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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흑마법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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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트스탑
작품등록일 :
2018.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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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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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003 스킬(2)

DUMMY

흑마법 마스터 003화



스킬(2)



스킬을 부여받으라고?


“일단은 장단에 맞춰주도록 한다.”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뾰족한 수는 없었다. 그나저나 스킬은 어떻게 부여받는 것일까. 이번에도 영석은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분명 힌트가 있을 거 같은데.’


역시나. 쇠창살이 사라진 옥을 나오자 바닥에 글이 쓰여있었다.


-앞으로 전진.

-공동은 전방으로 쭉 가면 나옴.


누가 남긴 글일까. 거기에 대해서 알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 믿을 것은 힌트로 주어진 글이었다. 뭐, 어차피 길도 한쪽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영석은 침착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대략 2분 정도 걸어갔을 때, 두 갈래 길이 나왔다.

하나는 쭉 앞으로 가는 길이었고, 다른 하나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었다. 마침 거기에 대한 글도 쓰여 있었다.


-스킬. 직진.

-계단. 지상으로 탈출.


대충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스킬을 가져가려면 직진하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계단을 타고 올라가라는 뜻.

하지만 영석은 본능적으로 직진해야 함을 인지했다.


‘제한시간 이내에 스킬을 선택하지 않으면 사망 처리라고 했으니까.’


탈출을 해보았자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영석이 직진을 선택하려는 찰나, 벽 한쪽에 장문의 글이 쓰여 있었다.


-보너스로 주어지는 스킬은 필수로 가져가라. 한 번 나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만약 계단을 곧바로 밟았다면 확인하지 못했을 글. 그 글을 본 영석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군.’


저 말의 뜻은 당장에 탈출한다고 해도 죽어버린다는 소리였다.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는 소리는 스킬을 얻지 못한다는 뜻이었으니까.

그렇게 글을 확인한 영석은 안도함과 동시에 앞으로 쭉 직진했다.


* * *


앞으로 쭉 직진하자 거대한 공동이 등장했다. 공동을 끝으로 길은 가로막혀 있었다.


‘여기가 끝인가?’


다행히도 공동에 도착하자 정체불명의 음성이 다시 들려왔다.


[계열이 새겨진 룬이 등장합니다.]

[원하는 계열을 선택하여 주십시오.]

[총 9개의 계열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계열은 무작위입니다.]


그 말과 동시에 공동의 벽에서 32인치 크기의 돌덩이들이 버튼처럼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영석의 머리 정도의 위치에서 가로일렬로 등장했다.


드르르륵.


튀어나온 돌덩이들의 표면에는 글이 쓰여 있었다.


<물리> <마법> <치유> <주술> <예술> <정령> <자연> <신비> <과학>


그것들을 바라본 영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게 룬인가? 저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다행히도 룬 주변에는 수많은 글이 작게 쓰여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야 보일 만큼 글씨 크기가 작았다.

이번에 쓰인 글의 종류는 무척 다양했다.


-물리가 무난함.

-동의.

-아님. 예술이 최고다. 예술 선택하면 밖에 나가서 돈 많이 번다.

-응, 구라.

-거짓으로 남긴 글. 돈 같은 건 없다.

-아, 예술 선택했다가 나가자마자 죽었습니다.

-스킬 받은 후 몬스터 상대해야 함. 계열은 신중히 선택하길.


스킬 선택에 필요한 제한시간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영석은 꼼꼼히 글을 살폈다. 그리고 하나의 결론을 내렸다.


‘힌트로 이용하려고 했던 글들도 완벽한 힌트는 아니었군.’


정체불명의 음성과 달리, 누군가 작성한 것 같은 글은 이곳을 미리 경험했던 이들이 남긴 글 같았다.

그랬기에 모두의 주장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명백했다.


‘오로지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 계열을 선택한다.’


스킬을 선택하고 나간다면 괴물을 상대해야 함은 확실했다. 설마 게임처럼 진짜로 몬스터가 등장하는지는 믿기지 않았지만, 정말로 상대해야 한다면······.


‘내 스타일에 맞는 스킬을 찾아야 해.’


그런 영석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마법’이라고 쓰인 룬이었다. 다른 고민을 할 필요는 없었다.

일단 무난한 물리는 배제했다. 그렇다고 해서 치유, 예술, 과학 등을 선택할 생각도 없었다. 저런 것들은 애초에 끌리지도 않았다.


‘지금 제일 끌리는 것은 마법이다.’


평소 게임을 할 때도 마법을 선호했다.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는 것이 마법 아니던가.


‘이곳도 그럴지는 모르겠다만.’


마법에 대한 평도 나쁘지 않은 것이 마음을 움직였다.


-마법. 강한 파괴력.

-강력한 몬스터도 어렵지 않게 사냥.

-집중도를 요하는 계열. 정신 산만한 사람은 비추천.


더 이상 고민할 것은 없었다. 영석은 곧바로 마법이라는 글이 쓰인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것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누르면 되는 건가?’


