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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신화급 스킬 조립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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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요
작품등록일 :
2018.1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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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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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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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피수 원정대(1)

DUMMY

아늑한 분위기였다.

창 밖으로는 한피수가 좋아하는 밤바다가 너르게 펼쳐지고 안으로는 따뜻한 조명이 고급스런 가구들와 만나 반짝였다. 공기는 훈훈하고 와인향, 차향, 달콤하고 고소한 디저트들의 향기가 방안을 맴돌았다.

분위기가 그토록 편안해야만 하는 이유는 오히려 그 자리에 모인 면면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서울군도에 소속된 총독 여덟 명. 거기에 베이징섬과 교토섬의 총독까지, 열 명의 총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충 둥글게 배치된 쇼파에 아늑하게 앉은 총독들. 느긋한 겉모습과 달리 기세는 날카로웠다. 그들은 쇼파 하나를 차지하고 앉은 한피수를 관찰했다.


와삭- 와삭-

덥석.

오도독.


준비된 사브레는 이에 닿으면 바스스 부스러진다. 따뜻하게 구운 마들렌은 혀를 감싸며 달콤하게 녹고, 홍차 한 모금을 마시면 그 달콤함이 차 향 속에 부드럽게 풀어진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탄철. 얼린 초콜릿 같으면서도 더 도각도각 끊기는 탄철 특유의 식감은 그야말로 중독적이었다.

‘아, 맛있어...’

한피수는 어깨를 가늘게 떨며 감동했다. 무려 열 명의 총독들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다음 원정을 시작하면 또 엄청나게 고생할 텐데. 이토록 좋은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지 못하면 바보일 뿐이다.


“한피수 대장. 음식이 입에 맞는 것 같아 보기 좋군.”

“예. 여러 총독각하분들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이용학 총독의 인사말에 한피수는 다시 한입 먹으려던 타르트를 내려놓고 예의 바르게 답했다.

‘본론으로 들어가는 건가?’

여유로웠던 시간이 끝나는 것에 대한 미약한 아쉬움을 느끼며.


이용학 총독은 자애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늘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것은 게이트에 대한 협상을 우리끼리 할 게 아니라 아예 관련된 총독 모두와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러네. 생각해보니 나 혼자 협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군.”

처음에는 혼자 홀랑 먹으려 했던 이용학이었지만 한피수가 만만치 않았다. 인천으로 오질 않나 응급환자들을 이송한다는 명분으로 곳곳에 게이트의 효용성을 알리질 않나. 기왕 이렇게 된 거 독점은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이용학이었다. 서울이 독점한다면 좋겠지만, 다같이 나눠가져도 나쁠 건 없었다. 서울군도 전체의 영향력이 강해지면 거기에 소속된 섬들도 자연히 성장할 수밖에 없으며 나름 서울군도 맹주의 역할을 자처할 수 있는 이용학의 위상은 더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협상이라고 꼭 딱딱할 필요는 없지 않나? 오늘은 자네가 무얼 원하는지 허심탄회하게 들어보고 싶네. 그래서 자리도 편하게 마련했네. 일단은 한피수 대장이 어떤 사람인지 좀 알고 싶었거든. 자, 어떤가? 이제 협상을 끝내고 나면 무얼 하고 싶으신가?”

이용학의 질문에 한피수는 생각도 하지 않고 즉답했다.

“탐험. 이번에는 좀더 멀리 원정을 나설 겁니다.”

“음··· 고민도 안하는군. 이건 상황 B구만?”

이용학이 너털 웃음을 터뜨리며 총독들을 돌아보았다. 그들 나름대로 한피수가 원하는 것에 대해 짐작을 해온 모양이었다.

“좋네. 자네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탐험 그 자체란 말이지? 그러면 필요한 게 참 많겠구만. 탐험 규모에 따라서는 일년에 1,000억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고··· 요즘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도 너무 많지 않은가? 자, 그래서 우리 열 명의 총독이 준비한 제안은 이것일세.”


둥실-


이용학이 휙, 던진 것은 밤처럼 까만 카드였다. 어찌나 까만지 허공에 네모난 구멍이 뚫린 것 같았다. 이용학이 마력으로 제어한 카드는 느릿느릿하게 허공을 가로질러 한피수의 코앞에서 멈췄다. 한피수가 카드를 받아들었다.

