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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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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군자행
작품등록일 :
2018.11.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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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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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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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1)

DUMMY

균형 (1)


전략무기.

재래식 무기와는 다른 종류의 무기로 사용하게 되면 전략적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무기들을 의미한다.

이 시대의 통상무기는 바로 검, 활, 기사단의 말 같은 무기들이다.

즉 재래식 무기라는 소리다.

주앙이 처음 선보인 공중에서 공격이 가능한 기구는 바로 비대칭 전략적 무기라고 할 수 있다. 기구같은 무기를 막을 수 있는 방어무기가 상대편에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지상군이 받쳐줄 때나 가능한 일.

“자작... 무슨 수가 있는 것인가?”

국왕의 물음에 주앙이 두 손을 양 옆으로 들어올려 어깨 높이까지 올렸다.

화악!

주앙의 두 손에는 새하얀 구체가 떠 있었고, 그 곳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냉기가 뿌려지고 있었다. 냉기 정도가 아니라 대전의 바닥에 살얼음이 생기고, 대영주와 국왕의 얼굴과 머리 옷에도 서리가 내려앉았다.

덜덜덜...

추위에 사람들의 몸이 떨리는 가운데 주앙의 몸이 서서히 떠올라 공중에 멈춰섰다.

“지금부터 드래곤급의 공격이 도이치의 교황청과 각 국의 왕성, 그리고 전략적 요충지에 있을 것입니다. 전하께서는 조금만 기다리시면 곧 모든 일이 끝이 날 것입니다.”

말을 마친 주앙은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마...마법?”

“여...여긴 왕성이잖습니까?”

5써클 이하의 마법은 사용할 수도 없다. 그런 곳에서 주앙은 마법을 사용하고 사라졌다.

그러니까 최소한 5써클을 넘어서는 대마도사급...

“드...드래곤인가?”

포르투 왕성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다.

소드 마스터에 마법까지 사용하는... 아니 대마법 방어진조차 무력화하는 능력을 본 모든 사람들은 주앙이 인간이라고 생각되어지지 않았다.

만약 그가 드래곤이라면 이번 전쟁이 문제가 아니라 추후 왕국의 모든 권력의 구도가 바뀌어야 한다.

설사 드래곤이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저런 무력을 지닌 자가 영지를 가지고 버티고 있는데 누구 이 왕국에서 숨을 크게 쉴 수 있을 것인가.

“하아...”

“휴우...”

“아...”

곳곳에서 한숨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그래도 단 한 사람만은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위는 제대로 골랐군...”


마쉘로그 성 앞에는 무려 7만이나 되는 병사들이 성을 공격하기 위해 무기를 옮기고 있었고, 기사들은 말을 이끌고 간 벌판에서 검과 말의 다리 상태를 점검하며 혹시 있을 기사전을 대비했다.

어두운 하늘에 떠 있는 주앙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지상을 내려다보았다.

안데이루 공작성으로 향했던 주앙은 그곳에서 에스핀 왕국이 마쉘로그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이동해왔던 것이다.

“서둘러라! 저놈들의 성 안에 불덩어리를 넣어주려면 빨리 움직여!”

“여기 횃불을 더 밝혀!”

병사들은 연이은 승전에 힘든 것도 모른 채 목재를 나르고 기름을 끓이며 전투준비에 열을 올렸다.

한쪽에서 성기사들이 경전을 펼쳐놓고 곧 있을 살인에 대한 신의 은총을 바라는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뒤에는 말뚝에 사용할 목재들이 잔뜩 쌓여있었다.


마쉘로그 성 안에서 불안함과 공포에 눌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궁수 마젤란은 곧 있을 적들의 공격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이미 이 곳보다 남쪽의 국경에 더 가까운 에드망그로 성과 파울로 성은 모든 사람들이 학살당했고, 아직까지 시체들은 안식도 얻지 못한 채 말뚝에 꽂혀 썩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쩌지...? 하늘에 계실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어?”

말 그대로 엄마가 보고 싶어 하늘을 쳐다보는데 하늘에서 반짝이는 불똥이 마치 날아가는 새가 떨어뜨리는 새똥처럼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그 불똥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가 순서대로 줄지어 떨어지고 있었다.

“불사조... 똥인가? ...설사?”

불똥이 떨어지는 곳에는 횃불을 밝혀 놓고 공성 병기를 조립하는 병사들과 진형에 맞춰 돌격할 돌격병사들이 사다리를 챙겨놓고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화아악!

푸아악!

큰 소음도 없었다.

마치 커다란 물통에 물을 가득담아 바닥에 뿌릴 때 나는 소음이 잠깐 들렸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소리는 상상이상이었다.

