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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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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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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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2.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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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에드워드는 자신이 던진 창이 빗나갔지만 그 공격으로 세실 백작이 후퇴하니 몹시 놀랐다. 아직 수적으로 압도적인 세실 백작의 군사들이 도망쳐 버리니 전장에 남은 것은 토마스의 보병들이다. 힘을 다해 들이쳐 적을 밀어 붙였다.

토마스의 보병들도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있었다. 세실 백작의 군사들이 전장을 이탈하니 다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리저리 기세가 밀려 있는 상황이라 자신들도 슬슬 전장에서 이탈했다.

병사들이 도주하기 시작하니 토마스도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함을 깨달았다. 주변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온통 죽은 시체들이 질러대는 비명소리 뿐이었다. 더 이상 전투를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했다.

“모두 자신의 목숨을 구하라! 이곳에서 벗어나라! 퇴각이다! 퇴각이다!!”

“퇴각! 도망쳐라!”

“퇴각이다! 퇴각이다!!”

“좋았어. 우리가 이겼다!!!”

토마스의 부관들이 크게 외치며 가장 먼저 전장에서 이탈했다. 그 뒤를 따라 남은 보병들이 도망쳤다. 헨리의 보병들을 비롯해서 모두 크게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검과 불꽃이 환호하고 땅이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에드워드는 급히 헨리를 찾았다.

헨리는 직접 전투에 나서 다수의 적을 쓰러뜨린 것을 보여주듯 갑옷의 여러 곳이 찢어지고 망가져 있었다. 헨리는 에드워드를 발견하자 쓰고 있던 투구를 벗으면서 지치고 힘든 와중에도 반가워했다.

“헨리 나리! 헨리 나리!”

“오! 에드!! 무사했군.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이겼어!”

“헨리 나리. 지금 기뻐하실 때가 아닙니다. 어서 병력을 모아 저들을 추격해야 합니다.”

“하기야 뭐가 그렇게 행복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벤자민 쿠퍼가 소수의 기병으로 데이비드를 공격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군사 없이 수적인 열세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적 보병들을 물리쳤지만 헨리는 아직 전쟁에서 완전히 승리하지 않았다.



벤자민 쿠퍼는 라우닝 언덕에 몰려 있던 데이비드 몰링톤의 본대를 기병 1백으로 휩쓰는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보였다. 덕분에 적 주력 기병대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물러난 상황이다.

헨리 스토는 기사 벤자민의 공로를 크게 치하한 후 약간의 병력을 남겨 전장을 정리하고 보급품을 수습해 뒤따라오게 했다. 에드워드도 자신의 병사들을 정비한 후 헨리와 함께 레드웨이로 향했다.



레드웨이에 도착한 헨리의 군대는 도시 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미리 이곳에서 달려와 숨어 상황을 살피고 있던 정찰병이 달려와 보고를 했다. 정찰병은 데이비드와 세실 백작의 군대가 라우닝 언덕에서 달려와 이곳에 숨어들었음을 알렸다.

“헨리 나리의 군대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패잔병들이 도시로 들어갔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숫자가 거의 4, 5천은 되어 보였습니다.”

“고생했다.”

헨리는 그 자리에서 부관에게 은화가 담긴 주머니를 받아 정찰병에게 상으로 내렸다. 입이 벌어진 정찰병은 감사하고 물러났다. 헨리는 곧 병사들에게 명을 내려 도시 남쪽에 자리를 잡고 군영을 세우게 했다.

병력이 충분했다면 도시 전체를 포위했을 것이지만 부족한 병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군영을 세워 단단히 지키며 위협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헨리는 개인당 3개의 모닥불을 피우게 해서 아군의 숫자를 과장되게 많아 보이게 했다.

에드워드도 자신의 병사들을 돌아 본 후 길바닥에 자리를 펴고 잠자리를 준비했다. 그렇지만 오래 누워 있을 사이도 없이 헨리가 사람을 보내 찾았다. 피로함에 다리에 납덩이가 매달려 몹시 무거웠지만 늦장을 부릴 수는 없었다.

헨리의 군막에 도착하니 여러 지휘관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헨리의 옆에는 벤자민 쿠퍼가 앉아 있었다. 모두 모여드니 헨리는 모두 와인을 한잔씩 손에 들려 줬다. 에드워드도 잔을 받아드니 헨리는 라우닝 언덕 전투에서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사람들을 치하했다.

“가장 큰 공로는 여기에 있는 벤자민 쿠퍼다. 벤자민 경이 기병으로 적의 주력의 심장을 쥐어 뜯어냈다.”

“주군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저보다 함께 싸운 기병들이 물러나지 않고 싸워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핫핫! 모두에게 공로에 맞게 포상할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듯 여기에 에드워드가 두 번째로 큰일을 해줬다.”

“과찬입니다. 나리.”

벤자민이 겸손하게 자신의 공로를 함께 한 사람들에게 돌리니 에드워드는 머쓱해 했다. 헨리는 일단 공적을 기록해 뒀다가 전쟁이 끝난 후 포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있는 지휘관과 동행한 귀족들의 공로 몇 개를 나열하며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공로 또한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겠지.”

