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사 영주님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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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락
작품등록일 :
2018.10.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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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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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지를 배우다 (5)

DUMMY

분명 아레스는 영지 경영에 귀찮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영지 시찰을 하며 그 마음에 틈이 생겼다.

영지경영은 마법과 같았다.

이론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영지 경영은 실전이었으며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안목이 따라야 하는 것이었다.

‘영지를 운영하는 게 귀찮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재미있기도 하네. 마법도 도움이 되고 말이야.’

“그나저나 도련님의 마법 실력이 그 정도로 대단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마법 천재라고 말만 들었지요. 실제로 마법을 쓰는 걸 보니 경이로웠습니다.”

“단순한 2클래스 마법일 뿐이야.”

아레스는 피곤한 몸을 편히 하며 말했다.

‘2클래스라도 얼마나 더 응용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는데 갑자기 마차 밖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으아악!”

깜짝 놀란 아레스가 다시 창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병사 한 명이 오른 쪽 팔에 화살을 맞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곳곳에서 바람을 가르며 화살이 날아들었다.

마차를 끄는 말들이 놀라 움직였고 마부들은 마차에서 떨어져 내렸다.

아레스는 당장 마차 문을 열고 나왔다.

병사들은 쏟아지는 화살을 무기로 쳐내며 피하기 바빴다.

아레스는 곧장 쓰러져 있는 병사에게 달려갔다

‘다행이다 출혈은 얕다.’

다행이 활은 병사의 팔을 관통하지 않았다. 스치고 지나간 것이었다.

“독화살은 아니네. 일어나.”

아레스는 쓰러진 병사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에게 1클래스 보호 마법인 아머를 시전 했다.

“아머!”

1클래스 마스터였기에 주문은 필요 없었다.

병사의 몸에 마력으로 된 보호막이 생겨났다.

얼핏 갑옷 모양을 하고 있었다.

아머의 방어력은 플레이트 메일과 똑같았다.

근력이 강한 인간이 전력을 다해 두드려야 금이 갈 정도였다.

물 샐 틈 없이 전신을 감싸는 마법이었기에 병사에게서 더 이상의 출혈은 없었다.

1클래스 마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마법이었다.

아레스는 뒤이어 자신의 몸에다가 아머를 생성했다.

그와 동시에 산 속에서 고블린 무리가 튀어나왔다.

그들은 괴성을 지르며 활을 쏘아댔고 무기를 휘둘렀다.

아레스는 재빠르게 병사들에게 다가가 아머를 쏘아대었다.

그제 서야 고블린을 자세히 살필 수 있었다

고블린은 녹색의 피부를 가진 산속의 몬스터였다.

그들은 군락 생활을 유지하며 지능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었다.

“조심해라! 홉고블린이 있다!”

서른세 마리의 고블린 중에 세 마리가 홉고블린이었다.

홉고블린은 일반 고블린에 비해 신장이 컸다.

대략 2미터였고 근질이 두터운 근육질이었다.

일반 고블린이 진화하면 홉고블린이 되는 것이었다.

아레스의 마법으로 아머가 생성된 병사들은 고블린을 상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거세게 몰아붙이는 홉고블린에게는 속수무책이었다.

“거친 살결도 썩어든다, 포이즌 에로우!(독화살)”

병사에게 거센 주먹을 내리치는 홉고블린을 향해 포이즌 에로우가 날아갔다.

-슈우욱!

그것은 공기를 거세게 가르며 홉고블린의 눈을 관통했다.

“키야아악!”

포이즌 에로우는 순수한 마나가 독의 형태로 변한 화살이었다.

마나 클래스에 따라 독의 강도도 변하는데 홉고블린에게는 2클래스면 충분했다.

포이즌 에로우를 맞은 홉고블린의 눈에서 진득한 피가 쏟아져 내렸다.

그리도 독이 빠르게 퍼져 서서히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었다.

“홉고블린은 내가 맡을 테니 고블린들을 사살해!”

아레스가 마법으로 뒤를 받쳐주자 병사들의 사기는 크게 올랐다.

아머 때문에 방어력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잘 훈련된 병사들의 공격에 서른 마리의 고블린은 점점 무력화 되었다.

바닥으로는 녹색의 고블린 피가 쏟아져 내렸고 공중으로는 고블린의 대가리가 솟아올랐다.

아레스는 남은 두 마리의 홉고블린을 향해 포이즌 에로우를 날려 고블린의 가장 큰 병력을 해치웠다.

“역시 마법은 공격이지!”

아레스는 3000년 만에 써보는 공격마법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홉고블린은 모두 쓰러진 상태였다.

마지막 고블린을 향해 아레스의 매직 미사일이 날아갔다.

-슈우우욱!

-푹!

“키에엑!”

마지막 고블린이 비명과 함께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주변은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병사들은 자신들이 고블린 무리를 토벌했다는 사실에 환호했다.

“우와아아아!”

시찰단 중에 유일하게 공격 능력이 없던 한스가 나타나 박수를 쳤다.

평생을 펜대만 굴렸을 행정관이니 어쩔 수 없었다.

“어디에 있었어?”

