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무쌍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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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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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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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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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쌍(無雙) Continue -18-

DUMMY

디지몬 엠페러의 본거지.

여러 개의 모니터를 통해 반데몬(묘티스몬)의 몸 상태를 살펴보던 디지몬 엠페러는 조금씩 약해지던 생체신호가 갑자기 끊어지자 망설임 없이 전원을 꺼버렸다.


“결국 죽었군.”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내가 직접 나설 수밖에.”


“진심이십니까?”


“물론이다.”


어둠 속에 숨어 있던 세 명의 부하가 질문을 하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한 디지몬 엠페러. 이에 그들은 부추기지도, 말리지도 않았다. 그저 묵묵히 따를 뿐이었다.


“알겠습니다.”


“저희도 준비를 하겠습니다.”


세 명의 부하가 바깥으로 나갈 준비를 하기 위해 사라지고, 홀로 남은 디지몬 엠페러는 등에 메고 있던 검을 뽑아들고 흉흉한 미소를 지었다. 다섯 명의 선택받은 아이들과 『이레귤러』인 아스카를 죽일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


옛 윈드 가디언즈(WG) 지역.

베놈반데몬(베놈묘티스몬)을 처치하고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이 있는 장소로 되돌아온 아스카와 레이븐은 그들과 합류했다. 베놈반데몬의 공격에 의해 부상을 입은 파트너 디지몬들은 아스카의 마법으로 치료를 받았고, 완치가 되자 아스카가 입을 열어 말했다.


“궁극체에 관한 얘기는 마리아한테 들었겠지?”


“예.”


“그러면 더 이상 말하진 않을게.”


“다만 나머지 문장들을 어디서 어떻게 얻어야 하는 거죠?”


“···높으신 분에게 물어봐야지.”


짐작 가는 게 있는지 아스카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어 말했다. 선택받은 아이들과 레이븐을 비롯한 파트너 디지몬들은 아스카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아스카가 손가락을 튕겨 「공간전이」를 사용하는 바람에 실행하지는 못했다.

한편 옛 딥 세이버즈(DS) 지역에 있는 『반신』 오라클의 별장 안에서는 주인이 점을 치고 있었다. 그 때, 주변에 푸른색 스파크가 일어나더니 아스카와 선택받은 아이들, 여섯 마리의 파트너 디지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이구먼.”


“예, 그러네요.”


“여긴 무슨 일로 왔는가?”


“현재 저 아이들은 용기, 사랑, 우정, 지식, 순수의 문장을 찾아서 파트너 디지몬들을 완전체로 진화시켰어요. 그런데 궁극체로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문장이 필요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나보고 다른 문장의 행방을 알려 달라, 이건가?”


“예.”


“어려운 일은 아니라네.”


“···조건이 있나 보죠?”


약 210년 동안 여러 차원을 돌아다니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눈치도 키운 아스카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말을 하자 오라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에 아스카만 들을 수 있도록 말을 하는데, 순간 아스카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잠깐만요. 애들하고 의논 좀 할게요.”


“기다리겠네.”


아스카는 오라클과 떨어져서 선택받은 아이들, 파트너 디지몬들의 곁으로 이동했다. 아스카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뭔가 불길한 느낌을 받은 그들은 침을 꿀꺽 삼키고 무슨 말이 나올지를 기다렸다.


“오라클이 다른 문장을 알려주는 대신, 너희들의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어.”


“예?”


“쉽게 말해서 그녀와 한 번 싸워야한다는 거야.”


“레벨이 어떻게 되나요?”


“일단은 궁극체야. 하지만 그녀는 디지털 월드의 안정을 바라는 자<호메오스타시스>와 같은 『반신』이야.”


“······.”


“그나마 제약이 있어서 전력을 못 낸다는 게 현재로서는 다행이지만 말이야.”


아스카의 말에 신이치, 리나, 유리, 마리아, 카구라와 아구몬, 피요몬, 가부몬(파피몬), 팔몬, 가드로몬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디지털 월드의 안정을 바라는 자<호메오스타시스>와 동급인 자와 싸우라니? 아무리 자신들이 완전체로 진화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궁극체 이상의 존재와 싸우라는 것은 무리였다.


“못 싸우겠다면 어쩔 수 없지. 대신 궁극체로 진화하는 건 포기해야 해.”


“······싸우겠어요.”


“신이치?!”


“여기서 포기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맞는 말이야!”


“···좋아요. 저희도 싸울게요.”


“너무 무리해서 싸울 필요는 없어. 승패와는 상관없이 그저 오라클에게 인정을 받으면 되니까.”


다섯 명의 선택받은 아이들과 다섯 마리의 파트너 디지몬들이 용기를 내서 오라클과 대련을 하겠다고 말을 하자 아스카는 그들의 용기를 더해줄 겸해서 말을 했다. 그 덕분인지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별장 밖으로 나갔다.


“자, 그럼 진화를 해보게.”


“알겠습니다! 얘들아!”


“응!”


[아구몬, 초진화! 메탈그레이몬!]


[피요몬, 초진화! 가루다몬!]


[가부몬, 초진화! 워가루루몬(워가루몬)!]


