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2,022,640
추천수 :
20,076
글자수 :
2,625,608

작성
18.12.20 06:47
조회
7,354
추천
74
글자
11쪽

떡잎을 보면 안다 – 4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떡잎을 보면 안다 – 4


‘무 대협도 분명 알고 시작했을 텐데... 자신이 있는 건가? 아님 마지막 수단으로 선택한 걸까? 만약 후자라면... 위험하다. 그렇다고 내가 대신할 수도 없고.’

‘그래도 난 무 대협을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그가 우리에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저렇게 헌신적인 사람이 잘못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태민 사형제는 서로 손을 잡고 기도를 한다. 그때 돌발사태가 발생한다.

“크윽!”

갑자기 혈도에 모인 독기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무진의 몸이 크게 흔들린 것이다. 만약 그가 입으로 독기를 뱉어내지 않았다면 멀리 튕겨나갔을 지도 모른다. 내공이 없는 무진이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독기를 뱉은 것이다.

찌지지직!

입에서 흘러나온 독기에 옆에 있던 탁자가 완전히 녹아내린다.

“무시무시하네요. 저러다 잘못되는 건 아니겠죠?”

소방주도 이젠 사부보다 무진을 더 걱정한다. 그는 사부를 치료하는 무진의 모습에 감동받아 완전히 지지자가 되었다.

“내가 아는 한 저런 인간은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 설사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러니까 믿고 지켜보자.”

“저도 믿을 게요.”

이들이 걱정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부풀어 오른 혈도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백 군데가 넘어 보인다. 지금 진행되는 속도와 무진의 상태로 봐선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무진의 다음 행동은 일행의 걱정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린다.

“에이, 씨발! 좋은 일 좀 하려는데 하늘이 안 도와주네. 그래.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으드드득!”

무진은 이빨을 깨물고 더 강력한 힘으로 혈도를 가격한다.

퍼엉! 퍼엉! 퍼엉! ...

“대체 내공도 없는 사람에게서 저런 힘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넌 그 동안 무 대협을 봐 왔으면서도 그런 말을 하니? 무 대협은 항상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왔다. 위기 상황에서도 항상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났지. 거짓말 조금 보태면 불사조에 가까운 사람이야.”

태민은 사제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다소 과장된 말을 한다.

“그래. 갈 데까지 가보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퍼어어엉!

무진은 두 손을 모아서 혈도를 내리친다. 그러자 방주의 몸이 공중으로 뛰어오른다.

“하..할아버지!”

“괜찮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독기가 마지막 발악을 하는 중이다. 저것만 이겨내면 제압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겠죠?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해요. 형님들도 기도해주세요.”

소방주는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한다. 그러다 보니 태민 사형제를 형님으로 부르게 된다. 그걸 시샘하는 사람도 있다.

“니들은 좋겠다. 중원제일 문파인 개방의 소방주가 동생이라서.”

“사숙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뭐가?”

“이런 상황에서도 농을 하시니 말입니다.”

“누가 농이래? 난 진지하게 말하는데.”

“그럼 더 문제죠. 소개가 절 형이라고 부르는 게 문제면 제가 형이라고 불러야 됩니까?”

“뭐야? 그냥 해본 소린데, 그걸 가지고 트집을 잡니?”

“방금은 진지하게 말한다면서요?”

“그거야... 아! 씨발, 안 해. 말 안 하면 되잖아? 더러워서도 안 한다. 하도 분위기가 안 좋아서 조카랑, 손자 놈 기 좀 살려 주렸더니 그만해야겠다.”

임화는 진짜로 화가 났는지 고개를 돌려버린다.

“큰일났다. 운아! 너 사숙이 한 번 삐지면 최소 일주일은 간다는 거 알지?”

“사부 말로는 삐져서 서로 한 달 간 말 안 한 적도 있었대요.”

“야! 나 안 삐졌어.”

“누가 지금 삐졌대요? 옛날에, 아주 옛날에 그랬다는 거지.”

“험! 험! 당연하지. 내가 나이가 몇 갠데 삐지겠냐?”

“사형, 들었죠? 우리 사숙은 절대 안 삐졌대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사숙을 놀려도 될 것 같아요.”