아레스가 한스를 향해 물었다.

“송구스럽지만 마차 밑에 숨어 있었습니다.”

“돌아가거든 호신술이라도 배워야겠는데? 제 몸은 지킬 줄 알아야지.”

아레스는 병사들을 살폈다.

아머 덕분에 사상자가 없었다.

“한스, 고블린 시체를 전부 마차에 실어.”

몬스터 시체 중에서 특히 고블린의 시체는 마법에 유용하게 쓰인다.

‘고블린 시체가 있으면 마법 수련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지.’

아레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마차에 올라탔다.

고블린의 시체를 실은 마차와 전투의 승리감에 젖은 병사들이 브래들리 성으로 향했다.


브래들리 성은 난리가 났다.

영지 시찰을 나간 아레스가 고블린 시체를 싣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대체 무슨 일이냐?!”

커렌이 그 광경을 목도하고 놀라서 물었다.

아들을 맞이하기 위해 한 것 단장하고 나타난 오린은 냄새나는 고블린 시체를 보고 기절해 침실로 올라간 지 오래였다.

“돌아오는 길에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레스는 담담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다친 곳은 없느냐?”

“도련님의 마법 덕분에 사상자도 없고 모두 무사했습니다.”

아레스를 대신해서 한스가 보고를 했다.

“네가? 네 마법이 이 정도였단 말이냐?”

“말씀 드렸듯이 2클래스 유저입니다. 고블린 정도는 쉽게 죽일 수 있습니다.”

마법에 대한 지식이 짧은 커렌으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았다.

“마법사는 기사의 뒤에서 방어 위주로 활동하는데···.”

고블린, 그것도 홉고블린과 일당백으로 전투를 하려면 오러 유저 정도는 되어야 했다.

하지만 기사로서 아레스는 오러 비기너였다.

아레스가 아무리 2클래스 유저라고 하지만 커렌은 이해할 수 없었다.

“마법사와 기사의 마나 운용이 다릅니다, 아버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공격성이 커지죠.”

이해할 수 없으면 그냥 납득하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 아레스가 많이 컸구나. 노파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어. 병사들을 지휘하며 이런 성과를 내다니. 장하다.”

커렌은 다치지 않고 돌아온 아레스를 추켜세웠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커렌은 고생한 병사들을 위해 축배를 들게 했다.


병사들은 축배를 들고 있었지만 아레스는 아니었다.

3일간의 영지시찰을 통해 느낀 개선점을 아버지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곁에는 한스도 있었다.

아레스의 안건을 들은 커렌은 ‘네 형이 아카데미에서 돌아오거든 결정하겠다.’며 유보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시찰을 통해 아레스의 심복이 된 한스가 말을 보태었다.

그로인해 커렌은 고심을 하는가 싶더니 아레스가 낸 안건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고마워, 한스. 네가 아니었다면 아버지를 설득할 수 없었을 거야.”

“아닙니다, 도련님. 저는 이제 스승이 아닙니다. 도련님을 믿고 따르는 신하입니다.”

“무슨 소리. 한 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지. 네 덕분에 영지 경영을 알 수 있었던 것이야. 고마워.”

아레스가 목례를 하자 한스가 손사래를 쳤다.

“저야 말로 도련님을 통해 배운 것이 많습니다.”

“그럼 편히 쉬어.”

아레스는 고블린 시체를 보고 기절한 어머니 방에가 안부를 확인하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눕자 3일간의 여독이 한 번에 몰려오는 것 같았다.

“이제야 제대로 등을 붙이고 잠 좀 자겠구나.”


작가의말

1. 자식이 아무리 마법 천재라고 해도, 성장환경을 지켜본 아버지로서는 급작스러운 성장에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문의 역량이 한 단계 성장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일 것입니다.


2. 전생 각성 후 소소한 전투였습니다. 아레스가 현재 위치에 맞게끔 잘 싸운 것 같아 뿌듯합니다. 후후. 


ps, 추천과 선호작, 덧글은 사랑입니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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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7. 왕당파의 신예 (3) +10 18.11.16 5,341 75 8쪽
29 7. 왕당파의 신예 (2) +4 18.11.15 5,612 81 7쪽
28 7. 왕당파의 신예 (1) +5 18.11.14 5,931 8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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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 왕도에서 생긴 일 - 귀찮은 것들 - (4) 18.11.12 6,026 10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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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5. 왕도행 (4) 18.11.06 6,159 9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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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5. 왕도행 (2) +4 18.11.04 6,542 109 7쪽
18 5. 왕도행 (1) +3 18.11.03 6,742 111 7쪽
17 4. 부강한 영지를 위해 - 비료 제작기 (5) +4 18.11.02 6,810 106 9쪽
16 4. 부강한 영지를 위해 - 비료 제작기 (4) +1 18.11.01 6,760 110 7쪽
15 4. 부강한 영지를 위해 - 비료 제작기 (3) +4 18.10.31 6,993 104 7쪽
14 4. 부강한 영지를 위해 - 비료 제작기 (2) +4 18.10.30 7,186 1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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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지를 배우다 (5) +5 18.10.25 7,687 1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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