“으아악!”

“불이야!”

“으아아아아!”

“끄아아악! 아아악!”

불똥은 줄줄이 새가 날아가며 일부러 떨어뜨리듯 떨어졌고, 떨어진 곳에는 마치 불로 만들어 놓은 양탄자가 깔리 듯 불의 잔디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불똥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떨어져 내렸다. 마쉘로그 성 앞은 불로 만들어진 양탄자가 평야를 가득채우고 쉬지 않고 타오르고 있었고, 비명소리도 고함소리도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넓은 평야에 계속해서 불이 타오르고 있을 뿐이었다.


코레프 자작은 마지막을 각오하고 눈 앞의 횃불과 그 불빛에 반짝이는 창과 방패를 보며 이를 갈았다.

가지고 있는 모든 병력을 다 끌어모아 이 곳에서 결판을 내야만 했다.

이제 더 이상이 병사도, 화살도, 식량도 없다. 이 성이 함락 된다면...

왕국에 대한 충성심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곳이 무너지면 국왕 직할령지가 나오고 왕성까지 막을 사람도 병사도 이젠 없다.

“비겁한 놈들... 몬스터 웨이브가 곧 시작인데...”

쥐고 있는 검집을 더 힘을 주어 잡았다.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죽어주겠다. 망할 놈들...”

“헛!”

적진을 바라보며 울분을 토하고 있던 코레프 자작은 뒤에서 따라오다가 갑자기 놀라 헛바람을 들이키는 부관의 소음이 거슬렸다.

“곧 죽을 놈이 뭐가 놀라운가? 오늘 여기서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리고 저들도 여기서 모두 죽일 것이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자 어두운 가운데 생소한 인물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어? 누구?”

처음보는 남자가 빙긋 웃으며 서 있었고, 부관은 덜덜 떨면서 저만치 물러나 고개를 설레설레 저어댔다.

“한심한... 도대채 넌 누구...”

횃불이 있는 곳으로 한발 다가서는 남자로 인해 잘 보이지 않았던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에 몽톡한 코, 그리고 고집스레 다물어진 입술... 그리고 왼손에 들려있는 휘어져 있는 검.

“어스 자작?”

“왕성에서 뵙고 처음이군요. 오랜만입니다.”

“저...정말 어스 자작?”

어떻게 성 안으로 그것도 자신의 바로 뒤에 나타났다는 말인가?

“어떻게 오신거요?”

“곧 알게 되실테니 잠시 기다리시지요. 지금은 영주께서 여기 계시기에 잠시 얼굴을 뵙고 싶어 들렸습니다.”

느긋한 주앙의 말에 미간이 찌뿌려졌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왕국의 소드 마스터가 드디어 전쟁에 참여하는 거요?”

“소드 마스터가 아닙니다... 지금은...”

그 말을 끝으로 주앙은 다시 공중으로 떠올라 에스핀 병사들과 도이치의 병사들이 있는 적의 진영위로 날아올랐다.

“어? 사람이 하늘에 있다!”

“마법사다! 마법에 대비해!”

일찍 주앙을 발견한 적들은 방패를 챙기고 하늘에서 날아올 마법에 대비하는 것이 보였다.

그런 그들을 보며 주앙은 중얼거렸다.

“그러고보니 이제 곧 추워지겠구나.”

그리고 잠시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다가 하늘 위로 뻗어 올린 손을 땅을 향해 내렸다.

파지지지!

파지직!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짙은 구름은 서로 부딪히며 강한 스파크를 일으켰다.

“뭐...뭐야?”

이어지는 돌풍에 땅에 고정시켜놓은 횃불이 넘어지고 공성탑도 쓰러지며 아수라장으로 변하기 시작한 진영에 하늘에서 눈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런 바람에 눈이...?”

그러나 눈은 점점 굵어져 함박눈이... 그리고 우박이 되고... 그 우박은 점점 커지고 날카롭게 변해 바람을 타고 에스핀 왕국군의 진영에 마구 떨어졌다.

천막은 날아가고 흩어져 있던 횃불에 있던 불씨는 기름에 옮겨 붙어 펑 소리와 함께 타올랐다.

군량도 떨어지는 송곳같은 얼음에 엉망으로 변했으며, 말도 사람도 모두 몸에 구멍이 뚫리며 자리에서 쓰러져갔다.

오직 이 강한 바람은 성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둥글게 휘몰아졌고, 정작 성 안에서는 바람 한점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

아니 바람만 조용했지 비명소리와 화재로 인한 폭발, 바람에 쓰러지는 공성무기들로 지옥에서나 들릴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 사이사이에 얼음 송곳에 무언가가 꿰뚫리는 거북한 소리는 지켜보는 병사들과 기사들... 그리고 코레프 자작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강한 얼음 송곳의 폭풍이 무려 2시간이나 지속되었다.

