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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부제 : 폭삭 망한 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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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펜
작품등록일 :
2018.12.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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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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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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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다 3

DUMMY

그녀가 건물 중앙으로 몸을 던졌다.


허공에서 울리던 울채를 붙잡고 자연 낙하를 시작했다. 무서운 속도로 추락하며 지하층을 가득 매운 검붉은 기운 속을 뚫고 들어간다.


그렇게 자연 낙하로 맹렬하게 떨어지던 제아의 전신에 황금빛 퍼플랑이 낙하산처럼 펼쳐졌다. 서서히 속도를 죽이며 암흑을 뚫고 길을 열었다. 그녀가 마침내 지하 12층에 도달 했다


숨을 멈추었다가 들이켜야 할 만큼 짙은 마염을 헤치고 헤인의 미결에 들어선 제아가 몸에서 모락거리는 마염을 털어내며 움츠리고 있는 헤인를 깨웠다.


“푸하~! 여기 있었네. 헤인”


“제아!”


헤인의 눈에 눈물이 고인 듯했다.


“저 녀석 결계는 깨졌어! 이제 여기는 너에게 맡길게.”


“응 물론이야. 그리고 제아! 이상하게 조금 전부터 놈의 살의가 오직 너 하나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게 느껴져. 곧 공격해 올 거야. 조심해야 해.”


“응! 보통 녀석이 아니야. 헤인은 이 미결에 나머지요원들을 링크해.”


제아를 감싸고 있는 황금빛 퍼풀에 검붉은 마염이 흩어졌다.


“다비 여기야!”


다비가 60충 건물 중앙으로 진입했다.


“지금 진입.”


다비가 건물 중앙부를 하강하며 날린 3가닥 와이어 줄이 제아의 어깨와 허리 뒤에 고정되며 그녀를 끌어 올렸다. 다비에 올라선 제아가 손가락을 둥글게 오무리고 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손끝에 나타난 붉은 빛의 저얼스틱을 다비 몸체에 삽입했다.


그리고 울채를 천천히 흔들었다.


감지되는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놈은 분명 제아를 노리고 있을 터였다.


“무슨 꿍꿍인지 미동도 없네? 다비 일단 건물 위로!”


“웅”


제아를 태운 다비가 나선형으로 돌며 건물 옥상을 향해 상승했다.


바로 그 순간,


방금 그녀가 말했던 그 놈의 꿍꿍이는 곧 끔찍한 현실로 닥쳤다.


더 나아가 제아를 향한 공격은 그녀만 노렸다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상상을 초월했다. 오로지 제아를 공격하기 위한 2타 1격이었지만, 그 광경을 지켜본 연방 전체를 경악케 할 만큼 인간의 기준에서 평가하기 어려운 무지막지한 차원의 타격이었다.


눈 깜짝할 찰나의 순간이었다.


처음은 낙뢰로 시작했다.


백염의 광원을 뿜는 플라즈마의 섬뜩한 줄기가 그녀를 향해 정확히 타격했다. 어처구니없게도 하늘을 나는 새가 벼락을 맞는 꼴이었다. 그러나 그 뒤로 이어진 2차 타격에 비한다면 그건 애교 수준일 뿐이었다. 제아를 향한 연속된 정밀타격은 0.5초의 시간차도 두지 않았다. 짐작도 못한 토네이도 크기의 날카로운 수정기둥이 겹겹이 하늘을 뚫고 삽시간에 건물 정중앙, 더 정확히 말해 그녀의 정수리를 향해 내려 꽂혀 버렸다.


그리고 지상과 하늘을 연결시킨 산더미 같은 수정 기둥을 중심으로 수정막이 얼음이 빙결을 확산하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고 도시 전체를 집어 삼킬 듯이 뻗어 나갔다.


검붉은 기운이 마치 등나무 덩굴처럼 거대한 수정 기둥을 타고 올랐다.


제아가 건물 옥상에 미처 도달하기도 전에 일어난 돌발 사태였다.


그녀는 수정 기둥을 피할 사이도 없이 정면으로 받아야 했다. 피했다 해도 부서지는 건물에 매몰되어 버렸을 것이다.


급박했던 건 건물 밖도 마찬가지였다.


하늘을 뒤덮는 초거대 수정기둥이 칼날처럼 내리꽂혀 건물을 뭉개자 진입을 준비하던 대원들은 몸을 피하기 바빴다.


이런 현장의 상황은 연방위원회에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었다.




----------




제아데나스 세계연방총장실,


노어엘이 총장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자그마한 키의 앳되어 보이는 여자가 나지막한 소리로 차분하게 물었다.


“13년 전 2차 폭주 이후 이게 두 번째 진입이군요. 저건 도대체 기다려주질 않네요. 어떻게 그 애를 알았을까요?”


