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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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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군자행
작품등록일 :
2018.11.23 13:11
최근연재일 :
2019.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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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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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자존심 (1)

DUMMY

자존심 (1)


마차는 어느 덧 어둠의 숲에 만들어진 길을 따라 달려가고 있었고, 안에 있는 주앙과 두 여인들은 즐거운 얼굴로 지나가는 경치를 보고 있었다.

마부는 3일 정도만 달리면 잉그램 왕국의 영토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관이랑 술에 취한 채 마차를 모는 마부가 있었어요. 그런데 두 사람이 죽어 신에게 갔을 때 누가 신에게 칭찬을 받았는지 아세요?”

주앙의 말에 레나와 에바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야 당연히 신관이지.”

레나의 대답에 주앙이 틀렸다는 뜻으로 고개를 저었다.

“네? 왜요?”

“들어봐요. 신께서 말씀하시길 ‘신관이 설교를 할 때 사람들은 졸기 바빴다. 하지만 마부가 술에 취해 마차를 몰 때마다 사람들은 기도를 했지.’라고 하면서 마부를 천국으로 보내줬다고 하네요.”

주앙의 말에 에바는 피식 웃으며 주앙의 옆구리를 꼬집었다.

“말도 안돼요.”

“하하. 그냥 웃기려고 한 말이에요.”

한쪽에서 뚱한 표정으로 레나가 투덜거렸다.

“하나도 안 웃겨. 혹시 이 얘기 앞에서 마차 모는 마부에게 하는 이야기? 투덜거리면 신께 보내드린다는? 응?”

레나의 목소리가 마부의 귀에까지 들렸는지 마부가 말을 재촉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아! 하아! 조금 더 달려라!”

웃자고 했던 농담에 마부에게는 협박이 되고 레나에게는 지루함 에바에게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 되어버렸다.

“역시 이런 건 정말 약하네요.”

어색하게 쑥쓰러움을 감추기 위해 코를 긁적거리던 주앙은 갑자기 덜컹거리는 마차로 그만 손가락이 콧구멍 안으로 쑥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억!”

“어머!”

“주앙!”

곧 이어 코피가 터지는 주앙을 보고 에바는 손수건을 꺼내느라 레나는 치료 마법을 써야 한다고 하며 난리가 났고, 대륙에서 소드 마스터의 코에서 코피를 흐르게 한 마부는 그날 에바와 레나의 눈총에 잠은커녕 앉아있지도 못했고, 쓴웃음을 지으며 마부를 쳐다보는 주앙의 눈빛에 마부는 눈물을 흘리며 하늘을 보며 돌아가신 어머님을 찾으며 소리없이 울었다.


모닥불 앞에 주앙과 두 여자가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슬라브 자작님께 조금 죄송하네요.”

행정관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해이해진 영지의 기강을 잡고, 그 동안의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슬라브 자작이 움직였다.

물론 잉그램의 유명한 요리사 소비의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는 말을 남기고는 누군가를 향하는 것인지 모를 이가는 소리와 함께 말을 타고 모리스 후작성으로 향했다.

“하지만 슬라브 자작님이 잉그램 왕국으로 간다고 해도 먹는 것 말고는 하는 것도 없을텐데 뭘.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우리에게도 그렇고 너네 아빠한테도 좋은 것 같아.”

레나의 말에 에바는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함께 움직이던 사람이 없으니 허전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문동하고 헤로그니아도 있으니까 알아서 잘 해줄거라 믿고 우리는 이만 자도록 하죠. 내일도 움직여야 하니까요.”

“괜찮을까요?”

영지의 일도 많고 바쁠텐데 이렇게 여행을 가도 괜찮겠냐는 에바의 물음이었다. 하지만 주앙은 가볍게 에바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웃어주었다.

“결혼을 기념해서 가는 여행이잖아요. 그러니 괜찮아요. 그리고 우리는 왕명으로 잉그램 왕국과 프랑크 왕국의 의중도 알아내야 하는 임무도 가지고 있다고요.”

주앙의 빈 어깨 한쪽으로 레나가 파고들었다.

“나도 끼워줘. 저번에도 둘만 꼬옥 안고 있고...”

레나의 투덜거림에 주앙은 양손으로 둘을 꼬옥 안아주었다.


