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최강 전설의 부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당가도
그림/삽화
표리
작품등록일 :
2018.12.11 16:22
최근연재일 :
2021.0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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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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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2쪽

제48화, 음모의 그림자

*본 소설은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머···먼데? 뭘 또···.”


“체육관··· 난장판인데··· 나 혼자 저거 다 못 치워.”


“물에 빠진 놈 구해주니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네. 니네 체육관이지 우리 체육관이냐?”


“친구야··· 나 시합 2주도 안 남었어, 내가 제주도도 안가고 왜 남았겠어. 남자는 의리 아닌가? 너랑 스파이더 형제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헐··· 우리 애들까지? 우리가 청소부냐?”


“친구야··· 이렇게 야속하게 떠나면 노노노~”


그 옆의 최덕수는 눈치만 보고 있었다.


권동격은 그런 최덕수에게도 눈을 찡끗 하면서 불상한 표정을 짓는다.


정명환이 그 모습을 보니 더 황당하다는 투로 투덜거린다.


“참나··· 맨날 짱만 하더니 여기선 완전히 셔틀이네. 우리까지 청소 셔틀이 되어 버린 거야?”


그런 정명환과 최덕수를 권동격이 능글맞게 체육관으로 다시 밀어 넣는다.


“아이고··· 덕수야. 애들 이번엔 이리로 집합시켜라. 징글징글한 놈..”


“고맙다··· 친구야. 히히히.”


그렇게 그 날의 음모는 권동격과 스파이더의 맹활약으로 실패하게 된다.


-


다음날 아침, GDC컴퍼니 본사 회장실.


왕 바이누안 회장은 뒷짐을 지고, 창밖의 풍경을 보고 있었다.


그 뒤엔 펑안위 실장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서있었다.


“흐음··· 그러니깐··· 결국 아무것도 건진 게 없다··· 라는 건가요?”


“예··· 회장님··· 훼방꾼이···”


펑안위 실장의 안색은 점점 창백해져 갔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왕 바이누안 회장이 뒤를 돌아봤다.


아무런 희로애락도 느낄 수 없는 표정의 얼굴로 펑안위 실장을 쳐다 보았다.


그 표정을 보자 펑안위 실장은 그대로 털썩 주저앉는다.


그리곤, 무릎을 꿇었다.


“회,,, 회장님··· 한번만··· 한번만··· 기회를···”


회장은 아무 말없이 잠깐 동안 그 모습을 내려다 본다.


그리곤, 평소에 일반 사람들에게 보이는 자애로운 표정으로 입을 연다.


“고생 많았어요. 실장님··· 아무래도··· 여기가 한계인 것 같군요.”


“아··· 제발··· 한번만 더···”


“전 실장님이 보여준 능력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어요. 사람이 실수도 하고 그러는 거지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많은 실망을 했지만··· 아직, 실장님을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회··· 회장님··· 죄송합니다.”


“다만··· 실장님을 위해서나 우리 모두를 위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것 같군요.”


“회··· 장···님..”


회장은 미소를 지으며 펑안위 실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을 한다.


“자··· 다시 수련의 기회를 거치면, 좀 더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에요.”


“아··· 회장님··· 거기는···”


“이미 과거에 경험했던 일인데··· 그리 무리는 없을 꺼라 생각합니다.”


“아··· 제발···”


회장은 인터폰을 눌러 직원들을 호출한다.


“여기 실장님. 오늘부터 휴가를 가실 예정입니다. 어서들 들어와서 배웅해 주세요.”


바로 회장실 문이 열리며 건장한 체격의 두 명의 보디가드들이 들어온다.


“실장님. 다시 더 좋은 분위기로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때까지 건강 잘 챙기고···”


펑안위 실장은 이젠 체념을 했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 회장에게 인사를 한다.


“회..장..님..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라고는, 보디가드들에게 인솔되어서 회장실 문을 나선다.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회장.


“별거 아닌 일인 줄 알았는데··· 이거 참···”


그때였다.


회장실의 한쪽 벽 그림자 사이에 사람이 형체가 나타났다.


너무도 조용하게 유령처럼 다가오는 그림자는 곧 형체를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회장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회장은 처음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놀라지 않는다.


“크크크크. 펑안위 실장이 실수를 할 때도 있군요.”