영석의 손이 돌덩이에 접촉되자, 룬이라는 것은 자동적으로 밀려 들어갔다.


[‘마법’ 계열을 선택하였습니다.]

[원하는 속성을 선택하여 주십시오.]

[속성은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처음에 등장했던 모든 룬이 본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아래의 공간에서 새로운 룬들이 등장했다. 대충 영석의 허리쯤에 위치한 룬들은 이전과 같이 일렬로 사방에 나타났다.


이번에 등장한 속성은 다음과 같았다.


<화(火)> <풍(風)> <토(土)> <수(水)> <신성> <어둠> <혼돈> <공허> <금속> ······.


9개만 주어졌던 계열과 달리 속성의 종류는 훨씬 많았다.

이 중에서 어떤 속성을 정해야 할까. 영석은 직감적으로 파악해 나갔다.


‘분명 속성에 따라 어떤 마법을 사용할지 정해질 터.’


어떻게 보면 계열보다 속성을 선택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한 것 같았다.

잠시 고민하던 영석은 한쪽에 시선이 쏠렸다. 그것은 바로 ‘어둠’이라는 속성이었다.


-각종 능력을 보유.

-효율이 나쁘지 않음.

-관련된 스킬은 대체적으로 쓸 만함.


여기서 더 고민을 해보았자 시간만 낭비였다. 정하기로 한 이상 곧바로 속성을 선택했다. 어둠 속성에 손을 올리자 해당 룬이 선택되었다.


[‘어둠’ 속성을 선택하였습니다.]


동시에 나타났던 모든 속성 룬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당신이 선택한 룬은 ‘마법’과 ‘어둠’입니다.]

[관련된 스킬들 중 하나가 무작위로 주어집니다.]

[앞으로 새로운 스킬을 얻을 때, ‘어둠의 마법’을 얻을 확률이 증가합니다.]


그와 함께 영석은 신비한 힘을 얻게 되었다.


[축하드립니다.]

[‘좀비 소환’ 스킬을 얻었습니다.]

[스킬은 자주 사용하던가, 혹은 ‘강화’ 관련 아이템으로 수준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좀비 소환(레벨 1): 마력을 이용해 하급 언데드 ‘좀비’를 소환할 수 있다. 최대 유지 가능 숫자는 1마리다. 마력이 없다면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하니 주의하자.]


‘좀비 소환이라고?’


솔직히 소환 스킬을 얻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마법을 선택했기에 직접적인 공격을 하는 그런 스킬을 얻을 줄로 예상했으니까.


‘그나저나 자주 사용하면 스킬의 수준이 상승한다라······ 말로 외치면 사용되는 건가?’


영석은 지체하지 않고 사용해 보았다.


“좀비 소환.”


동시에 엄청난 두통이 몰려왔다.


“크윽······!”


마력이 없다면 생명력을 소모한다더니. 이런 부작용이 있는 듯했다. 그러나 잠깐 두통이 발생한 것 치고는 그 결과물은 매우 신비로웠다.

스킬을 사용하자마자 근처의 땅에 검은 마법진이 그려졌다.


우우웅.


그리고 썩은 손이 땅을 짚으며 그곳에서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좀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녀석이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자 좀비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주어졌다.


[좀비(레벨 1)를 소환하였습니다.]

[좀비(레벨 1): 아무런 능력이 없다. 맷집은 강하다. 그리고 상대를 아주 잘 물어뜯는다.]


좀비의 모습은 간단한 썩은 천 쪼가리에, 영화에서나 볼 법한 평범한 좀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좀비를 소환한 영석은 두통도 잠시 잊어버린 채 입을 채 다물지 못했다.


‘이게 실제 능력이라고······?’


정말 신기했다. 스킬을 얻고 단순히 말했을 뿐인데 진짜 좀비를 소환하다니. 그러나 놀라워할 시간은 없었다.


[스킬 선택을 완료하였습니다.]

[60초 후, 지하 공간이 무너집니다.]

[어서 빨리 지상으로 탈출하십시오.]


그 말을 끝으로 영석이 서 있는 공간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누가 보더라도 무너질 징조로.


쿠구구궁.


‘일단은 벗어나야겠군.’


지반이 흔들리기 시작함을 느낀 영석은 땅을 박찼다. 그런 영석의 뒤를 좀비가 뒤뚱거리며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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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10 선임병(1) +6 19.01.10 4,785 133 11쪽
9 009 거대 해골(3) +7 19.01.09 4,905 139 8쪽
8 008 거대 해골(2) +5 19.01.08 4,992 140 12쪽
7 007 거대 해골(1) +6 19.01.07 5,271 147 7쪽
6 006 첫 전투(3) +3 19.01.06 5,498 145 8쪽
5 005 첫 전투(2) +6 19.01.05 5,716 143 7쪽
4 004 첫 전투(1) +6 19.01.04 6,182 144 8쪽
» 003 스킬(2) +11 19.01.03 6,534 144 9쪽
2 002 스킬(1) +18 19.01.02 7,645 15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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