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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역대급 톱스타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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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셀
작품등록일 :
2018.11.0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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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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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7.방영

DUMMY

분장 도구로 이한성의 화장을 고치던 이민정이 속상한 듯 분통을 터트렸다.


"그 사람 정말 너무하네요! 이렇게 예쁜 얼굴을...!"


남자한테 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자연스럽지가 않았다.

분장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반대 의사는커녕 오히려 신앙심을 방불케하는 강한 동조만 있을 뿐이었다.

이한성은 예쁘장한 외모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성미가 없는 건 아니었다.

예쁘면서도 야성미 있는, 보면 볼수록 신비스럽고 빠져드는 외모.

여기에 어비스의 축복이 가져다준 놀라운 힘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남신이 따로 없었다.

이민정의 말이 끝나자마자 5명의 스타일리스트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씩씩거리는 이민정은 여전히 분이 안 풀린 듯 보였다.


"진짜 무슨 그런 몰상식한 사람이 다 있어요?"


저대로 가만 놔뒀다간 닭똥 같은 눈물이라도 떨굴 기세.

여자의 눈물은 곤란하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유일한 약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여자의 눈물일 것이다.

이한성이 다급하게 화제를 돌렸다.


"근데요."

"...네?"


5명의 스타일리스트들과 함께 고은혁에게 욕지거리를 퍼부을 기세던 이민정이 눈물 고인 눈망울로 이한성을 바라보았다.


"이민정 씨는...조금 특이하신 것 같아요."


불같이 화를 내던 5명의 스타일리스트들이 조금 풀어진 모습으로 웃음까지 보이며 동조했다.

저 표정을 보니 본인만 잘 모르는 모양.

피식 웃으며 이한성이 말을 이었다.


"아무리 일이 좋다지만 쉬는 날에도 나오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2년 전 이한성의 전속 메이크업 담당자였던 이민정.

본 건 한 번뿐인데, 그날 이후에도 이한성의 스케줄이 없을 때면 그녀는 S&W로 출근해 다른 베테랑 메이크업 담당자를 졸졸 따라다니며 잔심부름을 했다고 한다.

그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궁금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물어보게 되었다.

귀엽게 화를 내던 방금 모습은 어디 가고, 눈 녹는 것과 흡사하게 이민정의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번졌다.


"궁금해서요."

"어떤 게요?"

"별을 꾸미는 기분이요."


이한성을 포함한 5명의 스타일리스트들 표정이 하나같이 오묘해졌다.

말로 설명하기는 힘든 표정, 공통점이 있다면 누구도 예외없이 이해좀 시켜달라는 눈빛들이었다.

웃음을 머금은 이민정이 허공을 응시하며 눈을 빛냈다.

꼭 말아 쥔 주먹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연예인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지만, 저나 여기 계신 스타일리스트분들도 분명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한성은 여전히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빙그레 미소 지으며 이민정이 다정한 손길로 분장 작업을 계속했다.


"제 손으로 열심히 꾸민 한성 오빠가 카메라 앞에서 빛나고 있을 때 제 기분...아마 오빠는 상상도 못하실 거예요."


잠시 고민하던 이한성이 역시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이민정 역시, 자신처럼 좋아하는 일에 모든 걸 쏟고 있었다.


* * *


크러쉬센터와 고은혁의 소속사 B&S.

대표실의 내려앉은 분위기는 바위처럼 무겁기만 했다.

고은혁이 조심스러운 태도로 물어온다.


"이거...해결해주실 수 있어요?"


김성태 대표 대신 함께 있던 본부장이 솟구치는 화를 꾹꾹 눌러 막는 목소리로 날카롭게 쏘아붙인다.


"멍청한 놈!"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지만 저질러놓은 게 있는지라 반박하지는 못했다.

상황이 터진지 고작 몇 시간.

사태는 심각했다.

기사는 이미 나갈대로 나갔고 고은혁이 싸질러놓은 똥을 치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홍보팀은 두 손 두 발 다 든지 오래다.

다른 기자도 아니고 탁상현 기자에게 걸리면, 그때부터는 해결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방면으로 피곤해진다.

김 대표가 흉흉한 얼굴로 읊조린다.


"그 주둥이로 한번 말해봐. 내가 신인상 탔던 너한테 뭐라고 했었는지."


염치없는지 고은혁에게서는 아무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말해!"


천둥 같은 고함에 본부장은 물론 고은혁 역시 혼이 달아날 정도로 놀라고 말았다.


