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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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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막 1장. 헤수스의 마굴

DUMMY

크로늄 매장량에 관해 CMK Tech 의 뉴스가 쏟아지면서 주가는 용이 승천하듯 또아리를 틀기 시작했다.

슬슬 올라가던 주가는 상한가를 찍었고, 이미 8천원을 넘고 있었다. 중간 고사는 그럭저럭 봤다.

물론, 학교 교무실을 해킹하는 방법으로 이미 문제를 알고 썼지만, 그저 적당히 80점대를 유지하면서 반에서 상위권 정도 성적만 연출했다.

굳이 이러는 이유는 성실한 친구들에게 불법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고생을 헛되이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공부를 못하면, 대외적으로 위치가 낮아질 수 있기에 그 정도만 한 것이다.

“뉴스 봤어?”

“대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쿠테타가 일어났던데 지금 황궁은 난리도 아닌가 봐.”

“그래 봤자 전부 기득권 세력들 놀음이지. 어차피 지금 황궁은 누가 잡더라도 안 돼.”

“하긴, 얼마 전에 자치령에 관한 특별법 통과 되었잖아.”

준영의 말에 민수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인상을 찡그렸다.

‘헌법 제11조, 자치령에 관한 특별법’은 간단했다.

호족이나 제후들간에 쟁투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국가는 되도록이면 개입을 삼가하며 이에 따른 영지의 몰수, 살인, 강간, 폭행과 같은 범죄는 당시 상황이나 주변 여건을 고려해서 판결한다’는 법이다.

그만큼 현 시대는 노블이나 호족들의 힘이 강성한 시대였다.

실권이 없는 황제는 결국 대소봉신들의 거수기 역할이나 하다가 이제는 아예 대놓고 평의회에서 추인 형식으로 헌법의 조문을 개정한 것이다.

결국 헤게모니에 따라 거짓이 진실이 되는 세상이 왔다.

송나영은 팔짱을 낀 채 말했다.

“그나마 우리는 괜찮은거야. 지방으로 이사간 친구 이야기 들어보면, 요즘은 학교에서도 서열 놀이가 장난 아니래. 애들 왕따 당해서 자살하는 애들 나오고, 제대로 처벌도 안 받고.”

“우리 학교야 애들 수준이 비슷한데다 진짜 잘 나가는 애들은 여기 안 오니 그렇지 뭐.”

“근데 민수야, 너 그 때 민호식하고 괜찮아?”

한 달 전인가? 식당에서 둘이 잠시 말다툼이 있었다.

뭐, 양아치 같은 호식의 눈에 민수는 왜소한데다, 죽어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어쩔 수 없는 파탄이라 할 수 있다.

허나, 그 때 준영이 나섰는데 의외로 가볍게 호식을 제압했었다. 그 때 동혁은 느꼈다.

준영의 찰나간의 몸놀림과 손동작이 일반인의 그것이 아님을.

그리고 며칠 전 사건으로 확인했다.

준영의 진짜 능력을.

민수는 책을 정리하며 혀를 삐죽 내밀었다.

“글쎄? 내가 괜찮겠냐? 그 후로도 씩씩거리기는 하더라. 멧돼지 같은 새끼가··· 어휴!”

“그럼 어떻게 하려고?”

“됐어. 신경 꺼. 그딴 무식한 놈한테 당할 것 같았으면 벌써 혀 깨물고 뒈졌다.”

“그래?”

하늘이는 입술을 살짝 핥았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그녀는 알기 때문이다.

‘적당히 아이들 선에서 놀이라면 몰라도 만약··· 민수의 본가에서 한마디라도 한다면···’

그래.

그것은 재앙일 것이다.

그만큼 이 괴팍하고 여린 아이의 뒷배경은 대단했다.



***



호식의 손은 떨렸다.

미세한 떨림이지만, 심장의 박동은 멈출 생각이 없는지 순간 콧잔등에 땀이 고이는 것을 깨달았다.

