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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이템을 감정하면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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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몽
작품등록일 :
2018.11.05 09:00
최근연재일 :
2018.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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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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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이수호 (1)

DUMMY

+) 이수호가 속한 길드장의 이름이 이혁길로 바뀌었습니다.

골치가 아프다.

감정했는데도 아이템의 설명창이 안 보인다.

그뿐인가, 스킬도, 능력치도 얻지 못했다.


‘좀 더 착하게 살 걸 그랬나.’


새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후회됐다.

그래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었지만.


“와, 이게 사제님 차에요?”


이수호가 SUV 차량 근처를 방방 뛰어다녔다.

김성현은 그걸 착잡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 얼마 전에 샀어.”

“사제 직업, 정말 부럽네요······.”


이수호가 존경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왜, 돈을 많이 벌어서?”

“아뇨, 아, 그 이유가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직업이잖아요? 사람을 도와주고 그러는 게 되게 멋지고, 부러워요.”

‘미친놈인가?’


김성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람을 도와주는 게 부럽다니. 그의 가치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었다.


“크흠, 모르지. 너도 제대로 각성하면 사제 직업일 지도. 아직 모르는 일 아닌가?”

“에이, 저는 전사나 그런 직업일 거예요.”

“그건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문제고.”


이수호는 자신을 위로해주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지, 쓰게 웃으면서 차에 올라탔다.


“어디서 만나재?”

“헌터 협회에서 만나자고 하셨어요. 잠깐 볼 일이 있어서 협회로 갔다고 하시더라고요.”


헌터 협회.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 김성현은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래? 너희 길드 하우스는?”

“협회한테 빌린 게 있긴 한데, 좀 작아서요······. 보통 사람을 만날 때는 바깥에서 만나요.”

“작다고.”


길드 하우스는 크게 두 부류가 있다.

헌터 협회에서 돈을 받고 빌려주는 길드 하우스. 그리고 길드가 따로 구매해서 개조한 길드 하우스.

전자의 경우에는 길드의 랭크에 따라서 빌릴 수 있는 길드 하우스의 크기가 달라진다.

이수호의 길드 랭크가 그리 높지는 않아서 작은 길드 하우스를 빌린 모양이다.


“야, 너.”


김성현은 이수호의 목걸이를 흘깃 봤다.

차가 움직일 때마다 흔들거리는 목걸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낡은 물건이었다.


“그 목걸이는 어디서 난 거냐?”

“이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어. 그거.”


이수호가 자기 목걸이를 쥐었다.


“아, 이거······. 주웠어요.”

“주웠다고? 뭐, 쓰레기장에서?”

“저희 길드랑 계약한 헌터 고물상이 있거든요. 거기에 넘겨줄 물건들 정리하는데, 이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챙겼구나.”


이수호가 멋쩍은 듯 웃었다.

버릴 쓰레기를 주운 셈이니 부끄러울 수밖에.

김성현에게는 일상 같은 일이라서 딱히 부끄럽지도 않았지만, 다른 이에게는 느낌이 다르겠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냥 딱 보자마자 이상하게 끌리더라고요. 그냥 낡은 목걸이인데.”

“그래? 잠깐만 줘볼래?”

“네? 아, 예. 여기요.”


이수호가 선뜻 목걸이를 건넸다.

김성현은 근처에 차를 세우고, 목걸이를 살폈다.


[‘성자’의 기억이 당신을 거부합니다. 이수호의 곁으로 보내 달라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항의는 개뿔이. 서로 좀 돕고 삽시다.’

[‘성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손아귀의 목걸이가 웅웅 진동하고 있다.

이거, 뭔가 묘하다. 이 아이템에 담긴 성자의 기억이 이수호가 꽤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왜?’


단순히 이수호의 성향이 선함이라서?

아니, 그것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A등급의 잠재력. 그리고 성자.


‘······어쩌면 사제 쪽의 직업일지도 모르겠네.’


김성현의 손가락이 운전대를 두들겼다.


‘아이템의 기억이라.’