다시 봐도 감탄스럽다.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검은색. 그 사이사이에 매겨진 금박. 손바닥에 네모난 밤하늘이 뻥 뚫리고 그 속에 달과 별이 고아하게 빛나고 있는 것 같다.


“이게 뭐지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지. 자네 춘향전 읽어봤나?”

이용학 총독의 물음에 한피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뇨. 악몽고아라··· 책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아, 그렇구만. 하여튼 빌어먹을 전쟁··· 그럼 암행어사도 모르겠구먼.”

“아, 그건 압니다. 그, 마패··· 라는 걸 들고 다닌다고.”

“그렇지! 그게 바로 마패라고 생각하면 되네.”

“마패요?”

“그래. 여기 모인 10명의 총독, 10개의 섬의 연대보증 증서이네.”


꿀꺽.


심상치 않은 말이었다.


“무엇을 보증하신다는 겁니까? 제가 아는 보증은 빚보증뿐인데.”

그 물음에 이용학은 시원하게 웃었다.

“그와 비슷한 것일세. 자네가 요구한 것에 대해 우리 서울군도와 베이징 교토 섬까지 나서서 지급보증을 해주겠다는 거야. 세계정부가 공증하는 대단한 물건이지. 자네가 어디에 있든 그것을 내미는 순간 자네는 우리 열 개 섬의 권위를 얻는 거야. 자네의 선택을 우리가 대신 책임지게 되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마저 얻을 수 있네.”

“그런 걸 막 주셔도 됩니까?”

“당연히 안되지. 그러니까 이제부터 그걸로 요청할 수 있는 품목들과 그 한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네만.”


이용학은 잘 생각해보라는 것처럼 손에 든 와인잔을 한피수를 향해 들어보였다.


스윽-


동시에 느긋하게 앉아 이야기만 듣고 있던 아홉 명의 총독이 일제히 상체를 앞으로 당겨 세우고 한피수를 지켜봤다. 구우우우- 노골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무겁디 무거운 마력이 낮게 깔렸다. 안온하던 방이 한증막처럼 숨막히는 공간으로 변한다.

<미천한 자의 낮은 포복>

저절로 발동한 스킬에 온 세상이 새빨갛게 보였다. 압도적인 강자들, 이 시대의 거인 열 명이 한피수에게 지극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식은땀이 관자놀이를 타고 턱 끝에 맺혔다.

‘무슨··· 이놈의 총독들은 협상하자고 해놓고 마력 끌어올리는 게 취미인가.’

남산 이후로 이렇게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은 처음인 것 같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한가지는 분명해졌다.


‘총독들에게 한 번씩 대련이라도 해달라고 말하려 했는데··· 그건 어렵겠다.’


<조립재료 수집>은 어디까지나 수집하려는 스킬이 발동된 상태에서만 가능했다. 물론 어떤 스킬이 있나 읽기만 하는 것은 악수로도 가능했지만, 그 역시 이 정도로 무서운 개척자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방법은 대련뿐이었지만, 유현민이 자신의 스킬을 짐작한 것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은 한피수였다.


‘이런 노장들이 열 명이나 있는데, 그 중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지··· 괜히 경각심을 줄 필요는 없어.’


스킬을 수집할 수 있다는 건 최대한 알려지지 않는 편이 나았다. 어차피 지금은 수집할 수 있는 재료도 농민급이 한계였으니··· 나중에, 스킬 레벨이 충분히 올라간 다음을 기약하는 편이 나았다.


‘좋아. 그럼 그건 일단 패스하고.’


스으읍-


한피수는 차원 다이버의 들숨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마나와 산소가 한계 이상으로 차오르자 짓눌렸던 어깨가 반듯하게 펴진다. 피수는 쏘는 듯한 눈빛으로 총독들을 둘러보았다.

‘요청할 수 있는 품목을 협의해보자고?’

이용학이 교묘하게 그의 관심사를 물건쪽으로 돌려놓으려 했지만 피수에겐 통하지 않았다. 물건이 아닌 것, 그 중에서도 진정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장 귀한 것, 대련요청 말고도 몹시 탐나는 게 하나 있었다. 마침내 한피수는 입을 열었다.


“그래요? 그럼 군대동원권도 그 보증서 안에 넣을 수 있나요?”


한피수는 잊지 않았다. 에란의 석판에 새겨져 있던 키워드, ‘전쟁’을.

군대가 있으면 좋다. 필요할 때만 불러올 수 있는 편리한 군대라면 더 좋다.


