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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신화급 스킬 조립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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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요
작품등록일 :
2018.1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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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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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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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전야(4)

DUMMY

시장은 소란스러웠다. 아니, 그걸 소란이라고 할 수 있을까? 멀쩡해보이던 외곽과 달리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곳에서는 광기가 미쳐 날뛰고 있었다.


“아이 씨바알!! 팔라고 장비! 팔라고! 갖고 와!”

“이봐 진정해. 알잖아? 지금 물건이 없어. 장비는커녕 장비를 제작할 재료도 없다고!”

“닥쳐! 씨발! 상인 새끼들이 물건이 없다는 게 말이 돼? 내놔! 씨발! 내 친구가 지금···! 씨발! 해적새끼들이고 오크새끼들이고 다 죽일 테니까 칼! 칼달라고!”


앞장서던 조쉬는 민망했다.

“원래 헌터들 성질이 지랄맞기는 하지만··· 요즘은 특히 더합니다. 다치거나 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러는 와중에도 곳곳에서 소란은 점점 커지기만 했다.

“아니. 근데 이 자식이 보자보자하니까. 야 이 새끼야! 물건 맡겨놨어? 맡겨놨냐고! 시장 상인이 우스워? 이 새꺄. 우습냐고!”

“뭐? 이 새끼가?”


소란을 부리던 헌터 하나와 떡대가 다부진 시장 상인 하나가 붙었다.


“하··· 사실 상인들도 성질이 지랄맞기는 마찬가지죠. 헌터 일 하다가 은퇴한 양반들도 많고. 요즘 아주 물건이 바닥나서 신경도 곤두섰고···”


쿵! 쾅! 퍽! 퍽! 우지끈!


그리곤 당연하다는 것처럼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크리스마스 전야, 메리크리스마스 대신에 욕설이 선물 대신 주먹이 난무하는 레드 크리스마스.

“야. 야. 그만그만··· 어? 지금 쳤어? 이 새끼가!”

말리던 사람들이 하나둘 참전했다. 열 받는데 잘됐다 싶었는지 한번 벌어진 싸움은 소강되기는커녕 캠프 파이어에 라이터를 던진 것마냥 점점 더 크게 활활 타올랐다. 오히려 잘됐다고 신나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치안대는 없습니까?”


유현민이 질린 표정으로 묻자 조쉬는 쓰게 웃었다.


“지금 홍콩 상황이 그런 걸 운용할 형편이 아닙니다. 해적단장 소탕하는 임무에 치안대까지 모조리 차출이 됐거든요. 그리고··· 치안대가 있어도 이건 못 막습니다. 오늘처럼 좋은 날 스트레스 해소도 좀 하고 그래야죠.”


좋은 날 스트레스를 이런 식으로 푸나? 도시의 고립이라는 게 얼마나 세상을 미쳐돌아가게 만들 수 있는지 절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한마디였다.

하지만 이해는 해준다고 해도 큰 문제가 남았다.


“근데 이래서야, 거래를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한피수는 자꾸만 엉겨오는 헌터와 상인 무리들을 밀쳐내며 물었다.


“어? 너 밀었어?”

“뭐야 이 새끼는?!”


눈알을 부라리며 끈질기게 달라붙는 진상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주먹도 한 방씩 날려주었다.


빡!

“끕!”

뻐억!

“끅!”


얘도 한 방, 쟤도 한 방.

기사급 끝자락에 걸친 마력기관에 탄철로 강화된 단단한 신체. 가볍게 휘두른 주먹으로도 이런 데서 진상부리는 헌터나 전직 헌터였던 시장 상인쯤은 가볍게 넉다운시킬 수 있었다.


“아 좀 꺼지라고요 아저씨.”

“켁!”

“아악! 아야야야!”


그 와중에 도지수는 몸집이 작아서 특히나 쉽게 표적이 되었지만 배운 사람답게 가볍게 목젖을 치거나 관절을 비틀어 밀어내며 인파를 헤쳐나갔다.


그 소란의 한복판에서, 조쉬가 씨익 웃더니 외쳤다.


“조용! 조용! 물건 팔러 왔습니다! 탄철 600kg! 살 사람 나오세요!”