강렬한 기억이 담긴 아이템들.

감정하지 않더라도 자아가 남아있는 건가.


‘감정이 안 먹히니 가져봤자 의미가 없는데.’


이걸 대체 어떻게 한다?

김성현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성향이 안 맞아서 기억을 재구성할 수 없는 건 처음 겪는 일이었다.


‘미식아, 뭔가 방법 없냐?’

[······.]


당연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애초에 자기가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하는 놈인데. 김성현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다시 출발했다.


‘아이템, 이수호. 일단, 이수호부터 흔들어볼까.’


김성현은 입을 열었다.


“지금 길드 생활은 만족해?”

“네? 어, 만족하냐고요······?”


이수호는 갑작스러운 물음에 당황한 모양이었다.


“예. 나름······.”

“만족하고 있다고?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김성현은 상태창에 뜬 성향을 보면서 말했다.

지금 상황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음. 짐꾼 생활을 하는 게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수호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저번에 단련실에서의 일도 그렇고, 지금 네 몸도 그렇고. 길드에서 맞고 사는 거 같은데, 아닌가?”

“······그.”


이수호가 말을 더듬거렸다. 김성현은 그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고, 튀어나오려는 한숨을 씹어 삼켰다.

“그래도, 돈을 벌려면 이렇게라도 일을 해야 하는걸요. 전 반쪽짜리 헌터라서 짐꾼으로 써주는 곳이 없어요. 여기 말고는······.”

“거기서 얼마 받는데?”

“던전 하나 돌면 10에서 20만 원 정도 받아요.”


김성현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터트렸다.

짐꾼도 목숨을 걸고 던전에 들어간다.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일이 잘못되면 짐꾼이 몬스터와 싸우는 일도 벌어지고는 한다.

목숨을 내놓고 하는 일인데 10에서 20만 원.


“매일 던전을 도는 건 아닐 거 아냐.”

“보통 한 달에 7번 정도······.”

‘제일 많이 받아봤자 140만 원 정도인가.’


목숨값이 포함된 걸 생각하면 너무 적다.

하지만, 덕분에 파고들 여지가 생겼다.


“······야. 너.”


김성현은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다른 길드로 옮길 생각은 없어?”

“네? 아뇨. 힘들기는 한데, 그래도 마스터 형이 많이 도와주셔서요. 옮길 생각은 없어요. 사실 여기 말고 따로 갈 곳이 없기도 하고요······.”

‘이거 완전 호구 자식이잖아?’


듣고 있으니 속에서 천불이 날 지경이었다.

김성현은 이수호의 상태창을 열어봤다.

성향에 충성스러움이라는 글자가 새롭게 나타났다.


‘일단 한 번 따르면 잘 배신하지 않는다?’


헛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런 양아치 같은 길드 마스터한테 충성을 바칠 줄이야.

호구도 이런 상 호구가 없었다.


‘빼 오는 건 어렵지 않은데.’


김성현의 손가락이 운전대를 두들겼다.

이수호를 빼 오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계약서를 썼다면 위약금을 물어주면 될 일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빼 오면 될 일이다.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지.’


그는 이수호를 흘깃 봤다.

불만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나가도 갈 데가 없으니 그렇겠지.

그럼 갈 곳을 만들어주면 될 일이다.


“너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네?”


이수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 길드가 있을 리가······.”

“그러니까, 그런 길드가 있다면 어쩔 거냐고.”

“모, 모르겠어요······.”


이수호가 꾸중을 듣는 것처럼 어깨를 움츠렸다.

가난해서 잘 못 먹은 탓인지 체격도 작고, 전체적으로 여리여리하다. 그런 녀석이 그러고 있으니 못 할 짓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귀찮네, 진짜.’


김성현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너도 알고 있잖아. 지금 네가 받는 대우가 짐꾼들이 받는 평균적인 대우보다 못 하다는 거. 사람을 돕는 건 둘째치고, 돈이 필요해서 헌터가 된 거 아닌가?”

