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무림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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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라
작품등록일 :
2018.10.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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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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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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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우

DUMMY

도하는 천년고도로 진나라가 중원를 통일한 후 요동군의 일부가 되었다. 발해만과 접하고 화북과 요동을 연결하는 요서주랑(遼西走廊)으로 전략상 요충지이자 경제 중심지이다.


무경은 이곳에서 얼마간 객점에 머물며 쉬어갈 계획이었다. 따뜻한 물에 얼었던 몸을 녹일 생각에 오랜만에 기분이 좋았다.


그는 우선 천하이대상회(天下二大商會)인 대륙전장(大陸錢莊) 지부에 들러 야명주 대부분을 전표로 바꾸고 일부는 금자로 찾았다. 그리고 시장에 들러 부싯돌, 삿갓, 도롱이 등 방한물품과 감자, 육포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장만했다.


이로써 지난 두 달간 무던히도 괴롭히던 추위와 안녕이다. 겨울 산도 더는 두렵지 않다.


흥정없이 넉넉히 샀는데 돈이 남았다. 그리고 시간도 남았다. 그래서 여유롭게 시장통을 돌며 더 필요한 것을 살폈다.


히히히힝-

거친 투레질 소리가 귀청을 두드렸다. 붉은 빛깔에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는 말이 내는 소리였다.


고삐를 잡은 상인은 놈이 움직일 때마다 이리저리 끌려다녔다. 그때마다 놈의 울룩불룩한 근육들이 햇볕에 반짝이며 무경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놈을 타고 빠르게 장백산으로 간다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손이 근질근질했다. 당장 사고 싶어서 어느새 전낭을 꺼내든다.


그러나 고개를 흔들어 치솟던 욕심을 꾹 눌렀다. 저놈을 사봤자 탈 수 없기 때문이다.


후금이 지배하는 요동벌.

그곳에서 말을 모는 것은 분쟁을 자처하는 거다. 특히 저렇게 좋은 말은··· 한평생을 안장 위에서 살다죽는 후금군의 욕심을 부추길 거다. 그러니 아쉬움은 남아도 발길을 옮겨야했다.


어느 곳이나 그렇듯 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여기저기서 물건을 고르거나 흥정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한낮의 거리는 풍성한 먹거리와 온갖 냄새로 가득 차고, 제각기 바쁜 사람들로 생동감이 물결쳤다.


그 중에는 나들이를 나온 연인들도 있었다.

순한 인상의 청년과 새초롬한 표정의 여인.


청년이 가판대에서 분홍 머리핀을 집어 여인의 머리에 꽂아주니, 여인이 부끄러운 듯 볼을 붉혔다. 하지만 이내 상인이 내민 거울에 제 얼굴을 비추며 활짝 웃었다. 싸구려 머리핀이 뭐가 그리 좋은지 행복한 웃음이 터졌다.


그 정경에서 무경은 과거의 편린을 떠올렸다.


설린.

미처 가슴에 묻을 시간도 없이 떠나보낸 연인.


그녀의 이름과 아름다운 자태가 눈앞에 그려졌다. 지난 세월 함께했던 순간들이 낯선 여인과 겹쳐 보이며 생생히 살아났다.


그녀도 저렇게 장터를 따라 걸으며 이것저것 구경하길 좋아했다. 새로운 물건과 알록달록한 장신구에 눈을 빛냈고, 아기자기한 그릇을 보면 언젠가 그 그릇으로 함께 아침을 먹자고 했었다.


행복한 시간···.

무경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비록 그녀를 향한 사랑이 활화산처럼 뜨겁고 애타는 것은 아니었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포근함과 안락함을 느꼈었다.


그 추억들에 정신이 묶였다. 시선은 여인의 미소에 매였다.


그러자 설린이 웃는 얼굴로 반겼다. 부드럽게 휜 반달 눈매와 활짝 핀 미소로 정겹게 맞았다. 그래서 무경도 저도 모르게 발을 내딛고 손을 흔들었다.


허나 이내 마주한 것은 차갑게 굳는 얼굴···.

일순간 눈앞 정경이 흐릿한 신기루로 흩어지며 차가운 현실이 드러났다. 반기던 미소 대신 낯선 시골처녀의 당혹만 남았다.


‘이런 미련한 짓을···!’


돌아서는 무경의 얼굴이 아귀처럼 일그러졌다. 미소는 사라지고··· 악문 이 사이로 신음이 흘러나오며 꽉 쥔 주먹은 덜덜 떨렸다.


