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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신화급 스킬 조립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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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요
작품등록일 :
2018.1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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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6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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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전야(2)

DUMMY

30년 전, 그러니까 지구가 이렇게 갈기갈기 찢기기 전에는 외계인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그 영화들 속에선 흉측한 외계인이 사람 배를 찢고 태어나기도 했고 소년이 외계인과 손가락을 마주대기도 했다.

대격변 이후로도 사람들은 영화를 만들었다. 세상은 갈기갈기 찢겼어도 인터넷망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었기에, 잘 만들어진 영화는 섬과 섬을 넘어 군도를 넘어 전 인류의 사랑을 받았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미궁 속으로 통로가 개척된 도시들끼리만 인터넷 연결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미 과학이라는 패러다임이 저물어버린 다음이었기에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미궁 시스템이 그러고 싶나보다.’ 하고 받아들일 뿐.


아무튼,


대격변이 지나고 대유행을 일으킨 건 더 이상 외계인 영화가 아니었다. <컨택트>, <두번째 제국>, <유니온>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영화들 속에서 인류는, 잃어버린 또다른 인류와 마주했다. 뉴욕, 부산, 시드니, 호치민, 제주···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미지의 도시들.

서로 단절되어 있던 시간만큼 많은 것이 달라진 그들은 어쩌면 외계인과도 비슷했다. 오해하고 싸우고 이해하고 교류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찔끔찔끔 난다.


그래. 그건 개척자들만이 아닌 모든 인류의 꿈이었다.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내는 것. 비행접시나 우스꽝스러운 외계인 따위보다 몇 배는 더 흥미진진하고 신비한 주제였다.


한피수가 ‘미발견 항로 개척’이라는 제안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도 바로 그런 것이었다. <컨택트>.


“이것들을··· 지원하겠다고?”


“예.”


마리오는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진짜 개척자라면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세계정부와의 관계? 그게 무슨 상관인가? 탐험가들의 눈이 향하는 곳은 무한한 미지의 세계. 정부는커녕 선악의 개념마저 존재하지 않는 저 너머 어딘가였다. 그곳에서는 마리오가 꺼내든 물건들만이 가치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한피수가 물었다.


“조건은?”


마리오는 미소를 지었다.

‘이 빌어먹을 임무도 이제 끝이구나.’

그는 빨간 선이 그어진 미궁지도 하나를 꺼내 한피수에게 내밀었다.


“조건은 단순합니다. 그 해적기를 지닌 채로 지도의 붉은 선을 따라 쭉 나아가면 됩니다. 최근에 선장님께서 발견한 미개척 통로입니다. 원래는 우리가 직접 탐사하려고 했지만 더 바쁜 일들이 많아 외주 주는 겁니다. 선장님께서는 그곳에서 특별한 ‘흐름’이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어쩌면··· 이번에말로 잃어버린 도시들을 발견할지도 모르죠.”


팔락-!


마리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야 한 켠에서 예언의 서가 열렸다. 지도 속, 한피수가 서 있는 장소에서부터 황금색 점선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점선은 쭉쭉 뻗어나갔다.

팔락! 팔락! 파라락!

책장이 계속 넘어갔다.

‘지도가··· 그려지고 있어?’

황금색 점선이 지나가는 주변으로, 직선과 곡선이 그려졌다. 아직 밝혀지지 않았던 지도가 계속계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황금색 점선은 커다란 노란색 느낌표 앞에 멈췄다. 세 달? 아니, 기후에 따라서는 반년도 각오해야 할 만큼 머나먼 여정길이 환하게 밝혀졌다.


[띠링! 예언의 서의 파편이 정보를 약간 보내왔습니다. 예언의 서가 당신을 인도합니다.]


‘예언의 서··· 파편?’


이것도 그건가? 내 운명을 이끌어간다는···? 그런데 그게 킬선장하고도 관계가 있었나?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고민할 문제는 아니었다.


‘이건 할 수밖에 없네.’


한피수는 떨리는 눈으로 커다랗게 점멸하는 느낌표를 바라보았다.


[정보 하나. 파편은 그곳에서 차원수의 독특한 흔들림을 읽었다. 포인트 속을 오르내리는 수많은 개척자들이 만들어내는 파장과도 비슷했다. 그곳에 거대한 도시가 있을 것이다.]