"그, 그게...뜨고 나서부터가 시작이니까 자중하고 살라고....."


더 듣기 싫다는 듯 김 대표가 의자를 돌렸다.

김 대표 못지않은 흉흉한 얼굴로 본부장이 눈짓했다.

꼴도 보기 싫으니 나가라는 뜻이었다.

그때 여직원이 다급한 기색으로 들어왔다.

본부장이 사납게 소리쳤다.


"뭔 일이건 절대 들어오지 말라는 말 못 들었어?!"

"그, 그게....."


겁먹은 듯 울먹거리며 여직원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한성 씨가 고은혁 씨 고소하셨다고 해서....."


김 대표의 의자가 빠르게 원위치로 돌아갔다. 얼빠진 얼굴의 본부장은 자신의 귀를 부정했다.


"뭐라고?"


고은혁의 표정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


* * *


촬영도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랐다.

싱숭생숭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박 작가가 옆에 있는 최 감독에게 넌지시 말을 붙였다.


"첫날부터 정신없었네요. 그죠, 감독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눈에 비치는 그의 표정이 모든 걸 대변해주고 있었다.


"그나저나 저 친구, 좀 사납게 생겨서 걱정했는데 장난스러운 연기 능청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잘하네요."


최운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이 PD.

박 작가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살았다는 생각뿐이에요."


현재, 비난의 대상은 오로지 고은혁 한 명뿐이었다.

동정해줄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자업자득.

촬영장에서 동료 연예인을 패다니...그렇게 무식한 사람이 또 있을까?


"근데요.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데 왜 그 지금까지 어필이 안된 걸까요?"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듯 묻는 이 PD.

피식 웃으며 최 감독이 대꾸했다.


"저런 무명들 어디 이 바닥에 한둘입니까? 인성 안 좋다는 뒷소문까지 났으니 제대로 연기할 기회조차 별로 없었을 겁니다."


공중파 드라마의 조연.

잘 찾아보면 출중한 연기를 갖춘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한두 번 나오는가 싶다가도 언젠가부턴 아예 보이지 않는다.

대중의 관심이라는 건 결코 만만한 게 아니다.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서 그 자리에 선다 한들 대중의 눈에 든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이 바닥에 무명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연기는 두말할 필요 없지만 소문이 안 좋으면 저희한테도 타격이 오지 않을까요?"


걱정스럽게 묻는 이 PD를 돌아보며 박 작가가 짓궂은 장난을 쳤다.


"그때는 이 PD님한테 따지면 되겠네요."

"네에? 그건 좀...하하....."


최 감독이 무표정으로 그답지 않은 농담을 건넸다.


"까짓거 외면받은 사람들끼리 한번 카운터 날려보죠, 뭐. 보란 듯이."


벙찐 얼굴로 그를 바라보던 박 작가와 이 PD가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한성 씨는 완전 위너 아닌가요?"

"우리랑 한참 동떨어진 사람이긴 하죠. 유일하게."


농담을 나누는 둘 사이에서 웃음기를 거둔 최 감독이 말없이 최운을 바라보았다.


"인성은 오늘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마녀사냥 당한 거예요. 저 친구."


최 감독의 시선을 따라가며 박 작가와 이 PD가 씁쓸하게 웃었다.

큰 사고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촬영장의 분위기는 제법 밝았다.


* * *


30개도 넘는 기사가 한동안 주야장천 쏟아져 나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제 끊기는가 싶더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다시 기사가 터져 나왔다.

확인해보나 마나 탁상현 기자의 노림수일 것이다.

이슈를 주도하는 그의 능력은 무서울 정도였다.

어찌 됐든, 노이즈 마케팅은 제대로 된 셈.

그 덕에 이한성의 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많은 대중들에게 역시 '나는 BJ다'라는 드라마가 강하게 노출되었다.


드디어 오늘이 첫 회 방영 날.


아침부터 분주해 보이던 S&W 홍보팀.

드라마 '별이 내린 땅'이 죽을 쑤고 있는지라 박 대표와 김 실장도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혼자서만 놀라울 정도로 태연함을 유지하고 있는 건 이한성밖에 없었다.

그야 당연했다.


'결과를 알고 있으니까.'


주인공이 자신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불안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안도하고 있었다.

놀라운 시청률을 자랑했던 케이블 드라마, 나는 BJ다.

하지만 그런 나는 BJ다도 문제점은 있었다.

옥에 티라고도 불렸던 주인공. 발연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드라마는 승승장구했다.

촬영장에서 연기에 관한 칭찬을 꽤 받았던 만큼 이한성은 자신 있었다.

