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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는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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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래
작품등록일 :
2018.11.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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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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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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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

DUMMY

##. P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새 종례가 끝나있었다.


우리 학교의 가장 악질적인 교칙 중 하나가 바로 조례시간에 일괄적으로 스마트폰을 걷어가는 거다.

학교 측에서야 수업시간 중에 딴 짓하는 걸 방지하겠다는 이유지만, 보면 볼수록 참 기발하고도 엿 같은 교칙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내라고 해도 ‘집에서 안 가져왔어요.’ 라고 안내면 그만이지, 할 수도 있겠지만 인적사항에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면 ‘학교에 가져오기 싫어도 가져와서 내라’라는 식이다.

젠장, 이 부조리함을 보면 역시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만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교실에 나만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내 착각일까?


“·········.”


밖을 보니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다.

으음, 이상하다. 저녁이라곤 해도 야간자율학습(자율이라 쓰고 타율이라 해석한다) 때문에라도 두어 명은 남아있을 법 한데, 사람은커녕 가방조차 없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기묘한 흐름에 따라 주섬주섬 가방을 챙겼다. 그때 잠결에 설핏 들었던 말이···


아차, 오늘부터 여름방학이었지.

반사적으로 보충학습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지만, 어차피 나는 자느라 못 들었다.

나중에 급하면 자기들이 알아서 찾거나 하겠지. 이 지옥불반도에서 나는 한없이 작디작은 을이지만, 적어도 마음만은 갑으로 살기를 결심한 몸이다. 사소한 건 넘어가자.


교정을 나서자 붉게 물든 석양이 넓게 펼쳐져있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맑게 갠 탓인지, 불그스름한 색감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어디 갈래?”

“속초 어때? 속초!”

“으음··· 부모님이 허락해줄까?”

“그냥 우리 집에서 잔다고 하면 되지!”


운동장에는 아직 하교하지 않은 학생들이 남아있었다.

방학으로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라도 한 걸까,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 여름방학에 만날 약속 따윌 하고 있다.

어리석다. 어리석어.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저런 얄팍한 우정이 아니다.

사람이 지식이 있어야 교양이 샘솟고,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게 되는 거다. 트리위키와 BC갤러리의 곁눈질로 세상을 배운 나는 이미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한국인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킹리적 갓심과 논리적인 로지컬 띵킹이 필요한 하스스톤이 더해진다면?

무수한 세계선의 선택 중에서 가장 올바른 길을 찾아내야만 하는 갓-겜 하수스톤의 실력이 더해지면서 나는 이미 평범한 일반인을 뛰어넘었다.

음홧! 음홧홧홧··· 아, 이건 너무 중2병이었나.


그때였다.


빠―앙 귀청을 찢을 듯 요란한 경적소리가 파고들었다. 황급히 고개를 들자, 횡단보도의 한가운데였다.

생각에 잠긴 채 걷다보니, 빨간 불인데도 무심결에 건너고 만 것이었다.

반사적으로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웬 트럭 한 대가 나를 향해 전력질주를 하고 있었다.

나름 브레이크는 밟는듯했지만, 이미 가속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생명이 경각에 달하자 매번 썩은 동태눈 같다고 놀림 받던 내 눈도 한껏 치켜떠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트럭은 여지없이 내 몸을 들이받았다.


“꺄아아아아아악···!”


정신이 아득해진 탓일까, 낯선 비명소리의 끝이 희미하게 닳아 사라져 갔다.

그러고 보니 만화에서 봤던 것처럼 몸이 붕 뜨진 않았다.

잠깐 허공을 체공하긴 했지만, 뜀박질만도 못한 낮은 높이에 불과했다.


‘아직··· 전설 못 찍었는데···’


목구멍이 메인 탓에, 씨발이라는 유언은 내뱉지 못했다.




##.


“··· 성공이구만···. 여전··· 실력이야.”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나왔으면···”


주변이 소란스럽다.


나는 쪽잠을 자다 일어난 것처럼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바로 옆쪽에서 맑고 고운 미성이 피곤한 뇌를 일깨웠다.


“용사님! 제 이름은 샤를로트 드 오르텐시아, 용사님께 간곡한 부탁이 있습니다!”


