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무쌍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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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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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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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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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쌍(無雙) Continue -22-

DUMMY

옛 딥 세이버즈(DS) 지역.

오라클의 별장에 머물던 아스카와 레이븐, 선택받은 아이들 및 파트너 디지몬들은 디지몬 엠페러의 습격을 받았다. 다행히 있는 힘을 다해서 싸웠고, 유리의 가부몬(파피몬)이 궁극체로 진화한 덕분에 디지몬 엠페러와 그의 부하인 블랙워그레이몬, 그랜쿠와가몬(그랜쿠가몬), 다크드라몬이 순순히 물러났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앞으로의 일이 염려된 아스카는 그들과 의논을 시작했다.


“이제 저들이 위치를 알게 됐으니 여기에는 머물 수가 없어.”


“저기, 아스카 씨.”


“응? 왜 그러니?”


“그들이 우리를 추적했다면, 우리도 그들을 추적할 수 있지 않나요?”


‘천잰데···?’


“···그렇구나. 내가 그걸 생각하지 못했어.”


카구라가 자신이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주자 아스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인정했다. 추적 건이야 그렇다 치고, 아스카와 선택받은 아이들, 파트너 디지몬들은 디지몬 엠페러와 그 부하들을 어떻게 상대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세 디지몬은 레이븐(카라텐몬)하고 아구몬, 가부몬이 궁극체로 진화해서 상대하면 되고, 만에 하나 디지몬 엠페러가 나선다면 그 때는 내가 나서야지.”


“저희는 어떻게 할까요?”


“너희들은 보조 역할을 맡아주렴. 궁극체로 진화하게 되면 공격에 참여하도록 하고.”


“알겠어요.”


“후~”


“걱정이 많겠구먼.”


오라클의 말에 아스카는 쓰디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스로를 디지몬 엠페러라 칭한 애송이는 『반신』 페라리우스가 만든 검을 소유하고 있었고, 육체에서 정체 모를 흉흉한 기운이 느껴졌다.


‘보통 인간은 아니라는 건가?’


“왜 그러세요?”


“아무 것도 아니야.”


아스카가 자기도 모르게 엄격한 표정을 짓자 리나는 걱정이 되어 질문을 했다. 이에 아스카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상냥하게 대답을 해줬다. 디지몬 엠페러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지만, 겉으로는 모르는 척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이 나온 김에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볼까?”


가방에서 「유성」과 다른 차원에서 얻은 천리안의 돌, 「팔란티르(Palantir)」를 꺼낸 아스카는 먼저 「유성」을 땅바닥에 내려놓고, 「팔란티르」를 손에 든 채로 정신을 집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팔란티르」를 통해 디지몬 엠페러의 행방을 확인했는데, 근처에 자리를 잡고 부하들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다가 디지몬 엠페러의 수중에 있는 검이 사기를 내뿜으며 공명을 일으키자 황급히 연결을 끊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응. 문제가 생겼어. 아니, 생기는 중이야.”


“여기에 있나?”


“예. 이 근처에서 부하들을 불러들이고 있어요.”


아스카의 말에 오라클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선택받은 아이들 및 파트너 디지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완전히 물러난 줄 알았더니 끈질기게 다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을 하고, 한탄을 한 것이다.


“이를 어찌하면 좋죠?”


“전부 모이기 전에 습격해서 격퇴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저들이 먼저 습격해 올 거야.”


“지금 말인가요?”


“아니. 지금은 무리고, 내일 가자.”


“내일이요?”


“두 가지 이유가 있어. 첫 번째는 파트너 디지몬들의 육체가 덜 회복됐고, 두 번째는 저들이 눈치를 채서 함정을 파놓고 있을 거야.”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아스카의 논리정연한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내일 디지몬 엠페러를 상대하기로 하고, 오늘은 푹 쉬기로 했다. 모두들 흩어져서 각자의 행동을 하는 가운데, 아스카는 「유성」을 들고 창문 너머를 응시했다.


*


다음 날.

모든 준비를 마친 아스카와 레이븐, 선택받은 아이들 및 파트너 디지몬들은 별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오라클은 자기가 나설 차례가 아니기 때문에 별장 안에 남아있었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언제든지 관여할 준비를 갖췄다.


“모두들, 몸조심하게나.”


“알겠습니다.”