무서울 정도로 강한 한기에 철로 된 갑옷을 입은 기사들의 살은 갑옷과 함께 얼어붙어 그대로 피가 얼어 죽었고, 가죽갑옷을 입은 기사들과 병사들 역시 얼음 송곳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아 시체의 형태도 알아보기 힘들만큼 엉망이 되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제대로 된 시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참상이 펼쳐졌다.

그렇게 성을 중심으로 있던 모든 것이 얼음덩어리가 되어 부서진 채 땅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6만이나 되는 적군들이... 사라졌다.”

부관이 중얼거림에 코레프 자작은 그 동안 안데이루 공작의 편에서 모리스 후작과 주앙에게 최대한 손해를 끼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날이 생각났다.

“시팔... 줄... 잘못 섰다.”

너무도 거대한 재앙에 적들이 사라졌음에도 누구도 기뻐하지 못하고 멍하니 얼어붙어 있는 시체 부스러기들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도이치 성국의 교황청에서는 교황과 사도들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안데이루 공작령과 코레프 자작령이 예정대로 점령이 되면 바로 왕성으로 진격하여 국왕을 이단으로 선포하고 성국이 섭정을 하여 다스리는 것입니다. 이전 에스핀 왕국과의 분배를 취소하고 온전히 포르투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의 속도보다 더 빨리 해상을 통한 상륙이 필요한...”

교황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먼 곳에서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콰앙!

그리고 연이어 들려오는 고함소리.

“이런 때 무슨 소란인지... 쯧...”

짜증이 나 혀를 차던 교황은 이어지는 소리에 온 몸이 얼어붙었다.

“악마다! 악마가 교황청을 습격했다!”

“막아! 기사단은 모두 정문으로 이동해!”

기사단과 성직자들의 고함소리에 회의실에 있던 교황과 사도들의 눈빛이 다급해졌다.

“그 악마가 여기를 어떻게...?”

“성하! 피하셔야 합니다.”

우선 피하고 후에 사실을 파악해도 늦지 않다. 회의실에 있던 교황과 사도들은 지하실로 통하는 비밀통로를 이용해 회의실에서 빠져나갔고, 교황청의 정문부터 중앙 홀까지 이어지는 긴 도로에는 횃불로 더 붉게 보이는 피와 그 피를 뒤집어 써저 붉게 변한 순백의 성기사들의 시체가 쓰러져 있었다.

성호를 긋고 주앙에게 미친 듯이 돌진하는 성기사들을 향해 주앙의 칼을 휘두르니 검은 색의 검강이 발출되어 기사들의 갑옷과 몸통을 한꺼번에 갈라버렸다.

“크어억!”

“악마!”

성기사들은 죽으면서도 주앙을 향한 적개심을 감추지 않았다.

“감히 이 곳까지 함부로 발을 들이다니 여신의 분노가 두렵지 않느냐?”

성직자들도 경전을 들고 주앙을 막아서며 고함을 질렀다.

물론 그들에게 대답은 말이 아닌 칼로 했다.

슈아악!

바로 목이 잘려 피를 내뿜으며 쓰러지는 성직자들의 모습에 주위에 있던 신도들과 성직자들이 성호를 그으며 기도를 하였다.

“여신의 영광을 위해 저 악마를 죽여라!”

광신도가 되어 죽음을 각오하고 달려오는 신도들과 하인들.

뿐만 아니라 교황청의 소란에 성도에 있는 사람들이 손에 무기를 들고 나타나 주앙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 저주받을 이교도야!”

물론 그들에게 당할 주앙이 아니었지만 지금 주앙이 있는 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주앙에게 적대적인 것을 확인하고 단순히 교황만 제거할 것이 아니라는 독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몸을 띄워 공중으로 올라간 주앙은 내력까지 운용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교황! 듣고 있나? 몬스터의 침입을 막으려고 온 힘을 쏟아붓고 있는 왕국의 뒤통수를 그렇게 후려치나? 그게 네놈이 말하는 뮤 여신의 가르침이냐? 저주술사를 보내 죄 없는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것이 너희들의 신념이냐? 그렇다면 한번 너희의 여신을 불러 막아보아라. 나의 영지민들이 흘린 피의 100배 1000배를 여기서 받아가겠다. 그리고 저주술사가 죽을 때까지 나의 분노는 계속될 것이다.”

