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무공으로 대정령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연재 주기
세린sr
작품등록일 :
2018.10.17 02:37
최근연재일 :
2018.11.21 06:0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667,230
추천수 :
17,160
글자수 :
121,356

작성
18.11.09 06:00
조회
13,555
추천
407
글자
7쪽

무공으로 대정령사 - 26

DUMMY

“이 새끼! 죽여 버리겠어!”


상대의 몸에서 오러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상대는 오러의 힘으로 근력과 체력, 그리고 반사 신경 같은 육체적 능력을 증폭 시키고 있는 것이다.


‘오러를 이렇게 사용할 수도 있구나.’


시몬이 이 세상에서 본 전투는 거의 대련에 가까웠다.

도시의 축제가 있을 때 기사들이 예의와 격식을 갖추어서 서로 결투를 시연하곤 했다. 그런 대련은 목숨을 걸고 하는 싸움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악의도 가지지 않은 정정당당한 결투였다.

그 때문에 시몬은 진정한 오러의 사용을 눈으로 본 경험이 전혀 없다.


실제로 본 오러의 원리는 무공의 내공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해 보였다.


‘자세한 원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효과는 비슷하네.’


사내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진다.

하지만, 동시에 시몬 역시 오행신공을 끌어 올렸다.


화악!


몸에서 무언가가 돌기 시작하는 기분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점차 시야가 또렷해진다. 귀가 예민해 져서 소리가 잘 들렸다. 후각이 크게 높아져 먼지의 냄새도 맡을 수 있었으며 피부가 민감해 져 바람의 흐름도 느껴졌다.


‘이놈···. 검술이 조악해.’


상대의 검은 빠르고, 나름 격이 잡혀 있지만 너무 정직 했다. 직선으로 내리 치고, 역시 직선으로 횡을 긋는다. 빠르기야 빠르다만, 궤적이 너무 뻔해서 피하지 못할 수가 없었다.


쉬익―!


시몬은 쉽게 검격을 피해냈다.

처음 한번은 우연처럼 보였겠지만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지면 그것은 실력차가 된다.


속도와 완력은 상대가 더 빠르고 강하다. 하지만 시몬은 전생에 익혔던 보법을 차분히 사용했다.


손가락 한마디 차이로, 전부다 피해냈다.


“계속 도망만 다니기는···. 겁쟁이 자식!”


시몬이 짧게 생각하는 동안 상대는 약이 올랐던 모양이다.

거친 숨을 내뱉으면서 시몬을 노려보았다.


“언제까지 그렇게 잘난 척을 할 수 있을지 한번 보자고. 각오해라! 이번이···. 이번이 네놈의 마지막일거다!”


남자는 검을 잡은 자세를 바꾸었다.

좀 전 까지는 은은하게 빛을 내던 검에서 갑자기 강력한 오러가 일순 뿜어져 나왔다.


“역시 형님···!”

“네 놈. 오늘 상대 잘 만났다!”


그 놈의 뒤에 있던 깡패들이 신이 나서 한마디씩 했다. 흔해빠진 싸구려 감탄사였다.


‘저 정도가 저놈이 낼 수 있는 최고 극한의 경지인가?’


처음부터 저걸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오히려 길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상대는 이번의 공격에 자신의 모든 한계를 끌어올린 것이다.


“죽어라!! 애송이!”


오러를 머금은 검이 시몬을 내리쳤다. 그 동작은 아까전과 같았지만 검의 빛이 훨씬 강해졌다.


시몬은 피할까 하다가 오히려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섰다.

검을 내리치는 사내의 표정에 일순 비릿한 웃음이 서렸다.

아마도 그자는 지금 시몬을 베는 미래를 예상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예상은 틀렸다.


퍼억―!


시몬은 그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몬의 한 발 앞의 땅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곳의 나무 바닥을 뜯으면서 올라온 흙은 시몬을 대신해 그 검을 받아냈다. 남자의 빛나는 검은 흙에 먹히듯이 파묻혔을 뿐이다.


“뭐? 뭐야?”


남자는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했는지 제대로 된 말도 하지 못했다.


‘어라. 평소보다도 노움의 반응 속도가 빠르네.’

‘그야 당연하지. 정령사와 정령은 마음으로 연결되어있으니까’


답을 한 정령은 메탈룸이었다.

메탈룬은 언제나처럼 차갑게 말했지만 시몬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팔이나 손을 움직일 때 팔에게 의식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경우는 없다. 걸어 다닐 때도 굳이 그때그때 발에게 땅을 딛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령역시 마찬가지다.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면 일부러 정령에게 지시를 내리지 않더라도 생각만으로 정령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마치 반사 신경이 연결되어있듯이 말이다.


‘특히나 싸움에 있어서 속도는 정말 중요하지.’


만약 시몬이 치료수를 만들 때 운디네에게 그러했듯이 정령에게 해야 할 행동을 전투시에도 지시해야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시간이 아무리 짧다 할지라도 틈이 생긴다. 특히나 고수와의 싸움에서는 숨을 쉬는 시간도 긴 시간 단위가 된다. 정령을 부르고 명령을 내리는 동안에 상대의 공격이 시몬을 난도질하고도 남을 것이다.


‘전투에 있어서 정령을 사용한다는 것···. 어색하지 않을까 했지만 나쁜 느낌은 아니네.’


정령사로서 시몬은 아직 초짜이다. 그럼에도 타인과의 싸움에서 자신의 수족처럼 정령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것은 오행신공의 덕이 컸다.

