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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조상님 능력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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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튼90
작품등록일 :
2018.11.0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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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능력 흡수 - 28

DUMMY

[혈연 관계 확인]

[2대 가주 '네온 세드릭']

[42대 손 '알버트 세드릭']


[고유능력 '학습'이 발동합니다.]


[오래된 조상입니다.]

[이어진 피가 옅습니다.]

[학습 효율이 낮아집니다.]


[잘 물려받은 정력]

[하늘을 뚫는 검]

[뛰어난 암기력]


[‘학습’할 능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건 없는 거 같은데.'

<하늘을 뚫는 검>은 이미 배우고 있으니 제외.

<뛰어난 암기력>도 그다지 필요하진 않았다.

지금 알버트의 암기력도 나쁜 편은 아니었으니까.

'취소...되겠지?'

이렇게까지 들어와서 취소한 적이 없는 탓에 알버트도 살짝 긴장했다.

다행히도 기대는 배반당하지 않았다.


['학습'할 능력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알버트는 서재로 돌아온 상태.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도 잠깐.

알버트가 또 다른 초상화로 손을 뻗었다.


[고유능력 '학습'이 발동합니다.]

[‘학습’할 능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습’할 능력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메시지들이 반복적으로 떠올랐다.

가문 초기에는 별다른 어려움 같은 게 없었는지 능력도 특별한 게 없었다.

간혹 업무 처리 능력이나 계산능력 같은 게 나오긴 했지만, 꼭 배워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죽하면 하품이 나오려고 했을까.

"이번에는...10대 가주님."


[10대 가주]

[에릭 세드릭]


정말 '멋있게' 나이 든 중년인이 알버트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꽃중년이라는 단어가 갑작스레 생각날 정도.

알버트의 손가락이 초상화에 닿았다.


[오래된 조상입니다.]

[이어진 피가 조금 옅습니다.]

[학습 효율이 미미하게 상승합니다.]


알버트의 눈이 가늘어졌다.

메시지 내용이 조금 바뀐 것을 그는 놓치지 않았다.

'학습 효율이 미미하게 상승?'


[대대로 내려오는 정력]

[하늘을 뚫는 검]

[휘몰아치는 발걸음]


['학습'할 능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휘몰아치는 발걸음?'

이번엔 뭔가 호기심을 유발하는 능력이 등장했다.

"한 번 해보자."

마음먹은 알버트가 <휘몰아치는 발걸음>을 선택했다.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


['휘몰아치는 발걸음'을 선택했습니다.]

[적합한 학습 환경을 검색합니다.]


[검색완료]

[학습 환경을 구현합니다.]


수십 개의 물감이 사방에 흩뿌려졌다.

실시간으로 바뀌어가는 배경.

지금까지 봐왔던 숲속 공터가 아닌, 잘 정돈된 연무장이었다.

사방이 두껍고 높은 벽으로 가로 막힌 형태.

벽에는 익숙한 가문 문양이 떡하니 박혀 있었다.

귀족 가문에서는 잘 쓰지 않는, 사람이 들어간 문양.

'잃어버린 옛 저택이다.'

세드릭 가문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 쓰던 본가였다.


[당신은 '에릭 세드릭'입니다.]

['학습'을 시작합니다.]


알버트는 곧장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몸이...안 움직여진다.'

아니, 정확히 말해선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정 반대로.

'내가 관찰자?'

직접 말을 하고 움직였던 예전과는 달랐다.

이번에는 관찰자 입장에서 '에릭 세드릭'을 보는 형태였다.

다만 단순한 방관자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에릭 세드릭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느끼는지 알 수 있었으니까.

"아버님."

에릭이 고개를 숙였다.

어느새 눈앞에는 탄탄한 체격의 남자가 서 있었다.

알버트도 아는 얼굴이었다.

'9대 가주님.'

"자, 오늘도 최선을 다해 피해 보거라."

"네."

에릭과 그의 아버지, 두 조상들이 목검을 하나씩 잡았다.

서로를 향해 겨눠진 검.

자세는 거의 같았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 모두 <하늘을 뚫은 검>을 배웠기 때문.

대치는 오래가지 않았다.

먼저 앞으로 치고 나가는 9대 가주.

검이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쏘아져 나간다.

퍼억.

"윽."

에릭이 몸을 움찔거렸다.

분명 피하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검은 상상 이상으로 빨랐다.

역할이 정해진 대련이었다.

