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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전설 스킬로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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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
작품등록일 :
2018.11.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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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DUMMY

* * *


게이트 밖.

서포트팀이 모여 앉아있었다.

“이야-! 트롤도 한 번에 베어버리네.”

“원참맨이란 별명이 괜히 생긴 게 아니네.”

“저 검도 영웅 등급인가?”

서포트팀의 앞에는 한 대의 모니터가 있었다.

모니터에는 게이트 내부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었다.

“그렇겠지. 이번에 계약하면서 받은 계약금만 수천억이라더만. 그 정도 돈이면 영웅 등급 아이템으로 도배를 했겠지.”

“정말 부럽다. 전설 등급 스킬에 영웅 등급 아이템이라니.”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조건이었다.

남들은 하나만 가져도 인생이 역전되는 것들을 몇 개나 가지고 있었다.

“벌써 7층을 깼네. 다음 층에서 뭐 나오지?”

“웨어울프 나오지 않아?”

“녀석들의 레벨이 77이었나?”

“평균적으로는 그렇지.”

“그놈들도 한 방에 죽일 수 있으려나?”

서포트팀들의 눈에 흥미가 나타났다.

과연 60레벨대 플레이어가 77레벨의 웨어울프를 한 방에 죽일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이 곧 나온다.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응?”

“왜 앉지?”

모니터 속의 강진우가 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 * *


써걱!

마지막 트롤의 목을 베었다.

이번에도 일격이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기분 좋은 알림창이 떴다.

이걸로 62레벨.

[잠들어 있는 검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또 하나의 알림창이 떴다.

어? 지금 레벨이 오르면.

[잠들어 있는 검의 레벨이 10이 되었습니다.]

그렇지!

[잠들어 있는 검이 깨어납니다.]

오오-! 드디어!

[뭐야?]

험악한 말투와 함께 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SD캐릭터.

무협지에 등장할 법한 복장.

그리고 헤어스타일까지.

특이한 것이라면 얼굴 오른쪽의 덮고 있는 붉은 문신이었다.

[얌마, 너 누구냐?]

그 존재는 시작부터 시비였다.

[문어새끼는 어디가고 넌 뭐냐고!]

빼액-! 소리를 질렀다.

고막이 찢어졌나 싶어 귀를 툭툭 쳐봤다.

다행히 멀쩡한 거 같은데...

‘도대체 이건 뭐야?’

[뭐? 이거? 너 지금 검마(劍魔)님에게 이거라고 그랬냐?]

‘검마...?’

왕년에 게임 좀 해봤다.

소설도 많이 봤다.

검마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이 어떤지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문어아저씨가 준 검이다.

그런 검에 잠들어 있던 존재였다.

범상치 않을 거란 생각이 스파크가 튀듯 떠올랐다.

‘정말 검마에요? 그 검으로 천하를 주유하던?’

[오호라-! 쓰레기여도 이 몸의 위대한 무명은 들어봤나 보군. 그래 이 몸이 천년마교의 대장로 검마시다.]

“풉!”

[웃어?]

아니, 그럼 안웃겠냐고요.

SD캐릭터가 양손을 허리춤에 올리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턱을 치켜드는데.

누가 보더라도 귀여움에 웃음이 절로 나올 모습이었다.

하지만 더 기분 상하게 만들면 좋을 일은 없었다.

일단 정보를 더 모아야했다.

‘그...아까 문어새끼라고 하셨는데.’

[너도 문어새끼 아냐?]

‘그...무라마사와 검도(劍刀) 8자루를 쓰는 그 문어아저씨 말씀하시는 거죠?’

[그래! 그 잡어(雜魚)! 그 새끼 어디에 있냐!]

잡어라니.

도대체 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했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지금 상황을 이용해야 했다.

일단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니까 당신은 문어아저씨를 만나고 싶은 거네요?’

[당연하지! 이번에야 말로 그놈의 문어대가리를 잘라버리고 말겠어! 아니, 일단 그놈의 다리부터 하나 잘라 숯불구이로 만들어서 질겅질겅 씹어야 분이 풀릴 거 같아!]

이야기의 맥락으로 봤을 때 두 사람은 결투를 벌인 적이 있는 걸로 보였다.

그 결과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혹시 졌어요?’

[지긴 누가 져! 그 잡놈이 느닷없이 옷에서 다리 4개를 꺼내가지고 검을 휘두르는 잡술만 쓰지 않았어도!]

‘결론은 졌다?’

[안 졌다고!]

저건 분명 진거다.

