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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해서 캐리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산범.
작품등록일 :
2018.11.10 18:07
최근연재일 :
2019.02.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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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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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장. 선별 테스트 : 술래잡기 (5)

DUMMY

1장. 선별 테스트 : 술래잡기 (5)


8.

<술래에 적합한 육체로 변이 중입니다.>

<술래의 과업을 이어받습니다. 참가자들을 모두 배제하십시오.>


머릿속에 메시지가 계속 울린다.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육체에 주입되는 것이 느껴졌다. 술래로의 변모(變貌)다. 찬휘는 그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뚜드득. 뚜드득.

만년필로 혼을 찌르느라 입은 상처가 순식간에 아문다. 팔뚝이 거덜 나는 제법 큰 상처였는데, 벌써 흔적도 없다. 이어서 체격이 커졌다. 본래 180cm 정도 되는 키가 눈 깜짝할 사이에 2m 40cm를 훌쩍 돌파한다.

안 그래도 건장했던 근육은 헐크인 양 억세게 부풀어 올랐고.

최종적으론 손가락이 마치 칼날처럼 변했다.

전투에 최적화 아니, 술래잡기에 최적화된 몸으로 진화한 것.

“야, 야. 저거 괜찮은 거 맞냐?”

“뭔가 기존 술래보다 더 험악하게 생겼는데··· 별문제 없겠지?”

숨은 채로 소곤거리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고막에 대고 직접 말하는 것처럼 선명하게 들려온다. 마치 야밤에 듣는 고품질 ASMR 같다. 지금 찬휘는 눈을 감고도 그들이 어딨는지 알 수 있었다.

‘청각도 강화됐군. 이러니 당연히 술래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수긍할 수밖에 없는 힘이다.

육체 변이를 끝마친 찬휘는 서서히 허리를 펴고 일어나 주위를 굽어봤다. 군데군데 머리만 내밀고 동태를 살피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자마자,

지끈지끈.

두통이 몰려왔다.

원인이야 당연히 알고 있었다. 술래를 술래로 만드는 것.

바로 ‘살인본능’이다.

이 조제된 악의(惡意)가 혼에게 직접 명령하는 것이다. 당장 저 잡것들을 잡아 족치라고! 찬휘는 이를 악물었다.

으드득.

‘과연, 정신오염 종류인가.’

저항력이 없으면 못 버틸만했다. 마치 자그마한 벌레들이 뇌를 파먹는 느낌이다. 눈앞이 핏빛으로 물드는 강력한 갈증. 피를 보고 싶다는 원초적 광기가 샘솟는다.

이건 숫제 고문에 가까웠다.

찬휘는 깨달았다. 이대로면 자신도 얼마 버티지 못한다.

‘곧 살육본능이 이성을 삼킬 거다. 그전에···’

고개가 팩하니 돌아갔다. 강화된 시야가 주위 풍경을 한눈에 담았고. 이내, 찾아냈다.

그가 때려도 될만한 ‘적’을.

-쾅!

그건 마치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였다. 한 번의 발 딛음이 자아낸 폭음. ‘적’을 발견하자마자 찬휘가 곧바로 땅을 박찬 것이다.

흑표범을 연상케 하는 탄력이 뿜어져 나오고.

눈 깜빡할 순간에 찬휘는 이미 ‘적’의 코앞에 도달한 후였다.

후욱?!

마스크 탓에 생긴 특유의 숨소리에 의문이 깃든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가 노린 적이란 바로 같은 술래인 ‘뚱땡이’였으니까!

참가자는 술래에게 유의미한 타격을 입힐 수 없다.

그게 기본적인 룰이다. 하지만, 어디에도 ‘술래가 술래에게 타격을 입힐 수 없다’와 같은 규정은 없었다. 그건 말 그대로 자유. 술래끼리의 쌈박질에 제약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그 말인즉슨,

이 육체에 부여된 힘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뜻.

-콰콰쾅!

찬휘와 술래 ‘뚱땡이’는 거칠게 격돌했다.

분명 생명체끼리 부닥치는 건데, 무슨 덤프트럭끼리 충돌한 듯한 소리가 났다. 천둥이 작렬한 것 같은 울림. 그리고 이는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콰직! 쾅! 쾅!

숨 쉴 틈도 없이 몰아친다.

찬휘의 강화된 육신은 실로 역동적이었다.

