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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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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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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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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국제무대

평행이론에 의한 또 다른 지구에서의 이야기입니다.




DUMMY

45,



"미스터 오, 당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너무 부족하군요. 코일 샘펜으로 결정했습니까?"



"네, 미스터 리안이 내게 말하길, 콜업 경쟁이 치열한 더블A 보단, 출전이나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한국리그가 샘펜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더군요. 아무래도 조금 낮은 클래스에서 지속적으로 출전하다보면, 여러 경우의 수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성찰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그런 의미겠죠."



"그렇다 해도 문제는 남습니다. 급이 낮은 리그의 경험이 본인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이제 당신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제 의견도 해리와 비슷합니다. 그가 우리 한국리그의 실체를 간파하고 있다고 보니까요. 확실히 선수가 자신감의 결여로 제 기량을 발휘 못 하는 성격이라면 한국이나 일본리그가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중에서도 한국야구가 좀더 발전된 일본야구 시스템보다 용병에게 관용을 베푸는 편입니다."



"코일 샘펜의 투구를 위한 하드웨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A급입니다. 다만 선수의 정신력 문제는 철저히 자율에 맡기는 게 메이저리그의 방식이죠. 자칫 다른 선수들에게 편파적으로 보일 수도 있게 되고 그런 행위는 팀워크의 약화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NAPBBP(미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도 다인종 사회에서 인종차별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민감한 행위는 금지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인종 문제에선 조금 자유롭기 때문에 다르죠. 우리 구단의 색깔이 이곳 마이너리그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총예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구단의 사정에서 기인한 것이긴 하지만, 완성된 선수들로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발전하려는 젊은 선수와 기량은 떨어지지만 통솔력 있는 노장선수들의 융합이 그것이죠. 그래서인지 팀플레이에서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믿는 선수가 많습니다. "



"트리플 A와 더블 A의 분위기를 믹스한 그런 분위기 인가 보군요."



"그건 제가 경험해보지 못해서 장담할 순 없지만, 비슷할 겁니다. 어쨌든 일방적으로 경쟁을 유도하거나 나태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죠. 프로페셔날 한 선수들에게 기술적 발전보단, 정신적으로는 확실히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샤이(shy)한 타입의 선수라면 우리 팀에서 적응하고 발전하게 될 것을 개런티하죠."



"좋습니다. 탁월한 선택이 되길 바라고요. 계약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 드리죠. 자, 이쯤에서 낮에 말한 나의 퍼스널 애드밴스먼트에 대해 말해 주시겠습니까?"



자이디의 눈빛에는 불안과 의심이 들어있었다.



웁,


(내가 자이언츠로부터 제안을 받은 게 불과 네 시간 전인 아침이었는데 한국에서 오늘 낮에 도착한 이 친구가 어찌 알 수 있단 말이지? )



나는 단지 신안의 게시만 읽었을 뿐 시차는 알지 못했다.



"MLB에서 능력을 검증한 자이디씨에게 누가 또 어디선가에서 좋은 자리를 제안할 수 있다는 걸 모를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런 추론이 가능하다면 말이죠. 챔피언쉽 시리즈를 앞둔 팀의 단장께서 나를 만나자는 여유가 보편적이지는 않았던 거죠."



"그래요? "



"짐작하셨겠지만, 당신과 같은 메이저급 지도계층과 교류를 바라는 욕심에 순간 선수를 친 거죠.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사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짐작 못 했고, 믿어지지도 않는군요. 사실입니다. 내가 어디선가에서 영입제의를 받은 것은 말이죠."



"충분히 설득력이 있겠죠."



"하하하 거봐요. 놀라지도 않잖습니까? 그렇다면, 내게 에스컬레이터로 안내하려던곳이 어디 있는지를 추론해 보시겠습니까?"



"정말 듣고 싶습니까?"



"그럼요. 와인을 한 잔 드릴까요?"



오늘은 오직 자이디를 위하고 내가 홀로 편승한 걸프 스트림 G550이라는 이름의 전세기에는 모델 같은 롱다리 검은 스타킹의 스튜어디스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급 살롱 같은 분위기로, 나의 오랜 금욕생활의 여파가 집중을 방해했다.



"이런 비행기는 처음 타봅니다."



"저쪽 미녀들이 처음이겠죠, 혹시 싱글이신가요?"



"헤헤 그렇습니다. 한국에선 결혼을 지상과제로 생각하는 정서였는데 최근에는 많이 퇴색해서 출산율이 급전직하입니다. 하지만 내 어머니는 내가 하루빨리 결혼하기를 고대하고 있죠. "



"자.. 이제 내가 궁금한 걸 어서 말해주세요."



"그전에 자이디씨는 저에게 왜 티타임을 가지려고 하셨는지 말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해리가 어느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한국인 젊은 스카우트가 벨루치와 로카스를 간단히 분석하고 주저함이 없이 계약을 했다는 그 과감성에 놀랐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즌 후 그 결정이 성공했다는 것도 알았죠."



