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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역대급 톱스타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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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셀
작품등록일 :
2018.11.0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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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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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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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구원투수

DUMMY

자꾸만 힐끔거리는 사람들.

그럴만했다.

선글라스는 둘째치고, 이 여름에 둘 다 모자와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으니.


"흘려넘겨. 이런 경험 한두 번 아닐 거 아니야."

"아, 네....."

"근데, 이렇게 있으니까 꼭 무슨 범죄자 커플 같기는 하네."


들은 소문이 있는지 처음 봤을 때부터 덜덜 떨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어린다.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나왔습니다."


마스크를 살짝 내려 빨대에 입을 갖다 댄다.


"커피는 역시 카페에서 먹는 게 제맛이야. 사람들이 괜히 이런 데에다 만 원씩 쓰는 게 아니라니까?"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 눈동자만 좌우로 바삐 움직인다.

빤히 하임을 바라보던 이한성이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나한테 농담은 안 어울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 아뇨....."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막 던지기식으로 이런저런 농담을 건네봤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전부 실패한 모양이다.

뒷머리를 긁적이고는 한 번 더 빨대를 빼어 물었다.


"미안했다."

"네?"

"네가 겪고 있던 일, 사실...2년 전부터 알고 있었어."


커다란 하임의 눈이 원래보다 더 큼지막해졌다.


"근데 아무것도 못했어. 아무것도...못하겠더라."


변명을 둘러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저, 솔직한 마음이었다.


"개자식이든 뭐든 하고 싶은 만큼 욕해. 그래야 내가 좀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


놀란 눈망울로 이한성을 바라보던 하임이 잠시 후 옅은 웃음을 머금었다.


"이해해요. 저도 그랬으니까. 저도....."


빨대를 뽑고 뚜껑을 연 뒤 두 눈 꼭 감은 채 아메리카노를 들이킨 그녀가 스르르 눈을 떴다.


"아무것도 못했으니까."

"쓰지?"


썼다.

하지만 이것도 나름 괜찮은 경험이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인생은 커피라고."


피식 웃은 이한성이 앞에 있는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더 마셨다.


"어떤 미친놈이 그래?"


말없이 웃은 하임이 용기 내어 처음으로 이한성과 눈을 맞췄다.


"쓰기도 하지만 프림이랑 설탕도 타면 달아진다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이한성이 웃는 얼굴을 절레절레 저었다.

그 덕분일까? 처음보다 긴장이 많이 풀렸다.


"자기 하기 나름인 게 딱 인생과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뭐...틀린 말은 아닐지도?"


살짝 수긍하는 이한성의 모습은 한순간이었지만 반해버릴 만큼 빛이 났다.


"저 고등학교 동창이랑 인디밴드 하기로 했어요."

"인디밴드?"

"네."


연예계 생활을 계속할 수 없을 거라곤 예상했다.

그래도 막상 자신 입으로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씁쓸했다.


"무대에 서고 싶어서, 무대에 서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됐으니까...비록 크게 한번 흔들렸지만 그래도 계속 나아가보려구요."


쉽지는 않을 거다.

정 대표와 윤정구 못지않은 개자식들이 지겹도록 검은 손길을 내밀 것이다.

이한성이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지 이미 아는 하임이 걱정하지 말라는 듯 미소 지어 보였다.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배님 아니었으면...그리고 해아 아니었으면, 아마 이런 결단 못 내렸을 거예요."


잠시 동안 말없이 하임을 바라보던 이한성도 에스프레소를 단숨에 들이켰다.


"아, 거 되게 쓰네!"


인상을 찡그렸던 이한성이 다시 하임을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근데.....달기도 하네."


들었던 대로 악동 같은 모습.

멍하니 이한성을 바라보던 하임은 결국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죽으면 너만 손해인 거 알지?"


말을 내뱉은 이한성이 문득 멈칫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이 이런 말을 하니 굉장히 기분이 묘해졌다.

그 모습을 미처 눈치채지 못한 하임이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애들 걱정돼서라도 못 죽어요."


상념에서 빠져나온 이한성이 애써 미소를 머금었다.


"그래."


* * *


여름은 여름이었다. 아직은 밝게만 느껴지는 초저녁의 하늘을 바라보며 라디오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도통 이해를 못 하겠다는 듯 천지수가 대놓고 중얼거렸다.


[와! 진짜 대단하다, 대단해!]


저러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라디오 방송 기묘한 체험.


제목대로 기묘한 체험을 해놓고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듣는 이한성의 모습에 천지수는 몇 번이나 강심장이 따로 없다며 핀잔을 날리곤 했다.