3일 동안 숲으로 난 길을 달려 잉그램 왕국의 구슨 백작령에 도착했다.

물론 구슨 백작령에서 주앙 일행을 환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국경에 붙어있는 영주라 홀대할 수도 없는 처지라 숙식을 제공하기는 하였지만 조촐한 파티라던가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 등은 없었다.

그래도 타국의 귀족을 아예 안볼 수는 없는 일이라 구슨 백작은 일행과 함께 응접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결혼 여행이라 잉그램을 돌아보고 프랑크 왕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가면서 여왕께 인사도 좀 드리고 가려 합니다.”

일정을 물어보는 구슨 백작에게 주앙은 사실대로 이야기했는데, 백작의 표정이 변하는 것이 느껴졌다.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지만 계속 거리를 두는 백작의 말투로 보아 설명해주는 않을 것 같아 주앙은 물어보려는 마음을 접었다.

대신 백작을 떠보기로 하고 말을 이었다.

“잉그램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보고, 이전에 신세를 졌던 그윈백작에게 잘 지내시는지 문안도 드려야 할 것 같고, 소금 때문에 고생하셨던 후작님도 만나보고...”

표정의 변화가 없는 것을 보니 이쪽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주앙과 관련이 있는 마지막 인물을 이야기했다.

“여왕께서는 여전히 아름다우신지 만나고, 잉그램 제일의 요리사의 음식도 맛볼까 해서 허락을 얻을 수 있다면 왕성에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말에 반응이 왔다. 백작의 눈이 가늘게 떨렸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윈 백작령을 먼저 가실 예정입니까?”

왕성에 일이 생길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글쎄요. 어쩌면 좋을까요?”

주앙은 고개를 돌려 레나를 보았다.

마법사인 레나의 머리가 보통사람과 같을 리가 없다. 당연히 무언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주앙이 슬쩍 떠넘겼다는 알아차린 레나는 잠깐 고민을 했다.

‘여행을 가는 마당에 일이 생기는 곳으로 가 괜히 피곤하게 있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지만 왕성에서 일이 터진다면 나중에 더 피곤해질 수도 있다.

“에바. 왕성으로 먼저 가서 요리를 맛보자. 그 요리사 음식을 맛본 사람은 다시 한번 그 음식을 먹고 싶어서 다른 음식은 손도 대지 못한다고 하더라.”

“어머! 그럼 왕궁으로 먼저 가봐요. 소비라는 요리사는 얼마나 많은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두 여인의 대화에 주앙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구슨 백작을 바라보았다.

“왕성으로 가실 생각이군요. 그럼 출발은...”

난처해하는 모습에 주앙은 한번 더 찔러보았다.

“내일 날이 밝은 대로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요 며칠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말입니까?”

“네. 새벽에 바로 떠나려고 합니다.”

이제는 당황하는 기색이 너무도 역력하게 나타났다.

“아...아니. 모처럼 포르투 왕국의 귀족이 방문해주셨는데, 연회도 제대로 열어드리지 못해 마음이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며칠만 더 머물러 주시면 성대한 연회를 열어 우호를 다지고 싶어 그러합니다.”

“아닙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그 소비라는 요리사의 음식을 맛보고 싶어 마음이 급해져 서둘러 가려고 합니다.”

더 이상 주앙을 잡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구슨 백작은 더 머무를 것을 권하기를 포기하였고, 대화는 대충 흐지부지 되어 각자 방으로 안내되어 잠을 자게 되었다.

각자 방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주앙은 레나를 데리고 에바의 방으로 가 침대위에 모여 앉았다.

“무슨 일일까요?”

에바는 저녁 때 구슨 백작과의 대화로 이상함을 느끼고 주앙에게 물었고, 주앙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답은 레나가 했다.

“왕성에 일이 생길 것 같아. 그런데 문제는 잉그램 여왕과 우리 남편께서 서로 거래를 했다는 것이지.”

“거래요?”

“잉그램 귀족 대부분은 독에 중독되어 있고, 해독약은 여왕이 가지고 있어.”

“그런대요?”

“문제는 그 약은 우리 남편만 만들 수 있다는 거지.”

“네?”

에바는 레나의 이야기를 듣고 주앙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 때는 베드로 후작령에서 영지전을 걸어올 것이 뻔해 견제를 하기 위해 했던 일이었습니다.”

