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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흑마법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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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트스탑
작품등록일 :
2018.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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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011 선임병(2)

DUMMY

흑마법 마스터 011화



선임병(2)



안드레이의 선언과 함께 시스템이 영석에게 알려왔다.


[당신은 선임 훈련병이 되었습니다.]

[후임 훈련병이 사망하지 않게 잘 이끌어가십시오.]

[이번 훈련을 끝까지 함께 완수한다면 값진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선임병 배정이 완료된 이상, 안드레이가 사망해도 불이익은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그를 죽지 않게 할 경우에는 더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합동 훈련은 시작되었다.


[남쪽에서 죽음의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북쪽의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십시오.]

[당신들을 위한 캠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북쪽이 어디인지는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되었다. 시스템이 말한 남쪽이라는 곳에서 짙은 안개가 몰려오고 있었으니까.

안개는 한눈에 보아도 불길한 느낌이 가득했다. 그것을 느낀 것은 안드레이도 마찬가지.


“뭐가 저렇게 찜찜해?”


마찬가지로 안개를 바라보던 영석은 그에게 말했다.


“가도록 하지.”


안개가 들이치는 속도는 제법 빨랐다. 우선은 움직일 때였다.


* * *


어느새 새로운 지형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우뚝 솟은 나무들이 즐비한 숲으로.

영석은 안드레이와 함께 이동하며 그가 보유한 스킬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그가 사용한 신성한 재생은 쿨타임이 존재하는 스킬이었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재생력을 부여해 주었다.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그가 스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준 것.


‘이전 장소에서 잘린 팔을 붙이기만 했는데도 곧바로 멀쩡하게 돌아오다니.’


더군다나 끝이 아니었다. 심장을 관통당해도 사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심장이 꿰뚫린 채로, 자리를 벗어나자 곧 회복했다고 하니까.’


물론 재생의 유지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렇기에 타이밍을 잘 보고 사용해야 한다고 했지만.

하지만 안드레이는 자신의 스킬보다 영석의 스킬을 더욱 부러워했다.


“나도 소환 스킬 같은 것을 얻었으면 좋았을걸. 바퀴벌레처럼 생존하는 것 말고.”


그래도 신성한 재생은 무시할 만한 스킬이 아니었다. 생존에 특화된 스킬은 이런 곳에서 필수적인 스킬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대화하며 이동하는 도중, 영석은 뒤를 돌아본 뒤 말했다.


“그나저나 조금 더 빨리 달려야겠어. 안개가 너무 가까워졌다.”


안개 안쪽에는 뭐가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너무나 짙었다.


‘그러나 분명 무언가 있다.’


들이치는 안개 속에서 들려오는 기괴한 곡성이 그 증거였다.


키아아아아!

키에에에!

키아악!


영석의 말에 안드레이 또한 힘차게 땅을 박찼다. 그도 뒤를 돌아보더니 짜증을 내었다.


“씨발. 저 안개는 왜 저렇게 빨리 다가오는 거야. 이런 식이면 곧 따라잡히겠는데?”


안개는 시시각각 속도를 높이며 둘을 추격했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둘의 뒤를 바짝 쫓을 정도로.

영석과 안드레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달리기만 할 뿐.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영석은 곧 목표 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저긴가?’


삼면에 절벽을 두고 입구는 목책으로 세워진 캠프. 아마도 저곳이 도착해야 하는 장소일 것이리라.


* * *


목책의 입구는 활짝 열려 있었다. 영석과 안드레이는 재빨리 목책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를 지나는 순간, 목책의 입구가 자동으로 닫혔다.


쿠웅!


동시에 들려오는 시스템의 음성.


[캠프에 안전히 도착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시스템의 음성을 들을 시간은 없었다. 목책의 문이 닫히자마자 엄청난 두들김이 발생했기 때문.

바로 안개 속에 있던 존재들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소음이었다.


쿠궁! 쿵! 쿠구궁!


녀석들은 목책을 부수기 위해 연신 발악했다.


“키아아악!”

“키에엑!”

“키야악!”


녀석들의 공격에 목책이 연신 흔들리기 시작했다.


‘자칫하다간 부서지겠는데?’


안드레이 또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도망칠 곳은 더 이상 없었다.


“이거 궁지에 몰린 거 아냐? 제기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음은 점차 잠잠해졌고, 시스템의 음성이 이어서 들려왔다.


[현재 식인귀들이 너무 많이 몰려있습니다.]

[식인귀들이 흩어질 때까지 잠시 대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상대해야 할 존재는 식인귀. 과연 얼마나 위험한 녀석일까.


‘대충 소리만 들어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우선 들려오는 숫자부터가 너무 많았다. 이전 장소에서 마주친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하지만 단순히 식인귀를 상대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당신들은 식인귀들을 부리는 귀축왕(鬼畜王)을 찾아 처치해야 합니다.]

[잠시 뒤, 캠프의 입구를 개방하겠습니다.]

[12시간 이내에 귀축왕을 처치하십시오.]

[식인귀들과 귀축왕은 벌판을 지나 진입한 현재의 숲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12시간 이내에 처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게 결전은 시작되었다.


[9분 59초 뒤. 입구가 개방됩니다.]

[그럼, 무운을 빕니다.]


* * *


입구가 개방되기 전, 영석과 안드레이는 재빨리 주변을 살폈다.


‘어차피 녀석들을 상대하기만 하는 거였으면 괜히 캠프까지 오라고 했을 리는 없다.’


