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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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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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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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에드워드는 마침 달려온 리암과 호위병들을 물러나게 했고 와인 한잔을 손에 들고 레슬리 경과 마주 앉았다. 레슬리 경은 먼저 에드워드가 고드프리를 죽여 킹스힐로 보내온 공적을 높게 여겼다.

“전쟁터에서 칼을 손에 쥔 상태로 명예롭게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날 자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은 시간 속에서 살게 되지 않음에 감사할 뿐이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운과 함께 에드워드의 실력도 있었지. 존 고더링 경을 비롯해서 많은 손실이 있지만 끝까지 도시를 지켰고 저들이 큰 손실을 입고 물러나게 했네.”

“누군가 후임이 있으면 얼른 이 성주 자리에서 일어나 내 자리로 가고 싶습니다.”

이리저리 골치 아픈 일이 많다는 에드워드에게 레슬리 경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 에드워드는 이곳에 있는 토지에서 나오는 돈과 연금으로 먹고 사는 문제는 없다는 사실을 전제했다.

“검술 선생을 초청해 무예를 배우고 싶습니다. 남들만큼 칼을 쥐고 휘두를 수 있지만 전쟁터에서 결코 앞에 나설 수 없으니 두렵습니다.”

“대군 앞에서 적과 싸워 누군가를 죽이는 일은 그냥 보통 사람의 용맹이네. 하지만 군대를 움직여 승리하고 큰일을 이루는 것은 바로 영웅의 용맹이지. 에드워드는 보통 사람이 용맹이 되고 싶은 건가?”

“저는 영웅이든 무엇이든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지내며 조이에게 좋은 남편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를 키우며 무탈하게 살고 싶기도 하고요.”

“가장 평범한 행복이 가장 가치가 높은 보물인데 사람들은 그런 점을 잘 모르고 있지. 내 나이가 되면 그것을 깨닫게 되네. 잠자리에 들어서도 소변을 3, 4번씩 보고 배은망덕한 자식 놈들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네. 하지만 지금도 가끔 첫 아들을 안아 보고 아내와 첫날 그리고 함께 산책 하던 때를 생각하면 저절로 행복해 지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네.”

레슬리 경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에드워드에게 두 가지 결정된 사항이 있음을 알렸다. 우선 첫 번째로 샤티즈웰의 전력 중 에드워드의 보병을 킹스힐로 되가져 갈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때문에 킹스힐에서는 훈련된 병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헨리 몰링톤 백작님의 정식 명령에 의해 에드워드 프리스터에게 남작 작위와 함께 샤티즈웰의 성주에 임명하네.”

“네??”

순간 에드워드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레슬리 크랜돈은 굉장히 힘이 있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다시금 에드워드가 이제 샤티즈웰의 성주가 되었음을 알렸다. 당장 킹스힐에서 정식 서임을 받지 못한다.

“이제 샤티즈웰은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것이네. 기사 작위와 함께 몰링톤 가문의 제 2원수 직함이 주어질 것이니 보다 더욱 충성을 다하도록 하게.”

“아······. 너무 갑작스럽습니다. 제가 성주라니요. 남작 작위에 기사 작위도 모자라 제 2원수라니 대체 무슨······. 저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다른 명성 있는 분께서 맡아 주셨으면 합니다.”

“에드워드는 짧은 기간 큰 공로를 세웠네. 또한 꾸준히 어떤 어려움에서도 오직 몰링톤 가문을 위해 충성해 왔네. 더욱이 킹스힐 전투, 레드웨이 전투, 이곳 샤티즈웰 전투에서 보인 전공 그리고 무엇보다 레드힐에서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죽인 것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했네. 에드워드가 아니면 누가 이 샤티즈웰의 성주에 걸맞겠나? 헨리 백작님께서 결정하시고 나 레슬리 크랜돈 또한 동의한 일이니 받아들이도록 하게.”

“······저는······.”

너무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에드워드에게 레슬리 크랜돈은 축하한다면서 미리 준비해 놓은 문서와 금으로 만든 인장을 건넸다. 세 장의 문서에는 각각 남작 작위, 기사 서임 그리고 몰링톤 가문의 제 2원수에 임명한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상황이 안정되면 킹스힐로 돌아와 헨리 백작님께 정식 서임을 받도록 하게.”