여왕과 약속을 하고 거래를 통해 잉그램에서 베드로 후작령을 견제해준다고 했었다. 거래가 단순히 소금과 비누, 종이 같은 물품인지 알았는데 독약의 해독제라니.

에바는 몰랐던 주앙의 모습에 자꾸만 놀랐다.

“많이 실망했어요?”

주앙은 쓰게 웃으며 에바의 손을 잡았다.

“아니요. 우리를 살리려고 하셨던 일이잖아요.”

잡힌 손에 힘을 주어 주앙의 손을 꼭 잡았다.

“어머어머! 지금부터 시작하려는거야?”

레나는 호들갑을 떨며 에바와 주앙의 사이에 껴들어 잡은 손을 떼버렸다.

“아뇨... 조금 있다가 해야죠.”

“...”

에바와 주앙의 모습을 보며 레나는 혀를 찼다.

“그래도 안한다는 소리는 안하네.”

레나의 빈정거림에 에바도 입을 삐죽거렸다.

“언니가 더 좋아하면서...”

“뭐?”

“싫어요?”

“싫은 건 아니지만...”

어색하게 내려앉은 침묵을 주앙이 깼다.

“어쨋든 내일 일찍 출발하도록 하죠.”


황량한 대지에 불에 탄 나무들과 밀밭으로 농기구를 들고 걸어가는 영지민들을 보는 남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왕성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렸더니 얼마 전 들려온 소문에 예전의 영지였던 카이산 일대에 나타나서 그 일대를 뒤집어 놓았다고 한다.

아니 영주라는 작자가 자기 영지에는 오지도 않고, 왕성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바로 여행을 떠나다니 정말 무책임하고 교양없고... 그냥 나쁜 놈이다.

거기다 신부가 둘이다.

둘 다 예쁘고...

물론 귀족이 부인을 5명을 둔다고 해도 흉이 아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정략적인 결혼이기에 그렇다. 들리는 소문에는 마차에서 세 명이 함께 잔다고 한다.

뿌드득!

“나쁜 놈...”

하룻 밤에 두 명의 부인과 함께 있다는 것은 죄악이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되고, 있지 말아야 할 일이다!

“나쁜 놈...”

아니 그런 나쁜 작자의 뜻에 따라 함께 잠자리를 하는 여자들도 모두 미친 거다.

“미친 년들...”

그런 나쁜 놈과 미친 년들은 모두 죽여야 한다.

아주 고통스럽게 피가 말라가는 고통과 팔, 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느끼며 천천히 죽게 만들어야 한다.

다시 고개를 돌려 먼 곳을 쳐다보았다.

한 때 크램프 자작성이었던 곳. 이제는 어스 자작성이며 사람들이 아직도 움직이며 부서진 부분을 고치고, 불에 탄 곳을 닦아내고, 갈아내며 본래의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땀흘리는 것이 보인다.

“시팔... 머리카락이든 손톱이든 뭐든 성으로 와야 어떻게 구하던가 말던가 하지.”

또 한숨이 나온다.

지하에서 신의 반대편을 연구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교황 프로이드 5세가 찾아와 신을 위한 일이라며, 주앙에게 저주를 걸어 죽게 만들라고 하였다.

저주술의 기본은 이름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태어날 때 처음으로 불린 이름을 알면 저주를 걸어볼 수 있었다.

당연히 주앙, 주앙 기, 주앙 기 어스, 주앙 어스 등으로 저주를 걸었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이 그의 신체의 일부를 가지고 저주를 거는 것이다.

손가락이든, 손톱이든, 머리카락이든 뭐든 그의 몸의 일부를 가지고 저주를 거는 것이다.

그래서 찾아갔다. 포르투 왕성으로.

에스핀 왕국을 지날 때 절대 감정이 좋지 않은 도이치의 사람인 티를 낼 수 없어, 그냥 떠도는 여행자의 신분으로 걸어서, 또 수레를 얻어타고, 한참을 고생하며 포르투 왕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들은 소식은 왕성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이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왕성으로 향했다. 몸에 마나를 가지고 있는 베르베놈의 몸이 힘든 것은 아니지만 저주술사답게 사람들에게 신분을 들키면 안된다.

그래서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걸었다.

