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잘 유지하라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오늘도 어제처럼 늦은 시각이로구나."
"네. 어제 생각할 것이 많아서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잤더니 오늘은 좀 많이 피곤해서 저녁 무렵부터 쉬다가 컨디션이 조금 회복되어 지금 주님을 만나러 왔어요."
"오늘도 운동을 했니?"
"네. 날씨 관계로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방안을 서성이거나 책상에 앉아서 기도하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면서 기도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기도하고 나서 운동을 조금 했어요."
"그래, 잘했구나! 성경은 읽었고?"
"네. 오늘은 히브리서 6장을 읽었어요."
"그래, 무슨 내용이 들어 있든?"
"하늘의 은사를 맛본 후에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그래."
"이 부분은 일반적인 성경의 논리와 다르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래?"
"네. 복음을 듣고 믿은 후 그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라는 의미로 이렇게 말한 것처럼 보여요."
"그렇다면 다이비즈 네가 말하는 일반적인 성경의 논리는 무엇이니?"
"성경에 있는 돌아온 탕자의 얘기처럼 주님의 품을 떠났던 사람도 언제든 회개하고 주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구나. 또 다른 얘기는 없든?"
"구약에 보면 하나님이나 다른 대상을 통해 맹세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요."
"그런데?"
"저자는 보통 맹세를 할 때 자기보다 높은 사람을 통해 맹세를 하게 되는데, 하나님은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셨다고 해요."
"무슨 맹세를 했다는 말이니?"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이렇게 했다는 예를 들고 있어요."
"그렇구나. 그럼, 이것으로 6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그리고 주님!"
"왜?"
"요즘 제가 사람들에게 주로 하는 말이 주위 사람들을 모두 하나님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오늘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런 얘기를 하니까 그분 말씀이 불교에서 말하는 '모두가 부처다'라는 것과 중국 사람인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삼인행' 얘기와 비슷한 얘기가 아닌가 하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삼인행은 뭐니?"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로 세 명이서 동행하면 그 중에 내가 스승으로 삼을 자가 반드시 있다는 얘기에요."
"다이비즈 네가 들은 이 말들은 엄격한 의미에서는 네가 말하는 모두가 하나님이라는 것과 조금 달라 보이는 구나."
"그렇죠. 하지만, 큰 맥락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거니까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 그럼, 다이비즈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도록 하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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