뚝-


무슨 절대마법의 주문이라도 외운 것처럼, 미쳐 돌아가던 시장 한복판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리고 시작된 웅성거림.

“탄찰? 탄철을 판다고?”

“그게 있으면 상당히 괜찮은 칼을 벼릴 수 있지!”

“방어구도 만들 수 있어!”

“빨리 사! 빨리 사서 내 장비 좀 맞춰달라고!”

웅성거림은 들불처럼 번져나갔고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아까 패싸움을 벌이며 만들어낸 소음을 순식간에 뛰어넘었다. 하지만 아까와는 완전히 달랐다. 앞이 보이지는 않는 막막함과 분노가 만들어낸 소란과, 미래에 대한 계획과 희망이 만들어내는 소란은 목소리의 톤부터가 다르다. 높고 가볍게, 재잘재잘 와하하 웃음처럼 퍼져나가는 소란.


“전량 사겠소! 키로당 1억 5천에 사겠소!”

홍콩 장사꾼 하나가 소리쳤다.

서울 군도에서 키로당 1억에 샀으니 이문이 50퍼센트다. 평소 같으면 굉장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아저씨 미쳤어요? 옆에 내가 안 보여? 타지에서 오신 귀한 손님에게 가격을 후려치려고 하다니··· 세무조사를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나?”

“헉! 가, 감찰관? 아,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고···”

첫번째 장사꾼은 사색이 되어서 탈락했다.


조쉬는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장사꾼들을 스윽 훑어보았다.


“현재 홍콩에는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재료가 씨가 말라 있다. 이 상황에서 당분간만이라도 독점적으로 장비를 제작 주문할 수 있으면 수익보다도 그로 인한 홍보효과와 신뢰도 향상이 월등할 것이다··· 자, 지금부터 입찰하는 분들은 이 조건 유념해서 말하세요. 장난치다 걸리면··· 감찰관이 왜 감찰관인지 알려드리죠.”


홍콩 장사꾼들의 눈빛이 변했다. 조쉬의 윽박이 부담스러운지 이마로는 식은땀을 흘리지만, 두 눈은 결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독수리처럼 반짝였다. 서로의 눈치를 살피고, 속으로 주판을 두들긴다. 장사꾼들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 후 이어진 협상과 거래들은 어쩐지 도깨비에게 홀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탄철은 1kg 당 3억에 팔렸으며, 서울군도에서 400억 주고 샀던 반도체는 800억에 팔아치웠다. 거기에 해적 시체에서 수거한 장비와 오크 사체까지 처리하고 보니 2,700억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탄철과 반도체를 사기 위해 칠흑카드의 신용으로 긁은 1,000억을 선결제하고도 1,700억이 남는 기적의 장사. 자기 돈 하나 안 들이고 얻어낸 성과였다. 물론 세금도 하나 내지 않았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조쉬는 매입해야 할 물건들을 즉석에서 추천해주고 홍콩 곳곳을 안내하며 매입을 도와주었다. 조쉬의 뒤를 따라다니며 홍콩의 야경과 수많은 가게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어디를 가도 최고 귀빈 대우였다. 제품들을 마음껏 쓰고 시식해보고 이거저거 내키는 대로 물어보다가 그냥 휙 떠나도 다들 버선발로 정문 앞까지 배웅을 나왔다. 어딘가 어수선스러운 성탄전야였지만, 한피수 일행들만큼은 왕이 된 기분으로 흥청망청, 그 어느때보다 사치스런 성탄전야를 보냈다.


“하하! 이번에 가실 곳은 홍콩 제일의 과자점 미미美味 과자점입니다!”


미미美味 과자점에선 홍콩항의 화려한 불빛이 한 눈에 보였다.

지금은 잃어버린 도시 뉴욕 맨하탄에 뒤지지 않게, 고층건물이 밀집했다는 홍콩의 눈부신 야경을 살펴보며 우리는 온갖 종류의 과자를 시식했다.

마나 쿠키는 홍콩의 특산물이었다. 미궁에서 먹을 경우 다량의 마나를 즉시 회복시켜주는 보물. 물론 과다섭취할수록 마나회복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자칫하면 하루이상 무슨 짓을 해도 마나가 회복되지 않는 마나탈진 사태에 빠지게 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홍차와 함께 먹으면 더더욱 효과가 좋고 기분까지 좋아진다는 개척자들의 기호품이자 필수 소모품이었다.