시선을 돌리자 낯선 묘령의 여인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요염하게 웨이브진 붉은 머리, 빨려들어 갈 것만 같은 홍옥의 눈동자··· 이건 꿈일까.

그런데 생각보다 손의 촉감이 부드러우시군요.

으··· 음? 왜 제 손을 가슴 사이에 가져가 끼우시는···


허억! 몰캉몰캉한 가슴 사이에 손이 들어가자 반쯤 나가있던 얼이 돌아왔다.

그, 그래! 이 감촉, 이 생동감이 꿈일 리가 없잖아!

나는 저도 모르게 멎었던 숨을 다시 내쉬며,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일단 이건 ‘만화방에서 신물나게 봐왔던 이세계물’의 전형적인 상황이었다.

물론 이세계물도 종류가 많기에 방심할 수 없다.

여기서 주어진 단서는 4개.


첫째, 나는 (환생)트럭에 치여 죽었다.

둘째, 깨어나 보니 나를 용사라 칭하는 이들이 있다.

셋째, 들리기엔 외국어인데, 어째서인지 알아들을 수 있다.

넷째, 눈앞에 미소녀가 있다.


여기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 난이도 Easy에 하렘 차릴 일만 남은 이고깽 먼치킨물이다 + 벌써부터 히로인이 등장했다! 』


나는 속으로 예―쓰! 주먹을 불끈 쥐며 쑤아리를 질렀다.

물론 겉으로는 전혀 내색치 않으며 약간 두려운 척 연기를 했다.


“저, 저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평범한 학생인데···”


내겐 한국의 이고깽 양판소가 범람하던 시절부터, 일본의 이세계물 만화가 독자들의 눈을 더럽힐 떄까지 살아왔던 관록이 있다.

이쯤 말하면 알아서 성검이든 먼치킨이 되는 주문을 걸어주든 하리라. 아니, 어쩌면 이미 몸 안에 용사로서의 능력이 깃든 걸지도! 하핫!


“걱정하지 마세요. 용사님들은 전생의 경험에 비추어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게 된답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전생에 잘하던 일에 보정을 받는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예를 들어 왕따 같은 경우에는 많이 맞아서 맷집이 좋으니까, ‘덜 아프게 맞기’ 같은 스킬을 받아서 탱커가 될 수 있죠!”


으, 으응? 뭐야, 그거? 시발 눈물 나잖아!

현실에서도 일진들한테 쳐 맞던 놈은 이세계에 와서도 몬스터한테 맞을 운명이라고?

여기 운영자 누구야! 당장 나오라 그래!


살짝 당황스러운 해설이 있었지만 나한텐 해당사항 없는 얘기리라··· 불안한 기분을 애써 무시하며 억지미소를 지었다.


“하하··· 그, 그래서 저는 무슨 능력이죠?”

“지금 확인해볼게요~”


···설마, 외톨이였다고 은신 스킬을 던져주면서 암살자가 되라는 건 아니겠지? ···응? 잠깐, 그거 멋있잖아!

개인적인 취향은 메테오 같은 마법으로 적들을 빵빵! 날려버리는 거지만, 암살자도 나쁘진 않다.

뭔가 Ninja처럼 꾸미면 나름 간지도 날 것 같고.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확인한다고 했던 샤를쨩이 뭔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아, 아뇨. 능력치가 워낙 평··· 범? 보다 조금··· 아니 한참···? 밑도네요. 이건 뭐 검술 배운 열 살배기 애한테도 질 수 있겠는데요?”


저기요? 열 살배기요? 농담이죠? 아니, 그거 실화냐?!

아무리 운동을 안했기로서니 열 살배기는··· 조금··· 크흡!


“괜찮아요! 능력치는 이 모양이어도 어쩌면 스킬이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 그래! 아직 중요한 스킬이 남아 있잖아? 또 이세계의 설정 상 나는 아직 Lv.1일 터다.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는 거지!

먼치킨이라고는 해도 처음부터 강하면 너무 노―잼이잖아? 이세계라면 역시 성장하는 재미도 있어야 하는 법이지! 아암!


“그래서 제 스킬은 뭐죠?”

“아··· 혹시 전생에 하수스톤을 하셨나요?”