"그 결정은 내가 했지만 에이젠시인 해리의 능력을 믿어서였습니다.. 우리가 식당에 갈 때 쉐프를 보고 가는 것과 같죠. '쉐프의 추천요리.'그런 거 있잖습니까?"



"Today's Special !  매번 성공할 순 없어도 말이죠?"



"네.. 덕분에 이런 비행기를 타고 챔피언시리즈도 구경하게 되다니 난 정말 운이 좋군요."



"매너도 인맥 관리능력도 모두 좋군요. 중개인을 치켜세울 줄도 알고 말이죠. 귀족적인 교양이 마음에 듭니다. 코일 셈펜은 내가 직접 준비해 준 겁니다. 당신의 분석과 결단을 확인하고 싶어서 말이죠."



"그랬군요. 어쩐지, 아무튼 이년 후에 날 잘 선 투수로 만들어 돌려 드리죠.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자이디씨에게 오퍼를 보낼 수 있다면 그건 추리하기가 너무 쉽죠. 단장이나 그 이상을 교체하려는 구단주가 누군지 금세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장이 아마 공석이라죠?"



"하하하.. 평소에도 당신의 추리력이 그 정도라면, 여권을 새로 내주고 싶군요. USA 여권말입니다. MLB에서 일하고 싶지 않습니까? 나와 같이 말입니다."



파르한 자이디는 두 손을 들어 보였다.



***



"김인권 측에서 사과와 함께 합의 조로 돈을 보내왔어."


"다시는 안 만날 거에요."


"다시는 보라씨를 요구하지 않겠다더군. 이제 다 끝났어."


김대표는 이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이다 싶었다. 한 다리 건너 김인권측에 어떻게 압박을 가하려나 하고 그 수단을 궁리하는 즈음, 김인권측에서 먼저 사람을 보내온 것이다.


"내일 방송 녹화부터 해야죠?"


"주치의가 몸은 괜찮다더군, 마음이 문제지."


"괜찮아요. 이전에 이런 일 여러 번 봤었어요. 나도 언젠가는 당하겠지 했는데... "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에 나쁜 일도 같이 온다는 거로 생각해. 내일 김실장이 애들 데리고 와서 퇴원 수속할거야. "


병실에는 오직 보라의 엄마만 지키고 모든 스텝은 철수한 상태였다.


"알겠어요."


그 시각 같은 병원 삼 층에서는 강희정의 엄마 우연지, 울산의대 교수이자 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으로 있었다.


"왠일이냐?"


"뭐 좀 알아보려고 왔어요."


"수사냐?"


"아직 조사단계인데, 안 바쁘면 좀 도와주실래요?"


"말해봐."


우연지 과장은 딸이 검사라는 것에 자부심 따위는 없었다. 판사가 되 길 바랬지만, 딸은 검사나 변호사가 되겠다고 고집을 부렸었다.


"곽보라라는 환자 들어왔지? 연예인인데,"


"곽소정?"


"그게 본명이었나? "


"검진은 끝났고 이상이 없어 내일 퇴원할 거다."


"아무 외상없고?"


"팔뚝에 염좌 몇 군데와 머리 어깨에 타박상이 있는데 자상이나 뼈를 다치진 않았어. 다만 불안증세가 있어서 약물치료를 받은 것뿐이야."


"폭력 때문으로 추정해서 신고되었던데 맞아요?"


"최초 응급실 닥터가 그렇게 판단했겠지,"


"여기 명문건설 이철호회장도 입원했다며?"


"응, 내가 주치의는 아니지만 인숙이가 담당의라 알고 있지,"


"인숙이 언니가 담당의라고?"


"응, 헌데 그분은 왜?"


조인숙은 강희정의 외사촌 언니로 우연지에겐 조카딸이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 두 사람 모두와 연결되어 있는데, 둘 다 이 병원에서 엄마랑 같이 있네요?"


"우리 병원이 동네 의원이냐? 아버지는 장례식장에 딸은 분만실에 있는 때도 있다."


강희정은 병실을 확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언니! "


"야! 너 웬일이야? 이모 만나러 온 거냐? 아님?"


"겸사겸사, 바쁘구나?"


엘리베이터에서 바로 외사촌 조인숙을 만난 것이다.


"어디가?"


"14층,"


"나도 14층 환자 보러 간다. 특실인데 넌 누구 보러 가냐? 높은 사람?"


조인숙은 사촌동생과 오랜만에 만나 기분이 좋았는지 연신 떠들었다.


강희정은 이철호회장도 궁금했지만 찾아갈 명분이 없었고 조인숙과 헤어져 곽보라의 병실을 찾았다.


경찰은 이미 유석호 경위로 부터 연락을 받았는지 강희정이 신분증을 보여주자 잠시 기다리게 한 다음 김태호대표를 불러 주었다.


"경찰에서 조사는 끝났을 텐데요?"


"끝났다고요? 그럴 리가요. 형사들이 왜 병문을 지키고 있을까요?"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넘게 공권력을 재단했나 봅니다."


"가해자가 누구죠?"


"예엣? 