한피수 일행은 그곳에서 특별석에 앉아 평소에는 팔지 않는 특별한 쿠키들을 갓 구워진 상태로 먹고 매입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


‘너무 편하네.’


가격이란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란 걸 뼈저리게 깨달은 오늘이었다. 상황에 따라, 설득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고무줄처럼 바뀔 수 있는 게 바로 가격이구나...

그동안은 상인들이 가격을 후려치면 그런가보다 했는데, 거꾸로 후려쳐가며 장사를 하니 그렇게 통쾌할 수가 얿었다. 조쉬처럼 흥정을 도맡아주는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봐라. 이렇게 맛있는 쿠키도 다 공짜잖아?’


바삭. 바삭.

아삭 서걱

꿀꺽.


입 속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쿠키맛을 느끼며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문득, 옆에 앉아 있던 도지수가 홍차를 꿀꺽 삼키고 입을 열었다.


“저희 묻지 않기로 했어요.”


차분한 음악과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홍차향기를 감상하듯, 도지수의 목소리는 느긋했다.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이 순간에 푹 잠겨들었다는 것처럼.


“한피수 대장님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정말 SSS급인지, 킬선장과는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대체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묻지 않기로 했어요. 대장님께서 서울에 볼모로 잡힌 유현민씨의 가족들과 저의 스승님이나 사형제들을 지켜줄 수 있을지 없을지, 그것에 대해서도 찝찝함을 갖지 않기로 했어요. 어차피 그건··· 대장님께 지울 짐이 아니라 우리가 각자 선택을 내려야 하는 문제니까요.”


듣기만 해도 절로 마음이 무거워지는 주제들이었지만, 그녀는 노래라도 흥얼거리듯 간단하고 가볍게 말했다.


“다만 끝까지 따라가보려고요. 대장이 무엇을 찾든, 어디까지 해보려는 것이든, 그냥 묵묵히 따라가기로 결심했어요. 그러니까 우리에게 이리저리 설명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보여주세요. 우린 따라갈게요.”


도지수의 목소리에는 홍콩의 반짝이는 야경과도 같은 열망이 묻어 있었다. 여태까지 쌓아온 ‘도지수’라는 인간보다는 앞으로 변해갈 ‘도지수’라는 인간에게 관심을 두고 살겠다는 결심. 밤이 내린 거리에는 낮에는 볼 수 없었던 가게들이 눈에 띄듯이, 피수를 따라 알 수 없는 길을 걸어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겠다는 열망.


한피수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다 답했다. 그러다가 슬쩍, 어처구니가 없다는 웃음을 지었다.


“음... 딱히 같이 가달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에··· 예?”

“아니, 동수형이나 현민이는 몰라도 갑자기 왜 네가···”

“에엑? 저 안 데려가게요?”

“원하면 데려갈 수는 있지만···”

한피수는 유현민과 박동수를 힐끗 바라보았다.

“뭐, 뭐예요. 뭐!”

당황한 도지수에게 한피수는 어물쩍 말했다.

“아니. 너만 특별대우 해주긴 그렇잖아? 내가 아쉬워서 부른 것도 아닌데. 조건은 동수형이란 현민이랑 똑같이 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도 괜찮겠어?”


숙식 제공에 무급. 모든 탐험의 성과는 한피수에게 귀속. 가끔 용돈과 술값은 챙겨줄 것. 이게 유현민, 박동수가 한피수와 함께 다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한피수가 인도하는 탐험을 통해 적성한계를 뛰어넘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적성한계가 굉장히 높은, 앞길 창창한 도지수가 수락할 만한 조건은 아니었다.

“이익! 마, 말도 안돼···!”

그녀의 얼굴이 터질 것처럼 빨개진다.

하지만 아직 사춘기를 다 벗지도 못한 17살 소녀. 도지수는 결국 심장이 부르는 길을 따라나설 수밖에 없었다. 불퉁하게 부풀어오른 뺨으로, 억울함에 목메는 목소리로 도지수는 답했다.


