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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흑마법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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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트스탑
작품등록일 :
2018.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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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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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첫 전투(2)

DUMMY

흑마법 마스터 005화



첫 전투(2)



마침 영석이 서 있던 땅에도 글이 쓰여 있었다.


-맛보기용 몬스터.

-약해 보이나 방심은 금물.

-약점. 두개골.


실제로는 처음 마주하는 몬스터였지만, 영석은 침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머리가 약점이라···.’


스켈레톤은 아직 이쪽을 발견한 상황이 아니었다.

어차피 직접 나설 필요는 없으니 좀비를 먼저 보내보기로 했다.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 있기도 했고.


‘소환수에게 끌린 어그로가 과연 나에게까지 이어지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특히나 전투를 치르던 소환수가 사망하였을 때 과연 어떻게 될까.


‘만약 어그로가 끌리지 않는다면 좀비 소환은 분명 생존 확률을 높여주는 스킬이다.’


멀리서 소환만 하고 전투를 지켜보면 되었으니 말이다.

어차피 스켈레톤과 좀비 중 누가 이길지는 몰랐다.

하지만 좀비가 이길 것 같으면, 잠시 무방비하게 있으라고 할 생각이었다. 명령은 속으로 조용히 되뇌어도 내려졌으니 스켈레톤에게 걸리지는 않으리라.

생각을 정리한 영석이 좀비에게 명령을 내렸다.


“가서 해골을 상대해라.”


영석의 말에 즉각 움직이는 좀비. 녀석은 괴상한 음성을 내며 스켈레톤에게 다가갔다.


“그워어어.”


좀비가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가자 스켈레톤 또한 좀비의 접근을 인식했다.

이빨을 다닥다닥 부딪치며 일어서는 스켈레톤. 놈이 한 손에 숏소드를 든 채로 좀비를 맞이해 주었다.


“겔겔겔겔.”


좀비와 스켈레톤과의 거리는 겨우 10미터에 불과했다.

둘의 시선이 마주치자 시스템이 알려왔다.


[방황하는 스켈레톤이 당신의 좀비를 인식하였습니다.]

[당신의 좀비가 전투에 돌입합니다.]


* * *


스켈레톤은 좀비를 발견하자마자 달려들었다.

숏소드를 앞으로 내밀면서 땅을 박차는 스켈레톤. 녀석의 칼끝이 좀비의 가슴을 향하고 있었다.

날카로운 칼끝이 자신을 향해 있음에도 영석의 좀비는 잠깐의 멈춤도 없었다.

애초에 두려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양팔을 벌리며 스켈레톤을 향해 달려갈 뿐.

둘의 거리가 좁혀지고 서로가 충돌하려는 찰나. 무기를 가진 스켈레톤의 공격이 먼저 성공했다.

녀석의 내밀어진 숏소드가 좀비의 가슴을 그대로 찔러버렸던 것.

스켈레톤의 숏소드는 어렵지 않게 좀비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푸욱!


그러나 칼이 찔린 좀비는 정작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스켈레톤에게 더욱 다가갔다. 숏소드의 칼끝이 등 뒤로 튀어나왔지만, 전진을 멈추지 않았던 것.

그로 인하여 당황한 것은 스켈레톤이었다. 녀석은 즉시 자신의 무기를 회수하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좀비는 이미 녀석에게 밀착한 상황이었다.

좀비가 양쪽 손으로 스켈레톤의 어깨를 붙잡았다.


덥석.


그리고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좀비가 붙잡자 스켈레톤은 벗어나려 발버둥을 쳤다. 그렇지만 악력은 좀비 쪽이 우세하였다. 스켈레톤은 벗어날 수가 없었다.

결국 좀비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입을 쫙 벌렸다. 그러더니 머리를 앞으로 옮겼다. 그대로 스켈레톤의 목뼈를 씹어 부수기 위해서다.

이제 스켈레톤의 목만 부러진다면.


‘좀비의 승리다.’


목과 분리된 두개골이야 부수기는 어렵지 않을 터.

하지만 여기서 스켈레톤을 처치할 수는 없었다. 이미 좀비의 낙승을 바라본 영석은 좀비의 공격을 중단시켰다.


“그만.”


아주 미세한 음성이었다. 멀리서는 들리지 않을 정도.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영석의 의지가 발현되자 좀비는 즉각 움직임을 멈추었다.

좀비가 움직임을 멈추자 스켈레톤은 잠시 뒤, 숏소드를 수거함과 동시에 좀비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좀비의 머리에 숏소드를 박아 넣었다.