[못 들은 건 굳이 재방송으로 듣질 않나, 차라리 다음 스케줄을 기묘한 체험으로 잡지 그래요?]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

[그럼 이건, 소용이 있어서 하는 거예요?]

"물론이지."


칼을 맞은 지도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날이 자꾸만 생각나는지 천지수는 날이면 날마다 어떻게든 기묘한 체험을 못 듣게 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이한성은 절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그날 자신에게만 들렸던 그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좋으니 다시 들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아쉽게도 오늘 역시 라디오에서는 남자 DJ의 목소리만 흘러나왔다.


"에이, 오늘도 꽝이네."

[기묘한 체험을 계속 듣는 게 대체 무슨 소용이 있다는 거예요?]

"계속 듣다 보면 또 그 목소리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덜컥 겁이라도 났는지 아예 두 귀까지 틀어막으며 천지수가 꽥 소리지른다.


[그만해요!]

"너나 그만해. 시끄러워 죽겠다."


피식 웃은 이한성은 아쉽긴 했지만 그렇다고 초조해하지는 않았다.

그날 불현듯 그랬던 것처럼 언젠간 다시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니까.


"그리고, 그 목소리....."


익숙했다.

분명히 처음 들어본 목소리였는데 말이다.

또 다른 기억의 혼선인 걸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다려졌다.


언젠간 반드시 마주하게 될 진실이.


* * *


조선 괴수전 작가 홍숙희는 매우 심기가 불편했다.

드라마든 영화든 작가는 곧 왕이며 절대적인 갑이다.

그런데 며칠 전 김경만 감독이 자신에게 허락도 맡지 않고 뜬금없는 까메오를 들이밀었으니 안 그래도 시청률 안 나와 짜증지수가 한계치까지 임박했었는데 현재는 아예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게다가 까메오가 그...누구였지?"


촬영장에 대동한 보조 작가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이한성이요, 언니."

"아이돌 출신이라고?"


거기까지 질문하자 보조 작가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되물었다.


"정말 이한성을 모르세요?"


곱슬머리를 한차례 쓸어넘긴 홍 작가가 정신없는 표정으로 짜증을 냈다.


"TV에 잠깐 비치다가 사라지는 아이돌들 일일이 어떻게 다 기억하니?"

"그 아이돌 중에서 오성이 원탑이었고, 그 오성에서 제일 잘생긴 애가 이한성이에요."

"그래서 아침부터 분장팀이며 너며 그렇게 호들갑이었구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새파란 남자애가 뭐 그렇게 좋다고."


아무리 글 작업에 열중한다지만 이 정도면 거의 세상이랑 담쌓고 사는 수준이었다.

안타깝다는 듯 빤히 쳐다보던 보조 작가가 친히 설명해주었다.


"이미 20대 중반이라 머리에 피는 충분히 말랐을 거구요. 대한민국 남자 연예인 외모 순위 1위 한 애라 언니도 보시면 첫눈에 반하실지도 모르구요."

"하,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연애 한번 못해봤지만 그래도 내일모레 마흔인데 고작 20대 남자 보고 홀딱 넘어갈 일은 없다. 홍 작가는 그렇게 자신했다.


"근데요. 정말로 대본 그렇게 가실 거예요?"

"당연하지!"

"어차피 시청률 엉망진창인데 이한성 많이 나오게 해서 여심이라도 노려보시는 게....."

"이게!"


팔을 들어 올리자 순식간에 저 멀리까지 도망친 보조 작가가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혀를 빼꼼 내민다.

머리끝까지 난 화를 가까스로 가라앉히며 문득 생각에 잠긴다.


벌써 4회차까지 진행된 드라마.


그럼에도 시청률은 4%대에서 놀고 있다.

개망신도 이런 개망신이 없었다.

흔히 공중파 드라마라 하면 무난하게 5%대에서 시작해 잘 안되더라도 15% 내외는 찍고 종영하는 게 보통.

그러나 조선 괴수전은 그러지 못했다.

마른 입술을 깨물며 고민해본다.


'판타지성이 너무 강했나?'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다른 전례가 떡하니 남아있었다.

그때였다.


"어, 언니!"

"뭐야, 또?"

"왔대요!"


가까스로 가라앉힌 화였는데 순간적으로 다시 치밀어 올랐다.


"누가?!"

"이한성이요! 보러 가요!"

"뭐? 이게 아침에 뭘 잘못 먹었나....."


일단 한번 믿어보라는 듯 보조 작가가 강제로 홍 작가를 일으켜 세웠다.

어디까지나 친한 언니 동생 사이니까 가능한 일. 아침부터 내내 아우성이긴 했다.


"대체 얼마나 잘생겼길래 그래?"

"보면 알아요."