“해요! 해! 돈도 많은 게 진짜 치사하고 더럽네. 나! 아무 권리도 주장 안 할 테니까! 데려가 주기나 해봐요! 칫! 시시한 장소만 다녀봐요. 아주.”


한피수는 씨익 웃었다.

사실 멀리 항해를 떠나려면 도지수 정도 되는 뛰어난 헌터가 꼭 필요했다. 도지수가 없었으면 따로 고용이라도 했을 것이다. 그랬으면 제법 큰 이권을 떼어줘야 했겠지. 하지만 절로 굴러들어온 요 복덩이는 무급 봉사를 자처했다.

하지만 복잡한 권리관계를 해결한 것보다 한피수를 더 기쁘게 하는 건 다른 것이었다.


‘가격이라는 건 딱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오늘 배운 거 잘 써먹었군.’


예전이라면 시도할 생각도 그러고 싶지도 않았을 후려치기를 시전해보았다.

이런 것 역시 성장이라는 게 아닐까?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한피수였다.



**

“···서울 군도가 함락당했군.”

붉은 장옷을 걸친 정팀장은 망원경을 통해 저 멀리 어떤 곳을 살펴보다가 중얼거렸다.

“서울이요?”

심연의 감시자 정찰병 이진우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순간적으로 눈동자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 같았다.

‘아, 그러고보니 이 녀석도 서울 군도 출신이었지.’

정팀장은 쓰게 웃었다.

“킬선장이 돌아왔어. 엑소더스 전부를 이끌고. 사상자가 많지는 않지만··· 하는 꼬라지를 보니 아예 눌러 앉을 것 같네.”

이진우가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다.

“소탕해야죠! 누가 움직이는데요?”

올해 스물 한 살인 이 젊은 청년은 정팀장의 망원경을 뺏어 보기라도 할 것처럼 흥분해 있었다. 어느날 정팀장이 가져온 신기한 망원경, <천리안>의 권능을 이진우는 잘 알고 있었다. 그 덕분에 심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하게 버텨왔으니까.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이번에도 <천리안>이 한 건 했다고. 이대로 심연을 빠져나가 킬선장의 퇴로를 끊을 수도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엑소더스 해적단의 멸망을 보게될지도 몰랐다. 이진우도, 정팀장도 모두 서울군도 출신이었다. 상부에서도 막을 명분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정팀장의 대답을 처음에는 제대로 이해할지 못했다.


“불가··· 쯧. 당분간은 해적놈들에게 고향을 맡겨놓아야겠다.”

“네?”


이진우만 놀란 게 아니었다. 다른 팀원들도 놀랐다. 정팀장이 고향인 서울군도에 가지고 있는 애착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팀장은 여전히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지상쪽이 아니었다. 심연, 그보다 더 깊은 심연을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고 있었다.


“움직이고 있어··· 말로만 들었던 심연의 괴물들이.”

“···!”


어수선하던 특임대의 분위기가 나사를 바짝 조인 조인트처럼 딱딱하게 곤두섰다. 그건 그들 ‘심연의 감시자’의 사명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해적들 따위 신경 쓸 때가 아니야··· 뭔가 일어나려고 한다. 최초의 대격변에 못지 않은 무언가가···”


톡,

그녀의 턱을 타고 식은땀이 떨어져 내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긴장하다 못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주말동안 펑크 낸 건 채우겠다고 해놓고 하나도 못 썼네요ㅜ.ㅜ
이번작은 꼭 주 5일 지켜보겠다고 두번 세 번 다짐했는데도 글 쓰는 건 원하는 대로 잘 되지가 않습니다. 부족한 모습에 그저 송구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한발 한발 더 정신 바짝 챙겨서 연재해보겠습니다.

 오늘도 놀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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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출항 전야(3) +37 19.01.18 20,408 914 15쪽
44 출항 전야(2) +47 19.01.16 21,517 1,01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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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협곡의 승부(2) +35 19.01.11 23,549 1,014 15쪽
40 협곡의 승부(1) +31 19.01.10 25,087 9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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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세계에서 둘째로 잘하는...(1) +43 19.01.05 27,740 1,04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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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한피수 원정대(3) +26 19.01.01 28,074 1,04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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