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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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廣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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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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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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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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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흔적을 남긴다 – 5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사람은 흔적을 남긴다 – 5


“그야 어렵지 않지. 조그만 기다려라. 니 시신을 곧 보게 해주마.”

총관은 나름대로 심리전을 펼친다. 하지만 그는 상대를 잘못 골랐다.

“지랄하네! 그걸 지금 농이라고 하는 거냐? 어떤 놈이 가르쳤는지 모르지만 제발 선생 좀 바꿔라. 아니지. 학생이 그 모양인데 선생이 좋으면 뭐하냐? 생각을 해봐라. 아무리 밭이 좋으면 뭐해? 씨가 개판인데. 부탁인데, 제발 엉뚱한 데 신경 쓰지 말고 무공에나 열중해라. 그래봤자 별 수 없긴 마찬가지지만.”

“뭐..뭐라고?”

총관은 괜히 시비를 걸었다가 개망신만 당한다.

“뭐해? 계속 그러고 있을 거야? 우린 시간이 없다니까.”

“오냐. 니 주둥이를 찢어서 다시는 못 놀리도록 만들어주마.”

이번에도 총관이 먼저 움직인다. 그는 권법이 주 무기인지 병기도 없이 그대로 몸을 날린다.

“크악!”

둔탁한 소리와 함께 무진이 앞으로 고꾸라진다. 총관의 주먹이 그의 복부를 정통으로 가격한 것이다. 이걸 시작으로 무진은 무자비하게 맞는다. 한 동안 두 팔로 얼굴을 가리고 맞기만 한다.

“어떻게 생각해?”

“뭐가요?”

태민이 무진을 뚫어지게 보면서 묻는다.

“넌 무 대협이 걱정이 안 되냐?”

“사형은 걱정 안 하면서 나만 걱정하라고?”

“후후후! 그런가?”

태민은 멋쩍게 웃는다. 이들은 무진이 맞고 있는 데도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사형은 무 대협이 총관의 공격을 어떻게 무산시킬지 아시오?”

“짐작만 할 뿐이다.”

“짐작?”

“그래. 두 가진데. 하나는 맞아도 크게 문제가 없는 건 맞아주는 거야. 물론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맞는 순간 몸을 움츠리긴 하지.”

“충격이 큰 건 어떻게 해?”

“그럴 땐 비껴 맞는 거지. 저길 봐. 총관이 명치를 노리고 들어오니까 몸을 틀어서 옆으로 맞잖아. 전혀 충격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정면으로 맞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 저런 식으로 맞으면 수백, 수천 번을 맞아도 끄덕없을 거야.”

“역시 사형은 나보다 관찰력이 뛰어나. 난 그런 건 못 보고, 발동작을 봤어.”

“그래? 난 못 봤는데.”

“두 사람의 발을 잘 봐요. 분명 무 대협의 발이 훨씬 더 가볍고 빨라. 어떤 때는 피했다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기도 해. 바보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거지. 그런데도 맞고 있어. 이건 의도적이라고 밖엔 말 할 수가 없어요.”

“하하하! 우리 운이가 이제 고수가 다 됐네.”

“왜... 이래? 징그럽게.”

태민이 볼을 얼굴에 비비자 태운은 기겁하며 뒤로 물러난다.

“자식! 몇 년 전만 해도 하루에도 몇 번씩 해달라고 하더니....”

“내..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

“어쭈! 이제 아예 오리발을 내미네. 자...잠깐!”

태민은 말을 하다 말고 시선을 무진에게로 옮긴다.

“왜 그래? 으잉? 무 대협이 생각이 바뀐 모양이네.”

“그래. 끝낼 생각인가 봐.”

두 사람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무진이 바닥을 구르며 피하는 게 보인다. 그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일어선다.

“그만하자!”

무진은 날아오는 총관의 왼 발목을 잡더니 던져버린다.

“어엇!”

총관이 상황 판단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날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무진은 몸을 날려서 공중에 떠 있는 총관의 가슴을 오른쪽 무릎으로 가격한다.

빠아악!

“끄아악! 푸하아!”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총관은 바닥에 떨어져 피를 토한다. 단 한 방에 승부가 결정된 것이다.

“쉽게 끝낼 걸 왜 맞았어요?”