시몬은 전생에 오행신공을 사용하여 무공을 펼쳤다. 전생에서 오행의 기운을 온 몸에 채운 상태에서 하는 싸움을 수십 년간 했다. 그 경험은 비록 육체가 달라지고 세상이 달라졌지만, 없어지는 것이 아녔다.

덕분에 시몬은 전투에 있어서는 오랜 시간동안 정령과 교감했던 사람 이상으로 정령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가능했다.

오행신공의 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시몬이 생각하는 동안 남자는 검을 뽑아 들고 있었다.


“히야아압!”


남자의 검에 오러가 다시 생성되었다. 그렇지만 아까보다도 오히려 그 크기와 강도가 작았다.

시몬은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았다. 다시 땅에서 흙이 튀어 올라 시몬의 앞에 흙으로 된 두꺼운 방패를 형성해주었다.

무척이나 빠른데다가 자연스러운 방어였다.

당연히 상대의 검은 또 다시 그 흙에 막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이 녀석 가지고 더는 안 되겠네. 익숙해지고 있긴 하지만···.’


시몬은 몇 분 정도 피하기만 하다가 이번엔 먼저 자신 쪽에서 공격을 뻗었다.


육합권.

내공이 실린 주먹이 정확하게 녀석의 복부를 때린다. 지금까지 했던 공격과는 일격에 실린 힘이 전혀 다르다.


우드득―!


확실하게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상대의 몸속으로 시몬의 내력이 밀고 들어가 내장도 흔들었다.


“크허억!”


녀석이 피를 토하며 그대로 뒤로 비틀 거리면서 물러선다.


“형, 형님······!”


주변에 있던 부하들이 그에게로 몰려갔다. 그 와중에도 시몬이 무서운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시몬의 눈치를 보기에 바빴다.


‘쯧쯧. 이렇게 약해서야.’


시몬은 속으로 생각했다.


내공이 실린 권타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몸 내부에서 내가진기를 움직여 방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장이 파괴되어 죽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살갗이 베어지는 외상 보다 몸 안의 장기가 파괴되는 내상이 더 고치기도 힘들고 치명적이다.

무림에서 괜히 내가중수법이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근육뿐만이 아니라 몸 안을 방어하기 위해서였다.


‘오러라고 해서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 좀 기대했는데···. 오러 양은 많을지 몰라도 무림 기준으로는 하수잖아?’


시몬은 냉정하게 상대를 분석한 뒤 평가를 내렸다.

처음에야 주변의 놈들에 비하면 실력이 있어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기준이었다.


‘하긴. 이런 뒷골목에 얼마나 대단한 고수가 있을라고.’


시몬은 부들거리는 그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공으로 대정령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7 무공으로 대정령사 - 37 NEW +16 18시간 전 4,033 190 8쪽
36 무공으로 대정령사 - 36 +11 18.11.20 5,583 247 7쪽
35 무공으로 대정령사 - 35 +9 18.11.19 6,558 260 8쪽
34 무공으로 대정령사 - 34 +20 18.11.17 7,838 292 7쪽
33 무공으로 대정령사 - 33 +22 18.11.16 8,203 294 8쪽
32 무공으로 대정령사 - 32 +16 18.11.15 8,982 299 8쪽
31 무공으로 대정령사 - 31 +23 18.11.14 9,578 324 7쪽
30 무공으로 대정령사 - 30 +16 18.11.13 10,568 352 7쪽
29 무공으로 대정령사 - 29 +15 18.11.12 11,600 393 7쪽
28 무공으로 대정령사 - 28 +12 18.11.11 12,404 411 7쪽
27 무공으로 대정령사 - 27 +17 18.11.10 12,958 386 7쪽
» 무공으로 대정령사 - 26 +23 18.11.09 13,556 407 7쪽
25 무공으로 대정령사 - 25 +25 18.11.08 14,147 401 7쪽
24 무공으로 대정령사 - 24 +20 18.11.07 14,569 393 7쪽
23 무공으로 대정령사 - 23 +17 18.11.06 15,506 428 7쪽
22 무공으로 대정령사 - 22 +17 18.11.05 15,939 462 7쪽
21 무공으로 대정령사 - 21 +26 18.11.04 17,039 474 8쪽
20 무공으로 대정령사 - 20 +22 18.11.03 17,606 478 7쪽
19 무공으로 대정령사 - 19 +17 18.11.02 18,364 483 8쪽
18 무공으로 대정령사 - 18 +15 18.11.01 18,752 501 7쪽
17 무공으로 대정령사 - 17 +20 18.10.31 19,515 479 8쪽
16 무공으로 대정령사 - 16 +11 18.10.30 19,706 516 7쪽
15 무공으로 대정령사 - 15 +12 18.10.29 20,476 525 7쪽
14 무공으로 대정령사 - 14 +15 18.10.28 21,337 522 7쪽
13 무공으로 대정령사 - 13 +15 18.10.27 22,440 544 7쪽
12 무공으로 대정령사 - 12 +13 18.10.26 22,980 559 8쪽
11 무공으로 대정령사 - 11 +12 18.10.25 23,599 583 8쪽
10 무공으로 대정령사 - 10 +10 18.10.24 24,571 578 8쪽
9 무공으로 대정령사 - 9 +13 18.10.23 25,027 575 7쪽
8 무공으로 대정령사 - 8 +19 18.10.22 25,457 588 7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세린sr'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