‘만나게 해드릴 순 있어요.’

[오호라! 이제 말이 통하는군!]

‘하지만 당장은 무리에요.’

[왜?!]

‘앞으로 6개월 뒤에나 갈 수 있거든요. 게다가 문제는 또 있어요.’

[뭔데!]

‘제가 그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1분이에요. 그 시간 안에 모두 해결하실 수 있으세요?’

검마가 팔짱을 꼈다.

그리고 고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1분? 아~무린데. 저번에도 삼일밤낮을 싸웠는데. 이번에 싸우면 칠일밤낮은 싸울 거 같은데.]

‘제가 거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있어요.’

[뭔데?]

‘제 레벨이 올라가면 돼요.’

[레벨?]

‘스텟창 오픈.’

눈앞에 홀로그램이 떴다.

이걸 상대가 보게 하기 위해선 공개라는 명령어를 외치면 된다.

[네 이름이 강진우냐?]

‘어? 어떻게 알았어요? 설마 이거 보여요?’

[당연히 보이지.]

놀라운 일이다.

스텟창은 본인에게만 보인다.

오픈을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이다.

그 전에는 타인이 볼 수 없다.

그런데 검마는 자신의 스텟을 보고 있었다.

‘공유인가?’

검마는 획득한 경험치를 공유한다.

그렇다면 경험치 이외의 것도 공유한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었다.

[레벨이 뭐냐니까?]

‘일종의 강함을 수치화한 거예요. 공격력과 방어력 역시 마찬가지고요.’

[경지를 말하는 거냐? 화경이네 현경이네 하는?]

과거 무협지에서 봤던 단어들이다.

‘예. 비슷해요.’

[으흠, 거 신기하구만.]

검마가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리고 턱을 괴고 스텟창을 자세히 살폈다.

‘여기 레벨이 올라갈수록 그곳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요.’

[그곳?]

‘문어아저씨가 있는 곳이요.’

[아-! #@!@# 말이냐?]

알아들을 수 없었다.

왜지?

언어술사는 패시브스킬이다.

상시발동이다.

어떤 언어라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했다.

‘네? 뭐라고요?’

[#@!@# 말이다.]

마치 노이즈처럼 지지직거리는 소리에 단어가 숨어있었다.

귀를 기울였지만 들리지 않았다.

진우의 표정을 읽은 검마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너 자격이 없네.]

자격이 없다.

어디서 들었었는데.


[그래. 너한테 자격이 생기면 이곳의 이름을 알게 되겠지.]


문어아저씨가 했던 말이다.

궁금했다.

‘그 자격이란 게 뭔가요?’

검마가 씩 웃었다.

[강함!]

예상했던 답이다.

‘제가 그 자격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도와줄래요?’

[그럼 넌 그곳에 나를 데려가고?]

‘예.’

거래란 서로에게 필요한 게 있을 때 이루어진다.

검마와 강진우.

두 사람에게는 서로가 필요한 것들이 있었다.

[좋아. 내가 널 좀 도와주지.]

그의 협력을 얻어냈다.

[일단 좀 싸워봐라. 그래야 너의 수준을 알 거 같으니까.]

‘알겠습니다.’

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위잉-!

그때 게이트가 열렸다.

“괜찮으십니까?!”

웜홀을 통해 서포트팀이 우르르 들어왔다.

“예? 뭐가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에게 되물었다.

“아니...갑자기 주저앉으시더니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으셔서...”

슬쩍 고개를 들어 미니드론을 바라봤다.

그러고보니 실시간으로 영상이 송출되지.

한숨이 절로나왔다.

앞으로는 조금 조심해야겠다.

“괜찮습니다. 조금 힘들어서 쉬고 있었어요. 사냥을 시작할 테니 나가주실래요?”

“아, 예.”

서포트팀이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들어왔던 웜홀로 나갔다.

다시 홀로...

[쟤들은 뭐냐?]

아니, 검마와 둘이 남게 된 진우가 보석에 손을 올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가동!”

우웅-!

보석이 빛을 발하고 허공이 갈라지면서 웜홀이 나타났다.

그리고 검은물체를 토해냈다.

“크르르르-!”

[오호, 늑대인간이로군.]

등장한 몬스터는 웨어울프 다섯 마리였다.

진우는 검을 고쳐잡고 자세를 잡았다.

‘그럼 시작합니다.’

[전력을 다해라.]

‘옙!’

다시 전투가 시작됐다.


* * *


쿠웅-!

마지막 웨어울프가 쓰러졌다.

