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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이빠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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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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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무술대회 본선-(2)

DUMMY

퍼억!


둔탁한 소음이 울려 퍼졌고, 아델리는 모래 한복판에 그대로 처박혀버렸다.


“하찮은 인간 놈이! 감히 나를 우롱하고 시스템을 우롱하다니!


거신왕은 아델리가 처박힌 모래산 위로 무자비하게 주먹을 내질렀다.

그때마다 지축이 흔들리는 듯한 진동이 사막 전체에 퍼져나갔고.


“쿨럭! 아이고 아파라! 이 놈 오지게 세네. [무적] 좀 일찍 쓸 걸, 괜히 아꼈다가 똥 될 뻔 했어.”


어느 순간 거신왕의 공격이 막혔다.

대지를 뒤흔드는 진동이 멈췄을 때, 거신왕의 주먹은 아델리에게 붙잡혀있었다.


‘인간 놈 주제에 어디서 이런 힘이.....!’


거신왕은 붙잡힌 주먹을 빼내려 애썼다.

남은 한 손으로 아델리를 있는 힘껏 후려치고 발로 짓밟았다.

그러나 아무리 그를 두들겨도 그는 멀쩡했다.

그때 아델리의 몸은 청백색 기운으로 뒤덮여있었다.


“대체 이 기운은 뭐냐!?”


그것은 바로 아델리의 기프트, [무적자]의 효과였다.

말 그대로 제한시간동안 모든 공격에 무적인 상태가 되는 것.

그래서 거신왕은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마치 부서지지 않는 벽을 때리는 것 같았다.


[황소 가두기]


다음으로 아델리가 쓴 스킬은 초창기부터 그가 애용해오고 있는 스킬이었다.

[무적]과 더불어 그를 지구상 최고의 탱커로 만들어준 스킬.

상대를 일분동안 붙잡고 있어야한다는 다소 까다로운 발동 조건이 있긴 하지만, 한 번 발동되면 그 어떤 속박스킬보다 강력하게 적을 속박하는 스킬.


휘리릭-


스킬 발동과 동시에 붉은 천이 거신왕을 뒤덮었다.

거신왕의 온몸을 뒤덮을 만큼 거대한 천이었고, 그것은 거신왕을 아델리의 아공간으로 속박했다.


“리카르도! 다 됐냐!?”


아델리가 외쳤다.

그에 토끼 탈을 쓰고 있던 백발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마법사 리카르도.

아델리가 시간을 벌 동안 그가 준비한 마법은 바로 전설 스킬 [문 메테오]였다.


[달이 추락합니다.]


그런 시스템 메시지와 함께 하늘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사람들 머리 위로- ‘달’이 떨어지고 있었다.


“저,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휘말린다!!”


사람들은 경악에 휩싸였다.

그들을 향해 떨어지고 있는, 시스템이 ‘달’이라고 표현한 그것은 사막 전체를 날려버리고도 남을 크기였으니까.

대부분은 그것이 떨어지는 순간 즉사할 것이고, 살아남은 고수들도 멀쩡한 상태는 아닐 것이었다.


[이 시나리오는 ‘관리자’님께서 내게 맡기신 것! 네까짓 놈들이 시나리오를 망치게 둘 순 없다!]


그때 거신왕이 사자후를 내뿜었다.

동시에 그를 뒤덮은 붉은 망토가 산산이 찢겨졌다.

[황소 가두기]를 단순히 완력만으로 풀어낸 것이다.


속박에서 풀려난 거신왕은 하늘로 뛰어올라 온몸으로 떨어지는 달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으아아!!]


시스템 메시지와 같은 형태로 전 사막에 울려 퍼지는 포효.

오직 검은 탑의 관리자만이 할 수 있는 포효와 함께 거신왕은 달과 힘겨루기를 했다.

아무리 인간의 수백 배에 달하는 몸집을 가진 거신왕이라도 달에 비하면 개미 같았다.

그러나 그가 내는 힘은 떨어지는 달과 맞먹었다.

거신왕은 온 힘을 다해 문 메테오를 막아냈고, 그 아래 사람들은 숨죽여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서 리카르도 쪽이 오히려 악당 같았다.


[거신성폭발]


또 한 차례 포효와 함께 거신왕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다음으론 달이 우지끈ㅡ하는 소리를 내더니 갈라지기 시작했다.


[으아아!!]


쿠콰콰콰콰콰콰콰콰쾅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달은 산산조각 났다.