오라클의 배웅을 받고 완전히 밖으로 나온 그들은 앞으로 나아갔다. 어제 디지몬 엠페러의 부하인 세 디지몬과 싸운 장소를 지나가서 더욱 더 깊숙한 곳으로 나아가는데, 마침 디지몬 엠페러와 그 군단이 오라클의 별장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했다.

다행히 디지몬 엠페러와 그 군단은 그들과 마주치지는 않았다. 나무와 숲에 숨어서 조용히 지켜보다가 거의 다 지나갈 쯤에 나와서 후미를 쳤다.


「블래스트 애쉬(Blast Ash)<흑요진(黑妖陣)>」


「베이비 플레임」


「매지컬 파이어」


「프티 파이어」


「포이즌 아이비」


「디스트럭션 그레네이드」


아스카의 양손에서 검은 무언가가 뿜어져 나와 앞에 있는 군단 일부를 소멸시켰다. 그것을 시작으로 아구몬, 피요몬, 가부몬, 팔몬, 가드로몬이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군단은 우왕좌왕했고, 그 사이에 레이븐을 제외한 파트너 디지몬들은 진화를 했다.


[아구몬, 초진화! 메탈그레이몬!]


[피요몬, 초진화! 가루다몬!]


[가부몬, 초진화! 워가루루몬(워가루몬)!]


[팔몬, 초진화! 리리몬(릴리몬)!]


[가드로몬, 진화! 안드로몬!]


「기가 디스트로이어」


「섀도우 윙」


「카이저 네일」


「플라워 캐논」


「개틀링 미사일」


「충격날개」


완전체로 진화한 다섯 마리의 디지몬과 레이븐이 공격을 퍼부었다. 성장기나 성숙기일 때의 공격과는 달리 꽤나 위협적이어서 군단이 절반 정도 소멸되었고, 블랙워그레이몬과 그랜쿠와가몬과 다크드라몬이 모습을 드러내자 세 디지몬은 진화를 했다.


[레이븐, 진화! 오니스몬!]


[메탈그레이몬, 진화! 워그레이몬!]


[워가루루몬, 진화! 메탈가루루몬(메탈가루몬)!]


“왔나?”


“설마 뒤에서 기습을 걸 줄이야.”


“제법이군.”


“우연의 결과였을 뿐이야.”


겸손하게 말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파트너와 눈을 마주치며 신호를 주고받는 아스카. 그와 동시에 오니스몬이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면서 그랜쿠와가몬을 공격했다. 그 후에 워그레이몬이 블랙워그레이몬을, 메탈가루루몬이 다크드라몬을 맡아 상대했다.

워그레이몬과 블랙워그레이몬은 양팔에 장비하고 있는 「드라몬 킬러」를 맞부딪치면서 충돌했다. 메탈가루루몬과 다크드라몬은 몸속에 내장된 미사일을 전부 발사했고, 「기가스틱 랜스」를 휘둘러서 자신을 보호했다.


“크윽!”


“뭐야, 겨우 이 정도야?”


「코스믹 레이」


「디멘션 시저」


블랙워그레이몬, 다크드라몬과는 다르게 열세에 처해있는 그랜쿠와가몬은 오니스몬이 입에서 파괴 광선을 발사하자 턱에 달린 거대한 가위로 주위의 공간을 갈라버렸다.

이렇게 여섯 마리의 디지몬이 싸우고 있을 때, 나머지 파트너 디지몬들과 아스카는 디지몬 엠페러의 군단을 맞서 싸웠다.


「이글 클로」


「템프테이션」


「스파이럴 소드」


[탕-! 탕-!]


가루다몬, 리리몬, 안드로몬의 공격에 이어서 아스카가 권총 형태의 「트리니티」의 방아쇠를 당겨 디지몬 엠페러의 군단을 하나씩 없애버렸다. 그러던 중에 한 명의 무샤몬(무사몬)이 자신에게 검을 휘두르자 가방에서 「유성」을 꺼내 칼집으로 막아내고는 검을 뽑아 복부를 찔렀다.


“크헉!”


“어디서 감히.”


아스카는 무샤몬의 복부에 박힌 검을 뽑고는 그대로 휘둘러서 목을 베어버렸다. 몸통과 분리된 목은 땅바닥을 데구루루 구르다가 데이터 가루가 되어 사라졌고, 남은 육체는 알(디지타마)가 되어버렸다.