“어, 어? 하수스톤을 아세요?”

“네에, 이래저래 제약은 있지만 여기서도 한동안 유행한 적이 있었어요.”


여―윽시! 『 난이도 Easy에 하렘 차릴 일만 남은 이고깽 먼치킨물이다 + 벌써부터 히로인이 등장했다! 』 이다. 젤나가 맙소사, 이세계에서 하스스톤이라는 단어를 듣게 될 줄이야.

이건 뭐, 이세계에서 스마트폰 쓰는 놈보다 한 술 더 뜨는 놀라운 세계관인 것 같다.


나는 외톨이특) ‘자기가 아는 얘기가 나오면 활발해진다!’에 따라 들뜬 기색을 감추지 않은 채 희희낙락하며 물었다.


“그래서 제 스킬은요?! 굴단처럼 생명력 흡수?! 스랄처럼 토템소환?!”

“요그샤론의 축복이네요.”

“··· 네?”


주) 희망의 끝 요그샤론 : 이번 게임에서 내가 주문을 시전한 숫자만큼 무작위 주문을 시전합니다 (대상은 무작위로 선택)


“게임에 관련된 능력을 받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보통은 ‘은둔형 외톨이’나 ‘청소불량’ 같은 것들인데··· 이건 또 참··· 놀랍네요.”


그러면서 샤를쨩은 ‘대체 얼마나 요그샤론님께 기도만 드렸으면···’하고 혀를 찼다.

저기요? 다 들리거든요? 그리고 보통은 은둔형 외톨이나 청소불량이라니··· 대체 무슨 능력이야 그거?!


나는 마치 이세계 특전으로 ‘쓸모없는 여신(유지비가 많이 듦, 멘탈 -100)’을 받은 것처럼 불만스러웠지만, 일단은 초장이기에 꾹 참으며 웃는 낯을 유지했다.


“하하··· 그래서 정확히는 무슨 능력이죠?”

“무슨 마법을 사용하건 무작위 마법이 나간다, 네요. 덧붙이자면 대상이나 방향도 무작위예요. 확인해보시겠어요?”


그렇게 말하며 샤를쨩은 내게 인터페이스라는 개념을 알려주었다.

인벤토리는커녕 기껏 해봐야 스테이터스창 밖에 없었지만··· 아무렴 어떠랴.

나는 약간 포기한 기분으로 내 능력치를 확인했다.




이름 : 유하

직업 : 용사

칭호 : 없음


[근력 8] [체력 11] [마력 6] [민첩성 13] [행운 31]


*스킬

-요그샤론의 축복




···워, 원래 이런 느낌이었나? 아직 내가 초보자이긴 한데, 뭔가 스테이터스창 자체가 빈약한 느낌이 든다.

있을 건 다 있는 것 같으면서도 뭐가 부족한 것 같은··· 내가 읽었던 게임 판타지에선 이러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일단 누가 보더라도 능력치가 높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행운이 높긴 한데, 지금으로선 저게 얼마나 높은 건지도 잘 모르겠고··· 다음으로 스킬을 확인해보니 샤를쨩이 말한 그대로였다.


그래도 아직 낙담할 단계는 아니다. 요그샤론님이 하스스톤 기도메타의 최선봉에서 얼마나 많은 신민들을 이끌었던가?

마법만 많이 쓸 수 있다면 뭐 하나는 좋은 게 나가겠지.


“혹시 마법은 얼마나 쓸 수 있죠?”

“흠···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문데 마법적 재능이 정말 바닥이네요. 지금은 매직 미사일 한 번··· 영약 먹고 수련을 한다면··· 5번까진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긍정회로를 풀발동해도 매직미사일이 괜찮은 마법일리는 없다.

누가 들어도 기초 중의 기초인 최하급 마법인데, 그것조차 한 번이라니!

게다가 영약을 먹어야 5번이라니! 심지어 왜 의문형인데?!


점점 드러나는 처참한 상황에 이젠 도저히 실망스런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원래 이고깽은 주인공이 캐리해야 제 맛이지만, 가끔은 동료들의 힘을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쩔 받는 느낌이라 편하기도 하고.


