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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신화급 스킬 조립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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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요
작품등록일 :
2018.1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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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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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는 왜 미궁으로 내려가는가(1)

DUMMY

음성인지, 영상인지, 아니면 촉각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정보들이 한피수의 정수리에 내리꽂혔다.


아슬란의 패잔병.

그는 단단하고 또 유연한 기사였다.

고무처럼 유연하다가도 충격이 가해지면 강철처럼 단단해지는 신체, 탄강彈剛의 비술을 지닌 그는 위험천만한 기사수행을 거치며 평생의 짝이 된 혈검 큘라를 얻었다. 갑자기 세상이 뒤집히고 괴물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을 때도, 그는 용맹하게 싸웠다. 기사서열을 논할 때면 항상 30위 안에 들어갔던 남자. 그가 왕의 군대가 전멸하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왕의 홀을 쥐고 아슬란을 향해 나아갔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비록 마지막에는 고블린에게까지 유린당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 영령은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무훈을 이어갈 후인을 찾았다.


[띠링! 예언의 서에 기록된 퀘스트를 클리어했습니다. 아슬란의 패잔병이 남긴 유산, <탄강의 비술 – 제후 LV1>을 익혔습니다. ‘혈검 큘라 – 영웅’가 제 모습을 되찾습니다. ‘아슬란의 홀 – 대왕’이 깨어납니다. 게이트가 활성화됩니다.]


알림이 계속 귀를 울렸다.

고블린 대족장에게서 수집한 스킬만 해도 7개인데··· 보상이 끝나지를 않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강체剛體 스킬을 얻었네.’

항상 약한 몸이 문제였는데, 그걸 보완할 스킬을 얻었다. 그것도 무려 제후급으로. 기본적으로 영령이 주는 보상은 대단하다더니, 진짜 그랬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진짜 보상은 어쩌면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이게 다 우리 땅인가···”


한피수는 고블린 시체가 가득한 광활한 평원을 바라보았다.



**

전쟁이 끝난 들판. 한피수와 유현민, 박동수는 함께 둘러 앉아 모닥불을 피우고 죽을 끓였다.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죽에서는 고소하고 진한 향기가 풍겼다. 한피수는 창백한 얼굴로 죽을 마셨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엉망진창이었다. 무리한 마력 운용으로 내장은 물론이고 근육과 관절도 크게 손상되었다.

“다들 수고하셨어요.”

개척이 모두 끝났기에, 한피수는 다시 말을 높였다. 박동수와 유현민이 한피수의 눈치를 슬쩍 보다가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아니요. 대장님이 다 하셨지요.”

박동수는 한피수가 혼자 대족장을 죽이는 모습을 본 이후로 어쩐지 피수를 대하는 태도가 한층 극진해졌다. 실력을 숨긴 엄청난 고수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한편, 유현민은 혼자 무슨 생각에 빠져 있는지 줄곧 멍한 얼굴이었다.


기이이잉-


셋이 둘러 앉아 죽을 먹는 평원에는 수집용 로봇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무한궤도로 굴러가는 로봇이 집게로 고블린의 시체를 번쩍 들어 뒤따라오는 공간확장 수레에 실었다. 서울군도에서 이번 이벤트 탐사를 위해 지원해준 물건들이었다. 마도공학으로 만들어진 비싼 물건인 만큼 선착순으로 수량 제한이 정해져 있었는데, 한피수 탐사대는 여유롭게 얻어낼 수 있었다.


한피수는 죽을 한 술 떠서 오래오래 씹어 삼키며 생각했다.


‘이제 슬슬 그게 발견될 때가 된 것 같은데?’


동시에 유현민이 다급히 소리쳤다.

“형! 저것 좀 봐!”

유현민이 가리킨 곳에는 수집용 로봇이 있었다. 로봇은 부락에서 두번째로 큰 천막 앞에 있었다. 3층 건물에 맞먹을 정도의 굉장한 천막이었지만 지금은 반쯤 탄 상태로 겨우 버티고 서 있었다.

기이이잉-!

로봇이 힘을 쓰자 천막은 우지끈 소리를 내며 풀썩 넘어갔다. 그 뒤에 모습을 드러낸 건, 희디 흰 아치문이었다. 2층 건물 높이는 되는 웅장한 크기에, 금속 같기도 하고 상아 같기도 한 그것은 검댕 하나 묻지 않은 채로 신비한 빛을 뿌렸다. 한피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게이트구나.’