조각난 달의 파편은 수 만개의 운석이 되어 지상으로 떨어졌고,


“크아악!!”


그것은 지상 위의 각성자들을 격추시켰다.

수 만개의 메테오가 날아드는 하늘과 신음하는 사람들.

그야말로 지옥이란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 광경이었다.


“이거 누가 봐도 우리가 악당 같은데?”


리카르도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복기는 반탄지기를 사용해 떨어지는 운석들을 막아냈다.

품속에선 짜장이 온힘을 다해 복기에게 떨어지는 운석의 궤도를 바꾸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 괴물들이 있었다니...’


복기로선 아득히 먼 경지였다. 아직까진.


[비뢰광속검]


그때 하늘이 번쩍 빛났다.

다음으론 빛 한 줄기가 거신왕의 몸을 꿰뚫었다.

그 빛 한가운덴 사자탈을 쓴 여인이 있었다.

초광속의 이레귤러.

5인의 영웅 중 최강자라 일컫는 검선, 독고이화였다.


“크헉!”


가슴을 꿰뚫린 거신왕은 울컥 피를 토해냈다.

수영장을 가득 채울만한 양의 피가 땅 위로 떨어졌고, 지상의 이들이 보기엔 피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승기를 잡은 검선은 연달아서 [비뢰광속검]을 사용했다.

하늘에 그려지는 수십 개의 빛줄기와 함께 거신왕의 몸엔 구멍이 송송 생겨났다.


“저년 놈들을 탈락시켜라.”


잠시 지켜보던 김남도는 마침내 그렇게 말했다.

그의 말에 흑룡단원 전원이 하늘로 뛰어올랐다.

인형 탈을 쓴 놈들이 그들의 철천지원수인줄 알았다면 진작 취했을 조치였다.

300레벨 이상의 초고수로 이루어진 친위대는 하늘 위를 종횡무진 하는 검선을 향해 다짜고짜 필살기를 난사했다.


[헬파이어]

[드래곤 웨이브]

[삼전 지르기]

[썬더 버스트]

[동귀어진]


등등.

하늘 위는 화려한 불빛들로 어지러워졌다.

검선은 그들의 공격에 일일이 반격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다.

그것은 지금부터 울려 퍼질 시스템 메시지 때문이었다.


[룰 위반으로 크리스 님이 자동 탈락합니다. 5, 4, 3, 2..]

[룰 위반으로 김강길 님이 자동 탈락합니다. 5, 4, 3, 2..]

[룰 위반으로 티엔 님이 자동 탈락합니다. 5, 4, 3, 2..]

[룰 위반으로 우장동 님이 자동 탈락합니다. 5, 4, 3, 2..]

[룰 위반으로 앤더슨 님이 자동 탈락합니다. 5, 4, 3, 2..]

.

.

.

.

.



초광속의 이레귤러란 별칭답게 이화는 빛과 같은 속도로 날아드는 공격을 피해냈다.

그 탓에 흑룡단원들은 별 성과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대회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성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검선이 미처 피하지 못한 공격도 있었다.


[검은 독 나팔꽃]


흑룡단원들 뒤에 숨어 기회를 엿보고 있던 흑인, 빌 킬이 흡사 문어처럼 검은 물을 토해냈다.

온 하늘을 뒤덮을만한 양이었고, 검선은 그것까진 피해내지 못했다.

검은 물은 그녀의 발목을 적셨다.

다음 순간 그녀의 피부위로 검은 나팔꽃이 빠른 속도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혈관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그보다 더 고통스러웠다.

그녀의 혈관은 그 안에서 자라나는 검은 나팔꽃들로 꽉 막혀갔다.


“마법 독인가. 이런 얼빠진 공격을 맞다니. 나도 한물갔군.”


이화는 혈관을 통제해 검은 나팔꽃이 몸 안에 더 번지지 않도록 막았다.

그러나 이미 한쪽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룰 위반으로 ‘빌 킬’ 님이 자동 탈락합니다. 5, 4, 3, 2..]


“아무리 애써도 너네 뜻대론 안 돼.”


사라지는 빌 킬은 조롱 섞인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을 거신왕은 놓치지 않았다.


[거신 지르기]


몸에 구멍이 숭숭 뚫렸음에도 불구하고 거신왕은 엄청난 속도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화는 퍽ㅡ! 하는 둔탁한 소음과 함께 바닥으로 추락했다.