눈웃음 살살 치는 보조 작가의 성화에 못 이겨 하는 수없이 바깥으로 함께 나갔다.

선명한 검은색이 인상적인 최신식 밴.

그 앞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먼저 매니저가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문이라도 열어주는 건가 했는데 뒤쪽 문도 바로 열렸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이한성.

여기저기서 비명 지르고 아주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아니 연예인 한두 번 보나? 창피하게 왜들 저런대?"


창피해하던 홍 작가의 시선이 무심코 다시 이한성에게로 향했다.

순간, 시간이 갑자기 느려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시선은 고정시킨 채 홍 작가가 다급하게 옆에 있는 보조 작가에게 팔을 뻗었다.


"얘, 얘!"

"왜요?"

"저게...누구라고?"

"아이고 우리 언니, 까마귀 고기를 삶아드셨나."

"어서 말 못해?"

"이한성이요, 이.한.성!"


이한성.

그 세 글자가 또렷하게 홍 작가의 뇌리에 박혀왔다.


"이한성? 쟤가.....?"


* * *


조수인의 장난에 억지웃음을 유지하며 이한성이 경고를 날렸다.


"그만하지."

"그만하지!"


흉내 내는 모습이 정말이지 얄밉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드라마가 죽을 쑨다 하더라도 예상대로 조수인은 멀쩡했다.

남자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선배와도 인사를 나눈 이한성은 오면서 살짝 했던 걱정을 금세 벗어던질 수 있었다.


'생각보다 분위기 괜찮네.'


중간 합류든 까메오든 이미 친해져있을 사람들 사이에 끼어드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놀랍도록 스스럼없는 남주 배우와 조수인 덕분에 이한성은 금세 사람들과 어우러져 웃으며 대화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어서 와, 오늘 나와줘서 정말 고마워?"


웃는 얼굴로 다가온 김경만 감독이 그대로 이한성을 얼싸안았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그래그래."


짧지만 길게 느껴졌던 희한한 경험을 한 홍 작가는 그제서야 안일했던 자신이 원망스러워졌다.


찰싹!


"아야! 왜 때려요, 언니!"


보조 작가의 팔을 내리친 홍 작가가 이내 그녀를 타박했다.


"저 정도였으면 진작 내가 대본 쓸 때 어필했어야지!"


언젠가 작가들 모임에서 이한성에 대한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흥행 보증수표라고.


그때는 코웃음 치며 무시하고 넘겼는데 이렇게 보니 부정할 수가 없었다.

평범한 옷차림에 딱 보니 조선시대 배경이라고 일부러 분장도 거의 안 하다시피하고 온 것 같은데도 거짓말 안 하고 빛이 나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몇 번이나 얘기했잖아요! 언니가 거절하셔놓구선!"


보조 작가가 토라지든 말든 홍 작가는 그녀가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나름 기품을 유지하며 김 감독과 이한성이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홍 작가를 발견한 이한성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고개를 숙인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짧게 한씬 나오는 것뿐인데도 이미 사전조사까지 해왔나 보다.


'어쩜 이렇게 예쁠까?'


외모가 마음에 드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들었다.

더더욱 놓치기가 싫어졌다.

아니,


욕심이 생겼다.


* * *


이한성 한 명 왔을 뿐인데 촬영장에 활기가 돌았다.


"정말 네가 올 줄은 몰랐는데."


다른 건 다 마음에 드는데 유일하게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다면 바로 조수인이었다.

정신없이 촬영하면서도 틈이 날 때마다 그녀는 이한성을 찾아왔다.


"내 씬은 언제 촬영한대?"

"아, 그거?"


질문받은 조수인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흘렸다.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오늘따라 유독 더 거슬렸다.


"우리 대표님이 하도 신신당부 하셔서 원래 도착하자마자 너 먼저 촬영하고 보내려고 했어."

"근데?"

"아직도 안 보냈다는 건...뭔가 두 분 사이에 심경의 변화가 있다는 거 아니겠어?"


이한성이 맡은 역할은 단순했다.

괴수에게 죽는 평민 1, 그게 그에게 주어진 역할이었다.

대기야 촬영장에서 늘상 있는 일이니 그다지 신경 안 쓰지만 촬영 일정이 변경된다?

그건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이긴 했다.

촬영장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진 건 그때였다.

허겁지겁 뛰어온 스태프 한 명이 숨을 헐떡이며 이한성에게 말했다.


"이한성 씨, 그...김 감독님이랑 홍 작가님이 좀 보자시는데요."


조수인을 돌아보자 그녀가 웃는 얼굴로 어깨를 들썩인다.

살짝 당황스러웠다.


'이건 또 뭔 일이래...?'


지금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드라마 최고의 반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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