한피수가 기다리던 마지막 보상이 드디어 그 위용을 세상에 드러냈다. 사실 이번 퀘스트의 이름은 <고블린 지름길을 차지하라> 였다. 고블린 대족장에게 얻어낸 스킬도, 영령이 준 보상도, 이 광활한 평원도, 어쩌면 모두 다 합쳐봐야 이 게이트 하나의 가치만 못했다.


우우웅-!


인벤토리 속에 있던 왕의 홀이 크게 울었다. 단순한 소리가 아닌 어떤 영적인 떨림. 유현민과 박동수마저 그 울음을 들었다.

“방금 그건···?”

박동수가 한피수를 바라보았을 때, 피수는 이미 달리고 있었다.


두근.


심장박동이 한피수를 이끌었다. 아픈 것도 잊었다. 그의 손에는 어느새 고블린 대족장에게서 회수한 왕의 홀이 들려 있었다.


두웅-!


한피수가 아치문의 정중앙을 왕의 홀로 때리는 순간, 그저 뻥 뚫려 있을 뿐이었던 아치에 변화가 일어났다.


[왕의 홀을 감지했습니다. 게이트가 한피수 개척자를 인식합니다. 왕의 홀이 아슬란의 마지막 유지를 열람합니다. 띠링! 조건 충족. 개척자 한피수는 아슬란의 영웅 중 한 명의 유지를 이었습니다. 왕의 홀이 한피수 개척자에게 귀속됩니다.]


한피수의 손에 들려 있던 까만 홀이 한피수의 몸 속으로 스며들었다. 손목에 남은 작은 왕관모양의 문신만이 왕의 홀의 존재를 증명할 뿐이다.

한피수가 자신의 손목을 쓰다듬을 때, 아치는 돌연 크게 진동을 일으켰다. 아치 사이에 뻥 뚫려 있던 공간이 파문을 일으키며 소용돌이 쳤다. 시공이 휘몰아치는 게이트를 형성했다.


[예언의 서가 게이트의 정보를 열람합니다. 게이트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장소들이 예언의 서에 표기됩니다.]


예언의 서 곳곳에 아치형 그림이 새겨졌다. 한피수는 황급히 미궁 전도를 펼쳤다. 예언의 서와 겹쳐서 살펴보니, 서울 군도 전반과 베이징 군도와 교토 군도의 일부에 게이트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슬란의 잊혀진 게이트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업적을 이룩한 당신을 미궁의 영령들이 주목합니다. 최대 마나량이 +500pt 되었습니다.]


“뭐, 뭐예요? 혀, 형. 이게 뭐예요?”

유현민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박동수는 묻지도 못하고 입만 쩍 하니 벌렸다.


한피수는 그들에게 싱긋 웃음을 지어주었다.


“뭐긴, 서울군도의 골칫거리를 싹 없애 줄 발견이지.”



**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교통이었다.

미궁이 조각 낸 세상.

개척자가 아닌 일반인은 미궁이 경계를 나눠버린 구역을 평생 떠날 수 없었다. 세상은 온통 섬이 되었다. 가령 서울도島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 충북 일대를 아우르는 섬이다. 한피수는 평생 서울도島를 벗어나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미궁을 통하면 2박 3일 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는 섬들이 있었다. 인천도島, 평양도島, 춘천도島, 전주도島, 대구도島, 개성도島 등··· 세계 정부는 옛 대한민국의 영토에 속하는 그 섬들을 한데 묶어 서울군도로 통칭했다. 참고로 부산, 제주, 속초, 원산 등의 지역은 서울군도에 포함되지 못했다. 아직 그 누구도 그 지역으로 통하는 통로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미궁 속에서 발견되지 않은 장소에는 지구상에서도 전파가 전달되지 않았고, 결국 그 지역들이 여전히 존재하기는 하는지조차 알 길이 없었다. 사정은 다른 나라도 비슷했다. 대표적으로 뉴욕 역시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그게 인류가 처한 상황이었다.

멀쩡한 척 일상을 이어가지만 대격변 이전부터 살아온 사람들에게 세상은 이미 한 번 멸망한 것과 다름없었다.