무언가 보고 하려던 노어엘이 멈춰 서서 대답했다.


“저들이 저러는 건 그만큼 우리에게도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게다가 그녀의 성장이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퍼풀이 통제될 수준을 넘어서 버린 그녀가 저들에게 노출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을 겁니다.”


노어엘이 여자에게 다가가 말을 이었다.


“그녀의 존재를 안 이상, 저들의 방문은 더 빈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어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사라한, 제아테나스 세계연방의 총장이다.


사라한이 창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불행하게도 그녀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해요.”


“그럼?”


“그럼에도 그녀를 보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군요.”


“제가 지켜본 바로, 그녀는···”


노어엘이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하려는 것을 손들어 끊고, 사라한이 이어 말했다.


“그래도 믿을 만 하다는 거죠? 그러나 아직은 여기가 덜떨어졌답니다.”


마음 상태가 부족하다는 듯 가슴 쪽을 톡툭 다독이며 말했다. 그리고 돌아서서 바론의 현장을 입체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있는 상황판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저 거대한 수정기둥, 저건 그저 환영일 뿐이에요. 그런데도 연방의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실감나게 보여준 저것의 영력은 고대 인류들이 굳게 믿었던 신들의 영역, 3라 그 이상이겠지요.”


그녀의 말에 노어엘이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럼 저들의 의도가 도무지···”


“그녀를 먹어치우기 전에 각성을 유도한 시험이라고 해야 할까? 어딘가 좀 어중간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렇게 밖에는 못 받아 들리겠다는 겁니다.”


“각성?”


“미완의 초나모디트를 더 숙성시켜 먹어 치우겠다는 당연한 궁극의 욕구. 그러니까 저건 그녀가 꺾기지 않을 딱 그만큼의 작동이라는 겁니다. 다르게 말하면, 시험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의문이 남는 부족함이 느껴진다는 말이에요. 어쨌든 오늘 일을 시작으로 저들의 방문은 점차 잦아지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현재 연방이 운용하고 있는 델파트세대에서 정예로 키워낸 싸피스들도 지금까지 임무를 잘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녀와 함께 보내져도 될지는···”


“그런데도 결정의 시간이 너무 빨리 와 버렸군요···”


“그렇습니다.”


실시간 상황판을 확대하며 살피던 사라한이 물었다.


“지금 바룬에는 싸피스가 출동해 있나요?”


“네, 2명 있습니다. 그래도 1명은 아직 미완입니다.”


대답을 들은 사라한이 뒤 돌아 노어엘을 보며 말했다.


“그들도 이제 위험 속에 노출되겠군요.”


노어엘이 긍정하는 듯 입을 귿게 다물었다가 때고 말했다.


“그리고···킴스도 지금 현장에 있습니다.”


킴스라는 말에 사라한은 자신의 탁자로 돌아가며 말했다.


“노어엘, 킴스는 우리의 역량 너머에 있어요. 때문에 그쪽이 무엇을 하든 우리는 지켜볼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자유로운 그쪽의 간여가 오히려 연방에 힘이 될 겁니다. 준비가 덜 된 그녀에게도 말이죠.”


그녀의 말에 노어엘이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이런 혼란 와중에 이번 크로스포 로드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하는 지는 논의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라한이 문서들을 두적거리며 말을 받았다.


“위원회가 결정하겠지만, 결국 진행하겠죠. 그렇게 되면 그녀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참가가 되겠군요···”


“······”


노어엘이 방을 나가고 사라한은 탁자에 놓인 문서 파일에 손을 올렸다.


‘그녀가 여기 인류와 저들의 마지막 희망···’




----------




그 시각, 폐쇄지구 바룬은 정적이 흘렀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를 폭풍전야 자체였다. 연안본 1개 대대의 대원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바룬 외곽으로 철수해 대기하고 있었다.


안전기구 본부장 마빈스는 상황보고를 받고 있었다.


“사망자 없이 부상 13명 실종 6명입니다.”


“건물 안에 고립된 요원들은 아직 연락이 없나?”


“네, 그 후 지금까지 두절된 상태 입니다.”


“흠···”


겉으로 보기에는 제아가 미처 손 쓸 사이도 없이 그대로 당한 듯했다.


거대한 빙산 같은 수정기둥이 건물을 덮친 지도 약 40분이 흘렀다. 검붉은 마염이 수정기둥 주위를 감돌며 점점 짙어졌다.


머지않아 마염의 통로가 열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예상하기 어려웠다.


쿠우우우우웅!


그런 긴장감 속에 수정기둥이 미세하게 좀 더 내려앉았다.


그 시점에 제아는 건물 내부에서 다치지 않고 멀쩡하게 버텨내고 있었다.


황금빛 수호신장과 같은 거대한 퍼플랑에 감싸여서 말도 안 되는 크기의 수정 기둥의 날카로운 끝을 붙잡아 지탱하며 그녀의 발아래 혜인의 팀이 이곳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있었다.


