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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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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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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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에드워드는 만약에 자신이 권력을 위해서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아버지가 아닌 조지를 죽여 버리면 편하다. 고생할 것도 없고 아버지의 권력이 강해지는 만큼 자신의 기반도 단단해 질 것이다. 시종장은 나식이 탄식하며 마틴이 상식과는 다르게 행동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마틴은 어떻게 했나? 위험에 자신을 내던져 자신을 쫓아내려는 아버지를 죽이고 그 강대한 크랜돈 가문을 단숨에 몰락시켰다. 그리고 경쟁자인 조지를 죽였어. 지금 몰링톤 백작이 되어 모든 권세를 손에 쥐고 재물과 명성을 손에 넣고 있네. 이것이 결코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

“그렇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요?”

“모든 일을 접어두고 배덕한 마틴을 찍어내는 일에 전념할 것이네. 월터 크랜돈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고 외부에서 거병할 것이야. 외부에서 일을 추진하는 동안 만인의 존경을 받는 명망 높은 성직자 대사제의 신임을 은밀히 얻어낼 예정이네. 모든 일이 무르익으면 마지막에 가장 큰 사실을 공표할 것이네. 이것만 있어도 마틴은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 질 것이네. 이것은 추측으로 하는 말이 아니고 확실한 것들을 살피고 계획하고 확정한 것이네.”

“알만합니다. 틀림없이 큰일을 이루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틴 경을 끌어 내릴 가장 큰 사실이 무엇인지요?”

에드워드는 마틴을 단숨에 끌어 내릴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시종장은 주저하기는 했지만 여기까지 물어보는 에드워드가 드디어 자신과 손을 잡았다고 여겼다. 어린 나이지만 손을 잡으면 반드시 큰 도움이 된다.

“사냥감이 나타나기도 전에 사냥개를 풀어 놓을 수는 없지만 가르쳐 주지. 굉장한 계획에는 반드시 결정적인 명분이 필요하네.”

“무슨 말씀이신지 알고 싶군요. 그래야만 저도 확신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마틴은 헨리 경의 친자식이 아니네. 그 어머니가 다른 불륜을 저질러서 낳은 자식이네.”

“네??”

“헨리 경의 아내 마가렛은 결혼에 대하 경애심이 없네. 애인을 두는 것은 귀족의 아내로서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마가렛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쳤네.”

넘치는 욕구 때문에 헨리도 제대로 잠을 자기 위해서 마가렛을 멀리할 정도였다. 대신 마가렛은 보통 3, 4명과 밤을 보냈다. 보다 못한 헨리가 나중에 아내의 욕구를 위해 물건이 남다른 노예를 사줄 정도였다.

“그 남자 노예가 제 구실을 못하게 될 정도네.”

“······웃음거리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마틴 경이 헨리 경의 친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합니다.”

“일을 벌이는데 확실한 증거는 필요 없네. 모두 그렇게 믿도록 만들면 되네. 에드워드 경 자네도 알고 있듯이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면 입 달린 것들이 이런저런 말들을 만들어내고 있네. 어떤 길이든 험난하도록 말이지. 평생을 감내하고 감수해야 할 일이지만 그들을 이용해서 큰일을 해낼 수도 있네.”

“······그렇군요.”

에드워드가 고개를 끄덕이니 시종장은 자신이 모든 일을 해낼 것이니 나중에 도움을 주기를 바랬다. 에드워드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주저할 것 없이 도끼를 들어 시종장의 가슴을 내리쳤다.

-퍽!-

도끼날은 깊숙이 시종장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시종장은 입을 크게 벌리고 눈을 크게 뜬 채로 에드워드와 자신의 가슴에 박힌 도끼를 내려보다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에드워드는 발로 밀어 상대를 넘어뜨린 후 힘들여 도끼를 빼냈다.

그런 뒤 시종장의 얼굴을 여러 차례 도끼로 내리쳐 완전히 끝장냈다. 에드워드는 도끼를 들어 완전히 숨통이 끊어진 시종장을 내려 보았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치아를 드러내고 웃으며 한 마디를 던졌다.

“신께서 말씀하셨소. 적을 몰아붙이면서 약해지지 마라. 네가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들이 고통 받는 것처럼 네가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너는 신께서 그들이 기대하지 못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신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시며 지혜로우시다. 라고 하셨소. 신의 명령에 따라 나는 저들을 황야로 몰아붙이며 복수, 명예를 지키고 아이들과 여성을 위해 싸웠소. 이 축복 받은 땅에서 이 전투에 참가한 모두가 말이오.”

피 냄새와 바람 그리고 가을 아침의 차가운 공기만이 모든 것을 지배했다. 에드워드는 그러고 보면 자신의 앞에 쓰러진 시종장의 본래 이름을 아직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언젠가 알고 싶었지만 이제 다시 알고 싶지 않았다. 오직 탄식하고 비웃을 뿐이었다.