‘설린은 이제 없다.’


묻어둔 사실이 튀어나오며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지독한 상실감이 가슴을 채웠다.


그녀가 보여준 부드러운 온기와 행복한 웃음···.

그건 더 이상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 모두 부질없는 과거가 되었다.


그래. 설린이 죽으며 세상도 죽었다. 천지가 암울한 회색빛으로 물들어버린 채 지옥이 돼버렸다.


코끝이 찡해지고 시야가 희뿌옇게 번졌다. 조금 전 느꼈던 생동감도 먼 과거의 파편처럼 낯설게 느껴지며, 답답한 가슴에서는 구토가 치밀었다.


더 이상 이곳에 머물기 싫었다. 그래서 객점에 묵을려던 처음 계획과 달리 곧장 마을을 벗어났다. 그렇게 이미 익숙해져버린 고독 속으로 달렸다.


***


후두둑- 투둑-


서쪽 하늘에 검은 구름이 드리우더니 이내 하나둘씩 빗방울로 흩날렸다. 철 지난 비가 내리려하고 있었다.


‘한겨울에 비라니······!’


무경은 급격히 어두워지는 하늘을 흘끗 본 후 바닥에 침을 뱉었다. 산비탈에 뒹구는 자갈을 걷어차고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번쩍-


순간 하늘을 반으로 가른 벼락이 땅을 두드리며 어둠을 밀어냈다. 동시에 사나운 바람이 사방으로 몰아치고, 우르르 쾅쾅 천둥소리가 산천을 뒤흔들었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하늘이 울부짖었다.


쏴아아-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인가. 어이없게도··· 한겨울에 폭우가 쏟아졌다.


장터에서 장만한 삿갓과 도롱이를 걸쳤지만 소용없었다. 몇 걸음 내딛기도 전에 물에 빠진 생쥐처럼 온몸이 흠뻑 젖었다.


무경은 걸음을 멈추고 다시 하늘을 올려보았다. 무정한 비가 천지를 적시고 그의 전신을 적시며··· 그걸로 부족해 가슴 속까지 스며들었다. 그리고 깊이 숨겨둔 슬픔까지 흘러넘치게 했다.


‘설린···!’


그녀가 세상을 떠나던 날을 기억한다. 구름 한 점 없이 해맑던 하늘이 아직도 선명하게 뇌리에 박힌다.


그토록 슬픈 날인데···.

우습게도 맑았던 하늘은 그녀를 데려가서 기뻤나보다.


“하늘이여! 지금 날 우롱하는 것이냐?

이제와 이러는 이유가 무엇이냐? 마음속에 깊이 묻어둔 슬픔을 헤집고 끄집어내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이냐?

왜 내게··· 왜 내게 이 따위 시련을 주는 것이냐?”


무경은 미친 사람처럼 하늘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그렇게 몰아치는 천둥번개에 맞서며 세차게 울부짖었다.


우르릉- 꽝꽝!

그에 응답하듯 번개가 내리꽂히며 산산 조각난 바위와 나무 파편이 허공에 흩뿌려졌다.


하지만 그 압도적인 위력에 도전하듯 무경은 양팔을 벌리며 더 크게 악을 질렀다. 치미는 분노가 이성을 집어삼켰다.


“아니 다 좋다! 그녀만이라도···

아무리 만신창이가 되었더라도 그녀를 이 땅에 남겨줬더라면···

그랬다면 나는 널 원망치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찢어지는 가슴을 달랬을 거다.

하지만! 넌 모든 것을 남김없이 빼앗아갔다. 정녕··· 정녕 그래야만 했느냐?”


아물었던 상처가 터지며 피가 배어나왔다. 입으로도 피를 토하며 악을 썼다.


목숨을 건 탈주와 힘에 대한 갈구로 한동안 외면했던 감정들··· 슬픔과 분노가 한꺼번에 터지자 주체할 수 없었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느냐? 말해봐라! 이것이 과연 정의냐?”


울부짖는 무경은 진정 울었다.


과거 그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구름 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와 붉게 타오르는 저녁놀을 즐겼던······ 그저 일상의 여유를 사랑하는 사내였다. 하지만 그렇게 그를 기쁘게 했던 모든 것들이··· 이제 고통이 되어버렸다. 악몽을 되살리는 단서가 되었다.