‘거대한 도시라고? 진짜··· 반칙이잖아.’


머릿속에서 <컨택트>의 한 장면이 스쳐지나갔다. 어두운 통로 속에서 서로 다른 두 복식을 한 개척자들이 마주하는 순간.

‘이상한 장비로군.’ ‘뉴욕에서 가장 핫한 장비를 몰라보다니··· 촌놈들인가?’ ‘뭐? 뉴욕이라고?!’

진짜 반칙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짐 챙겨서 탐사를 떠나고 싶었다. 마침 원정에 꼭 필요한 물건들이 눈 앞에 놓여 있었다. 미끼라는 걸 뻔히 알지만 물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한피수가 멍청한 얼굴로 서 있자, 그 의미를 오해한 마리오가 부연했다.


“물론 그 해적기에 추적마법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깃발이 파괴되거나, 깃발이 약속과 다른 장소를 배회하거나, 만족할 만큼 멀리 가지 못한 채 깃발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즉시 계약 파기로 간주됩니다.”


한피수가 아무 대답이 없자, 도지수가 대신 물었다.


“계약이 파기되면 어떻게 하려고···요?”


마리오가 잔인하게 웃었다.


“엑소더스 해적단을 기만하고 좋은 꼴을 기대하시면 안되지요. 참고로 딱 하나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쯤이면 서울이 선장님에게 함락되었겠군요.”


“말도 안돼!”


도지수가 비명을 질렀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한피수가 물었다.


“서울이 함락되었다고?”


“예. 참고로 일시적인 함락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그곳은 엑소더스 해적단의 근거지가 될 겁니다. 자신 있다면 계약을 파기해보시죠. 서울에 지켜야할 것이 없다면 그것도 좋겠지요.”


그 말에 한피수는 생각했다. 서울에 지켜야 할 것 있던가? 있다면 게이트와 한피수 평원에 대한 권리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게 없다고 죽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지수와 유현민은 사정이 다른 듯했다. 그들은 눈에 띄게 안절부절 못했다. 도지수는 검가의 식구들이 걱정되는 모양이었고 유현민은 부모님이 걱정되는 모양이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한피수는 냉수를 뒤집어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들떠서 쿵쾅대던 심장이 차갑게 가라앉는다.


‘침착해. 중요한 순간이다.’


거래를 받아들이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여기서 당황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스스로 목줄을 채우는 짓이나 다름없다. 상대는 악랄한 해적. 약한 모습을 보이면 그곳을 더 찌르려 들지 배려해주는 놈들이 아니다.

지금은··· 계약을 받아들이더라도 오히려 더 세게 나가야 하는 순간이었다.


한피수는 말없이 손을 내밀었다. 그냥 손바닥을 내미는 건지 악수를 청하는 건지 조금 애매하게. 마리오가 그 손을 내려다보다가 미소지었다..


“역시. 받아들이는 겁니까?”


녀석은 비웃듯이 입꼬리를 비틀며 한피수의 손을 마주 잡았다. 그 순간 한피수가 말했다.


“···제후급이라··· 꽤 괜찮은 마력심장을 가지고 있네.”


마리오가 움찔 어깨를 떨었다. 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내 마력기관을 읽어냈다고?’


상대방이 가진 마력기관의 종류와 등급을 읽어내는 것. 그건 보통 고수가 하수에게 하는 일이었다. 가령 마리오는 한피수의 마력기관을 환하게 느낄 수 있었다. 방식은 오러코어와 비슷했고 그 경지는 아슬아슬하게 영웅급에 미치지 못했다. 마리오 입장에서는 하품이 나오는 수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토록 조심하는 이유는, 한피수가 그런 마력기관으로는 불가능한, 정체불명의 힘을 휘둘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한술 더 떠서 마리오의 마력심장을 단숨에 꿰뚫어 보았으니, 가슴 한켠이 선뜩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내가 읽어낼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어··· 힘을 숨겼나? 어쩌면 나보다도 훨씬 강한...’


마리오는 목뒤로 식은땀을 흘렸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섰다 싶었는데, 어느 순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그때, 한피수가 맞잡은 손을 떼면서 말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손을 잡지?”

“예? 그야 먼저 손을 내밀어서···.”

“아니. 이 반지. 반지 보라고.”