태운이 다가서며 질문한다.

“난 원래 맞아야 전투력이 생기거든. 이제 마무리를 해볼까?”

“끝나지 않았나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네놈은 그래서 문제야. 저러다 다시 며칠 치료해서 우릴 추적하면?”

“그럴 수도 있겠군요.”

“밟을 땐 확실히 해야 된다. 그래야 다신 안 덤비지. 비켜!”

무진이 총관에게 다가가자 주위에 있던 사자문의 제자들이 황급히 뒤로 물러난다.

“사..살려주시오. 제발!”

총관은 벌써 겁을 먹고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웃기는 놈이네. 넌 날 살려줄 생각이었냐?”

“그게... 으아악!”

무진은 옷을 잡고 놓지 않는 총관의 두 손을 잡더니 손가락과 손목을 모두 꺾어버린다. 뼈가 부러지며 총관은 바닥을 뒹군다. 아니, 뒹굴려하다가 두 다리가 무진의 손에 잡혀 꼼짝을 못한다.

우드드드득!

무진은 양쪽 무릎을 한꺼번에 꺾어버린다.

“끄아아아아악!”

이번에는 처음보다 훨씬 더 큰 비명소리가 온 객잔을 가득 메운다.

“겨우 이 정도로 기절하면 어떡하니? 이제 시작인데.”

“아..안 돼! 꺄아아악!”

기절한 척 눈의 감고 있던 총관은 무진이 다시 멱살을 잡자 황급히 눈을 뜨며 소리친다.

“잘 가라!”

무진은 두 손으로 총관의 목을 잡고 돌려버린다.

두두두둑!

“꺼어어억!”

무진이 손을 놓자 총관의 몸은 그대로 뒤로 넘어간다.

“넌 뭐 느끼는 게 없니?”

태민이 이 장면을 보고 사제에게 묻는다.

“일단 시작하면 끝장을 본다는 거?”

“그것도 중요하지만 싸움에서 핵심을 파악하고, 그걸 확실하게 제거하는 거지. 지금 총관을 대충 처리하고 부하들이 공격하면 지루한 싸움이 계속 될 수가 있어. 하지만 문주가 무력화된 상황에서 총관을 제거하면 부하들은 유명무실하게 되니까 싸울 필요도 없지.”

“한 번 찍으면 끝장을 봐라. 그 말이군.”

“그래. 지금 무 대협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어.”

“일부러 강하게 한다는 거야?”

“함께 출발한 이후 계속해서 그렇게 해왔어. 우리가 몰랐을 뿐이지.”

“으음! 듣고 보니 그러네.”

태민 사형제는 뒤늦게나마 무진의 의도를 깨닫는다. 한편 승부를 마무리한 무진은 앞으로 나서며 소리친다.

“이제 세 번째 주자가 나설 차례다. 운아!”

“예, 무 대협!”

태운은 즉시 앞으로 나선다. 하지만 사자문 측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주가 다친 데 이어 사자문의 제일고수라는 총관은 아예 목숨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설 사람은 없다.

지금 객잔 2층에는 십여 명의 사자문의 고수들이 올라와 있다. 그들은 모두 무림에서 일류고수 이상의 실력을 지닌 자들이다. 하지만 무진의 기세에 눌려 발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싸움은 끝났다. 이의가 있으면 지금 말하라. 아니면 조용히 물러나라.”

무진은 젊잖게 말한다. 그제야 문주와 부하들이 정신을 차리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여의치가 않다.

“가긴 어딜 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다. 굵직하면서도 무게가 느껴지는 목소리다.

“감히 내 가게를 박살내고 그냥 가시겠다고? 그건 곤란하지.”

목소리의 주인공은 60대의 노인이다. 그가 바로 일 때문에 외부에 나갔다는 객잔의 주인이자 무당의 속가제자인 임화이다.

그는 무림엔 그다지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무당에선 특별한 존재이다. 무당에선 특별히 배운 것도 없으면서 오래 전부터 무당과 교류를 해왔으며, 특히 무당에서 행사를 치르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항상 관여해왔다.

그 덕분에 무당의 속가제자가 됐으며 현 장문인과 같은 배분의 대우를 받고 있다. 특히 태민의 사부인 진운자와 각별한 관계이다.