“헤인! 아래쪽은 괜찮아?”


“응! 이제 이곳을 벗어 날 수 있겠어! 제아도 준비해!”


“지금이야 너희는 어서 빠져 나가. 뒤는 내가 맡을께. 어서!”


“오케이”


헤인은 대원들과 애뮬드로에 탑승하고 건물을 빠져나간다.


“자 다비! 이제 한방에 흔드는 거야. 간다!”


제아가 울채를 들어 흔들었다. 요령이 울리며 암흑빛 파링이 퍼졌다. 건물 안쪽의 시공이 아지랑이처럼 파도치듯 굴절되며 비틀렸다. 수정기둥도 그 영향에 흔들리기 시작 되었다.


쩌쩌저 쩡!


적막했던 도시 전체에 천둥소리와 같은 파열음이 울렸다.


우우우두두두둑! 둑! 둑!


그렇게 요란한 파열음이 이어지더니 결국 수정기둥에 균열이 났다.


쩍쩍 금이 가는 소리가 연속되며 수정기둥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이 건물 위로 쏟아져 내렸다.


그 사이로 6개의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뒤처져 가는 하나는 제아의 다비고 앞선 나머지는 혜인과 일행의 애뮬드로였다.


검붉은 마염이 애뮬드로들을 잡으려고 마치 뱀처럼 뒤를 쫓았다. 뒤를 엄호하던 제아와 다비가 헤인 일행이 지나간 뒤 공간에 환영의 구멍을 열고 그 자리에 멈췄다.


“헤인! 뒤는 내게 맡기고 본대까지 곧장 날아가”


“너도 같이 가. 제아”


“나를 알면서,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제아는 그랬다.


자신의 팀을 이끌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할 순간, 그녀는 한결 같은 결단을 했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이면 언제나 죽어도 좋다는 듯 홀로 남겨지는 것을 즐기는 듯했다.


혜인은 그러는 그녀가 걱정됐다. 그러나 결과는 늘 제아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다.


“으···응! 그럼 부탁할게”


헤인 일행이 빠져 나가자 그 쪽을 쫓던 마염줄기도 약속이나 한 것처럼 제아에게 방향을 꺾었다.


‘역시 이 놈이 노리는 건 나였어. 그래도 이건 너무 무지막지하잖아.’


산더미만한 수정 기둥을 지상에 박아버린 이유가 정말 제아 하나만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그 규모가 정신 나간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수정기둥의 본주를 끄집어내야 하는데, 당장은 마염부터···’


사방에서 마염줄기가 제아에게 쏠렸다. 그러나 기세 좋게 달려들던 마염줄기들이 무엇엔가 휘어 잡힌 듯 제아를 중심으로 양 갈래로 묶인다. 이어서 연기처럼 허무하게 흩어져 사라졌다. 제아의 신장이 나차들을 휘어잡고 근원을 뽑아버린 것이다.


‘무조건 저 수정 기둥을 깨야해.’



----------



제아가 그렇게 고군분투하던 그 시각,


도시외각으로 철수한 마빈스가 수정 기둥을 중심으로 비행하는 제아와 다비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곳으로 헤인과 부상당한 대원들이 막 도착했다.


“본부장님”


“다친 곳은 없나? 헤인”


“네, 기습적인 딮스에 꼼짝할 수 없었지만 괜찮아요. 그것 보다 이걸···”


헤인이 그녀의 딮스 게이지를 마빈스에게 건넸다.


“3336레타···”


마빈스는 내색하지 않으려 애를 썼겠지만 당황한 기색이 엿보였다.


“네, 1,950레타까지 확인하고 미결계를 칠 수 밖에 없어서 그 후를 확인 못했는데 제아가 저것의 본 결계를 깰 때 확인해 보니 수치가···”


“흠···단 이 문제는 당분간 함구다. 혜인”


“네? 그래도 이건···”


그때 자그만 손이 혜인의 옷 소매를 잡고 흔들었다.


“리즈! 너도 왔어?”


리즈는 유아기를 갓 벗어나 보이는 여자아이였다. 제아와 같은 붉은 머리는 반꼽슬로 예쁘게 감긴 애기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반겨주는 혜인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리즈는 제아 쪽을 가리키며 감탄한 듯 말했다.


“제아 퍼플랑 너무 뭇져. 와아”


“응? 리즈! 이 상황에···”


혜인이 바라본 제아는 희미한 후광이 감도는 모습이 전부였다. 퍼플랑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었다. 그런데 리즈는 감탄하고 있는 것이다.


“제아! 최고야 와아”


마빈슨도 리즈와 같은 걸 보고 있었다. 그러나 퍼플랑이 화려하고 강하다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닉히!”