차라리 안개 속으로 들어가 놈들을 사냥하면 되었으니까.

무슨 이유 때문에 캠프로 먼저 오게 한 것일까? 그 이유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이봐, 영석. 이곳에 온 이유를 알겠어.”


안드레이가 가리키는 글에는 캠프와 관련된 정보가 쓰여 있었다.


-귀축왕을 처치하면 캠프 내에 포탈이 생김.

-미리 위치를 인지하고 까먹지 마라. 길을 찾지 못하면 안개에서 영원히 방황하다 죽는다.

-귀축왕은 시간 내에 처치하길.

-빠져나갈 곳은 없습니다. 진짜 훈련에 참여한 것을 환영합니다.


캠프는 마지막에 다시 와야 하는 장소였던 것. 그러나 주변의 글에는 캠프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식인귀는 무슨. 그냥 정신 나간 식인종들이잖아.

-미친 듯이 덤빈다. 소름 끼칠 정도로 저돌적. 몰리기도 엄청나게 잘 몰리고.

-그래도 제거하면서 이동해야 합니다. 차라리 식인귀들 전부 제거하고 마지막에 보스 사냥을 추천.

-보스 위치는 랜덤. 처음부터 보스랑 마주치지 말기를.


대충 어떤 식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지 감이 잡혔다.


‘캠프 주변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식인귀를 제거해야겠군.’


식인귀에 대한 정보 또한 존재했다.


-걍 미친 듯이 날카로운 손톱을 지닌 사람임.

-사람이라니. 사람 닮은 귀신이다. 산발한 머리 개극혐.

-손톱에 닿으면 살점이 곧장 조각난다. 매우 날카로우니 조심할 것.


확실히 이전과 달리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해 버렸다.


‘스켈레톤 따위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렇게 이런저런 글을 살필 사이, 남아있던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캠프의 입구가 개방됩니다.]


* * *


순식간에 개방되는 캠프의 입구.

입구가 개방되자마자 서성거리던 식인귀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10분 동안 식인귀들이 흩어지기는 했지만, 아직 적지 않은 숫자가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진입한 식인귀의 숫자는 총 10마리. 녀석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생머리가 얼굴을 뒤덮고 있었고, 피골은 상접했다.

하지만 절대 약해 보이지는 않았다. 무척이나 위험해 보였다.

식인귀의 손에 자리를 잡은 손톱. 그것은 쇠젓가락 정도로 길쭉하게 나 있었다.

그 모습에 안드레이가 질색했다.


“저런 것들을 상대하라고?”


하나라면 모를까. 그 숫자가 절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불평을 터뜨릴 시간은 없었다. 캠프 안쪽으로 진입한 식인귀들이 괴성을 지르며 들이쳤기 때문.


“키아아악!”

“키아악!”


식인귀들이 들이치자 좀비 셋과 구울 하나가 영석을 호위하는 자리를 잡았다.

서로 격돌하기까지 일촉즉발의 상황.

전투는 시작되었다.


* * *


식인귀들과 격돌하기 직전, 영석이 안드레이에게 지시를 내렸다.


“굳이 싸울 필요는 없다. 몇 놈의 시선만 끌어줘. 부탁하지.”


어차피 안드레이는 무기가 없었다. 식인귀를 제거해야 하는 것은 영석과 소환수들이었다.

안드레이도 그러한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제기랄. 처음부터 무지막지한 숫자라니. 미끼가 될 테니까 빨리 처리해 달라고!”


그 말을 끝으로 땅을 박차 옆으로 이동하는 안드레이. 그래도 스킬 때문에 그는 쉽게 죽지 않을 것이리라.

안드레이가 식인귀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외쳤다.


“머저리들아! 여기다!”


동시에 한쪽으로 거리를 벌리자 식인귀 다섯이 그쪽을 향해 움직였다. 다행히 절반이 빠져나간 상황.

영석 역시 총 다섯의 전력이었지만 식인귀들의 움직임을 보고 긴장을 유지했다.


‘조심해야겠다. 식인귀들의 움직임이 제법 빨라.’


스켈레톤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쩌면 좀비들로는 제대로 상대하지 못할지도.’


그만큼 놈들의 움직임은 민첩했다.

자세를 낮추며 짓쳐오는 식인귀 다섯. 영석은 소환수들과 함께 앞으로 나섰다. 들이치는 놈들을 요격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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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6 귀축왕(3) +8 19.01.16 3,887 151 9쪽
15 015 귀축왕(2) +2 19.01.15 3,978 132 13쪽
14 014 귀축왕(1) +6 19.01.14 4,070 132 9쪽
13 013 폭업(2) +10 19.01.13 4,471 132 13쪽
12 012 폭업(1) +8 19.01.12 4,515 135 9쪽
» 011 선임병(2) +5 19.01.11 4,634 122 9쪽
10 010 선임병(1) +6 19.01.10 4,795 133 11쪽
9 009 거대 해골(3) +7 19.01.09 4,917 139 8쪽
8 008 거대 해골(2) +5 19.01.08 5,004 140 12쪽
7 007 거대 해골(1) +6 19.01.07 5,282 147 7쪽
6 006 첫 전투(3) +3 19.01.06 5,509 145 8쪽
5 005 첫 전투(2) +6 19.01.05 5,725 14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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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1 프롤로그 +13 19.01.01 7,905 9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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