“······그렇다면 저보다 더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잠시 맡아두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임시로 맡게 되는 것이네. 샤티즈웰은 누대에 걸쳐 킹스힐 백작의 후계자가 맡아온 곳이네. 헨리 경의 후계가 정해지면 이 자리를 양보해야 해야 하겠지만 이에 상응한 보상을 해줄 것이네. 그 만큼 몰링톤 가문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하네.”

손에 쥔 것들 중에서 중요한 것들은 모두 임시적인 것이다. 문득 자신이 잘 먹고 잘 씻겨 신전에 희생 제물로 바치려는 양과 같은 존재로 만들려고 하는지 모른다고 여겼다. 그렇지만 시한부로 갖게 될 이 작위와 직위가 자신의 몸값을 크게 높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선물을 가져왔네. 마땅히 그대의 것이지만 그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

“무엇인지요??”

의아해 하는 에드워드에게 레슬리 경은 살짝 손을 들어 신호를 보냈다. 잠시 뒤 크랜돈 가문의 호위병은 누군가를 데리고 들어왔다.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한눈에 조이라는 것을 알아 본 에드워드는 입을 크게 벌리고 반갑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좋은 시간 보내도록 하게.”

“감사합니다.”

“그럼 우리는 이만 일어서도록 하지. 먼 곳을 왔으니 좀 쉬고 싶군.”

레슬리 경이 일어나고 에드워드는 남들이 보거나 상관하지 않고 얼굴을 드러낸 조이를 끌어안았다. 땀과 먼지와 여정의 고단함이 뒤섞여 가득 풍겨왔지만 눈앞에 조이가 있음에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심이 들었다.

‘일부러 조이를 데려와 내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구나.’

눈에 보이는 수작이기는 하지만 에드워드는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조이의 입술의 부드러움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제 공관이 에드워드의 집이기는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있고 아직 숙소를 정리하지 않았다. 근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조이를 데려간 에드워드는 우선 문을 닫아걸었다. 그런 뒤 다음날 해가 저물 무렵에야 다시 밖으로 나왔다.

더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조이가 구토를 하고 코피를 쏟았다. 마침 공관을 지키는 순서가 된 헌터는 자택 밖을 지키다가 에드워드가 나오자 하품을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에드워드는 흡족한 얼굴로 헌터를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들어오게 헌터. 맥주라도 한잔 하겠나?”

“아닙니다. 조이는 오직 나리의 여자입니다. 지금 가면 흐트러진 모습을 봐야 하는데 그런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공관으로 가시죠. 나리~ 아! 이제 성주님이시죠?”

“아! 말을 들었나?”

“이미 도시의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임시 직책이기는 하지만 정식 성주가 되고 제 2원수가 되셨다면서요? 하지만 남작 작위와 기사 서임은 취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용병들은 다시 킹스힐로 돌아가야 한다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에드워드 성주님의 명령을 직접 받고 싶어 합니다.”

헌터는 에드워드가 똑바로 걷는 것을 보고 조금은 놀라워했다. 자신은 올해 태어나서 34번째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를 꺼리지 않지만 에드워드만큼 하루 반나절을 여자와 관계하면 다리에 힘이 다 풀려 걷기도 힘들다.

“어지간한 거리는 말을 타지 않고 매일 걷고 뛰고 하시더니 하체의 힘이 대단하시군요. 아니면 아직 젊으셔서 그런 건가요?”

“둘 다라고 생각해. 그나저나 별일 없나?”

“다행히 별일은 없습니다. 다만 나리께서 성주님이 되신다는 소식에 놀라고 동요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질투하는 귀족 나리들이 제법 되는 것 같네요. 그러게 위기 상황에서 자기들이 성주가 될 기회가 있음에도 위험하다고 나리께 그 자리를 밀어 버리더니 보기 좋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도 알고 있겠지. 나는 몰링톤 가문 사람이 아니니 이 전쟁이 끝나면 언제든 성주와 제 2원수 자리를 내놓게 될 것을 말이네. 아마도 헨리 백작님의 장남이지? 마틴 공자가 곧 이 도시의 주인이 될 것이네.”

에드워드는 이 샤티즈웰이 매우 중요한 곳으로 엄청난 돈이 모이고 군사적으로 몹시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헌터도 헨리 몰링톤이 지금 급하게 에드워드를 높은 자리에 올려놓은 이유를 대강이지만 짐작했다.