레벨이 높아져서인지 일도양단이 되지 않았다.

최소 두 번은 베어야했다.

[형편없네.]

평가는 신랄했다.

[내공은 사용하는 거 같은데 검법은 존재하지 않아. 그냥 휘두르는 것에 불과하지. 뭐, 그건 괜찮아. 문제는 독고구검에 담긴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거지.]

‘저...’

[왜?]

진우는 설명했다.

이 세상에 대해서.

무공이란 존재하지 않고 스킬을 사용한다는 것을.

그리고 스킬이 어떤 형식으로 발동되는지도 말했다.

모든 설명을 들은 검마는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허! 그럼 스킬이란 걸 배우면 수련을 하지 않고도 검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거냐?]

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염병! 누구는 수만, 수십만번을 휘둘러서 겨우 검의 정수를 깨달았는데!]

뭐가 그리 신경질이 나는지 허공에 발길질을 해대는 모습이 퍽이나 웃겼다.

[좋아! 결정! 너에게 무공을 알려주마! 물론 내 방식대로!]

검마가 미소를 지었다.

이때 깨달았어야 했다.

저 미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 * *


던전공략이 끝났다.

총 20층의 모든 몬스터를 클리어했다.

뒤처리는 서포트팀에게 맡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야-! 집 좋네.]

집값만 수십억이다.

좋을 수밖에 없었다.

[어디 검 좀 휘두를 곳 없냐?]

피트니스 센터로 이동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한 이후 피트니스 센터에는 훈련실이 따로 생겼다.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A.I로봇도 있어 간접적인 전투훈련도 가능했다.

[이 정도면 됐다.]

검마가 손을 뻗었다.

그러자 빛이 사방에서 모이더니 쭉 늘어나 검의 형태로 변했다.

[지금부터 보여주는 검의 움직임을 외워라.]

고개를 끄덕였다.

검마가 검을 늘어트리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호흡을 뱉었다.

몇 번 반복하던 그가 눈을 떴다.

그리고 검을 높게 치켜들었다.

쐑!

검이 일직선으로 허공을 갈랐다.

[해봐.]

“그게...끝이에요?”

[그래.]

할 말은 많았다.

하지만 일단은 조용히 그가 했던 걸 따라했다.

검을 높게 들고 그대로 내려쳤다.

부웅-!

소리가 달랐다.

‘더 빨리해야 되나?’

[내가 냈던 소리가 날 때까지 해라.]

진우는 내려치기를 반복했다.

한 번, 두 번, 열 번, 백 번.

온 몸이 땀에 젖어갔다.

[전력을 다해서 휘둘러. 지금처럼 휘두르면 그건 그냥 노동이니까.]

한 번씩 검마가 툭 말을 내뱉었다.

그때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검을 쥐었다.

하지만 천 번이 넘어가자 더 이상 몸을 지탱할 수 없었다.

검을 쥐고 있는 손바닥은 껍질이 찢어져 맨살이 드러나 있었다.

“헉...헉...”

[흠, 여기까지냐?]

검마가 일어났다.

그때 진우가 손을 들어 다가오려는 그를 막았다.

그리고 인벤토리를 열었다.

[저건 또 뭐야?]

지친 와중에도 진우의 입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갔다.

인벤토리에서 붉은 물약을 꺼냈다.

그리고 단숨에 들이켰다.

“콜록! 콜록!”

급하게 들이켜 사래가 들었다.

죽을 것처럼 기침을 하는 것과 달리 그의 체력은 빠르게 회복했다.

또 하나의 물약을 꺼내 이번에는 손바닥에 부었다.

찢어졌던 상처가 아물었다.

[허!]

검마가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토해냈다.

자신의 예상을 벗어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후우-!”

크게 한숨을 내쉰 진우가 일어났다.

“이렇게 포기할 거였으면 시작도 안했습니다.”

[푸하하하! 끈기 하나는 마음에 드네. 그래, 어디 해봐라.]

바닥을 기어다니다 겨우 잡은 기회다.

고작 이 정도 힘들다고 그 기회를 놓칠 생각은 없었다.

진우는 다시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휘둘렀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숫자를 셌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잊었다.

지치면 포션을 복용했다.

상처가 나면 포션을 부었다.

그리고 미친놈처럼 검을 휘둘렀다.

검을 멈춘 건, 눈앞에 하나의 알림창이 떴을 때다.


[??검법의 기초를 익혔습니다.]

[??검법이 스킬에 등록됩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작가의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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