설린의 순수한 눈동자와 청초한 미소···

아른거리다 흩어진 그 빈자리에 채울 수 없는 공허함만 남았다. 한때 손안을 가득 채우던 따스한 온기도 이제 더 이상 세상에는 없다.


그렇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 하늘의 도리를 따른다는 정파의 잡것들이 그렇게 만들었다.


“개새끼들! 모두 죽여 버릴 테다!”


눈동자에 불이 맺히며 처절한 분노가 목구멍을 통해 욕지기로 튀어나왔다. 그에 맞춰


번쩍- 우르릉- 콰과광-


캄캄한 하늘 저편에서 번개가 시퍼런 빛을 터트리고 천둥이 울었다. 빛이 뻗어나간 자리로 낮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어둠이 재차 뒤덮으며 순식간에 숲을 검게 물들였다.


그 급격한 변화처럼 무경의 얼굴도 슬픔과 분노가 빠르게 교차했다. 어그러지고 뒤틀린 얼굴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길로 뒤덮였다.


“그래, 울어라! 하늘아!

네가 외면하는 악을! 내가 징벌하겠으니 맘껏 울어라!

나는 천하를 피로 물들여서라도 이 원한을 풀 것이다!”


무경은 고개를 쳐들고 악을 내지르며 거침없이 산을 달렸다. 손에 들린 검을 미친 듯이 휘두르며, 형식도 순서도 없이 오직 가슴이 시키는 대로 무작정 찌르고 벴다.


어그러진 궤적을 따라 검이 나무와 바위를 두드렸다. 그에 칼날이 뭉개지고, 손아귀가 찢기며 피가 흘렀다. 피어 젖은 칼자루가 미끄러지며 손에 빠져나와 바닥을 뒹굴었다.


‘아프지 않다. 아니 아프다!’


어차피 육체의 고통은 상관없다. 그런 작은 것을 느끼기에는 마음 속 상처가 너무 컸다.


사랑하는 이를 지킬 수 없었던 자괴감...

그것이 뒤늦게 몰려왔다. 동시에 그 원한을 갚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절망감도 사지를 옥좼다. 이 두 극단적인 감정들이 파도처럼 오르락내리락하며 번갈아 마음을 덮쳤다.


‘난 살 이유가 없다. 당장 죽어도 싸다!’

“아니, 난 꼭 살아남아 놈들을 죽일 거다!”


눈은 광기로 번들거리고 악문 이 사이로는 흐느낌이 터진다. 일그러진 얼굴이 더욱 일그러진다.


으아아아!


악을 내지른 무경은 달려가 검을 잡았다. 그리고 짐승처럼 소리치며 정상을 향해 치달렸다.


***



무섭게 쏟아지던 비는 어느 순간 약해지다 갑자기 뚝 그쳤다. 하늘을 가렸던 구름이 조각나고 저녁놀이 붉게 타올랐다.


그 아래 그림 같은 무지개가 섰다.

귀신도 홀릴듯한 변화가, 대자연의 변덕이 사람을 당황케 했다.


그 전경을 사내도 멍하니 보았다. 미친 듯 질주했던 걸음을 멈추고 허탈한 웃음만 짓다, 산정의 큰 바위 위에 봇짐을 베고 누웠다. 그렇게 어두워지는 하늘을 마주하며 지친 육신을 놓아버렸다.


밤이 찾아왔다. 천둥과 번개가 가득 찼던 하늘이 고요와 적막에 잠기자, 대신 그 자리를 숱한 별들이 채웠다.


붉고 푸른 별들.

그것들이 까만 밤하늘을 수놓으며 총총한 빛으로 사내를 반겼다.


혼자 보기 아까울 장관이다. 새벽녘에도 횃불이 타오르는 북경을 떠나지 않았다면 결코 보지 못할 광경이다. 일순간,


슈우우욱-


빛이 번쩍이며 밤하늘을 갈랐다. 마치 붓이 도화지 위를 휘젓듯 긴 허공을 가로질러 사라졌다. 유성(流星)이다.


무경은 손을 뻗어 떨어진 검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검을 세웠다.


지금 그에게는 쏟아지는 유성들이 검처럼 보였다. 보이지 않는 거인이 휘두르는 검과 같다.


‘저 유성을 검에 담을 수 있다면.....!’


뇌리를 휘감는 생각대로 떨어지는 빛을 따라 검을 휘둘렀다. 곧고 빠르게, 최선의 길을 찾아서!