‘뚱땡이’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작렬하는 니킥. 거구의 살덩어리가 사정없이 휘청거린다. 황급히 정신을 차리려 노력하지만, 그보다는 이어지는 공격이 더 빨랐다.

잽-스트레이트-백스탭-잽-스트레이트!

무지막지한 힘이 정교한 테크닉을 품었다. 야수성과 기술이 결합 된 그야말로 순수한 폭력. 거기에는 오직 상대를 격살하겠다는 의지밖에 없었다.

-쾅! 콰직.

찬휘는 지독하게도 상대의 급소만을 가격하고 또 가격했다.

‘뚱땡이’가 반격을 위해 철퇴를 휘둘러봤지만, 그저 그뿐. 더킹으로 가볍게 피하더니 오히려 카운터가 작렬한다. 광기로 물든 눈동자가 쏟아지는 핏덩어리에 환호하듯 번들거렸다.

싸움은 일방적이었다.

어린아이와 어른이라는 차이보다 더한 격차가 그곳엔 존재했다.

분명 육신의 성능은 비슷할 거다. 술래에게 부여된 힘은 거기서 거기일 테니. 하지만, 파일럿이 달랐다.

찬휘의 기준에서 보자면, ‘뚱땡이’는 여태껏 제대로 된 싸움을 해본 적이 없는 놈이다. 그가 해온 건 그저 사냥. 압도적 신체적 능력으로 참가자를 농락하는 말 그대로 술래잡기 놀이에 불과했다.

반면, 찬휘는 사선을 넘나들며 세상과 싸워왔다.

이길 수 없는 적도 자주 만났고, 괴상망측한 능력을 사용하는 자들과도 다퉈야 했다. 세상을 전부 불태우려는 광인도 있었고, 더없이 잔인한 손속을 지닌 이도 존재했다. 그때마다 끝까지 살아남은 이가 찬휘다.

그러니, 이 싸움의 결과야 명백했다.

이윽고 술래 ‘뚱땡이’의 생명력이 완전히 소진되고 나서야, 주먹은 멈춰섰다.

‘···조금 흥분했나.’

동시에 찬휘도 정신을 차렸다. 갈증을 모두 풀어놓았기에 잠깐이나마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

‘광전사의 비약에 취했을 때와 비슷하군.’

머리끝까지 핏빛으로 물드는 느낌은 익숙하지만 퍽 기분 좋진 않았다.

‘다시 정신을 잃기 전에 얼른 끝내야겠어.’

광기의 속박에서 풀려난 건 일시적이다. 이내 곧, 다시 ‘살인본능’에 휩싸일 터. 그리되면 이번엔 주위 모든 사람을 죽일 것이다. 10라운드까지 계속.

그건 좀 곤란했다.

찬휘는 술래의 멱살을 끌어올렸다. 원형을 알아볼 수 없게 망가진 모습. 숨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자신이 가한 폭력의 결과물과 찬휘는 눈을 마주쳤다.

보통 이럴 때 상대방의 눈동자에는 고통, 원망 그리고 두려움이 섞여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술래의 눈에는 분명,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이를 짐작하고 있던 찬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현재 술래잡기 게임을 제공 중인 「같이 놀자! 호리병」은 하나밖에 없는 그런 진귀한 보구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양산품 중 하나였다.

원본을 만들고 복사품들을 찍어낸 셈.

하지만, 혼만큼은 진짜였다. 술래잡기라는 원본의 성질 때문에 순수한 아이의 혼이 꼭 필요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탄생할 술래1을 보조할 술래2는 아이의 혼과 밀접한 인연이 있는 자가 배정되었다.

이번 같은 경우엔 두 번째 술래인 ‘뚱땡이’가 남성체였으니, 아마도···

‘아버지인가.’

부자(父子)가 DES사(社)에게 농락당한 것이다. 원치 않는 살육의 업을 짊어진 채.

실로 비통한 일이었다.

그래서 찬휘는 그 영겁의 고통을 제 손으로 끝내준 것이다. 눈동자 속에 담긴 고마움 역시 제대로 전달됐다. 그건 자신의 고통을 끝내줘서 보내는 감사가 아니었다.

자기 아들을 평온하게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본래 부모란 그런 거니까.

