 길잡이의 목을 끊어버린다.

그러나 무행은 본 척도 하지 않았다.

정소설은 나뒹구는 머리통을 보고 다시 헛구역질을 해야 했다.


“제법 하는 놈이구나. 무당의 방사냐?”


문은 무행이 잠갔는데 저희들이 잠근 줄 아는 모양.

꿀렁!


“아닌데···, 짐승이 말을 합니다. 사형!”

“그렇구나. 짐승이 말을 하면 안 되지.”


탕!

말을 마친 무행이 탁자를 손바닥으로 두드렸다.

그러자 탁자마다 놓여 있는 젓가락이 허공에 떠올랐다.

휘리리릭.

무행이 휘파람을 불었다.

서른 두 개의 젓가락이 미간에 박혀들었다.

털썩.

우당탕.

순식간에 둘만 남았다.

정소설은 목석이 되었다.


“소설아!”

“······.”

“소설아?”

“예. 예, 사형!”

“정신 차려라.”

“예···.”


정소설이 간신히 대답하자 무행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살아남은 자는 점소이.

곧바로 굴 안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입구를 지켜라. 누구도 들어오면 아니 된다.”

“예. 사형!”


기운은 안에서 퍼져 나오고 있었다.

밖에는 위험이 없을 것.

무행은 곧바로 점소이를 쫓아 굴 안으로 들어갔다.

곧바로 넓은 통로가 나타났다.

양 옆으로 쇠창살이 박힌 뇌옥들이 즐비했다.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충혈 된 눈으로 무행을 바라본다.

하지만 아무 말이 없었다.

비적인 줄 아는 것이다.

무행은 그 사이를 말없이 걸었다.

그 때 누군가 무행을 불러왔다.


“이보게···!”


무행은 걸음을 멈춰야 했다.

노인 한 명이 간신히 고개를 들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시오. 곧 풀어줄 것이니···.”

“돌아가시게. 그 자는 무공으로 상대할 수 없네.”


다시 걸으려는 찰나.

노인의 말이 발길을 붙들었다.

피부가 쭈글쭈글하다.

원정을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

죽음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뉘신지?”

“난 모용세가의 전 가주 모용청이라 하네.”


모용세가?

무행은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혹시 모용후란 아이를 아시는지···?”

“자, 자네가 내 손자를 어찌 아는가?”


모용후의 조부.

모용후 대신 은설지가 떠올랐다.


“그 아이와 함께 무당산에 있었소.”

“그, 그런가? 후, 그 아이는···.”

“아주 영민하게 잘 자랐소. 곧 보게 될 거요.”

“······.”


노인은 감격에 겨워서인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무행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누군가 또 말을 걸어왔다.

그냥 지나치려는 찰나.


“이···이보게, 혹시 자네 이무행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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