그나마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는 군도 지역 내에서도 이동 시간이 최소 하루에서 길게는 3일씩 걸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엑소더스 해적단이 서울을 침공했을 때도 방위군의 출동이 늦었던 이유도 그래서였다. 말이 좋아서 군도지, 사실상 그 안에서의 협력과 교류에도 한계가 컸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아슬란의 게이트가 가지는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무리만 한다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1시간이면 충분했다. 평범한 보부상이 다이빙을 하는 순간부터 전속력으로 달린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고블린 평원을 발견한 것? 그건 한 지역의 부와 권력을 재편성할 만큼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게이트를 발견한 것? 그것은 부와 권력을 넘어서 세계의 정세와 지형을 바꿀 역사의 분기점이었다.


서울도의 총독이 불편한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며 방을 서성거리고 소리 지르는 이유이기도 했다.


“버려진 세계를 발견했다고!? 그리고 서울 군도 내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줄 게이트도 발견했다고!?”


서울도의 총독 이용학은 똑같은 말을 세 번째 반복했다.

한피수 탐사대는 그게 대답할 필요 없는 감탄사라는 것을 파악했기에 쇼파에 앉아 과자와 차를 마셨다.


처음엔 탐사 이벤트의 주무관이 보고를 받았었다.

시큰둥한 표정으로 피수가 틀어준 영상을 지켜보던 주무관은 어느 순간 다리가 풀려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는 기다시피 나가서 서울 헌터센터장에게 보고했다. 센터장은 자리에서 펄쩍 뛰다가 천장에 머리를 호되게 부딪힌 다음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뛰어나가 서울 미궁탐사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그러자 장관은 냉동고를 열어 얼음을 머리에 뒤집어쓰고는 서울도의 총독에게 보고했다.


한피수 탐사대는 곧장 총독 관저로 불려 갔고 총독은 10분째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대단해! 대단해! 너무 굉장해! 하하하! 누가 신인들의 탐사 따위를 기대했겠어! 그냥 키울 만한 유망주나 찾아보자고 시작한 사업에서! 으하하하!”


그 신인들 따위가 듣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하는지, 혼잣말을 쩌렁쩌렁 울리게 하는 이용학 총독이었다.


“나보다 대단해! 내 한창 때도 자네들만큼은 아니었어!”


물론 그의 말은 과장이었다. 그는 제 1차 웨이브 당시 서울을 수호한 SS급 영웅이었다. 영웅이라는 칭호는 아무에게나 붙지 않는다. 절룩거리는 오른다리도 그 당시에 얻은 부상이었다. 그가 없었다면 서울도가 지금 크기의 절반일 것이라는 이야기는 거의 이견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용학은 진심인 듯했다.


털썩-


자리에 주저앉은 이용학의 눈에서는 불길이 이글거렸다. 누가 그를 다리 저는 60대 노인이라고 생각할까? 당당한 체구에서 마력이 휘몰아친다.

그 상태로 이용학은 말했다. 한피수가 아닌 박동수와 유현민을 향한 물음이었다.


“이걸 어떻게 포상해야 할까? 일단 관례에 따르도록 하지. 신청서와 보고서를 보아하니 탐사 과제의 선정과 탐사경로 설정은 탐사대장 한피수가 전담했군. 고블린 부락을 전멸시킬 수 있었던 신물질도 한피수 대장이 찾고 만들어낸 것이고 맞나?”


박동수와 유현민은 지체없이 대답했다.


“예. 맞습니다.”

“좋네. 그러면 정복지에 대한 권리는 오로지 한피수 대장에게만 있겠군? 대신 자네들에게는 서울군도 차원의 보상이 별도로 주어지네.”

“알고 있습니다.”


미궁 탐사가 시작된지도 어언 30년. 그 동안 생겨난 관례에 따라 일을 척척 처리한 이용학 총독은 그제서야 한피수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하고 있었다.

한피수의 이마에 뽀뽀라도 해주고 싶다는 참을 수 없는 흐뭇함이 그 첫번째이고, 이 녀석의 재주가 어디까지 통할지, 잔뜩 굴려서 확인해보고 싶다는 높으신 나리의 불편한 관심이 그 두번째였다.