“뭐..뭐라고? 이놈들이 지금 날 놀리는 거야?”

“사숙! 안 삐지신다면서요?”

“그..그거야 그렇지. 봐라. 난 항상 즐겁게 살고 있단다. 헐헐헐!”

“하하하하!”

“하하하하!”

이렇게 소개가 태민 사형제를 형님이라고 부르자 방안의 분위기가 조금 부드러워진다. 그렇게 한 시진이 넘고, 두 시진이 지나자 혈도의 독기가 조금씩 줄어들고 피부색도 조금씩 정상적인 색깔과 돌아온다. 특히 무진이 마영생의 혈도를 집중 공략하자 독기가 급속히 줄어든다.

“됐다. 이젠 독기가 한풀 꺾였다.”

임화의 표정이 한결 밝아진다.

“문제는 무 대협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겁니다. 이 상태에서 또 다시 발작을 일으킨다면 위험합니다.”

태민은 여전히 표정이 어둡다. 그의 말대로 지금 무진은 극도로 지쳐있다. 파김치가 됐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전신에선 땀이 비 오듯이 흐르고 있다.

‘깡다구 하나는 타고난 놈이다. 아니 후천적인가? 하긴 어느 것이면 어때? 겉으로 보기엔 단순 무식한 방법인 것 같지만, 엄청난 집중력과 끈기를 요구하는 치료법이다. 천하제일의 내공을 지닌 자도 이 정도 했으면 진땀 꽤나 흘렸을 텐데, 대단한 놈이다.’

‘진면목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내공이 없으면서도 무공 실력은 일류고수급이고, 아니, 절대고수급인가? 후후, 나도 모르겠다. 의술은 황의보다 더 뛰어난 것 같다.’

임화와 소개는 무진을 생각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뿐인가? 다혈질인가 싶으면 냉정하고, 어떨 땐 치밀하기까지 하다. 사부를 치료하는 모습은 어떤가? 소림의 고승만큼이나 성스럽다. 저..저런!’

무진은 기운이 딸리는지 갑자가 몸이 휘청거린다. 다행히 금방 자세를 바로하고 치료를 계속한다.

‘휴우! 다행이다. 아무리 의원이라지만 저렇게 헌신적인 사람은 처음 본다. 으음! 어느 것이 그의 참모습일까? 하여간 연구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소방주 소개는 무진을 면밀히 살핀다.

“부처님, 상제님이 보우하사입니다. 더 이상의 발작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태운이 방주의 안색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걸 보고 하는 말이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저 친구의 말대로 이런 상태로 적어도 하루는 넘겨야 한다. 그때까진 철저한 안정이 필요하다. 절대 몸을 건드리면 안 된다. 특히 꼬맹이 너!”

“예에? 예. 알겠습니다.”

소개는 무진의 지적에 화들짝 놀라며 대답한다.

“후후후, 놀라지 말고 아까 준비한 약재로 약을 달여 오고, 니들은 땔감을 좀 구해오너라. 집안을 따뜻하게 해야겠다.”

“예!”

세 사람은 대답과 함께 신속하게 움직인다.

“자네도 좀 쉬게.”

임화도 그렇게 말하고는 밖으로 나간다. 오랜 긴장에서 생긴 답답한 마음을 바람을 쏘이며 털어버릴 생각이다. 그가 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무진은 명상에 든다.

“허억!”

명상을 시작하자마자 그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몸이 좋지 않아선지 아내 가려와 아들 황정이 죽는 장면이 계속 반복해서 떠오른 것이다.

‘무슨 일이지? 월계마을에 정착한 이후 이런 일은 처음이다.’

그는 황급히 명상에서 빠져나온다. 몸은 본능적으로 긴장하며 굳어진다.

‘오늘 일진이 안 좋으려나? 아니면 내가 뭘 잘못했나? 가...가만... 오늘이 무슨 날이지? 특별한 건 없는데....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시긴데.... 허억! 어떻게 이런 일이... 내가 가려와 정이의 기일을 까먹다니... 마..말도 안 돼.’

