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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흑마법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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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트스탑
작품등록일 :
2018.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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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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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글자
8쪽

004 첫 전투(1)

DUMMY

흑마법 마스터 004화



첫 전투(1)



공동에 가기 전 마주쳤던 두갈래 길. 그곳으로 돌아온 영석은 즉각 계단을 밟아 지상으로 향했다.

다행히도 좀비의 움직임은 그리 느리지 않았다. 대충 일반인의 빠른 걸음 정도는 되는 수준.

좀비와 함께 계단으로 발을 옮기자, 이전까지 영석이 있었던 공간이 차례대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계단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았다. 다행히 계단과 관련된 장소는 무너지지 않았다.

계단을 향해 오르던 중, 영석은 벽면에 새겨진 수많은 글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그 숫자가 많았다.


-‘상태창’이라고 외치면 자신의 보유 능력 확인 가능.

-훈련소에 직업 따윈 없다. 자신이 보유한 스킬로 대충 포지션 파악.

-당장에 지구로 돌아갈 수는 없음.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최종 훈련까지······.


대충 그 글들을 살핀 결과, 영석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역시. 이곳은 지구에 있던 사람들이 이동된 것이었다.’


주기적으로 실종되었던 사람들은 모두 이곳으로 끌려왔던 것이 확실했다.

이곳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었다. 정말 지구 종말을 위해 인류를 훈련 시키는 장소.

‘훈련장’이었다.

믿기 힘든 내용이었지만 그것은 사실이었다.


‘게다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존재는 분명 ‘시스템’이라고 했지.’


훈련장은 시스템이라는 존재에 의해 관리되는 중이었다.

게다가 이곳은 훈련장이지만, 실제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곳.

결국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수밖에 없었다.


“제기랄. 이렇게 되면 진짜 악착같이 움직여야 하잖아.”


어차피 생활하던 습관은 어디 가지 않았다. 말로는 맨날 욕을 했지만, 주말 없이 회사로 출근을 하는 모습만 보아도 자신의 성격이 얼마나 악착같은지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마냥 나쁜 일만은 아니다.”


어차피 종말이 닥칠 것이라면 이곳으로 끌려온 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이곳에서 얻은 능력은 지구에서도 그대로 발현된다고 했으니까.’


이는 사람들이 남긴 글에서 발견한 것이 아니었다.


[훈련장에서 얻은 모든 능력은, 지구로 귀환했을 때 가져가게 됩니다.]


라고 시스템이 도중에 말하였다.


‘이제 고작 시작에 불과해. 추가적으로 어떤 능력들을 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면······.’


충분히 밥벌이는 가능할 것이리라. 애초에 종말이 닥친다고 했으니 생존에 훨씬 유리할지도 몰랐다.

이렇게 이동된 것이 사실인 이상, 지구에 닥칠 종말이 거짓이라 생각되지 않았다.


“일단은 여기서 살아남는 것에 목표를 두자.”


그것도 최대한의 이득을 가져간 채로 살아남을 생각이었다.

그리고 확인해 본 결과, 사방에 희미한 빛으로 함께 남겨진 글들. 그것은 실제로 사람들이 남긴 것이었다.


‘물론 모두가 남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한 조건을 만족한 이들만 특정한 장소에 글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정확한 원리는 알 수 없었다. 생존해 있거나 죽어버리거나 상관없이, 글을 쓰는 기회는 갑자기 찾아온다고 했으니까.

어쨌거나 그들이 남긴 글은 어떻게 보면 길잡이인 셈.

그 방향이 좋은 쪽일지 아닐지는 몰랐다.

하지만 먼저 이동된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다.


‘적어도 앞으로 나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은 될 것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계단을 쭉 올라가는 영석.

마침내 지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까? 저 위로 달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 * *


영석과 좀비 한 마리가 지상 위로 올라오자 보름달의 달빛이 둘을 맞이해 주었다.

주변으로 보이는 것은 거대하게 세워진 벽들. 공간은 넓었지만 길은 한쪽으로만 존재했다.


[외길의 시작 지점에 도착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스템은 외길에 올라선 영석에게 해야 할 일을 제시해 주었다.


[이 길의 끝에는 출구가 존재합니다.]

[출구에 존재하는 탈출용 포탈을 이용해 현재 지역에서 벗어나십시오.]

[제한시간은 없습니다.]


제한시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임무. 그러나 만만하게 보아서는 아니 되었다.


[다만 주의하십시오.]

[외길 곳곳에는 몬스터가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들과 마주치게 된다면 당신은 사망할지도 모릅니다.]