어버이란 언제나 자신보단 자식을 먼저 생각한다. 죽은 아이의 혼이 영원토록 고통받는 걸 지켜보는 건 어떤 악몽보다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래서 차라리 자기가 더 심하게 날뛰었으리라.

‘더는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스르륵. 털썩.

찬휘의 마음에 응답하듯 둔중한 술래의 육신이 무너졌다.

술래끼리의 싸움이 끝난 순간이었다.


9.

이제 폐병원 1층 로비에는 우뚝 선 찬휘만이 남았다. 숨 막힐듯한 정적이 내려앉는다. 술래끼리 싸웠고, 한 명의 술래만이 남았다. 분명 환호해야 하는 상황이건만.

남은 술래 하나가 좀 많이···

무섭다!

꿀꺽.

‘시발. 좆된다.’

‘이전 술래는 양반이었잖아!’

참가자들은 저마다 침을 꿀꺽 삼켰다.

살인 술래잡기를 하면서 이보다 더 최악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어두컴컴한 복도에서 울려 퍼지는 방울 소리와 술래 ‘홀뚱’의 습격은 소름 돋게 두려웠으니까.

하지만, 그건 완벽한 오판이었다.

덜덜덜.

‘이, 이건 종류가 달라.’

‘못 움직이겠어. 젠장.’

술래잡기할 때 소름이 돋았다면, 지금은 피가 차갑게 식는 기분이다. 찬휘가 상대를 박살 낼 때마다,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고개가 저절로 돌려졌다. 쳐다보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공포.

압도적인 폭력에는 그런 마력이 깃들어 있었다.

저런 술래가 앞으로 자신을 쫓아온다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진다. 자살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도 있었다. 그렇게 의도치 않게 사람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은 찬휘는

씨-익.

시원스레 웃었다. 이 살인(?)미소를 보고 살짝 지려버린 이가 나왔지만.

어쨌든 본인은 만족스러워 짓는 선한 웃음이었다.

드디어 술래잡기 게임 공략이 3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술래가 나 혼자 남았군. 조건은 모두 클리어했다. 이제 끝낸다.’

찬휘는 목청을 가다듬었다.

이 살인 술래잡기 게임은 원본이 존재하는 이른바 개조 버전이다. DES사(社) 놈들이 이리저리 뚝딱거리고 만져봤자, 기본 골격만은 술래잡기로 유지해 둔 것처럼 개조에도 한계가 있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원본을 파고들면 되지.’

비밀을 파헤치던 이들은 「같이 놀자! 호리병」 원본의 규칙을 샅샅이 훑어봤고, 이내 쓸만한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강제종료 코드다. 사실 이런 류의 놀이용 보구에는 언제나 강제종료 키워드가 있기 마련이었다.

왜냐하면, 놀이란 영원히 지속할 수 없는 거니까.

석양이 지고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부르면, 언제든 게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법이다. 놀이 용도로 개발된 보구인데 종료 기능이 없어서야 하겠는가?

뭐, 게스트에 불과한 참가자의 신분으론 ‘코드’를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지만. 그건 이 슬픈 게임을 끝내는 조건치곤 매우 쉬운 클리어 과제였다.

‘술래의 X자 마스크도 코드와 연관이 있지.’

‘살인본능’으로도 모자라 혹여나 강제종료 코드를 발동시킬까 싶어 아예 입을 막아둔 것이다. 이중으로 된 보안 장치는 분명 철통같았지만 애석하게도

‘나에겐 해당 사항이 없어.’

급조된 술래인 찬휘는 마스크가 없다. 찬휘는 마음껏 목청을 높여 ‘코드’를 외쳤다.

“못 잡겠군. 오늘은 내가 졌다.”

사람들의 눈에 의문이 깃들었지만, 찬휘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건 술래의 패배 선언이었다.

“다음에 또 놀자!”

삐빅.


<강제종료 코드를 확인합니다. 인증되었습니다. 술래잡기 게임을 종료합니다.>

<즐거운 술래잡기 되셨습니까?>

<다음에 또 놀러 와주시길 바랍니다.>


구구구궁.

붕괴는 신속하게 이뤄졌다. 하늘의 색이 바래지더니, 어지럽게 뭉개진다. 맵을 구성하던 여러 오브젝트들도 이진수처럼 0과 1로 가득 찬 숫자들로 변했다.

“어? 어어?”