주앙의 목소리가 교황청 구석까지 크게 울렸고, 그 목소리는 교황 뿐만 아니라 지하에서 몸을 숨기고 생활하는 베르베놈의 귀에도 들렸다.

“저주술사? 설마... 그 악마가 여기에?”

교황청 지하에 있는 방에는 여러 기구와 피가 담겨 있는 병, 온갖 인형과 괴상한 문양이 그려져있는 양피지들이 널려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피를 가득 머금은 머리카락이 양피지에 달라붙어 괴상한 문양 한가운데에서 서서히 말라 비틀어져가고 있었다. 이런 양피지의 숫자만 무려 80개. 이미 다 말라버린 것도 있고, 아직까지 피를 머금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베르베놈은 그것에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포르투에 있을 때 들었던 주앙의 소문은 정말 악마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다.

“정말... 정말 다 죽일 생각인거야... 도망쳐야 해!”

하지만 그를 절망케 하는 말이 들려왔다.

“나의 영지민들이 걸린 저주가 풀릴 때까지 나는 이 영토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일 것이다. 그럼 언젠가는 저주술사가 죽어 나의 영지민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앙의 이야기를 들은 교황은 욕을 내뱉고 말았다.

“미친...!”

그러나 들려오는 민중들의 소리.

“내려와라! 이 악마야!”

“여신을 모독하지 마라!”

“거짓으로 우리를 선동하려 하다니!”

도이치 성국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바로 자신을 부모보다 더 믿고 따르는 신도들 때문이다. 교황청 지하에 있으면 절대 안전하다. 이 미로 같은 곳에 들어오면 제대로 길을 알고 있지 않는 한 절대 자신을 찾을 수 없다.

“너희들의 신에게 기도해라. 이제 곧 내가 주는 복수를 받을 때가 되었다.”

그리고 주앙은 사라졌다.

“사라졌다!”

“와아아아! 악마가 물러갔다!”

“뮤 여신여!”

주앙이 사라졌다는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들리자 교황은 지하에서 나와 교황청의 첨탑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부서지고 간간히 화재가 난 곳도 있었지만 날뛰던 주앙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넓은 광장에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교황청의 가장 높은 곳에 나타난 순백의 법복을 입고 있느 교황의 모습에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다.

“여신의 믿을 가진 그대들의 힘으로 사특하고 교활한 악마가 물러갔음이니 이는 여신의 승리이며, 여신의 종인 우리들의 승리...”

교황이 한껏 고양된 분위기가 망가지며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를 듣고 불안함에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주앙이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교황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점점 더 소란스러워지고 교황청 밖으로 비명을 지르며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뭐지?”

그리고 뒤를 돌아 사람들이 쳐다보던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에는 시뻘겋게 불타오르는 큰 저택만한 불덩어리가 교황청을 향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오... 여신이여...”

교황이 마지막으로 내뱉은 유언이었다.

그리고 도이치 성국의 수도는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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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모리스 영지 지도 19.02.20 2,204 0 -
122 균형 (4) - 완결 +4 19.07.05 759 12 14쪽
121 균형 (3) 19.07.05 606 7 12쪽
120 균형 (2) 19.07.05 659 7 16쪽
» 균형 (1) 19.07.05 630 7 16쪽
118 뒤끝 (4) 19.07.04 672 6 18쪽
117 뒤끝 (3) 19.07.04 660 7 16쪽
116 뒤끝 (2) 19.07.01 688 7 20쪽
115 뒤끝 (1) 19.06.29 733 6 12쪽
114 색마 (4) 19.06.26 718 7 18쪽
113 색마 (3) 19.06.26 706 8 17쪽
112 색마 (2) 19.06.25 729 9 16쪽
111 색마 (1) +2 19.06.24 814 8 19쪽
110 드래곤 (4) 19.06.24 750 7 12쪽
109 드래곤 (3) 19.05.30 812 10 18쪽
108 드래곤 (2) 19.05.29 870 11 33쪽
107 드래곤 (1) 19.05.28 850 13 17쪽
106 자존심 (4) 19.05.22 883 11 17쪽
105 자존심 (3) 19.05.20 920 11 17쪽
104 자존심 (2) 19.05.18 950 9 22쪽
103 자존심 (1) 19.05.16 936 11 14쪽
102 여행 (4) 19.05.14 890 13 18쪽
101 여행 (3) 19.05.11 917 11 18쪽
100 여행 (2) 19.05.08 912 13 29쪽
99 여행 (1) 19.05.02 967 11 13쪽
98 조건 (4) 19.05.01 941 12 12쪽
97 조건 (3) 19.04.30 921 14 15쪽
96 조건 (2) 19.04.29 926 16 13쪽
95 조건 (1) 19.04.27 979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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