그렇다. 아직 나와 함께할 동료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뭐, 뭐! 그럴 수도 있죠! 그보다도 하렘··· 아니 파티멤버는 어디 있죠? 동료들은?”

“혼자입니다.”


순간 당황스러울 만큼 샤를쨩은 딱 잘라 말했다.

화가 난 게 아닌가 싶어 조심스레 눈치를 보는데, 표정은 여전히 미소 방―긋! (치유력100%)이라서 안심했다.

다만 이어지는 그녀의 목소리가 썩 밝지만은 않았다.


“아무래도 용사소환이 쉬운 게 아니라서요.”

“아니, 다른 용사 말고, 저랑 같이 모험할 이쪽 세계 사람들 있잖아요? 여기사라던가, 성녀님이라던가, 엘프라던가···”


그때 오금을 조이는 걸쭉한 목소리가 내 말을 자르며 들어왔다.


“뭐? 성녀? 엘프? 샤를로트. 이번에도 꽝인 거 같은데, 그거 그냥 죽여 버리고 빨리 다른 놈이 소환하는 게 어때?”


누구야! 갑자기 죽인다느니 뭐니 험악한 소리를 하는 악당(초반보스)은! 하고 고개를 돌리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만. 뭐, 보통 다들 저 모양이긴 하다만··· 야미의 말이 맞아. 이번 건 꽝이야.”


3m··· 아니 4m? 5m? 눈대중이라는 인간의 감각하나를 망가뜨리는 말도 안 되는 거구의 괴물··· 괴물이 있었다. 그 옆에는 내 키의 절반만한··· 고블린? 같은? 몬스터···? 가? 있었··· 다.


“클클. 고놈 눈동자 돌아가는 거 보게.”


심장을 갉아먹는 듯한 소름끼치는 소리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자 이번에는 온 몸이 비늘로 덮인 파충류 같은··· 괴물이 있었다.

아, 아하··· 저, 저거··· 리자드맨인가··· 하는··· 그, 그거··· 지?


“저런 놈은 인간 놈들한테 던져봤자 목책 하나 뚫기도 전에 죽는다. 그냥 상하기 전에 빨리 먹자.”

“클클클. 요즘 따라 용사 중에 쓸만한 놈이 안 나와. 저번에는 기껏 능력이 좋아서 기대했건만 인간 머리통 하나 날리더니 그대로 굳어서 뒈져 버렸잖아.”

“그래도 인간 좀 죽였다고 정신병 걸려서 염병을 떠는 것보단 낫지. 그거 보는 내내 불편하단 말이야.”


당황의 감정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연이어 다른 말과 목소리들이 귀로 파고든다.

금방이라도 짜부라질 것만 같은 심장을 옥죄며, 다시금 눈을 들어 올리자 처음보지만 알 것만 같은 괴물들이었다.

오우거, 리자드맨, 고블린··· 마, 맙소사, 젤나가···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인 거냐···!


“아참, 다른 분들 소개를 잊었네요. 왼쪽부터 야미씨, 크왈룸씨, 딤보씨입니다. 아실 지는 모르겠는데 오우거, 리자드맨, 고블린이에요.”


지금 내 표정은 거울을 보지 않아도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아마 새파랗겠지. 정말 시린빛 점쟁이처럼 새파랄 거다.


내가 질린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자니, 샤를로트는 내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 쥐며 귀가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대었다.


“이참에 정식으로 소개드릴게요. 저는 르왈린 성을 다스리는 서큐버스 퀸, 샤를로트 드 오르텐시아 백작입니다.”


···저기요? 방금 말 끝날 즈음에 귀를 핥은 건 대체 뭐죠?!

그거 뭔가 절 먹이로 먹고 싶다는 느낌이거든요! 이 상황에서도 살짝 두근거리긴 했는데, 그 먹이가 아니라 다른 ‘먹이’로 먹을 거 같아서 진짜 무섭거든요?!


“하나 설명을 깜빡한 게 있는데, 용사님께서는 마왕전하와 우리 마족들을 위해 ‘인간을 죽이는 용사’로 소환되셨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설정붕괴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 덧붙이자면 역시 파티멤버는 없는 것 같네요.”


···이 세계는 미쳤다.


작가의말

미쳤다.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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