“이제와서 그것이 무슨 소용이오? 자신이 저지른 죄를 더욱 키워낼 뿐이지. 하지만 지금 확실히 알겠소.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말이오. 아직은 왕국에 다시금 정의와 안전을 가져오겠다는 서약을 지킬 때까지 평화는 계속될 것이오. 솔직히 지금 또 전쟁이 일어나면 나는 그냥 휩쓸려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도끼를 손에 쥔 에드워드는 고개를 저으면서 저택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에드워드는 시종장이 알고 있는 사실이면 월터 크랜돈 또한 마틴의 약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저렇게 부정하고 사악한 마틴이라면 언젠가 신의 정의에 따라 산꼭대기에서 내려올 것이다.

“결국에는 월터 크랜돈이 마틴의 불의를 들어 올리겠군. 나는 더 이상 나의 영혼을 남들의 손에 쥐어주며 희생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 모두 자신의 몫이 있는 법이지. 에녹의 말대로 먼저 먹이가 떨어지면 집어 먹는 놈이 임자 아니야?”

에드워드는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어느덧 녹음으로 우거진 세상이 시간에 흩어지고 세월에 따라 헐겁게 끼워 맞춘 창틀에는 짙은 퇴색의 계절로 질주하는 가을이 들어와 앉았다. 에드워드는 슬슬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조이 뱃속의 아이에게 매일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이날 오후 로건 울스톤이 급히 찾아와 손님이 찾아왔음을 알렸다. 처음에는 상인이나 청원자인 줄 알았는데 뜻밖의 사람이 서 있었다. 레인험의 기사이자 왕자 헨리 롱포드의 심복인 휴스턴 첼트였다.

두 명의 호위병들과 함께 했는데 굳이 자신의 신분을 감추지 않고 사슬 갑옷 위에 가문의 문장이 수놓아진 덧옷을 입고 있었다. 소드 벨트는 금과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고 한손 반 검의 칼자루까지도 보석과 금, 은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오래 간만이군. 프리스터 경. 이러게 사전 예고 없이 찾아온 것을 용서해 주시오.”

“먼 길을 찾아오셨군요. 서로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맹세한다면 저택 안으로 안내해 흙과 소금을 내어 드릴 수 있습니다.”

“흙과 소금······. 전통에 따른 손님과 주인으로 서로 싸우지 않겠다는 맹세로군. 좋네 이 자리에서 에드워드 경에게 흙과 소금을 내주길 청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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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완전히...좋네요...^^


Next-28


●‘사도치’님...그나저나 오늘 저 작가넘은 벚꽃 구경을 다녀오려고 조금 일찍 일어나서 대전 근교의 동학사를 다녀왔습니다. 차를 좀 멀찌감치 주택가에 세워 놓고 걸어서 한바퀴 돌았는데요...어제 비도 좀 오고 그랬는데요 한 1/3은 폈더군요.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벚꽃 축제는 시작되었더군요. 올해도 동학사 길을 한바퀴 쭉 돌아보았는데요. 변한 것은 저 작가넘뿐이더군요...웅...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돌아오는데 차들이 참...엄청나게 막히더군요...^__^;; 그냥 혼자 걷고 혼자 커피 마시고 참...그래도 오늘 꽃 구경도 좋고 햇살도 따뜻하니 힘내야죠...^^

●‘아롱상태’님...마틴 뭐...어쨌든 간에 에드워드 이놈이 왕을 해먹도록 하기 위해서 나름 억지를 부린 것입니다. 핫핫...^__^;; 그나저나 오늘 벚꽃 구경을 다녀왔는데요...벚꽃이 만개하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저 작가넘의 삶도 아직은 만개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언젠가는 활짝 핀 벚꽃처럼 저 작가넘도 만개할 일이 있겠죠...^__^;; 그렇게 믿어보면서 힘차게 화팅해 봅니다...^^



모든 독자분들 새로운 한주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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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후기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3 20.04.07 397 12 5쪽
469 Two Steps From Hell Part IX(End) +4 20.04.07 391 14 7쪽
46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6 212 11 8쪽
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36 9 8쪽
46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18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07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15 11 8쪽
46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26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09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1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08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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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1 217 10 9쪽
45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0 234 10 8쪽
45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8 221 11 6쪽
45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7 244 9 8쪽
45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6 222 10 8쪽
45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5 221 9 7쪽
45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4 232 14 8쪽
44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3 233 12 7쪽
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1 220 14 7쪽
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0 212 11 7쪽
44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09 211 11 8쪽
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8 218 11 9쪽
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29 9 8쪽
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 20.03.06 226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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