“또 무슨 일이야? 설마··· 진짜 끝이야?!”

사람들은 하나씩 빛에 휩싸여 사라졌다.

찬휘 역시 가만히 눈을 감았다.

지끈지끈한 두통이 가시고, 이어 술래의 힘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술래 역할이 끝났으니 본래 육신으로 돌아온 것. 막강한 힘이 회수되었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저딴 건 아무것도 아니다.

앞으로 얻을 것들과 비교한다면.

찬휘의 머릿속에 복잡한 계획들이 떠올랐다.

그중엔 이 게임을 담당했던 스카우터 마루 역시 끼어 있었다. 놈이 지금 어떤 반응일지는 안 봐도 뻔했다.

‘경악하고 있겠지. 군침을 뚝뚝 흘리면서.’

놈들에겐 게임을 어떻게 공략했는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워낙 기괴한 권능들이 판치는 세상이니까. 기적 같은 일이 발생해도 그저 그러려니 했다. 그들에게 유일하게 중요한 건, 단 한 가지다.

결과(結果).

그리고 찬휘는 술래잡기 게임에서 이를 입증해냈다. 재능이든 실력이든 정보든 어쨌든 비범하다는 것을.

‘날 주목해라. 게걸스럽게 탐내라. 어디서든 반짝거리는 최고의 다이아몬드가 되어주지. 그 대신···’

찬휘는 서늘한 비웃음을 날렸다.

‘스카우터. 너희들은 나를 위한 충실한 장기 말이 되어줘야겠어!’

겨우 첫 발자국 뗐을 뿐이다. 진짜 게임은 지금부터였다.


작가의말

댓글과 추천 너모너모 감사합니다!

내일은 낮 1:00쯤에 다음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아, 참. 

갑자기 제목이 바뀌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아주세요.

첫날 유입이 너무 저조해서 ㅠㅠ 제목이라도 한번 바꿔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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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7장. 개미굴 (1) +6 19.01.31 3,403 125 15쪽
26 6장. 맛의 왕국 (7) +6 19.01.30 3,415 132 12쪽
25 6장. 맛의 왕국 (6) +5 19.01.29 3,539 139 14쪽
24 6장. 맛의 왕국 (5) +8 19.01.28 3,612 117 14쪽
23 6장. 맛의 왕국 (4) +5 19.01.27 4,048 133 12쪽
22 6장. 맛의 왕국 (3) +9 19.01.26 4,064 142 12쪽
21 6장. 맛의 왕국 (2) +4 19.01.25 4,110 144 12쪽
20 6장. 맛의 왕국 (1) +5 19.01.24 4,425 148 12쪽
19 5장. 거점 쟁탈전, 학원 vs 고시원 (3) +11 19.01.23 4,517 142 11쪽
18 5장. 거점 쟁탈전, 학원 vs 고시원 (2) +4 19.01.22 4,530 144 12쪽
17 5장. 거점 쟁탈전, 학원 vs 고시원 (1) +4 19.01.22 4,612 136 13쪽
16 4장. 기억에 없던 자들 (3) +3 19.01.21 4,831 138 11쪽
15 4장. 기억에 없던 자들 (2) +6 19.01.20 5,100 152 14쪽
14 4장. 기억에 없던 자들 (1) +9 19.01.19 5,346 133 13쪽
13 3장. 네임드 (4) +6 19.01.19 5,333 133 14쪽
12 3장. 네임드 (3) +2 19.01.18 5,402 1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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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장. 손의 싸움 (3) +7 19.01.15 6,087 159 15쪽
8 2장. 손의 싸움 (2) +5 19.01.14 6,236 155 12쪽
7 2장. 손의 싸움 (1) 19.01.13 6,757 159 11쪽
» 1장. 선별 테스트 : 술래잡기 (5) +7 19.01.12 6,903 175 12쪽
5 1장. 선별 테스트 : 술래잡기 (4) +5 19.01.12 7,101 164 13쪽
4 1장. 선별 테스트 : 술래잡기 (3) +5 19.01.11 7,362 163 12쪽
3 1장. 선별 테스트 : 술래잡기 (2) +18 19.01.11 7,841 187 12쪽
2 1장. 선별 테스트 : 술래잡기 (1) +7 19.01.11 9,621 155 12쪽
1 프롤로그 +2 19.01.11 9,663 7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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