“헨리 백작님이 지금 세력이 많이 부족하시군요. 세력이 강했다면 분명히 다른 사람을 보내 샤티즈웰을 지키게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겠지. 하지만 당장은 내 손에 이 샤티즈웰이 들어온 이상 다시 떠나게 되기 전까지는 잘 지켜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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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이 참...우수라서 그런지 우수수 내리네요...ㅎ.ㅎ;


Next-82


●‘사도치’님...오늘은 저 작가넘이 당직 근무라서 일찍 출근해야 했습니다. 거주하는 세종시는 진눈깨비가 제법 내렸더군요...ㅎ.ㅎ;; 그래서 혹시 길이 좋지 않고 교통사고 날까 싶어서 새벽에 일찍 출발했더니...사무실이 있는 대전은 비가 내리네요...^^

다행히 잘 도착해서 조금 전까지 소파에 누워 잤더니...윗분들이 커피 한잔 타주시네요...마시고 일하라구요...ㅎ; 어쨌든 오늘도 분위기가 영...그저그러니...조용히 일하는 척 해야겠습니다...^^

●‘뇌린2’님...맞는 말씀입니다. 저 작가넘이 있는 사무실은 옆 사람들과도 분쟁들이 많으니 영...그저 그렇습니다. 오히려 당직 근무때 혼자서 사무실 지키며 소파와 친구삼아 뒹굴 거리는 것이 너무 좋죠. 오늘도 너무 일찍 출근했더니...정신이 하나 없네요...ㅎ.ㅎ;;

윗분들도 좀 일찍 출근했는데 더 일찍 저 작가넘이 나와 자고 있어서 그냥 자라고 두셨다고 합니다...고마워해야 할지 참...;; 오늘두 특히 열심히 일하는 척 해야 겠습니다...^^

●‘hotroad’님...에드워드가 그 스스로는 중간 이하의 실력이라고 여기지만 자신이 얼마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글쿠 나름 출생의 비밀(?) 혈통의 비밀 같은 것 때문에 에드워드의 전투력이 남다른 것도 있죠...

그 스스로만 잘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어쨌든 에드워드는 임시지만 성주와 제 2원수 직함을 얻었습니다. 물론 임시지만...에드워드의 출세를 위한 훌륭한 감투입니다. 글쿠 이제 남작과 기사 서임도 받았습니다.

글쿠 이런 에드워드의 출세와 혜택 때문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__^;; 얼른얼른 짐들을 다 정리해서 이놈 출생의 비밀을 알고 또 다르게 사건을 전개시켜야죠...^^

●‘笑傲江湖’님...그러고 보면 수많은 과부들이 생겼네요...^__^; 하지만 과부들을 다 쓸어 담지 못하게...갑자기 조이가 나타나 에드워드 놈의 힘을 다 빼놓았습니다. 어린 나이라서 그런지 저렇게 열심히 뼈가 삭을 만큼 기운을 빼내도...ㅎ.ㅎ;; 그러고 보면 에드워드 이놈이 체력 단련하고 그러는 것 자체가 전투가 아닌

여자와 레슬링에서 잘 해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슬슬 이놈이 조이에게만 만족하지 못해야 할 텐데 말이죠...^___^ 그나저나 비와 눈이 섞여 내리다가 비가 계속 내리네요...점심 때 커피 한잔 들고 주변 산책을 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이나 좀 찍어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함과 함께 하는 하루 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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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후기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3 20.04.07 397 12 5쪽
469 Two Steps From Hell Part IX(End) +4 20.04.07 391 14 7쪽
46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6 212 11 8쪽
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36 9 8쪽
46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18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07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15 11 8쪽
46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26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09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1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08 9 7쪽
45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5 210 10 8쪽
45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4 214 8 7쪽
45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3 223 12 7쪽
45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1 217 10 9쪽
45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0 234 10 8쪽
45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8 221 11 6쪽
45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7 244 9 8쪽
45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6 222 10 8쪽
45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5 221 9 7쪽
45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4 232 14 8쪽
44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3 233 12 7쪽
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1 220 14 7쪽
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0 212 11 7쪽
44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09 211 11 8쪽
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8 218 11 9쪽
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29 9 8쪽
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 20.03.06 226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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