한피수는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서 마리오에게 던졌다. <외장형 마나 반지>. 마리오는 처음에는 황당해하는 표정이었지만 이내 얼굴을 딱딱하게 굳혔다. 반지 표면에 새겨진 독특한 문양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거··· 선장님이 한동안 끼고 다니시던···? 선장님 반지를 왜···?”


마리오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선장님. 킬 테일러는 자신이 쓰던 물건을 남에게 함부로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사소한 소지품에도 자신만의 문양을 새겨넣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이 반지가···


“그건 너네 선장한테 물어봐. 차원수 속에서 갑자기 나한테 그걸 던졌거든.”

“차원수··· 속에서 말입니까?”

마리오의 목소리가 한층 더 조심스러워졌다. 퍼뜩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피수, 그리고 차원수 속에서 적에게 한방 먹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떠들던 킬선장이 오버랩되었다.


“호··· 혹시 그 SSS급?”


경악한 목소리로 묻는 마리오. 한피수는 그 순간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역시! ‘남산 참사 때··· 내가 SSS급으로 오해를 받았었지? 정팀장도 인터뷰에서 나를 SSS급으로 지칭했어. 역시 킬선장도 마찬가지였구나! 그날 차원수 속에서도 심해어를 나한테 떠넘긴 것도, 내가 심해어를 붙잡아둘 수 있을 만큼 강하다고 착각했기 때문이었어!’


한피수는 벌렁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짐짓 오만하게 말했다.


“가서 너네 선장한테 말해.”

“뭐, 뭐를 말입니까?”

“임무는 맡아주겠다고. 하지만 날로 먹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아니··· 이미 지원을···”

“지원? 나한테 이런 물건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한피수가 비웃음을 머금고 마리오가 꺼낸 물건들을 툭툭 건드렸다. 마리오가 침을 꿀꺽 삼키며 눈알을 이리저리 굴렸다.


“똑똑히 전해. 내가 킬선장을 한 번 방해했고 킬선장이 날 한 번 방해했어. 아직까진 1대1이야. 그러니까··· 이번에 내가 도와주면, 다음엔 그쪽에서도 날 한 번 도와줘야 돼. 이렇게. 똑같이 전해.”


“아, 알겠습니다.”


“가봐.”


“예, 예.”


마리오가 얼빠진 얼굴로 도망쳤다.

한피수는 마리오가 완전히 사라진 이후에야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정도 해놨으면··· 섣불리 행동하지는 않겠지.’


물론 킬선장이 한피수의 뜻대로 움직일 리는 없었다.

‘오히려 나를 죽이려고 하거나 내 동료들의 가족을 더 괴롭힐 수도 있지.’

하지만 그게 당장은 아니다. 한피수를 죽이려고 하든, 아니면 동료들의 가족을 인질로 잡든, 그건 모두 한피수를 한번쯤은 더 만나 본 다음에 결정할 것이다. 그때까지는 킬선장이라고 해도 모든 행동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 SSS급이라는 건 그런 것이다.


한피수는 시간을 벌었다. 적어도 킬선장의 변덕만으로 동료들의 가족이 위험에 처한다든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신 킬선장과 만날 확률이 매우 높아졌지. 놈이 나를 알아차리게 될 거고··· 또 연결고리가 생겼으니까.’

그걸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섬뜩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별로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불쑥 들었다.


‘여차할 땐, 밀로스의 조율자가 준 권능도 있으니까.’


생각을 정리한 한피수는 몸을 돌렸다.


“피··· 피수 오빠?”


도지수가 한피수를 불렀다.

갑자기 웬 오빠? 당황스러웠지만, 지금 피수에겐 그런 걸 따질 기운이 남아 있지 않았다.


“얘기는 나중에. 일단은 신전으로 들어가서 좀 쉬자.”


피수가 깃발과 유리병과 칼을 인벤토리에 챙겨넣고는 터덜터덜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박동수, 유현민, 도지수는 그 뒤를 로봇처럼 뻣뻣하게 따랐다.


잠시 뒤,


크륵···

크르르···


레놀을 죽이고 신전으로 뛰어온 오크들은 신전 근처에 다가오지 못하고 멈춰섰다.

크륵?

크악?!

족장의 머리와 몸뚱이가 분리되어 나뒹구는 참상. 그 꼴을 보자마자 놈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쳤다.