한 번, 두 번··· 열 번··· 스무 번···.

어설프지만 연속된 칼질.

그때마다 저절로 단전이 열리며 산정에 가득 찬 기운을 빨아들였다.


흘러든 기가 온몸을 번갈아 오가며 약동했다. 그렇게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날숨을 통해 다시 허공에 분출돼 사라졌다.


어설펐던 자세가 점점 가다듬어진다. 검이 점점 유성을 닮아간다.


‘일시무시일······.’


천부경의 짧은 되뇜을 따라 진기가 검으로 흘러들어 흐름을 만든다. 바다로 갔던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오르듯 검신을 타고 오르내리며 속도를 높인다.


자연스레 이어진 검의 길.

그것은 극쾌(極快)를 원했다. 저 유성처럼 한순간 나타났다 사라지길 바랐다.


이것이 바로 금강검식의 전반부.

천검 3식의 제1식인 유성격(流星擊)이다.


품고, 휘돌리고, 터트린다.

진기가 머리가 기억하는 검선비동의 도해를 따라 움직였다.


당기고, 참고, 터트린다.

순차적으로 근육들이 꿈틀대며 힘찬 칼질로 뿜어진다. 그 칼질 하나에 자신도 잊고 세상도 잊고, 오직 집념만 남는다.


그리고 마침내 음울한 회색빛 기로 검 끝에 뭉쳤다. 그것이 나무를 베고 바위를 갈랐다.


깨끗이 잘린 단면들!

그것은 지난밤 날이 뭉개진 철검으로는 만들 수 없는 이적으로, 노련한 일류무사라도 명검의 도움을 받고 거기에 검경(劍勁)이 가히 완숙의 경지에 들어야 가능한 것이다.


“헉! 헉!”


온몸 곳곳이 아우성을 칠 때,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달아오른 몸을 식혔다. 거친 숨소리와 끈적끈적한 땀이 하얀 수증기로 증발했다.


하늘의 별이 새벽을 알릴 때, 무경은 동녘을 향해 자세를 가다듬고 앉았다. 다리를 모으고 눈을 감은 채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어두운 망막 너머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의 기운이 느껴졌다. 검이 그것을 담은 모습이 그려지며, 동시에 천부도화경을 따라 쉼 없이 순환하는 진기가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무경의 머리와 어깨 위로 하얀 서리가 내리고 사나운 바람이 지나갔다. 허나 어떤 움직임도 없다. 부풀어 오르고 꺼지는 복부만 아니라면 죽은 이와 같다.


하늘에 별이 돌고, 땅에는 빛이 돈다.

온누리에 황금빛 기운이 스며들며 서서히 동이 튼다.


무경의 몸도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따스한 기운이 전신을 뒤덮으며 그 위로 하얗게 낀 성에를 수증기로 날렸다. 그 수증기가 들숨에 소용돌이를 이루며 코로 빨려 들어갈 때에야 무경이 눈을 떴다.


일순간 뿜어지는 정광(正光).

지난밤 광기로 물들었던 눈빛이 맑고 차갑게 가라앉았다. 세상을 불태울 분노도, 이글거리는 증오도 모두 무의식 아래로 깊이 침잠해 사라졌다.


자리를 털고 일어난 무경이 발아래 펼쳐진 세상을 굽어보았다.


후우!

힘찬 숨결이 가슴을 채우자 활력이 넘친다. 뜬눈으로 밤을 새고도 피곤하기는커녕 개운하다.


그리고 그것은 눈앞 세상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밤 어둠에 가려졌던 세상이 지금은 장관을 만들고 있었다.


조그마한 어선들이 정박한 마을 어귀, 그 삶의 터전과 이어진 창흑빛 바다.

그것이 남쪽으로 끝없이 열려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그 끝 모를 경계로 붉은 빛이 타오른다.


‘해가 뜬다.’


물속에서 해가 서서히 떠오르며 제 모습을 드러냈다. 그에 따라 바다는 붉게 물들고, 하늘은 황금빛을 띠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광경.

그것을 마주한 무경은 이제 지난밤 초라했던 이가 아니었다. 세상을 품을 이였다.




무인은 피를 먹고 자라고, 저는 선작과 추천을 먹고 자랍니다.


작가의말

무인은 피를 먹고 자라고, 저는 추천과 선작으로 자랍니다. 


출장 관계로 금주 목요일은 휴재합니다.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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