루시드 드림을 사용하지 못한 게 아쉽긴 했지만 나름 스스로도 만족스러웠다.


[그나저나 오빠 때린 그 인간은 쥐 죽은 듯 조용하네요. 법적으로 싸워보자더니.]


천지수의 말에 이한성이 피식 웃으며 푹신한 소파에 걸터앉았다.


"내가 고소 취하해준다는 조건으로 더 이상 시비 걸지 않기로 했거든."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더라도 아마 고은혁은 찍소리도 못했을 거다.

태풍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거센 여론.

어찌나 심한지 잡혀있던 광고며 예능 출연이며 차기작까지 전부 다 싹 끊겼다고 한다.

동정의 여지는 없었다.


"쓰레기 자식!"


아이돌을 싸잡아 무시하고 욕 한 것이나 고의로 한대 맞아준 것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다.

고은혁.

단순히 평소 성격이 좋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전생에 미성년자 성매매를 했었다.

어차피 내버려 뒀어도 이제 곧 시궁창으로 떨어질 운명이긴 했지만 굳이 나선 이유는 조금 더 좋은 판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결과적으로 최운이 드라마에 합류했고, 이한성은 만족스러웠다.


[하여튼 대단하네요, 정말.]


이번 일은 확신하지 못했다.

중간에 얼마든지 틀어질 수도 있었으니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안 좋은 쪽으로 흐르진 않았겠지만.

그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쳐도 실천에 옮긴 이한성이 천지수는 진심으로 대단하게 느껴지긴 했다.


[이제 곧 드라마 시작하겠네요.]


박 대표와 김 실장의 권유에도 이한성이 집에서 혼자 드라마를 보겠다고 우긴 이유는 거창하지 않았다.


"그저...이 꼬라지를 사람들 앞에서 계속 참아내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니까."

[네?]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다가오는 천지수.

남자 귀신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 TV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약간 이재호와 비슷한 느낌도 있는 그는 희한하게도 자신의 이름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계속 캐묻고 또 캐물으니 '대협'이나 '두령'등으로 불렸다는 말만 남겼을 뿐.


[아저씨, 이번 드라마 완전 기대되지 않아요?]

[여기저기에서 워낙 기대들이 많다 보니 저 역시 기대되는군요.]


처음에는 조선시대 말투를 사용했던 남자 귀신.

이랬소, 그랬소, 저랬소, 알았소 등...진짜 적응 안 됐었는데 다행히도 천지수의 '현대말 패치' 덕분에 꽤 나아졌다. 아직 완전히 고치지는 못한 듯 보이지만 말이다.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까지 아직 여유시간이 조금 남았다.

이한성이 남자 귀신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봐요. 무술이라는 두 글자가 생기고 그쪽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싸움 좀 해요?"


여러모로 남자 귀신은 특이했다.

천지수와 이재호 같은 경우 이전부터 존재하다가 고스트 능력을 통해 이한성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지만, 지금 보이는 남자 귀신은 전혀 그런 기미가 없었다. 조선시대에 죽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즉, 줄곧 존재해오던 귀신이 아니라는 얘긴데...생각할수록 머리만 지끈거려서 더 생각하는 건 포기하기로 했다.

그래도 호기심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기에 이런 질문이라도 해본 것이다.

남자 귀신이 알기 힘든 표정으로 옅은 미소를 띠었다. 그 안에 약간이지만 그리운 듯한 감정도 섞여있었다.


[무도(武道)를...조금 걸었긴 합니다.]

[네? '무모하지만 유쾌한 도전'이요?]


이한성이 한심하다는 눈초리를 보내자 멋쩍게 웃으며 천지수가 혀를 빼꼼 내밀었다.


[장난 한번 쳐본 거예요.]


이내 천지수도 남자 귀신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현대말을 가르쳐주면서 많이 친해졌는지 이제는 남자 귀신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듯 보였다.


[한성 오빠처럼 싸움 잘해요? 생긴 것만 보면 완전 약할 거 같은데.]


피식 웃으며 이한성이 공감했다.

물론 겉으로 티 내지는 않았다.

자신을 놀리는 말에도 남자 귀신은 부드러운 미소를 유지하고 있었다.


[가장 익숙한 건 검술(劍術)이긴 합니다.]

"검술이라....."


흥미가 생겼지만 더 물어보지는 못했다.

드라마가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잔뜩 기대하며 큼지막한 TV로 시선을 돌렸다.

두 귀신도 마찬가지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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