폭포 앞 신전은 마침내 고요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



**

찰랑.


신전 안은 어두웠다. 아니. 빛을 부각하기 위해서 어두움을 남겨두었다는 말이 옳을 것이다. 천정에 동그란 창에서는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돋보기처럼 빛을 모으기라도 했는지, 바깥보다도 더 밝고 더 뜨거운 빛이었다.


신전 곳곳에 쌓여 있는 뼈다귀와 더러운 가죽들. 오크 족장이 남긴 온갖 오물들은 어둠 속에 가려지고, 오로지 신성하고 찬란한 우물만이 홀로 빛나고 있었다.


그 빛 앞에서 한피수는 환상을 보았다. 머리를 길게 풀어헤치고 자락이 4미터는 끌릴 법한 하얗고 긴 옷을 입은 여자가 등을 보이고 서 있었다. 그녀는 우물 속을 바라보다가 어깨를 떨며 흐느꼈다.


[밀로스의 조율자가 신음을 흘립니다. 고맙다고 말합니다. 슬픈 눈으로 당신들에게 선물을 줍니다.]


[띠링! 에란의 축복이 발동합니다. 신성한 우물의 효능이 극대화됩니다.]

[띠링! 밀로스의 조율자가 당신에게 특별한 선물을 내립니다. 적성 [에란의 마력 샘 – 제후]이 개화합니다.]

[띠링! 적성 [조립]이 적성 [에란의 마력 샘 – 제후]을 분해합니다. 조립 스킬 <마나 연못 - 기사>과 <에란식 근원 정제 - 기사>가 등록됩니다.]


‘스킬도 아니고 적성이 생기다니···’

밀로스의 조율자가 꽤나 강력한 영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적성을 분해해서 스킬을 만들다니···’

새삼 [조립]이 얼마나 이상한 적성인지도 깨달았다.


하지만 감상은 거기까지.

한피수는 지친 걸음으로 터덜터덜 걸어서 우물 물 한 바가지를 떴다. 다른 게 아니라 정말 목이 말랐다.

오크 족장과의 전투에, 갑작스러운 다음 행선지 결정에, 킬선장을 상대로 한 블러핑 시도까지.


하나같이 스릴 넘치고 짜릿한 사건이었던 만큼 아무리 탐험에 미친 한피수라도 정신력이 고갈될 수밖에 없었다. 이래도 되는 걸까?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가슴 한켠으로 걱정이 스멀스멀 올러오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눈 앞에 찰랑이는 시원한 물.

신성한 우물이고 뭐고 일단 손이 먼저 갔다.

벌컥벌컥.

목구멍을 촉촉하게 적시며 스며드는 달고 시원한 맛.


꿀꺽!


‘아! 정말 맛있다!’


어린 아이처럼 저절로 감탄이 나오는 순간,


[띠링! 영혼이 각성합니다. 마나의 최대치가 +3,000pt 됩니다. 앞으로 한 달 간 스킬의 숙련도가 세 배 빠르게 증가합니다.]


‘어?’


더 달고 더 시원한 메시지가 들려왔다.

갈증은 물론이고 걱정까지 날려버리는 소리!


‘스킬 숙련도 세 배!’


조립 관련 스킬들이 빠르게 성장한다면?

걱정 근심 불안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머릿속이 단숨에 명쾌해졌다.

이래도 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어!

한피수는 아예 우물가에 걸터앉아 신성한 우물을 벌컥벌컥 퍼마셨다. 두 번 마신다고 효과가 가중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기분이 더 좋아졌다.


[밀로스의 영령이 울다가 웃습니다. 고생했으니 편히 쉬라고 격려합니다.]


“어?”

“어어?”

“우와아앗!”


혼란함과 의구심에 가득 차 있던 박동수와 유현민, 도지수도 한피수의 옆에서 물을 떠마시곤 시원한 탄성을 터뜨렸다.


어쨌든, 승리는 달콤했다.


작가의말

너무 늦었네요ㅜ.ㅜ 죄송합니다.


오늘도 놀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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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협곡의 승부(2) +35 19.01.11 23,529 1,014 15쪽
40 협곡의 승부(1) +31 19.01.10 25,072 9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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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에서 둘째로 잘하는...(2) +35 19.01.07 26,393 1,0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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