“그렇, 지만요. 제가 딱히 갈 곳이······.”

“내 길드로 와라.”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이수호가 놀란 듯 입을 벌렸다. 정말로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


“사, 사제님 길드로요?”

“그래. 얼마 전에 새로 길드를 차렸거든. 지금 한창 길드원들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야.”

“거기에 제가······?”

“일단은 짐꾼으로 일하겠지만, 대우는 일반 헌터급으로 해줄 생각이야. 네가 지금 있는 길드보다는 무조건 조건을 좋게 해줄 자신이 있다.”


김성현이 단언했다.

이수호가 잠재력 A등급인 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족한 조건이다. 하지만 지금 그가 반쪽짜리 헌터라는 걸 감안한다면.


‘내가 아주 그냥 구세주처럼 보이겠지.’


일반적으로 짐꾼에게 해줄 대우는 아니었으니까. 실제로 이수호의 눈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저, 저한테 그렇게까지 해주시는 이유가 뭔가요? 저는 그냥 평범한 짐꾼인데.”

“지금은 짐꾼이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 네가 나중에 나보다 더 대단한 헌터가 될지도 모르잖아. 안 그래?”

“저, 저한테 그런 재능은······.”

“있어.”


차는 어느새 헌터 협회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김성현은 이수호와 눈을 마주치며 확언했다.

이수호조차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말로 확신감으로 가득 찬 말. 잠재력이 보이는 그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저는······, 전······.”

“진지하게 고민해봐. 네가 마음에 들어서 하는 말이야. 착하고, 성실하기도 하고. 헌터 사회에서 그런 녀석들은 찾기가 쉽지 않거든.”


김성현이 이수호의 어깨를 툭툭 두들겼다.


“확실한 건, 지금 길드에서 그런 대우를 받을 정도로 네가 하찮은 사람은 아니라는 거야.”

“아······.”


이수호의 얼굴에 감동으로 물들었다.

지금까지 그에게 이런 말을 해준 사람이 있었던가. 아니, 아무도 없었다. 모두 무시하기만 했을 뿐.

훈련소에서조차 합격하지 못하고 중도 낙오.

어떻게든 짐꾼으로 일하려고 발버둥 치는 동안에 온갖 무시와 모멸을 감내해야만 했다.


“가, 감사합니다.”


이수호가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울음을 삼켰다.


“그래. 진정되면 나와.”


김성현은 차를 주차하고, 먼저 차에서 내렸다.

그의 얼굴에는 비릿한 미소가 어려 있었다.


‘잘 통했다.’


김성현 역시 한때는 무시당하던 처지였다.

헌터 훈련소에서 낮은 잠재력을 평가받았을 때, 같은 훈련생들과 스카우터들에게 얼마나 무시당했던가.

그때 느꼈던 감정들. 누군가가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던 말들.

그것들을 그대로 말해줬고, 잘 통했다.


‘이수호는 거의 넘어왔다고 봐도 되겠고.’


남은 것은 이수호의 길드.

그놈들이 순순히 이수호를 놔주느냐, 아니냐.

김성현은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그때, 이수호가 차에서 내렸다.


“아, 죄송합니다. 기다리셨죠. 지금 안내해드릴게요.”

“그래. 어디서 기다린다고 했지?”

“카페테리아요. 지금쯤이면 아마 계실 거예요.”


김성현은 이수호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헌터 협회의 로비.

그곳을 지나서 카페테리아가 있는 곳까지 바로 갔다. 그리고 딱 들어가려는 순간.


“어!”

“응?”


누군가가 김성현을 보면서 소리쳤다.

소리가 들려온 곳에는 익숙한 사람이 있었다.


“너, 너 이 자식······!”


이소영이었다. 김성현의 인상이 확 구겨졌다.


“네가 왜 여기 있는 거냐?”

“협회에 볼일이 있으니까 왔지! 너 마침 잘 만났다. 그냥 이기고 도망쳤겠다? 빨리 단련실로······!”

“그만해, 이소영.”