6연발 속사가 가능한 최신 코일-건 Coil Gun 인 LK 시리즈를 손에 쥔 채 뒤를 돌아 봤다. 마력탄을 매개체로, 전자기장으로 코일로 쏘는 이른바, 대 對-각성자 총기였다.

“모두 돌아가. 나 혼자 간다.”

“하, 하지만··· 소문이 안 좋아. 차라리 공안에 신고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겁을 먹은 표정.

학교에서는 여포처럼 행동하며 무서울 것 없듯이 다녔으나, 호식이 가는 곳은 다름 아닌, 그 헤수스 길드 산하의 마굴이다.

호식의 패거리는 적지 않았다.

나름 의리로 뭉쳐 술 한잔에 우정을 노래하고, 죽마지우인 것처럼 외친다. 하지만, ‘헤수스의 마굴’이란 단어에 이미 절반 이상이 온갖 핑계를 대면서 빠진 상태.

그나마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낸 셋이 나온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터.

허나 그조차도 ‘가지 말라’는 권유일 뿐, 선뜻 따라 나서지 못했다.

호식은 이를 꽉 깨물며 말했다.

“지랄! 공안은 인맥 없으면 움직이지도 않아. 퉷!”

“그래도··· 거기 가면 넌 죽어.”

“꺼져라! 씨발!”

호식은 참담한 기분에 한숨을 내뱉었다.

친구라 믿었건만, 친구가 아닌건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들이 무슨 친구란 말인가?

그것은 경멸의 시선이다.

물론, 알고는 있다.

누이가 부모의 사채 빚을 갚지 못해 강제로 그 더러운 곳에 끌려 간 것을.

그리고, 종로역에 위치한 그 술집이 일대를 관할하는 헤수스 길드 산하의 사업조직임을.

이제 겨우 각성자에 한 발자국을 걸친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상대가 안 되는 놈들이다.

결국 돈을 탈탈 털어 비싼 장비와 무구를 구입했다.

이미 친구라 부르던 놈들은 사라졌다.

그래,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공권력이 약한 세상에서 오로지 자신만이 몸을 지킬 수 있다. 고작 10대 학생들의 힘만으로 헤수스 길드의 마굴에서 누이를 빼온다고?

그냥 불길을 섶에 지고 덤벼드는 꼴 아닌가.

고민 끝에 호식은 약병에서 약을 꺼냈다.

백색의 각설탕처럼 생긴 작은 사각형의 물체.

중추 신경을 마비시키고, 코어의 마력을 몇 배는 증폭시키는 마약이다.

그 대신 인간의 원천인 생명력이 줄어든다. 잘못하면 폐인이 될 수도 있는 무서운 후유증이 있다.

그 때문에 국가에서 철저히 금지시켰고, 남대문의 밀수 조직으로부터만 얻을 수 있었다.

당연히 이 조그만 약 하나가 금의 무게만큼 비쌌다.

‘휴우, 내 인생이 결국 이 정도였나.’

먼 하늘을 본다.

잘 나가던 아버지는 고위 간부의 미움을 받아, 공안에 끌려가 반신 불수가 되어 돌아왔다.

당연히 사업체는 세금 탈루라는 형벌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그 고기덩이는 ‘놈’과 관련된 인간들이 갈기 갈기 찢어 먹었다.

권력 혹은 무력 아니면 인맥.

이 땅은 더 이상 시민의 것이 아니다.

그저 적당히 살집이 오른 – 돈만 있는 집안은 주위에 있는 하이에나 떼인 혁명당원의 마수 앞에서는 딱 사냥하기 좋은 먹이감에 불과했다.

그 후, 풍비박산 된 집안을 길거리의 청소부들이 달라 붙었다.

거액의 부채, 그리고 이자.

법은 호식과 같은 서민의 편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많은 방황을 했었다. 아니, 그 핑계로 스스로 위악이란 거짓의 가면을 쓰고 회피한지 모른다.

철없는 일진 놀이를 하면서.

그래, 그는 겁쟁이다.

더 큰 강자 앞에 비굴해지는.

그리고 최근에는 빚독촉에 견디다 못한 누이가 잡혀간 것이다.