“으음···”

“크흠···”


총독들의 표정이 똥 씹은 표정으로 변했다. 자세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고 기세를 끌어올렸던 건데, 한피수는 그걸 비웃기라도 하듯 가장 꺼리던 조건을 덜컥 말해버렸다.


벌컥벌컥, 타악!


이용학 총독은 손에 들고 있던 와인을 단숨에 마셔버리곤 소파 앞 탁자에 소리나게 내려놓았다.


“으하하. 거봐. 안 통한다니까.”



**

한피수와 총독들의 협상이 끝나고 9일 후.


[띠링! <고블린 가죽 - 농노>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수집하시겠습니까? 30pt의 마나가 소모됩니다.]


파아앗-


빛이 뿜어져나오더니 고블린 가죽이 깔끔하게 분리되었다.


[띠링! 부단한 노력으로 잠재력을 개화합니다. <조립재료 수집>의 레벨이 +1 되었습니다. <조립재료 수집 – LV2>가 <조립재료 수집 – LV3>이 되었습니다!]


“아··· 올랐다.”


한피수는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그 짧은 사이에 지난 1주일간의 고생이 떠오르는 듯했다.

3레벨을 만드는 건 지나치게 힘들었다.

트럭 열 개 분의 고블린초에서 트럭 한 개분의 ‘고블리 no.2’를 수집해낼 때도 오르지 않더니··· 이번에는 거의 3,000장에 가까운 고블린 가죽을 수집하고 나서야 겨우 올랐다. 마나를 다 쓰면 서울 지방정부의 귀빈시설인 마나 회복실에서 마나를 회복하고, 다시 수집하고··· 하루에 두 시간씩 자면서 꼬박 일주일을 매달렸다. 마나도 마나지만 조립재료 탐색 자체가 주는 피로함에 거의 정신이 마모될 지경이었다. 사실 이젠 레벨업에 대한 희망도 거의 포기하고 있던 상태였다.


‘타이밍 엄청나네. 날 지켜보기라도 한 것처럼.’


정확히 마지막 고블린 사체에서 가죽을 수집하는 순간 레벨이 올랐다. 마치 이 시련을 이겨낸 보상처럼.


한피수는 피곤한 눈을 비비며 옆을 돌아봤다. 한피수만큼이나 초췌한 박동수와 유현민이 보였다. 그들은 한피수가 수집한 마지막 가죽 위에 ‘고블리 no.1’ 용액을 바르고 있었다.

붓이 슥슥슥 지나가면 균일하게 칠해지는 용액을 보고 있으면 박동수와 유현민도 어느새 어떤 장인이 된 것 같았다.


“끝! 끝이다! 맞죠? 끝이죠?”

생생하게 살아나는 고블린 가죽의 초록색 빛깔에 환호하며, 유현민은 벌렁 드러누웠다. 이 순간 그들 모두는 자신들이 이뤄낸 성과에 감격과 기쁨을 느꼈다.

다만 한피수는 그 감격을 풀어내는 방식이 조금 달랐을 뿐이다.


“잘했어! 자, 그럼 이제 드디어 시장에 가자!”

“네에?”

“아···”


눈을 동그랗게 뜬 유현민과 체념한 박동수. 한피수는 그런 둘을 이끌고 트롤 시장으로 향했다.


트롤시장의 분위기는 이전과 달랐다.

언젠가 한피수가 다짐했던 그대로, 트롤시장의 상인들은 버선발로 뛰어나와 한피수를 맞이했다.


“아이고! 사장님! 주스 한 잔 하고 가세요!”

“안 추우세요? 따뜻한 커피 내려줄게요!”


대호 괴수피혁, 연주 괴수피혁, 사방팔방에서 잠깐만 앉았다 가라고 그를 잡아댔지만, 한피수는 정면만 보고 걸었다. 그 앞에는 안절부절 못하며 기다리고 있는 은희 괴수피혁 사장님이 있었다. 처음 고블린 가죽을 가져왔을 때 그나마 남들보단 나은 가격으로 가죽을 사주었던 사장님.

“아이고 왔어요?”

언제 소식을 들었는지 오는 길목 앞까지 나와있던 은희 사장님이 활짝 웃으며 한피수를 맞이했다.


터억-!


한피수는 은희 괴수피혁 앞에 도착하자마자 공간확장 수레에서 고블린 가죽 열 장이 묶여 있는 묶음 하나를 꺼냈다.