아버지는 연신 에릭을 향해 공격을 펼쳤다.

에릭은 아버지의 검을 막거나 피해내는 게 목적.

'흐음.'

알버트는 유심히 그 공방전을 지켜보았다.

오래 볼 필요는 없었다.

아버지인 9대 가주가 훨씬 윗줄인 건 당연했다.

다만 에릭의 실력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했다.

'1단계 신체 재구성은 한 것 같은데.'

알버트가 봤을 땐 몇 번은 피하거나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에릭은 단 한 번의 공격도 방어해내지 못했다.

나름대로 휘두른 검은 허공을 지나갈 뿐.

"그만!"

목검 부딪히는 소리가 끊겼다.

지친 에릭이 호흡을 가다듬었다.

제자리서 가만히 방어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에선 땀이 비처럼 흐르고 있었다.

"에릭, 훈련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냐?"

"네."

"한 치의 거짓도 없는 게냐? 최근 들어 진전이 없는 것 같던데."

에릭의 얼굴이 굳어졌다.

분명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뿐.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만으로는 부족해. 명심해라. 넌 세드릭 가문의 장자라는 것을. 우리 가문은 헤이드 왕국 최고의 기사 가문이다. 너 역시 그에 알맞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거다."

"...충분히 유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해보자."

"네!"

다시 시작된 대련.

별다른 차이는 없었다.

에릭은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았다.

구타인지 대련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을 정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온 몸에 멍이 들었지만, 에릭은 아프다는 걸 내색하지 않았다.

그저 공손히 고개를 숙였을 뿐.

"고생하셨습니다."

“크흠.”

못 마땅한 얼굴로 에릭을 보던 9대 가주가 연무장을 나섰다.

홀로 남겨진 에릭이 그제야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아."

알버트가 딱한 눈으로 에릭을 봤다.

겉으로 보기엔 평온한 모습이지만 에릭의 속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했다.

분노, 자괴감, 체념 등 감정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었다.

‘난 검에 재능이 없는 거 같다.’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

‘이대로라면 조금만 위험한 상대를 만나도 목숨을 장담하지 못한다.’

‘내 한 몸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결론은 그거였다.

스스로를 지킬 한 수가 필요하다는 것.

‘어떤 공격이든 피할 수 있게 되면 어떨까?’

알버트도 그제야 깨달았다.

<휘몰아치는 발걸음>이 왜,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학습 환경을 재구현합니다.]


주변이 흐릿해졌다가 다시 뚜렷해졌다.

이번에는 연무장이 아닌, 숲속 한가운데.

에릭이 심혈을 기울여 바닥에 뭔가를 표시하고 있었다.

‘발자국?’

사람의 발바닥 모양.

공터도 아닌, 숲속에 수백 개가 훌쩍 넘는 발자국이 그려져 있었다.

한참을 그리던 에릭이 미리 그려둔 시작 지점에 섰다.

‘최대한 빠르게.’

호흡을 다스리던 에릭이 훌쩍 몸을 날렸다.

첫 번째 발자국을 딛는 다리.

하지만 에릭은 곧장 다음 지점으로 다리를 뻗었다.

턱. 턱. 턱.

기사 훈련을 받은 귀족가 자제답게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처음 몇 개 뿐.

쉬지 않고 같은 속도로 발자국을 옮겨다니다보니 숨이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집중력이 흔들렸고, 발자국이 아닌 엉뚱한 곳을 밟고 말았다.

허공에 팔을 퍼덕이던 에릭이 엉덩방아를 찧었다.

쿵.

“끄응.”

흙이 잔뜩 묻었지만 에릭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대충 털어내고 시작 지점에 가 섰던 것.

‘이걸로는 부족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해.’

에릭의 기묘한 연습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알버트도 학습 종료를 알리는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학습’이 종료되었습니다.]

[‘학습’결과가 표시됩니다.]


[‘휘몰아치는 발걸음’]

- 만들어진 원인과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기초를 익혔습니다. 본능적으로 어딜 밟아야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지 깨닫습니다.


***


알버트가 건넸던 상금은 그간 가문이 진 빚을 갚는데 사용되었다.

항상 딱딱했던 알렌 자작의 얼굴도 한껏 풀어졌다.

최근 10년 간 이토록 속이 시원한 적은 처음이었던 것.

"정말 개운하구나."

"그렇죠?"

물론 모든 것이 정리된 건 아니었다.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

"이제 어머니 병 치료도 해야죠."