그렇다. 오늘은 그의 부인인 가려와 아들 황정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그에겐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며 예전엔 한 달 전부터 하루 종일 그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곤 했다. 근데 무당의 일을 맡아 바빠진 탓인지 까먹은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건 아니다. 사실 호란을 본 이후로 가려에 대한 그리움이 훨씬 더 강해졌다. 다만 한 동안 그녀와 호란의 얼굴이 뒤섞이거나 중복되면서 혼란이 생겼다. 다행히 최근에 하나로 정리되면서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가려의 자리를 호란이 차지한 것이다.

‘내 잘못이다. 내가 가려를 잊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려! 미안하오. 못난 나를 용서하시오. 아니, 배신자라고 욕해도 좋소. 흐흐흐흑!’

무진은 눈물을 흘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아예 목 놓아 운다. 모두 각자의 일을 하느라 곁에 아무도 없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두고두고 놀림감이 됐을 거다.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혈도가 집혀 잠자던 호란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다가와서 그를 껴안아 준 것이다.


< 괜찮아요. 괜찮아. 울지 말아요. 저와 정이는 항상 당신 곁에 있답니다. >


“.....”

무진은 눈물을 흘리면서 멍하니 그녀를 쳐다본다.


< 호호호! 당신은 예나 지금이나 울보로군요. 그게 매력이기도 하고요. 고금제일인자라는 당신이 이렇게 찌질 하게 우는 걸 그 누가 알겠어요? 그래도 난 당신이 좋아요. 아니, 그래서 당신을 사랑해요. 고금제일인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면서도 항상 인간적인 면모를 잊지 않는 당신을 말이에요. 여보! 사랑해요. >


호란은 가슴을 내밀어 무진을 껴안는다.

“가려! 나도 당신을 사랑하오.”

무진도 본능적으로 그녀를 끌어안는다. 아주 강력하게.

“허억!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얘가 왜 내 품에 있지?”

그는 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린다. 그땐 이미 호란이 그의 품속에서 잠들어 있다.

‘내가 이 아이를 가려로 착각했단 건데.... 그럼 날 안아주고 위로한 건 누구지? 가려인가? 아님 이 아이가... 그건 불가능하다. 아직은 그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다. 흐음! 알 수가 없군. 하여튼 앞으론 조심해야겠다.’

그는 호란을 안아서 침대에 눕힌 다음 밖으로 나간다.



삼 일이 또 지나갔다.

무진 일행은 산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젠 우마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다. 호란이 가끔씩 정신을 차리기도 하지만 산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걸어간다. 호란은 무진의 등에 업혀 있다.

임화와 소방주는 개방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봉에 남고, 무진 일행만 무당을 향해 가는 중이다. 방주는 무진의 극진한 치료 덕분에 삼 일만에 독기를 완전히 몰아내고 내상도 완쾌했다.

방주가 무진에게 총순찰이란 직위를 내리려고 했으나, 그가 극구 사양하며 도망치듯이 몰래 빠져 나왔다. 태운도 어깨가 거의 다 나았다. 그 역시 천년영지의 힘이다.

“야, 거긴 만지면 안 돼!”

무진이 기겁한다. 호란이 또 그의 젖꼭지를 만진 모양이다. 요 며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복하는 행동이다.

“헤헤헤, 왜 안 돼? 성깜때라서?”