한편 리나, 마리아, 카구라는 파트너 디지몬들을 응원하다가 디지몬 엠페러의 군단에게 노려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가루다몬, 리리몬, 안드로몬은 파트너의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소극적인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에 오오쿠와몬(왕쿠가몬)이 리나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것을 목격한 가루다몬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서 리나를 구출했다. 그 대신 등에 큰 부상을 입은 가루다몬은 피요몬으로 퇴화하여 땅바닥에 쓰러졌다.


“피요몬-!!!”


“으윽!”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진화가 풀린 피요몬은 리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섰고, 오오쿠와몬은 천천히 다가가며 턱의 집게를 탁탁 부딪쳤다. 위험한 순간에 리나는 문장을 양손에 쥐고 간절히 기도했다.

아스카나 디지털 월드의 안정을 바라는 자<호메오스타시스>가 말한 대로 문장이 마음의 힘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 바로 피요몬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과 궁극체로 진화하는 것이었다.


[팟-!]


“응?!”


리나의 간절함이 문장에 닿았는지 한 줄기 빛이 일어나더니 디지바이스를 관통하고, 피요몬의 몸을 감쌌다. 그 즉시 상처가 치유되면서 피요몬은 화염에 휩싸이더니 버드라몬으로, 가루다몬으로 변하다가 황금색으로 빛나는 네 장의 날개를 지닌 거조로 변하였다.


[피요몬, 워프 진화! 호우오우몬(페닉스몬)!]


[호우오우몬. 궁극체 성수형 디지몬.]


드디어 세 번째 궁극체 디지몬이 모습을 드러냈다. 호우오우몬은 등 위에 리나를 태우고는 4장의 날개를 펄럭여서 황금색 입자를 뿌렸다.


「스타라이트 익스플로전」


호우오우몬이 뿌린 황금색 입자에 맞은 아군은 힘이 솟아났고, 적은 정화되어 의욕을 잃거나 소멸되었다. 그 틈을 노려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루몬은 상대에게 필살기를 날렸다. 이에 블랙워그레이몬과 다크드라몬도 필살기를 날려 이에 맞섰다.


「가이아 포스」


「코퀴토스 브레스」


「가이아 포스」


「다크 로어」


네 가지의 필살기가 서로 부딪치면서 큰 폭발을 일으켰고, 아스카는 선택받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염동력과 마법을 섞어서 방어막을 형성했다. 땅과 하늘이 뒤흔들리는 와중에 견고하게 버티는 아스카와 검을 뽑아 검보라색의 방어막을 형성한 디지몬 엠페러.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진정되자 그들을 상대방을 바라봤다. 네 디지몬의 필살기에 휘말린 군단은 모조리 전멸했고, 직속 부하인 블랙워그레이몬, 그랜쿠와가몬, 다크드라몬은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그렇다고 해서 선택받은 아이들 쪽이 유리하다는 것은 아니었다. 워그레이몬, 메탈가루루몬 역시 부상을 입었고, 리리몬과 안드로몬은 군단을 상대하느냐고 지친 상태였다.


“오늘은 이쯤하지.”


“···분하지만 어쩔 수 없군. 결판은 다음으로 미룬다.”


“알겠습니다.”


디지몬 엠페러는 검을 휘둘러 공간을 베고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블랙워그레이몬, 그랜쿠와가몬, 다크드라몬이 따라 들어갔고, 잠시 후에 공간이 다시 닫혔다.

처음 보는 광경에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들은 할 말을 잊어버렸다. 다만 아스카는 인상을 찌푸리며 디지몬 엠페러가 서 있던 장소를 노려봤다.


“···축하해.”


“예?”


“피요몬이 궁극체로 진화했잖아.”


“아, 감사합니다.”


싸움이 끝난 뒤, 파트너 디지몬들은 진화를 해제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러고 나서 모두들 오라클의 별장으로 돌아갔다. 앞으로의 일을 의논할 겸해서 말이다.


작가의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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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8- 20.08.10 63 0 15쪽
176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7- +1 20.07.13 6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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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1 19.04.01 99 0 12쪽
164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9- 19.03.31 102 0 34쪽
163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8- 19.03.30 99 0 25쪽
162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7- 19.03.29 88 0 24쪽
161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6- 19.03.28 105 0 23쪽
160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5- 19.03.27 79 0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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