[팔몬, 초진화! 리리몬(릴리몬)!]


[가드로몬, 진화! 안드로몬!]


다섯 마리의 파트너 디지몬들이 완전체로 진화를 하고, 오라클을 응시하며 공격할 태세를 갖췄다.


“갑니다!”


「기가 디스트로이어」


「섀도우 윙」


「카이저 네일」


「플라워 캐논」


「개틀링 미사일」


메탈그레이몬과 안드로몬이 가슴의 해치에서 미사일을 발사했고, 가루다몬이 진공의 칼날을 초속으로 연사했고, 워가루루몬이 양손의 날카로운 손톱을 휘둘러 충격파를 일으켰고, 리리몬이 총구가 달린 하나의 꽃봉오리에서 에너지탄을 발사했다.

그러자 오라클은 빗자루를 휘둘러 네 쌍의 미사일을 소멸시켰고, 곧바로 빗자루를 땅바닥에 내리찍는 것으로 진공의 칼날과 충격파를 상쇄시켰고, 마지막에는 빈손을 뻗는 것으로 에너지탄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만들었다.


“겨우 이 정도인가?”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 가겠습니다!”


「트라이던트 암」


「가루루 킥」


「파이어 허리케인」


「페어리 바인」


「스파이럴 소드」


메탈그레이몬이 크롬디지조이드로 이루어진 왼손의 암에서 와이어가 달린 발톱을 발사했다. 그리고 와이어를 타고 이동한 워가루루몬이 오라클에게 강력한 킥을 날렸다.

이에 오라클은 옆으로 이동해 피하다가 이것까지는 피할 수가 없어서 빗자루를 들어 막아냈다. 그 후에 가루다몬의 거대한 불길의 회오리와 리리몬의 가시의 광선이 오라클을 덮쳤다.

마지막으로 안드로몬의 손에서 에너지 칼날을 만들어졌다. 그것으로 오라클을 공격하는데, 쾅하는 소리와 함께 안드로몬이 밀려져 나갔다. 자세히 보니 오라클이 멀쩡한 모습으로 빗자루를 들어서 안드로몬을 튕겨낸 것이다.


“제법 하는구먼.”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일세.”


다섯 디지몬들의 공격을 받았음에도 서글서글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던 오라클이 갑자기 진지한 얼굴을 하더니 빗자루를 그들에게 겨누고 격렬하게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이내 회오리가 되어 다섯 디지몬들을 휩쓸었고, 오라클의 움직임이 멈추자 모두들 지상으로 추락했다.


[쿵-!]


“으으······.”


지상에 부딪치면서 진화가 풀린 다섯 디지몬은 끙끙댔고, 아스카는 한숨을 내쉬며 그들에게 다가가 마법으로 치료를 했다. 이번 대련은 오라클의 완승으로 끝이 난 것이다.


“수고했어.”


“하지만 진 걸요.”


“상대가 상대니까.”


“오랜만에 즐겼으니 그 대가로 정보를 알려주겠네.”


“정말입니까?”


“물론이지.”


이번으로 두 번째 치료를 마친 아스카와 선택받은 아이들, 여섯 마리의 파트너 디지몬들은 오라클에게 모였다. 그녀는 모두의 귀에 대고 조용히, 새나 쥐가 들을 수 없게 말을 했다.


“자네들의 파트너 디지몬들을 진화시킬 수 있는 문장은 4성수가 보관하고 있다네.”


“4성수요?”


“디지털 월드의 4종류의 방위의 역할을 하는 4마리의 디지몬이라네.”


“문제는 예전에 내가 스췌몬(주작몬)이랑 갈등이 좀 있었거든.”


“걱정하지 말게. 이번에는 나도 따라갈 테니까.”


오라클이 뜻밖의 말을 하자 아스카와 레이븐은 깜짝 놀랐고,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의아하다는 얼굴을 했다. 디지털 월드의 위기 때마다 나서는 그녀가 그들과 동행한다는 사실에 둘은 놀라고, 이를 모르는 나머지는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었다.


“점을 쳐봤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말일세.”


“아무래도 이번 일은 보통이 아닌 것 같네요.”


대화를 통해 디지몬 엠페러의 사건이 일반적인 사태가 아님을 직감한 오라클과 아스카. 어쨌거나 그들은 문장을 찾기 위해 4성수가 다스리는 영역으로 떠났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칭롱몬(청룡몬)의 구역이었다.


작가의말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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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20.06.02 69 0 9쪽
171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20.05.27 64 0 12쪽
170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 20.05.23 76 0 7쪽
169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예고? 20.05.18 68 0 2쪽
168 무쌍(無雙) 외전 - 준 19.04.04 113 0 21쪽
167 무쌍(無雙) 외전 - 아스카 19.04.03 90 0 19쪽
166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2 19.04.02 74 0 7쪽
165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1 19.04.01 99 0 12쪽
164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9- 19.03.31 102 0 34쪽
163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8- 19.03.30 99 0 25쪽
162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7- 19.03.29 88 0 24쪽
161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6- 19.03.28 105 0 23쪽
160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5- 19.03.27 79 0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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