호란은 아직도 상태가 좋지 않다. 정신 연령이 겨우 5~6세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하루에 두, 세 시진 정도만 깨어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9 [마지막회] 복수는 허무하게 끝나고 +5 20.03.26 2,000 21 19쪽
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4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44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39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64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85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0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45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0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33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4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75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3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25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19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2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66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25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194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47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0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36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0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0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03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47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0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1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09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67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1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35 18 11쪽
487 반격은 시작되고 – 107 +4 20.02.22 1,177 17 11쪽
486 반격은 시작되고 – 106 +8 20.02.21 1,108 18 11쪽
485 반격은 시작되고 – 105 +4 20.02.20 1,202 21 11쪽
484 반격은 시작되고 – 104 +4 20.02.19 1,210 18 11쪽
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0 18 11쪽
482 반격은 시작되고 – 102 +8 20.02.17 1,226 18 11쪽
481 반격은 시작되고 – 101 +4 20.02.16 1,234 17 11쪽
480 반격은 시작되고 – 100 +4 20.02.15 1,287 18 11쪽
479 반격은 시작되고 – 99 +4 20.02.14 1,230 17 11쪽
478 반격은 시작되고 – 98 +4 20.02.13 1,189 16 11쪽
477 반격은 시작되고 – 97 +4 20.02.12 1,207 19 11쪽
476 반격은 시작되고 – 96 +4 20.02.11 1,253 18 11쪽
475 반격은 시작되고 – 95 +4 20.02.10 1,229 17 11쪽
474 반격은 시작되고 – 94 +4 20.02.09 1,211 18 11쪽
473 반격은 시작되고 – 93 +4 20.02.08 1,223 16 11쪽
472 반격은 시작되고 – 92 +4 20.02.07 1,215 18 11쪽
471 반격은 시작되고 – 91 +4 20.02.06 1,175 19 11쪽
470 반격은 시작되고 – 90 +4 20.02.05 1,215 18 11쪽
469 반격은 시작되고 – 89 +4 20.02.04 1,233 18 11쪽
468 반격은 시작되고 – 88 +4 20.02.03 1,206 20 11쪽
467 반격은 시작되고 – 87 +4 20.02.02 1,177 17 11쪽
466 반격은 시작되고 – 86 +4 20.02.01 1,236 16 11쪽
465 반격은 시작되고 – 85 +4 20.01.31 1,233 19 11쪽
464 반격은 시작되고 – 84 +6 20.01.30 1,198 19 11쪽
463 반격은 시작되고 – 83 +6 20.01.29 1,163 16 11쪽
462 반격은 시작되고 – 82 +4 20.01.28 1,281 15 11쪽
461 반격은 시작되고 – 81 +4 20.01.27 1,273 18 11쪽
460 반격은 시작되고 – 80 +4 20.01.26 1,266 16 11쪽
459 반격은 시작되고 – 79 +4 20.01.25 1,263 18 11쪽
458 반격은 시작되고 – 78 +4 20.01.24 1,237 17 11쪽
457 반격은 시작되고 – 77 +4 20.01.23 1,265 19 11쪽
456 반격은 시작되고 – 76 +4 20.01.22 1,241 20 11쪽
455 반격은 시작되고 – 75 +4 20.01.21 1,336 19 11쪽
454 반격은 시작되고 – 74 +4 20.01.20 1,218 21 11쪽
453 반격은 시작되고 – 73 +4 20.01.19 1,208 22 11쪽
452 반격은 시작되고 – 72 +4 20.01.18 1,299 19 11쪽
451 반격은 시작되고 – 71 +4 20.01.17 1,280 17 11쪽
450 반격은 시작되고 – 70 +4 20.01.16 1,298 20 11쪽
449 반격은 시작되고 – 69 +4 20.01.15 1,251 19 11쪽
448 반격은 시작되고 – 68 +4 20.01.14 1,230 18 11쪽
447 반격은 시작되고 – 67 +4 20.01.13 1,215 19 11쪽
446 반격은 시작되고 – 66 +4 20.01.12 1,260 17 11쪽
445 반격은 시작되고 – 65 +4 20.01.11 1,303 20 11쪽
444 반격은 시작되고 – 64 +4 20.01.10 1,363 19 11쪽
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81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04 18 11쪽
441 반격은 시작되고 – 61 +4 20.01.07 1,373 19 11쪽
440 반격은 시작되고 – 60 +4 20.01.06 1,452 18 11쪽
439 반격은 시작되고 – 59 +6 20.01.05 1,333 20 11쪽
438 반격은 시작되고 – 58 +6 20.01.04 1,357 20 11쪽
437 반격은 시작되고 – 57 +4 20.01.03 1,351 16 11쪽
436 반격은 시작되고 – 56 +5 20.01.02 1,297 17 11쪽
435 반격은 시작되고 – 55 +3 20.01.01 1,462 18 11쪽
434 반격은 시작되고 – 54 +3 19.12.31 1,391 18 11쪽
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45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65 18 11쪽
431 반격은 시작되고 – 51 +3 19.12.28 1,357 15 11쪽
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0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0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0 17 11쪽
427 반격은 시작되고 – 47 +5 19.12.24 1,372 18 11쪽
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397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82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84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7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22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04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27 1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