"그래, 그래야지."

알렌 자작은 곧장 유명한 치료 마법사를 수소문했다.

어머니가 걸린 병은 체내에 머물러 있어야 할 마나가 체외로 빠져나가는 희귀병.

치료 난이도가 높아 아무에게나 맡길 수는 없었다.

덕분에 알렌 자작도 아는 귀족들을 통해 추천을 받아야 했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치료 마법사.

"왜 이리 안 오는 거야?"

"곧 오겠죠."

알렌 자작이 긴장한 얼굴로 문 앞을 서성였다.

"오는 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게..."

저벅저벅.

알버트의 귀가 꿈틀거렸다.

예민한 청각은 저 멀리서 다가오는 두 개의 발소리를 정확히 감지했다.

하나는 무척 익숙했고, 또 다른 하나는 다소 생소했다.

익숙한 발걸음은 알버트도 매우 잘 아는 사람의 것.

"리넨과 치료 마법사가 온 거 같네요."

"그래?"

알버트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자작님. 치료 마법사 분을 모시고 왔습니다."

"수고했어."

리넨의 곁에는 젊은 마법사가 함께하고 있었다.

치료 마법사를 상징하는 하얀색 로브가 유달리 눈에 띄었다.

"안녕하십니까. 알렌 자작님. 저는 치료 전공 4서클 마법사, 이스트입니다. 아직 혼자 일하고 있어서 작위는 받지 못했습니다."

"반갑소. 알렌 세드릭 자작이오."

"알버트 세드릭입니다."

"아! 그 소문의..."

분야가 다른 마법사조차 알버트를 알아볼 정도.

알버트가 멋쩍게 웃으면서 방문을 가리켰다.

"우선 안으로 들어가실까요? 환자 분이 안쪽에 계십니다."

"네."

끼이익.

일행이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있던 알렌 자작 부인이 놀랐는지 몸을 움찔거렸다.

"여보?"

"당신 병 치료하려고 치료 마법사를 불렀어."

자작 부인의 눈이 크게 떠졌다.

"치, 치료 마법사를요? 돈은 어떻게 하고요? 지금까지 치료하는 비용이 비싸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던 거잖아요."

알버트가 황급히 나섰다.

"어머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마스터 넬슨 대회> 우승해서 받은 상금이 있잖아요."

"하지만 그건 알버트 네 돈이잖니. 너한테까지 우리의 짐과 부담을 떠안겨주고 싶지는 않단다."

"부담이라니요,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알렌 자작이 자작 부인의 손을 감싸 쥐었다.

시리도록 차가웠던 자작 부인의 손이 조금 따뜻해졌다.

"알버트가 당신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잖아. 어서 몸 건강하게 일어서는 게 알버트를 생각해주는 거야."

"아버지 말씀이 맞습니다. 빨리 털고 일어나야죠."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치료 마법사도 조심스레 한 마디 거들었다.

"자작 부인께서는 지금까지 몬스터 정수로 증상을 억누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영구적으로 쓸 수 없는 방법입니다. 조금만 더 늦으면 아예 치료할 기회 자체가 없어지죠. 그 땐 아무리 좋은 등급의 정수를 가져와 써도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마지막 기회라고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

완강히 거부하던 자작 부인도 '마지막 기회'라는 말에 조용해졌다.

그녀 역시 남편과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당신."

"...알겠어요. 치료를 받을게요."

'후우!'

알버트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치료 마법사가 고개를 숙였다.

"죄송하지만 치료 도중에는 밖에서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그리하겠소."

알버트가 알렌 자작이 밖으로 나왔다.

리넨은 안에 남아 마법사가 시키는 간단한 잡일을 도와줄 예정이었다.

쿵!

굳게 닫히는 문.

"...괜찮겠죠?"

"괜찮을 거다. 마나결핍증을 여러 번 치료해 본 사람이니까."

알버트는 온 신경을 방안으로 집중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정황이 확인되면 곧바로 쳐들어 갈 속셈.

알렌 자작도 간혹 문을 보는 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치료 마법사에게는 다행히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약 1시간 정도 흐른 시점.

방문이 다시 열렸다.

다소 초췌한 기색의 치료 마법사가 이마의 땀을 훔치며 걸어 나왔다.

알버트와 알렌 자작이 황급히 그에게 다가갔다.

"치료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별 일 없이 잘 끝났나요?"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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