180이 넘는 훤칠한 키에 하얀 피부에 미남형의 얼굴에 고급스런 슈트를 입은··· 마치 연에인을 연상시킬만한 비쥬얼의 남자였다.


바로 과거에, King FC 중국 대회시 김진번을 상하이 시장에서 공격했던, 가면의 남자였다.


“흠.. 내가 너무 과소 평가한 건가? 그래도 용의 아들이라 이건가? 자네들이 처음부터 나설걸 그랬나?”


“크크크. 아닙니다. 저희가 나서지 않은 결정을 옳은 결정이셨습니다. 그냥··· 아직은 때가 안됐다는 의미겠지요. 회장님의 걱정은 이해합니다. 다만···”


“다만?”


“김진번이가 어디에 있든··· 그것이 한국이든 미국이든··· 우리의 시야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더 성대한 판을 벌리기 위해서는 오히려 EFC의 미국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왕 바이누안 회장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와는 다르게 자신보다 나이가 차이가 많이 나는 상대임에도 예의를 갖추어서 대화를 한다.


“그거야 그런데··· 밥을 맛있게 지으려 뜸을 들이다가 타 버리는 악수가 될까 봐 걱정이네..”


“어차피··· 그 친구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물에 잡힌 물고기처럼 파닥파닥거리다 숨이 멎을 뿐입니다.”


“흐음··· 자네 말이 그렇다면, 그렇게 되겠지. 나야··· 언제나, 자네만 믿네.”


“크크크. 회장님을 비롯한 장로님들의 헌신과 노력을 배신하는 결과 따위는 없을 것입니다. 크크크.”


;


제주도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김진번을 비롯한 팀 실버울프의 선수와 코치진은 권동격의 엉망이 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엔 없는 사이에 어디 가서 사고친 줄 알고 혼내주려는 이재석 감독을 주위에서 만류하느라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차근차근 그 동안의 일을 권동격이 이야기를 하자 다 같이 상황 파악을 하기 시작했다.


체육관 내부는 그때 스파이더와 권동격이 밤새 치운 탓에 어느정도 말끔해져 있지만 아직도 소화기의 분사액 냄새와 여기저기 부셔진 기물들이 보였다.


가장 이상한 것은 체육관 내외부에 설치된 CCTV및 보안 장치들이 사건이 일어난 시간 전부터는 작동이 멈춰있는 것이었다.


계약한 보안 업체를 불러서, 점검을 하자, 돌아오는 답변은 누군가 일부로 한 것 같다는 답변이었다.


그것도 아주 숙달된 전문가의 솜씨라는 것이었다,


팀이 제주도로 떠난 오전부터 작동을 멈추고 미리 입력된 화면만 송출되고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보안업체에서도 이렇게 깔끔한 솜씨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무슨 헐리우드 스릴러 영화에서나 보던 수법의 기술이었다.


“헐··· 이게 먼일이냐? 오해해서 미안하다 동격아.”


이재석 감독은 다시 한번 권동격에게 사과 했다.


“헤헤.. 아닙니다.”


“야···근데 다음주 시합인데··· 나 얼굴이,..”


“아닙니다, 그냥 긁힌 정돈데요. 거리에선 이거보다 더 엉망 진창이었는데요···”


“자랑이다. 이녀석아~ 아무튼.. 그래도 그렇게 나갈 수는 없다. 다음 시합이 담달이니까··· 그때 나가자.”


“아닙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참나··· 이녀석이.. 엇. 진번이 왔냐?”


그때 체육관으로 김진번이 들어왔다.


체육관에 같이 왔다가 자초지종을 듣고 집으로 가서 상황을 확인해본 것이었다.


역시나 집 근처 CCTV는 물론, 보안장치들이 사건이 일어난 시간 전후로 오작동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권동격의 말은 진실이었던 것이다.,


“예. 다행히 집엔 들어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고맙다. 동격아···”


권동격은 넉살 좋게 웃으며 대답한다.


“어휴,, 사실 명환이랑 스파이더 애들이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아미 지금도 순찰처럼 동네를 지들끼리 돌고 다닌다고···”


“아.그··· 정명환···”


김진번은 그때 자신을 공격했던, 정명환의 모습을 떠올렸다.


악연인줄 알았던 인연이 이렇게 긍정적으로 풀릴 수 있다는 아이러니가 인생을 더욱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리라.


“이거··· 너 나 그 친구한테 고마워서 어떻하지?”