[무적 모드 ON]

[유성우]


이화와 마찬가지로, 한쪽에서 흑룡단원들을 모두 상대해낸 아델리와 리카르도가 그제야 그녀를 대신했다.

아델리는 풀었던 무적을 다시 사용하며 남겨둔 무적 효용시간을 소진하기 시작했다.

리카르도가 그린 마법진에선 운석들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악!!!”


거신왕은 비명을 내질렀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카운터를 날렸지만, 그의 적들에겐 닿지 않았다.

몸이 이전 같지 않았다.

문 메테오를 견뎌내고 검선의 공격을 받아낸 그의 육체는 이미 한계였다.


“존나 안 죽네! 좀 죽어!!”


아델리가 소리치며 해머를 휘둘렀다.


그때 하늘이 다시 한 번 반짝였다


[비뢰광천무]


축구장 하나는 집어삼킬만한 벼락 기둥이 거신왕에게 쏟아졌다.

스킬의 사용자 이화는 그 빛기둥 안에서 눈부신 검무를 추고 있었다.

그녀가 검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그녀의 몸이 두 개, 세 개, 네 개로 끝없이 늘어났고.


“쿨럭...! 내, 내가 고작 인간 따위에..... 크윽....!”


잠시 후, 마침내 거신왕은 눈을 감았다.

생명력을 잃은 그의 육신은 힘없이 사막 위로 추락했다.


“후......”


기력을 모두 소진한 이화는 긴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두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이런 몸으로 관리자를 불러낸다한들 이길 수 있을까? 이 게임을.... 끝낼 수 있을까...?”


이화가 힘없이 웃으며 주위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그러게 내가 무모한 생각이랬잖아. 이 의견 누가 냈냐? 리카르도 네놈이지!”

“실패 없는 성공이란 없단다. 이 무식한 놈아. 그리고 페널티도 없잖아.”


그때 빨간 사이렌 불빛으로 온 하늘이 뒤덮였다.

그리고 똑같은 시스템 메시지가 각성자들에게 날아들었다.


[시스템 오류]

[시스템 오류]

[시스템 오류]

[시스템 오류]

[시스템 오류]

[시스템 오류]

[시스템 오류]

.

.

.


[시스템 오류 원인을 점검 중입니다.]

.

.

.


[원인 1. 독고이화]

[원인 2. 아델리 크리앙]

[원인 3. 리카르도]


[시나리오 진행을 위해 오류의 원인을 삭제합니다.]

[시나리오 재정비시간을 갖습니다.]


“삭제라니? 이런 씨발! 그냥 개고생만 하고 끝나는 거야? 관리자도 못 만나고?”


아델리가 기가 찬다는 얼굴로 소리 질렀다.


“그러게..... 오빠들... 하.... 우리가 생각해낸 클리어 방법이 편법이었으니 뭐.... 이것도 예상 못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검은 탑 보스 하나를 해치웠잖아.”


“에이 씨발! 좆같은 관리자새끼가 또 어떤 괴물을 영입해놓겠지!”


아델리는 분을 참지 못했다.

의견을 냈던 리카르도는 할 말이 없는 얼굴이었고....


그 중에서도 이화는 침착했다.

그녀에겐 ‘해야 할 일’이 ‘두 가지’ 더 있었다.

그녀는 하늘의 눈들을 향해 소리쳤다.


“모두 들어라! 나는 검선 독고이화다!”


“나와 투우사 아델리, 대마법사 리카르도는 이 게임이 시작된 이후 줄곧 클리어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반면에 9대 길드는 이 게임을 끝낼 생각이 없다! 삼년 전, 놈들은 게임을 끝내려는 우리를 배신하고, 대규모 공세를 통해 우리 동료 둘을 죽였다!

바로 5인의 영웅 중 성기사라 일컫던 조든호와 의선으로 불리던 마카로니를..!”


“우리는 함께 이 게임을 끝낼 동료를 찾고 있다! 당신이 가진 힘이 얼마든 상관없다! 우리와 함께 하고 싶다면....”


[룰 위반으로 독고이화님이 자동 퇴장합니다. 5,4....]


날아든 메시지에 이화는 말을 멈췄다.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3초.

이제 ‘두 번째 할 일’을 할 시간이었다.

그 짧은 3초 동안 이화, 아델리, 리카르도는 남은 온 힘을 뽑아냈다.


'샤오바롱. 김남도. 네놈들이 또 기프트를 얻게 둘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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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중력의 정령-(1) +14 19.01.02 21,917 54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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