과연 어떠한 괴물들이 등장하게 되는 것일까. 그러나 주의해야 할 사항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탈출용 포탈 앞을 막강한 몬스터가 지키고 있습니다.]

[만약 마주치게 된다면 재빨리 지나치며 탈출하기를 권고합니다.]


그렇게 현재 장소에서 벗어나는 일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의 피로를 모두 회복시켜드리겠습니다.]

[그럼, 무운을 빕니다.]


* * *


제한시간 따위는 없는 임무. 하지만 영석은 무한정 이곳에 눌러있을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일단은 움직여야 한다.’


마침 주변의 바닥과 벽에도 미약한 빛을 내뿜는 글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공략과 관련된 글은 존재하지 않았다.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친 것을 환영한다.

-살고자 해도 죽고, 죽고자 해도 죽는다.

-벌써부터 집이 그립다······.


한눈에 보아도 암울한 글뿐. 딱히 볼 것이 없음을 확인한 영석은 발을 옮겼다.


‘이곳이 외길이라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건가.’


만약 이곳이 미로였다면 움직이기 힘들었으리라.


“일단 이동하면서 좀비에 대한 능력을 파악한다.”


이미 좀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보았다. 1레벨의 좀비.

그러나 그 설명만으로는 부족했다.

명령을 어디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테스트가 필요했다. 어떤 괴물을 만날지도 모르는데 그런 확인은 필수였다.


* * *


좀비에 대해서 알아가며 이동하던 영석이었다. 파악한 기능은 별것 없었다.


“간단한 명령에 반응한다는 것 정도가 전부인가.”


더불어 일정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유지가 되었다. 어느 정도까지 거리를 벌려도 되는지는 아직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일까? 명령을 내리면 그게 무엇이든지 주저하지 않고 즉각 행동했다.


“확실히 몬스터라는 것을 마주치면 도움이 되는 전력이다.”


생각해 보니 당장에 공격 마법을 얻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았다. 왜냐고?


‘마력이 없기 때문이지.’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분명 마력과 같은 매개체가 필요했다.

그러나 마력이 없는 초반에, 그것도 공격 마법을 먼저 얻어버린다면 전투가 발생했을 때 고작 한 번이나 두 번 사용하는 것이 전부이리라.

더군다나 마력이 없다면 마법 사용에 따른 후유증이 절대 가볍지 않았다. 그러니 사용할 때마다 목숨이 위태로울 터.

찰나의 순간 목숨이 날아갈 수가 있었다.


‘차라리 미리 소환하고 싸우게 두는 것이 속 편할지도.’


스킬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구할 수 있다면 마력을 얻는 것이 먼저였다.

그렇게 생각하며 이동할 무렵. 영석의 발걸음이 갑자기 멈추었다.

왜 멈추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어느 정도 전진하자 나타난 작은 공터. 그곳에서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첫 번째 몬스터를 발견해 버렸기 때문이다.


‘저게 몬스터인가?’


놈과의 거리는 대충 50미터. 보이는 몬스터는 하나였다.

녀석은 덩치가 조금 작은 해골 그 자체였다. 들고 있는 무기는 녹이 슨 숏소드. 놈의 머리 위에 이름이 표시되어 있었다.


<방황하는 스켈레톤>


스켈레톤.

녀석은 바로 영석이 처음 마주친 몬스터였다.

돌아가는 길 따위는 없었다.

이 길을 지나려면 저 녀석을 무조건 상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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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17 점령전(1) +6 19.01.17 3,767 148 13쪽
16 016 귀축왕(3) +8 19.01.16 3,879 151 9쪽
15 015 귀축왕(2) +2 19.01.15 3,972 132 13쪽
14 014 귀축왕(1) +6 19.01.14 4,064 132 9쪽
13 013 폭업(2) +10 19.01.13 4,467 132 13쪽
12 012 폭업(1) +8 19.01.12 4,510 135 9쪽
11 011 선임병(2) +5 19.01.11 4,628 122 9쪽
10 010 선임병(1) +6 19.01.10 4,788 133 11쪽
9 009 거대 해골(3) +7 19.01.09 4,909 139 8쪽
8 008 거대 해골(2) +5 19.01.08 4,994 140 12쪽
7 007 거대 해골(1) +6 19.01.07 5,274 147 7쪽
6 006 첫 전투(3) +3 19.01.06 5,500 145 8쪽
5 005 첫 전투(2) +6 19.01.05 5,719 143 7쪽
» 004 첫 전투(1) +6 19.01.04 6,187 144 8쪽
3 003 스킬(2) +11 19.01.03 6,538 144 9쪽
2 002 스킬(1) +18 19.01.02 7,652 15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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