“헉!”


혼자서 버럭 성을 내는 이소영.

그녀의 뒤에서 공아영이 소리 없이 나타났다.

기다란 팔이 이소영의 허리께를 감싸 안았다.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 김성현 헌터님.”

“문자로는 자주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던가요?”

“아, 언니. 이거 놔. 나 얘랑 할 말이!”

“길드장님께서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한 거 잊었니?”


아니, 감싸 안은 게 아니라 조이고 있었다.

손등에 힘줄이 돋아날 정도로 강력하게.

이소영의 얼굴에 사색이 되었다.


“어, 언니······. 죽을 거 같아······.”

“네가 좀 더 신중해질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네.”


공아영의 미간에도 힘줄이 돋아나 있었다.

그걸 본 이소영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아, 언니! 재오도 다른 길드라고 못 만나게 하면서! 요즘 너무 구속하는 거 아냐? 무슨 시어머니 같아!”

“경쟁 길드인 네메시스의 차기 간부랑 친하게 지내겠다는 게 말이 되니? 생각을 좀 해.”

“씨이! 재오랑 나는 친구야!”

“그리고 라이벌이지.”


공아영과 이소영이 소리를 높이면서 대립했다.

다른 사람이 있는데도 저 정도면, 자기들끼리 있을 때는 얼마나 싸울까. 안 봐도 알 것 같았다.


“야, 김성현!”


이번에는 화살이 김성현에게 돌아왔다.

무심한 눈으로 지켜보던 그가 고개를 까딱거렸다.


“너 훈련소 나가고 난 뒤로 조용하더라? 요즘에 뭐 하고 지냈어?”

“그걸 네가 알아서 뭐 하려고? 우리가 서로 안부 물어볼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잖아?”


김성현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물었다.

그 말에 이소영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건······, 그렇지.”


근데 딱히 할 말은 없었다.

시험 때 싸우기 전까지만 해도 김성현의 얼굴조차 몰랐고, 관심도 없었으니. 친구 사이도 못 됐다.


“크흠.”


둘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공아영이 헛기침을 터트리면서 끼어들었다.


“그, 김성현 헌터님. 요즘 저희 입장이 조금 곤란해졌습니다. 던전 공략을 조금 앞당길 생각인데요.”


던전 해방의 대처에 실패한 네메시스와 역천.

그와는 반대로 대처에 성공한 헌터 협회.

덕분에 역천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었다.

이 여론을 어떻게든 뒤집어보고 싶겠지.


“제 사무실입니다.”


김성현은 그녀에게 명함을 하나 건넸다.


“자세한 건 여기서 얘기하죠.”

“······예, 빠른 시일에 찾아뵙겠습니다.”

“아, 언니. 잠깐, 잠깐만! 야아! 너! 나중에 단련실에서 꼭! 아야!”


공아영이 이소영을 질질 끌면서 사라졌다.

남은 것은 김성현과 그를 반짝반짝, 존경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수호였다.


“뭘 봐?”

“사제님, 저 두 분이랑 알고 지내는 사이에요?”

“그럭저럭. 왜?”

“두 분 다 엄청 유명한 분이시라서······.”


놀랐다면서 이수호가 어색하게 웃었다.

이소영은 박재오와 함께 요즘 루키를 넘어선 초신성으로 떠오르고 있고, 공아영은 원래 유명했다.

그 둘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괜히 대단하게 느껴진 것이다. 친하지도 않았지만.


“별 것 아냐. 가자.”


김성현은 카페테리아 안쪽으로 걸어갔다.

거기에 이전에 봤던 남자가 앉아 있었다.


“김성현 헌터님?”


이혁길. 그가 선한 미소를 지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 반갑습니다. 이혁길이라고 합니다.”

‘아주 예의가 발라서 괜히 기분이 나쁘네.’


본모습을 봐서 그런가, 가식을 떠는 모습이 썩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김성현은 그와 악수를 나눴다.


‘이 새끼를 어떻게 조질까.’


김성현은 웃으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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