푸욱.


그렇게 좀비는 끝이었다.


[당신의 좀비가 역소환됩니다.]


좀비는 머리에 손상이 가해지자마자 신형이 무너지며 먼지로 변했다.

이제는 스켈레톤의 반응을 지켜볼 차례.


‘과연 놈이 나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잠시 후. 영석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좀비가 처치되자 다시 제자리에 풀썩 앉아버리는 스켈레톤.

녀석은 영석을 인식하지 못했다. 방금까지 영석이 소환한 좀비를 상대했음에도.


‘역시 게임과 현실은 다르다.’


단순한 확인이었지만 이것만 가지고도 엄청난 정보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앞으로의 전투 양상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정보였으니 말이다.

만족한 영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좀비 소환.”


이제는 스켈레톤을 처리하고 지나갈 차례였다.


* * *


좀비 하나가 스켈레톤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움직임은 좀비 쪽이 더 느렸지만, 전투력은 오히려 뛰어났던 것. 애초에 좀비의 힘이 더욱 우세했기에 지고 싶어도 질 수가 없었다.

영석이 소환한 좀비는 어렵지 않게 스켈레톤의 모가지를 부러뜨리며, 두개골을 박살 내었다.

좀비가 스켈레톤을 처치하자 시스템이 알려왔다.


[당신이 소환한 좀비가 성공적으로 몬스터를 사냥해 내었습니다.]

[좀비에 대한 당신의 이해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좀비 소환의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그와 동시에 영석의 스킬은 레벨 하나가 상승하게 되었다.


[좀비 소환(레벨 2): 마력을 이용해 하급 언데드 ‘좀비’를 소환할 수 있다. 최대 유지 가능 숫자는 2마리다. 마력이 없다면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하니 주의하자.]


레벨이 오르며 좀비를 한 마리 더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스킬 레벨이 너무나 간단하게 오르자 영석은 얼떨떨했다.


“벌써 2마리나 부릴 수 있다고?”


스킬을 자주 사용한다면 스킬의 레벨이 상승한다고는 들었다. 하지만 그저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적을 처치해야 하는 것인가. 그런 식으로 해야 스킬의 수준이 상승하기 수월한 것이었군.’


어쨌거나 이렇게 된다면 나쁘지 않았다. 벌써 좀비를 2마리나 부릴 수 있게 되다니.


“이런 식으로 소환 가능한 좀비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군대를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쨌든 영석은 스켈레톤이 처치되며 남긴 무기를 주워 들었다.

무기를 주워드니 관련된 설명이 눈앞에 나타났다.


[녹이 슨 숏소드: 날카롭지만 녹이 슬어버렸다. 내구도가 낮으니 취급에 주의하자.]



“다행히 무기도 하나 생겼네.”


막상 손에 무언가를 들자 그래도 불안감이 사라졌다.

좀비에게 쥐여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효율성이 좋지 못했다.


‘좀비의 힘이 강하기는 하지만 움직임 자체는 둔한 면이 있다.’


신체가 직접적으로 붙는다면 유리하겠지만 직접 무기를 다루는 것은 조금 벅찰 터. 적어도 숏소드는 좀비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사용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첫 전투를 끝낸 영석은 주변을 살폈다. 이제는 이동해야 할 때였으므로.


“자, 그럼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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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17 점령전(1) +6 19.01.17 3,784 148 13쪽
16 016 귀축왕(3) +8 19.01.16 3,892 151 9쪽
15 015 귀축왕(2) +2 19.01.15 3,982 132 13쪽
14 014 귀축왕(1) +6 19.01.14 4,075 132 9쪽
13 013 폭업(2) +10 19.01.13 4,476 132 13쪽
12 012 폭업(1) +8 19.01.12 4,521 135 9쪽
11 011 선임병(2) +5 19.01.11 4,642 122 9쪽
10 010 선임병(1) +6 19.01.10 4,802 133 11쪽
9 009 거대 해골(3) +7 19.01.09 4,924 139 8쪽
8 008 거대 해골(2) +5 19.01.08 5,010 140 12쪽
7 007 거대 해골(1) +6 19.01.07 5,289 147 7쪽
6 006 첫 전투(3) +3 19.01.06 5,515 145 8쪽
» 005 첫 전투(2) +6 19.01.05 5,735 143 7쪽
4 004 첫 전투(1) +6 19.01.04 6,201 145 8쪽
3 003 스킬(2) +11 19.01.03 6,554 144 9쪽
2 002 스킬(1) +18 19.01.02 7,669 15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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