이재석 감독은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하하하. 뭐.. 갑자기 다가가서 고맙다고 하면··· 계들 성격에 더 민망해할 것입니다. 나중에 소속 선수들 경기할 때 좋은 자리로 표 몇장만 챙겨 주십시요. 그 친구 진번이 형님 팬입니다. 웃기죠. 하하하. 저번에 켄지랑 경기 하실 때는 직관 갔다니까요. 애들 데리고··· 그때 응원 열심히 하던데···하하하.”


“그래? 하하하. 그럼. 아쉽게도 진번이가 당분간 외국에서 뛰겠지만, 혹시 서울 경기 있을때나··· 아님 우리 선수들 King FC 경기 때 VIP석으로 초대해야겠네. 하하하.”


갑자기 권동격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저도 곧 있지 않겠습니까? 성대한 데뷰전.”


“하하하., 꿈도 야무지다. 그래야지. 아주 성대한 데뷰전을 만들자고.”


그때, 옆에 있던 권민철 코치가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근데··· 우리 방송 스켸쥴 갑자기 잡혔는데, 이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진번이 집과 체육관을 동시에 침입하려 하다니..”


그 소리를 들으니 이재석 감독도 의심이 생겼다.


“그러게··· 혹시 너네들이 친구나 주위사람한테 자랑했던 게 우연히 들어간 것 아닐까? 원래,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그렇다고 해도 몇일만에 이렇게 계획적으로 움직일 수 있나요? 이건 너무 치밀 한데···”


권동격도 한마디 거든다.


“사실 저희도 이상한 게 한두개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일을 벌이기 전에 준비하려면, CCTV부터 보안 업체의 프로토콜까지 다 알아야 하는데··· 너무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게, 아무리 프로라도 하루 이틀 만에는 힘들 거라는 거죠. 사람이 늘 드나드는 곳인데··· 누가 공모하지 않고는···”


진지한 표정의 권동격에게 이재석 감독이 놀리듯이 이야기를 한다.


“녀석··· 너 거리에서 살았다더니 도둑질도 해본 거야? 너답지 않게 논리적으로 접근하네?”


그말을 들은 권동격은 얼굴이 빨게 지면서 항변을 한다.


“아니.. 사람을 어떻게 보고 그러십니까? 물론 삥도 뜯고, 애들도 때리고 그랬지만··· 도둑질이라니요? 싸나이 권동격을 어떻게 보고..”


“하하하. 그냥 놀린 거야. 발끈하니까 더 의심스럽잖아. 하하하. 일단, 경잘에 의뢰를 해봤으니 믿고 기다리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현재 상황에선, 그거 밖에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재석 감독은 김진번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진번아··· 일단 녀석들이 노릴만한 것들에 대해서 기밀이나 보안을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 필요하다면 은행 사설 금고에 맡겨서라도··· 너나 우리가 모를 만큼 가치가 있다는 증거니···


“예. 그 점은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도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물론 네 실력에 쉽게 당하진 않겠지만, 동격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흉기까지 쓴다니···”


그대, 권동격이 또 끼어들었다.


“저희 아그들이나··· 스파이더 애들한테 경호를 맡기는 건 어떨까요?”


김진번이 권동격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하하하. 말은 고맙지만, 그렇게 까지는··· 부담되서··· 사양할께.”


권민철 코치가 옆에서 핀잔을 한다.


“그랬다간, 깡패 두목인 줄 안다. 네 친구들 인상이··· 휴··· 말을 말자··· 진번이 이제 EFC선수라고···”


이재석 감독이 마무리로 정리를 한다,


“그래도 마음은 갸륵하구나. 하하하. 암튼 그 점은 우리모두 조심 하자구. 하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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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제111화, 호랑이 굴(4) 21.01.07 123 2 11쪽
111 제110화, 호랑이 굴(3) 21.01.06 132 3 12쪽
110 제109화, 호랑이 굴(2) 21.01.05 159 3 11쪽
109 제108화, 호랑이 굴(1) 21.01.04 140 2 11쪽
108 제107화, 특종 21.01.02 157 5 12쪽
107 제106화, 안드레아 퍼거슨(4) 20.12.31 165 5 12쪽
106 제105화, 안드레아 퍼거슨(3) 20.12.30 14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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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제96화, GDC의 야망 20.02.04 312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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