“그렇습니다. 지금 이쪽은 병력이 적고 저들은 도시에 웅크리고 있지만 병력이 많습니다. 할 수 있다면 협상을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협상은 불가능하다. 협상을 하려 해도 다시 한 번 승리가 필요하지.”

“네? 지금 어떻게······.”

자리에 있던 귀족 중 한 사람이 협상을 바라니 헨리는 다시 전투를 해야 한다고 나섰다. 데이비드와 세실 백작의 군대가 패전하기는 했지만 저들의 병력은 건재했다. 그러자 몇 사람이 다시 나섰다.

“저들을 포위하거나 아니면 정면 승부를 벌어야 하는데 병력과 물자가 너무 부족합니다.”

“전쟁은 되도록 벌이지 않아야 하지. 하지만 부득이하게 전쟁을 벌어야 한다면 최대한 신속하게 벌이고 끝내야 하지. 내가 아무런 준비 없이 일을 시작했을 것 같나? 병사들을 든든히 먹이고 주변 경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게.”

“미리 대비를 해 놓으신 것입니까?”

“전쟁이 오래되면 결국 킹스힐의 힘만 줄어들게 될 것이네. 몰링톤 가문의 돈이 줄어들고 몰링톤 가문의 군사가 죽고, 몰링톤 가문의 백성들만 고단해 지게 되지.”

헨리는 모두 철저하게 준비를 갖춰 필요할 때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명했다. 모두 기대를 갖고 군례를 올렸고 에드워드도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몇 걸음 가지 않고 헨리의 부관이 에드워드를 다시 불렀다.

피곤해서 자리에서 가서 눕고 싶었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다시 와인을 한잔 받아 든 에드워드에게 헨리는 보병 부대를 잘 지휘했다며 감사했다. 무엇보다 에드워드가 세실의 본대를 후퇴시킨 용맹을 칭송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나리.”

“다른 것이 아니라 에드워드가 해야 할 일 있어서 그렇다. 여기 벤자민과 함께 도시 북쪽으로 이동해서 퇴각하는 적을 타격해라. 모두 죽일 필요는 없고 놀라 도망치게 하고 덤벼들면 철저하게 밟아 버리면 된다. 할 수 있겠나?”

“알겠습니다. 나리.”

“벤자민은 기병 50기를 데려갈 것이다. 에드는 2백 명을 데려가도록 해. 자세한 지시는 벤자민에게 듣도록 하고.”

에드워드가 명을 받들겠다고 대답하니 헨리는 다음날 레드웨이의 성주 공관에서 보자고 하면서 일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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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Next-64


●‘Momonga’님...날씨가 상당히 차갑네요. 연휴의 시작인데...사무실이 이런저런 일로 많이 시끄럽네요...웅...이리저리 왜 이렇게 시끄러운 일도 많고 사람들이 많은지...어쨌든 그래도 힘찬 설날 연휴 되시구요. 행복과 함께 하세요...^^

●‘사도치’님...핫핫...에드 이 녀석 그래도 저 작가넘의 도움으로 나름 괜찮은 인재들을 얻었죠. 그러고 보면 헌터, 리암도 에드워드와 만나지 않았다면 그냥 평범한 수문장도 아니고 수문장 휘하의 부사관 정도로 끝났을 수 있습니다. 저 작가넘의 가호만 있으면 못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핫핫...^^

●‘hotroad’님...대전은 딱히 구경할 곳이 없습니다. 딱히 특색없는 것이 특징인 도시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ㅎ.ㅎ; 그래서인지 대전에서 살고 있는 저 작가넘도 대전이 아닌 다른 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저 작가넘은 거리 때문에 잘 가지 못하는 곳이네요...웅...저 작가넘은 차량 좀 덜 막히고 그러는 전라도나 강원도, 충북 쪽으로 자주 다니거든요. 아이들 있으면 오래 차타고 걷는 거 힘들어 할 것이니...걱정이네요...웅...ㅠ.ㅠ;

글쿠 이제 설날이네요. 행복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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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0 血天狂魔
    작성일
    19.02.01 12:56
    No. 1

    대전이시군요.ㅋㅋㅋㅋ.요즘 트램때문에 아오 진짜 환경단체인지 똥통인지 나가뒤졌으면....
    가득이나 막히는데 노상전차는 미친짓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2.01 14:20
    No. 2

    작가님의 가호가 역시 대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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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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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등장 캐릭터들 20.04.07 539 3 33쪽
470 후기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3 20.04.07 397 12 5쪽
469 Two Steps From Hell Part IX(End) +4 20.04.07 391 14 7쪽
46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6 212 11 8쪽
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36 9 8쪽
46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18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07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15 11 8쪽
46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26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09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1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08 9 7쪽
45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5 210 10 8쪽
45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4 214 8 7쪽
45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3 223 12 7쪽
45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1 217 10 9쪽
45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0 234 10 8쪽
45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8 221 11 6쪽
45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7 244 9 8쪽
45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6 222 10 8쪽
45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5 221 9 7쪽
45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4 232 14 8쪽
44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3 233 12 7쪽
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1 220 14 7쪽
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0 212 11 7쪽
44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09 211 11 8쪽
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8 218 11 9쪽
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29 9 8쪽
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 20.03.06 225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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