“씨발, 기분 더럽네! 누나만 아니었으면···”

빌어먹을! 말 그대로 누나만 아니었다면 이런 미친 짓은 안 했을 것이다.

허나, 사업에 바쁜 부모를 대신하여 늘 미소로 동생을 대하던 누이의 그 하얀 치열을 잊을 수가 없다.

동생에 일탈에 누구처럼 화를 내지도, 경멸의 시선으로 보지도 않는다.

혈육의 정.

어머니는 어린 시절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늘 바빴다.

고왔던 누이는 일에 미친 아버지를 대신해서 교무실로 끌려 와 죄인처럼 허리를 굽혔다.

모두 그의 잘못이다. 허나, 타성화된 습관은 쉽게 이 악마의 소굴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

공부라는 규격화된 닭장에 갇혀 생활하기에는 이미 나태해진 육신이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늦은 밤에 라이딩을 하고 들어 오면, 화장도 안 한 얼굴로 라면을 끓여 주던 그 모습.

그런 누이가 끌려갔다.

다리를 벌리고, 억지로 웃음을 파는 그 더러운 곳으로.

호식은 약을 털어 넣었다.

하나, 둘, 셋···

꿀꺽, 꿀꺽.

작은 약병은 이제 텅 비어 있었다.

아까의 두려움이 점점 사라졌다.

죽거나, 아니면 병신이 되거나.

눈물이 찔끔 나온다.

그래.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2등 시민인 주제에 언제나 호탕하게 웃던 준영이란 놈이 문득 떠올랐다.

아니, 하늘이처럼 언제나 당당하게 행동하고 싶었다.

어쩌면 재수 없다 놀리는 민수처럼 꼿꼿하기를 원한다.

허나, 그는 알고 있다. 그가 살아야 하는 악역은 결국 그의 몫임을. 허탈하게 웃었다.

‘다 내 잘못이겠지.’

시간이 좀 더 흐르자, 온 몸이 후끈거리기 시작했다. 근육은 강철처럼 단단해지고, 시야는 확 트였다. 또한, 미약하던 마력이 온천의 샘처럼 불끈거리며 폭발한다.

허리춤에 찬 작은 배낭에 손을 넣었다.

그 안에는 오각형처럼 생긴 금속 물체가 있었다.

일명 마그네틱 필드 Magnetic Field.

수류탄처럼 터지는 순간 일정 반경 내에 자기장이 퍼지면서 마력을 무력화 시키는 무기였는데 일반인에게는 꽤 효율적인 폭탄이다.

코일건과 마그네틱 필드, 그리고 광혼단.

호식은 굳은 각오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그래서?”

“뭘 그래서야? 보러 가자니까. 그럼 나 혼자 가?”

“아, 지금 나한테 데이트 신청하는거야?”

“푸하! 꿈도 야무지네. 흐흐.”

하늘이는 달콤한 시럽을 뭉텅이로 커피에 넣으며 웃는 중이었다.

학원을 나간 지도, 벌써 반 달째.

동혁은 턱을 괴고 웃으며 은은한 미소를 띄웠다.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며 거울을 보는 모습이 동혁은 왜인지 어색함을 느꼈다.

그렇게 화장을 마친 하늘이의 모습이란···

왜일까.

아마 알 것이다.

그답지 않게 꽤 적극적으로 다가갔던 그 모습을.

동혁도 알고 있다.

서툰 모습, 힐끗 보는 눈빛, 여자의 직감으로 어찌 모를까.

하지만, 하늘이는 그저 적당히 거리만 유지한 채 친구로 지내고 싶은 모양이다.

이성과 동성의 차이?

결국 매력의 유무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분위기가 좋았다.

“흐흐, 자 가자! 지옥의 축제장으로! 고고씽--!!”

“근데 종로역은 좀 위험하지 않아?”

“괜찮아. 그냥 좀 조심하면 돼. 글고 우리만 가는 것도 아니고···”

하늘이는 단장을 한 후, 걸음을 옮겼고 동혁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따라갔다.