애송이 헌터들 앞에서 사정없이 마력을 뿜어내며, 이용학은 말했다.


“자, 그러면 한피수 대장? 관례는 알고 있겠지? 새로운 개척지의 정복자는 그곳에서 나는 수익의 70퍼센트를 죽을 때까지 보장받게 되네. 그리고 향후 예상되는 수익의 1년분을 즉시 지급받지. 이건 정확히 계산해봐야 알겠지만 대략 1000억쯤 될 것 같군. 그게 싫다면 직접 그 지역을 개발해도 되네. 자, 여기까지가 자네가 찾아낸 버려진 세계··· 아니지, ‘한피수 평원’에 대한 보상이야. 하지만 자네는 게이트를 찾아왔단 말이지? 이건 정말 예외적인 일이라 관례로 처리하기가 어렵군. 자, 그러니 말해보게. 어떤 보상이 받고 싶은가? 이 이용학한테 게이트를 어디 한 번 비싸게 팔아보게!”


고오오오-!

이용학 총독은 흥이 지나치게 돋는 모양이었다. 뿜어내는 마력이 점점 더 고조되어 방안을 가득 채웠다. 압박감을 느끼는 유현민과 박동수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고 손을 벌벌 떨렸다.


‘이 영웅 할아버지는 협상을 하자는 거야 협박을 하자는 거야?”


한피수는 등 뒤로 흐르는 식은땀을 애써 모른 체하며 이용학 총독을 마주 보았다. 커다랗게 웃는 그의 얼굴을 향해 마주 미소 지었다.


“총독 각하. 일단 한 가지 말씀드리죠. 미궁 시스템에 따라 게이트는 저에게 귀속되어 있습니다. 그 누구든, 제가 허락하지 않은 사람은 게이트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래. 그래. 그럴 거라 짐작했네. 미궁이 하는 일은 그런 식이니까.”


몸이 달아서 앞으로 바싹 다가서는 총독에게 한피수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니, 서울도 인근의 버려진 세계와 달리, 이 게이트의 이용권리는 저에게 귀속되죠. 누구에게 팔든 제 자유라는 말인데요···”


한피수는 느긋하게 쇼파에 등을 기대며 말을 이었다.


“근데··· 일단은 좀 쉬고 싶군요. 보다시피 몸도 지저분하고 또 제가 부상이 심해서요.”


한피수는 피로 얼룩진 자신의 옷자락을 들어 보였다.


‘할아버지. 아무리 신인 헌터들이라지만 그렇게 홀랑 삼키려고 하면 곤란하죠.’


한피수의 시선이 이용학과 부딪혔다. 이번엔 이용학이 식은땀을 흘릴 차례였다.


작가의말

오늘도 놀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하루 쉬고 월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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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협곡의 승부(3) +26 19.01.13 24,607 1,019 15쪽
41 협곡의 승부(2) +35 19.01.11 23,884 1,016 15쪽
40 협곡의 승부(1) +31 19.01.10 25,402 971 13쪽
39 세계에서 둘째로 잘하는...(3) +40 19.01.08 26,514 1,068 17쪽
38 세계에서 둘째로 잘하는...(2) +35 19.01.07 26,714 1,038 15쪽
37 세계에서 둘째로 잘하는...(1) +43 19.01.05 28,085 1,050 13쪽
36 몰래하는 퀘스트(3) +37 19.01.04 28,447 1,035 13쪽
35 몰래하는 퀘스트(2) +50 19.01.03 28,563 1,110 16쪽
34 몰래하는 퀘스트(1) +48 19.01.02 28,945 1,086 13쪽
33 한피수 원정대(3) +26 19.01.01 28,375 1,052 14쪽
32 한피수 원정대(2) +28 18.12.30 29,165 1,071 14쪽
31 한피수 원정대(1) +51 18.12.27 30,607 1,102 14쪽
30 개척자는 왜 미궁으로 내려가는가(3) +90 18.12.26 29,582 1,161 14쪽
29 개척자는 왜 미궁으로 내려가는가(2) +34 18.12.24 29,939 1,115 12쪽
» 개척자는 왜 미궁으로 내려가는가(1) +49 18.12.22 30,544 1,260 14쪽
27 정복자 +42 18.12.21 30,215 1,2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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