김태호대표는 크게 당황했다. 겨우 사건이 조용하게 무마되나했는데 느닷없이 검찰에서 나타난 것이다.


"대표님 말고 피해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요."


"검사님, 피해자는 지금 환자가 아닙니까? 저랑 이야기하시죠."


"그렇군요. 환자가 피해자 신분이 맞다고 시인 하시는 것이군요."


김태호는 할 말을 잃었다.


"좋습니다. 제가 유도신문에 넘어갔군요. 하지만 사고의 실체는 촬영을 마치고 귀가 중에 매니저와 피곤한 연기자가 스캐쥴 문제로 약간의 언쟁 끝에 차 안에서 밀치는 행위로 이어져 연기자가 의자에 부딪히면서 일어난 것으로 대수롭지 않고 단순 타박상이라 이왕에 입원한 김에 정밀진단도 받고 이 삼 일 쉬려는 중일 뿐입니다."


"와우! 역시 기획사 대표님은 뭐가 달라도 다르시군요. 거짓말이 작가 수준이시네, "


김태호는 만만하게 봤던 작은 여검사가 강적임이라는 걸 알았다. 검사가 김인권을 알고 왔다면 그건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상황이었다.


"나 오승민 팀장과도 아는 사이에요. "


"네? 오 팀장을 알아요?"


"피해자가 오 팀장의 여자였다는 것도 알고요."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겁니다."


"하세요.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으니까, 나야 경위서 쓰고 진급 포기하면 되니까, 여자가 검찰청에서 오르면 어디까지 오르겠어요? "


"오승민 팀장을 정말 알고 있나요?"


"오빠 친구에요. 어릴적부터 잘 아는..."


"휴우.. 그럼 더 잘 됐네요. 난 오 팀장의 형 같은 사람이고 동업자입니다."


"그럼, 당신이 승민이 오빠에게 곽보라씨를 연결해준 그 뚜쟁이라고?"


"아니! 무슨 막말을 그렇게! 두 사람은 내 파티에서 만나 눈이 맞은 건데 어째 그게 뚜쟁이가 되나? 요..."


"씨발.. 그게 그거지,"


"조용히 넘어갑시다. 오팀장 미국 갔는데 귀국하면 같이 확인하게 해줄 테니 봐주세요. 곽보라 이제 겨우 스타덤에 올라서려는데 여기서 스캔들에 휩쓸리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김태호는 혹시 오승민을 팔아 사건을 파헤치려나 의심했지만, 직감적으로 오승민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이 느껴져 한시름 놓았다.


"알았어요. 더이상 귀찮게 안 할게요. 승민이 오빠에게 한 소리 듣기도 싫으니까, "


"헌데 여긴 어떻게 알았어요? 오 팀장님에겐 말 안 했는데,"


"승민이 오빠 피습 당한 거 몰라요?"


"예? 피습요? 모르는데 어디서요?"


"양재동 SD리더스 주차장에서 큰일 날 뻔했죠."


"도곡동이겠죠. 누가 그런 짓을?"


"강남서에서 나온 형사 기억하시죠? 그가 같은 사건 담당형사에요. 유석호 경위라고,"


김태호는 얼른 지갑에서 명함을 확인했다.


"강력 3반장 유석호 경위.."


"자, 이제 가해자가 누군지 말해봐요. 수사는 안 할 테니까,"




선추코는 집필에 원동력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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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보라스의 대리인, +11 19.01.12 6,513 217 14쪽
» 국제무대 +4 19.01.11 6,836 216 12쪽
44 shy pitcher 샘펜 +12 19.01.10 6,901 237 13쪽
43 이세계그룹 황태자 +9 19.01.09 7,204 205 14쪽
42 배양자의 위기 +10 19.01.08 7,312 195 13쪽
41 검사 강희정. +37 19.01.07 7,082 212 13쪽
40 잠룡의 책사 서마의, +4 19.01.06 7,222 231 13쪽
39 불행 보존의 법칙 +12 19.01.05 7,350 199 13쪽
38 나비를 꿈꾸는 나방 +7 19.01.04 7,365 211 13쪽
37 텔레파시를 얻다. +6 19.01.04 7,416 219 13쪽
36 비겁한 욕망, +18 19.01.03 7,677 203 13쪽
35 권력과 스폰서 +16 19.01.02 7,878 180 12쪽
34 기억하다. +13 19.01.01 8,073 193 13쪽
33 달수의 잠입 +7 18.12.31 8,135 220 13쪽
32 위기탈출 +6 18.12.30 8,346 205 13쪽
31 여러가지 데뷔 +6 18.12.29 8,507 218 13쪽
30 감독의 자격. +12 18.12.28 8,581 217 13쪽
29 담금 달수, +9 18.12.27 8,498 229 13쪽
28 박도훈 사건 +7 18.12.26 8,542 224 13쪽
27 위험한 징조 +17 18.12.25 8,670 206 13쪽
26 백정기와 김인권, +9 18.12.24 8,650 238 13쪽
25 트레이드의 여러가지 이유, +8 18.12.23 9,081 2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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