서울에는 몇 군데 치안이 불안한 곳이 존재한다.

그 대부분은 폐쇄된 지하철역과 관련이 있다. 아득히 오래된 지하철이란 탈 것을 운행했다던 선조의 유적지.

국가에서 예전에 폐쇄를 했으나, 그 중 일부 역은 여전히 문제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여러 범죄 길드가 뿌리를 내린 곳으로 땅 밑에 묻혀진 끝도 없는 공동 空洞 때문에 소탕 자체가 어려운 곳이었다.

당연히 살인, 도박, 매음굴이 번성했고, 작금에 와서는 접근 금지 구역이 된 상태였다. 그 중 공식적으로 지상과 연결된 종로역과 같은 곳은 불량 청소년들의 성지와도 같다.

이제는 폐허가 된 빌딩들.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들.

그 사이로 적지 않은 청춘 남녀들이 몰려 들고 있었다.

엔씽크가 주최하는 ‘지옥의 불꽃 축제’라는 타이틀과 함께 거대한 휘장이 곳곳에 휘날렸다.

무대 앞에는 기타를 든 채 헤비 메탈이 울려 퍼졌다.

“엔씽크!”

“엔씽크!”

죽음과 염세에 대해 말하는 엔씽크는 기괴한 복장과 페인트를 묻힌 옷을 입은 채 미친 듯이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중이다.

불꽃이 터졌다.

7옥타브에 이르는 고음이 터지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우와, 죽이는데! 평소 미디어에서 말하는 말투가 별로라서 안 좋아했는데 무대 진짜 대단하다!”

“후후, 원래 엔씽크가 인기를 끈 것도 철저히 바닥부터 훑어서 그래.”

“근데 오늘 너 좀 달라 보이는데?”

“스트레스 때문일거야. 한동안 힘들었거든.”

“뭣 때문에?”

“아, 아. 됐고! 그냥 즐기자.”

“그러시든지.”

“좀 있다 나영이랑 애들 올거야.”

“누구?”

“누구긴! 니 떨거지들이지.”

“그래?”

약간 시무룩해졌다.

친구들, 친구들이라.

어색해진 얼굴을 스스로 감추지 못했다.

하늘이는 이런 모습을 귀엽다는 듯 웃었다.

“너! 설마?”

“아냐! 아니라고!”

“후후, 얼굴 빨개졌다. 에구!”

시선을 돌렸다. 이럴 때는 담담하게 행동해야 하는데 그게 힘든가 보다.

순간 떠오른 고민.

‘어울릴까?’

아무리 봐도 잘 생긴 것 하나 없는 외모에 어수룩한 말투, 부모가 다 떠난 고아와 같은 신세.

스스로 용기를 북돋아 보지만, 현실은 차갑고 냉정할 뿐이다.

알고는 있으나,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하늘이는 열광하고 있었다.

양 손을 머리 위로 박수를 치고 웃는다. 밤색으로 염색한 머리카락은 땀에 살짝 배여 코끝을 스쳐갔다.

자스민 향이다.

호르몬의 분비는 더욱 심장을 부채질 했다. 그러던 그 순간, 양아치 같은 놈들 몇 명이 옆에서 춤을 추다 살짝 부딪치려 했다.

허나, 동혁의 손은 그보다 더 빨랐다. 순식간에 하늘의 손목을 낚아 채면서 등을 바깥으로 해서 하늘이에게 안 닿게 했다.

“에잇, 뭐야! 씨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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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34장 5막. 화랑 +1 19.03.24 1,497 35 12쪽
131 34장 4막. 화랑 +1 19.03.23 1,567 33 12쪽
130 34장 3막. 화랑 +2 19.03.21 1,643 36 12쪽
129 34장 2막. 화랑 19.03.20 1,698 39 11쪽
128 34장 1막. 화랑 +1 19.03.18 1,730 43 11쪽
127 33장 4막. 역천의 힘 +1 19.03.17 1,878 47 12쪽
126 33장 3막. 역천의 힘 +6 19.03.15 1,830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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