물론 어디든 사람은 있었으니... 아! 오는 도중 에스핀 왕국의 북쪽은 사막같은 분위기였다. 거친 황무지에 불에 탄 나무들과 집, 밭.

사람들은커녕 동물들도 보이지 않았다.

그곳에서만 다리에 마나를 실어 달렸다.

물론 에스핀 남부에서 사람들이 검은 머리의 악마가 철저하게 마키아 백작령을 사람은커녕 아무 것도 살지 못하게 저주를 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토록 잔인하게 망가뜨렸을 줄은 몰랐다.

치를 떨며 포르투 왕성으로 도착하니,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마차를 타고 예전 크램프 자작령이렀던 어스 자작령으로 마차가 향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다시 어스 자작령으로 발걸음을 옮겨 영주성이 있는 곳으로 왔더니 있어야 할 영주와 그 부인들은 모리스 후작령을 지나 북쪽의 어둠의 숲으로 향했다는 이야기다.

또 쫓아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검은 머리의 기사가 나타났다. 거기다가 검은 머리의 아르고스 대륙인과는 다른 생김새의 남자까지.

혹시 어스 자작일행일지 몰라 몇 날을 지켜보았다.

검은 머리카락의 기사는 포르투 왕국의 또다른 마스터인 슬라브 자작이었고, 검은 머리의 이방인은 문동이라는 어스 자작의 심복이었다.

시간을 허비하고 분해하다가 어스 자작일행을 따라 가려고 했는데, 여행이 끝나고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쫓아간다고 해도 또 움직이면 따라잡기 힘들다.

어차피 돌아온다고 하니 그냥 기다리기로 하고 영지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는 동안 화가 너무너무 치밀어 오른다.

그 때 바람이 강하게 불어 베르베놈의 후드가 벗겨져버렸다.

“어머!”

“꺄악!”

주위에 있던 여인들은 베르베놈의 얼굴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가 상대에게 큰 결례를 저질렀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저만치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쳇!”

어둠 속에서 신의 반대쪽에 대해 연구를 하는 베르베놈의 외모는 연구를 오래 할수록 점점 기괴하게 변해갔다.

피부는 하얗다 못해 창백하였고, 눈에는 검은 다크써클이, 눈썹은 거의 퇴화되어 없었으며, 항상 실험으로 가늘게 뜨던 눈은 어느 덧 작고 가늘게 찢어진 눈으로, 항상 저주술을 중얼거리던 입은 툭 튀어나와 전체적인 얼굴을 어색하게 만들었다.

짜증으로 눈의 횐자위까지 시뻘겋게 변해 있던 모습은 누가봐도 호감은커녕 보고 놀라기 일쑤였다.

“나쁜 놈, 미친 년들... 돌아오기만 해봐라.”

다시 한번 주앙과 그의 두 부인을 욕하는 베르베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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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균형 (3) 19.07.05 627 7 12쪽
120 균형 (2) 19.07.05 682 7 16쪽
119 균형 (1) 19.07.05 652 7 16쪽
118 뒤끝 (4) 19.07.04 690 6 18쪽
117 뒤끝 (3) 19.07.04 678 7 16쪽
116 뒤끝 (2) 19.07.01 709 7 20쪽
115 뒤끝 (1) 19.06.29 756 6 12쪽
114 색마 (4) 19.06.26 738 7 18쪽
113 색마 (3) 19.06.26 729 8 17쪽
112 색마 (2) 19.06.25 751 9 16쪽
111 색마 (1) +2 19.06.24 838 8 19쪽
110 드래곤 (4) 19.06.24 77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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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드래곤 (2) 19.05.29 895 11 33쪽
107 드래곤 (1) 19.05.28 872 13 17쪽
106 자존심 (4) 19.05.22 908 11 17쪽
105 자존심 (3) 19.05.20 943 11 17쪽
104 자존심 (2) 19.05.18 975 9 22쪽
» 자존심 (1) 19.05.16 966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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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여행 (3) 19.05.11 941 11 18쪽
100 여행 (2) 19.05.08 938 13 29쪽
99 여행 (1) 19.05.02 992 11 13쪽
98 조건 (4) 19.05.01 964 12 12쪽
97 조건 (3) 19.04.30 947 14 15쪽
96 조건 (2) 19.04.29 952 16 13쪽
95 조건 (1) 19.04.27 1,004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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