“영감탱이!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마라.”

“뭐라고? 이게 어째 남의 일이냐? 여긴 내 객잔이란 말이....”

쉐에에엑!

퍼억!

“허억!”

임화는 말을 하다 말고는 뒤로 넘어진다. 무진이 던진 화살촉을 피하기 위해서다. 조금만 늦었어도 화살촉이 머리를 관통했을 것이다.

“한 번만 더 씨불이면 그땐 정말로 골로 갈 줄 알아라.”

“사숙!”

그때 태민이 나서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한 바탕 전쟁을 치렀을지도 모른다.“

“누구신가?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긴 한데.... 오잉? 우리 꼬마 조카님이 아니신가?”

“태민과 태운이 사숙께 인사를 올립니다.”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니들이 여긴 어쩐 일이냐? 자, 자. 일어나라.”

두 사람이 무릎을 꿇고 인사하자 객잔 주인 임화가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운다.

“사숙께 신세를 좀 질까 해서 찾아왔습니다.”

“신세라니 무슨 그런 섭섭한 소리를 하니? 그 말을 니 사부가 들으면 최소 한 달은 날 괴롭힐 거다. 조카를 얼마나 푸대접하면 그런 말을 하겠냐고 하면서... 사부는 잘 있지?”

“저희도 뵌 지가 워낙 오래 돼서.... 죄송합니다.”

“니가 죄송할 게 뭐냐? 그놈의 역마살이 문제지. 근데 어찌된 일이냐?”

“그게....”

태민이 차분하게 상황 설명을 한다. 얘길 다 들은 객잔 주인은 허탈하게 웃는다.

“헐헐헐! 그래서 자리에도 없는 날 믿고 싸움을 했단 말이냐?”

“무 대협의 뜻이었습니다.”

“무 대협? 어린놈이 대협은 무슨....”

“사숙!”

임화가 무진을 무시하자 태운이 소리치며 노려본다.

“너 지금 그게 무슨 뜻이냐?”

“사숙, 우리가 사숙을 얼마나 존경하는 줄 아시죠?”

“그야 네놈들이 어릴 적부터 날 많이 따랐으니 사실이겠지. 근데?”

“무 대협은 우리에겐 사부와 같은 분이십니다. 근데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숙께서 무 대협을 그렇게 대하시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저 어린놈이.... 흠! 흠! 니들에게 무공을 가르치고 있단 말이냐?”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저희들은 최근 무공에 새로운 눈을 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니 사부란 놈의 체면을 살려달라는 뜻이냐?”

“사숙! 정말 이러실 겁니까? 정말 섭섭합니다. 분명 운이가 무 대협은 우리에게 사부와 같은 존재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태민이 나서서 항의한다. 임화가 무진을 놈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방금 섭섭하다고 했니?”

“예.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사실입니다.”

“허! 지금 누가 할 소린데... 대체 저놈이 니들에게 뭘 어떻게 가르쳤기에 이러는지는 모르지만... 자..잠시만. 민이 니가 사자문의 문주와 싸워 비겼다고 했느냐?”

“그렇습니다. 사숙! 실은 사형이 이긴 거나 마찬가집니다. 저길 보십시오. 문주는 지금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잖습니까?”

“그게 모두 저 친구의 가르침을 받은 덕분이란 말이지?”

무진의 호칭이 놈에서 친구로 급상승하는 순간이다.

“바로 그거예요. 그거!”

덩달아 태운의 목소리도 커진다.

“알았다. 그 얘기는 장내를 정리한 다음 다시 하자. 문주!”

임화는 몸을 돌리더니 사자문주 서옥을 노려본다.

“객잔을 이렇게 만든 게 자넨가?”

순간 임화의 기세가 달라진다. 마치 독수리가 토끼를 노려보듯 강한 기운을 뿜어낸다.

“그..그래요.”

“그러고도 그냥 생까시겠다고? 흐흐흐!”

임화의 눈은 분노로 이글거린다.

‘으으으..! 이 늙은이는 또 누구지? 객잔 주인의 기세가 이렇게 강하다니. 그놈들에게 속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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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44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39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64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85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0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45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0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33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4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75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3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25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19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2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66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25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195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47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0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36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0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0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03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47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0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1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09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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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84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7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22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04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27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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