눈이 커다랗게 떠지는 은희 사장님. 함박 웃음을 지었다.


“아유··· 반갑네요. 그동안 왜 그렇게 안오셨어요. 안 그래도 요새 시장이 요것 때문에 난리에요. 어디서 소식을 들었는지 가죽 공방들에서 이 물건을 얼마나 찾아대던지··· 저기 멀리 도쿄 군도랑 상하이 군도에서까지 찾아오더라니까요? 요게 가죽 공예 작품 만드는데도 그만인가봐요. 혹시 요거 물량 더 없나요?”


조심스럽게 묻는 은희 사장님.

한피수는 그제서야 시장 입구에서부터 상인들이 그를 그렇게 열심히 잡으려고 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뒤를 흘깃 바라본 한피수는 말했다.


“열 개짜리 묶음이 270개 있습니다. 다 사실 수 있으세요?”


은희 사장님의 입이 쩍 벌어졌다.

잠깐 고민하던 은희 사장님은 입술을 꾹 다물고 주변을 한 번 둘러보았다. 여기저기서 기웃거리는 괴수피혁집 사장들. 그 중에는 친한 사람들도 있고 영 싫은 사람들도 있었다. 가죽 2700개라면 친한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서 소화할 수 있는 수량이었다.

은희 사장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네. 살 수 있어요. 그리고 이번엔 가격 올려서 개당 45만원에 살게요.”


스킬 레벨업에 써먹은 잡템 처리로 12억을 벌어들였다. 트롤시장의 터주대감 은희 괴수피혁 사장님과의 협조관계도 공고히 했고. 여러모로 남는 장사였다.


“안녕히 가세요!”

“조심히 가세요! 다음에는 커피 좀 들고 가요!”


시장 앞까지 마중 나온 상인들을 뒤로 하고 한피수는 그대로 성큼성큼 걸어 남산쪽으로 올라갔다. 그곳은 고급 헌터장비들을 판매하는 헌터 마켓이 있는 쪽이었다.


“형! 또 어디 가는 거예요?”

유현민이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물었다.

“재고 처리했으니까 본격적으로 탐사장비 사야지.”

“지금요? 쉬지도 않고요? 거의 일주일을 밤 샘 하다시피 했는데?”

“쉴 시간이 어딨어? 오늘 장비를 구해야 내일 출항을 하지.”

“으악! 형! 그렇게 열심히 일했으면 이제 좀 자기한테 보상도 하고 그래야죠! 안 쉬다가 훅 가는 거예요! 네에?”

“아···”

유현민은 눈물을 글썽거렸고 박동수는 또다시 체념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출항. 새로운 세계를 향한 출발. 한피수에겐 그것보다 더한 보상이 없었으니까.


그날. 서울의 헌터 마켓에는 새로운 VVIP 고객이 등록되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놀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내일 제목을 바꾸네요. 이래저래 아쉽지만 그냥 <신화급 스킬 조립 헌터>로 가기로 했습니다. 네 작품 쓰는 동안 자극적인 제목이 싫어서 담백하게 지어왔는데, 이번에는 좀 자극적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극적인 것도 영 쉽지 않네요ㅜ.ㅜ ㅎㅎ 

감사합니다.


PS.

몰살도요님, 아름다운이님.

따뜻한 후원금 정말 감사드립니다. 닉네임이 몰살도요여서 제가 저한테 후원금 보낸 줄 알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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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출항 전야(2) +47 19.01.16 21,503 1,017 16쪽
43 출항 전야(1) +47 19.01.14 21,994 992 15쪽
42 협곡의 승부(3) +26 19.01.13 24,252 1,015 15쪽
41 협곡의 승부(2) +35 19.01.11 23,529 1,014 15쪽
40 협곡의 승부(1) +31 19.01.10 25,072 968 13쪽
39 세계에서 둘째로 잘하는...(3) +40 19.01.08 26,158 1,066 17쪽
38 세계에서 둘째로 잘하는...(2) +35 19.01.07 26,393 1,036 15쪽
37 세계에서 둘째로 잘하는...(1) +43 19.01.05 27,723 1,048 13쪽
36 몰래하는 퀘스트(3) +37 19.01.04 28,115 1,0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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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개척자는 왜 미궁으로 내려가는가(2) +34 18.12.24 29,601 1,110 12쪽
28 개척자는 왜 미궁으로 내려가는가(1) +49 18.12.22 30,210 1,25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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