마빈스가 보좌관을 호출했다.


“모든 대원들은 별도의 명령이 있기 전까지 지금 위치에서 대기하도록 상황에 따라 여기를 신속하게 빠져나가야 할지도 모른다.”


“넵!”


대기명령을 내린 마빈스가 제아를 보며 생각했다.


‘제아의 퍼풀랑을 오오라의 벽을 깨지 못한 혜인은 아직 정확하게 못 보고 있어. 그걸 어린 리즈는 보고 있군. 그나저나 제아 저 녀석, 잠간동안 또 엄청난 성장을 했다. 저 퍼풀은 도대체···’


퍼플랑은 고대로부터 전설로 전해 내려온 신장을 말한다. 제아와 다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신장은 제아의 오오라 확장 즉 텍스퍼풀에 의해 발현한 신장이었다.


그때 연방회의에서 연락이 왔다.


“마빈스 본부장님, 사라한이예요.”


“네! 총장님.”


“지금 그곳 폐쇄도시 전체를 날리고도 남을만한 기운이 폭주하는 것이 감지되고 있어요. 제아가 혼자 맞서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모든 대원들을 그루아공동구 밖으로 철수 시키세요.”


“하지만 총장님. 저건 제아 혼자 감당할 나차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마빈스 본부장님, 공동구 하나가 통째 사라져도 불필요한 대량희생을 막자는 거예요. 제아가 그놈을 붙잡고 있을 때 그곳을 빼져 나오도록 하세요. 저것이 결계를 다시 치면 돌이킬 수 없을 겁니다.”


“흠, 알겠습니다. 총장님”


“닉히! 전 대원 지금즉시 그루아공구 밖으로 철수한다.”


“넵!”


마빈스의 철수명령이 떨어진 상황에 혜인 옆에 있던 리즈가 사라졌다.


“본부장님! 리즈가 없어요. 리즈!”


상황은 급박한데 리즈가 사라졌다.


“리즈 이 녀석!”


생각은 혜인과 같았지만, 마빈스는 지체할 수가 없었다.


“혜인도 먼저 이곳은 벗어나라. 곧 위험해 진다.”


“하지만···”


“리즈는 지금 이 시각부터 제아와 함께 특활팀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하겠다. 너도 알다시피 호락호락 당할 녀석은 아니니 걱정 말고 먼저 출발하도록 해라.”


혜인도 도리가 없었다.


제아와 리즈만 남겨둔 채 모든 대원들이 그루아를 빠져 나갔다.


거대한 수정 기둥을 넝쿨처럼 타고오던 검붉은 마염이 하늘 위 상층에 집결했다. 마치 번개가 치는 듯 번쩍거리며 수정 기둥을 중심으로 서서히 소용돌이 쳤다.


도시 전체를 날려 버릴 듯 폭풍이 일었다.


그리고 투명한 수정기둥 내부에 전기 회로처럼 보이는 규칙적인 파랑색 잔선들이 빛을 내며 뿌리내리듯 지상으로 뻗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저건? 역류···’


입체 상황판을 주시하던 사라한이 예상 밖의 빠른 진행에 당황했다.


“카렌”


비서관을 불렸다.


“네 총장님”


“상황실 연결하세요.”


총장실 한쪽 벽면에 놓인 커다란 테이블 위에 상황실 화상이 입체로 열렸다.


“여러분, 이건 긴급 상황이에요. 지금부터 그루아공구의 삭제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삭제는,


한 도시가 순식간에 지도상에서 없어지는 것을 의미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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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지구라고 불리던 별, 영혼이란 치트 키 2 19.03.10 13 0 14쪽
71 지구라고 불리던 별, 영혼이란 치트 키 1 19.03.09 21 0 13쪽
70 인간과 정령, 그리고 4 19.03.08 25 0 15쪽
69 인간과 정령, 그리고 3 19.03.07 12 0 13쪽
68 인간과 정령, 그리고 2 19.03.06 10 0 13쪽
67 인간과 정령, 그리고 1 19.03.02 18 0 13쪽
66 나스나지의 굴레 5 19.02.28 16 0 14쪽
65 나스나지의 굴레 4 19.02.27 22 0 12쪽
64 나스나지의 굴레 3 19.02.27 20 0 13쪽
63 나스나지의 굴레 2 19.02.26 15 0 13쪽
62 나스나지의 굴레 1 19.02.25 24 0 13쪽
61 나세의 용 3 19.02.24 28 0 11쪽
60 나세의 용 2 19.02.24 12 0 13쪽
59 나세의 용 1 19.02.23 24 0 13쪽
58 뜻밖에 만남 3 19.02.21 14 0 12쪽
57 뜻밖의 만남 2 19.02.21 19 0 13쪽
56 뜻밖의 만남 1 19.02.20 18 0 12쪽
55 관리와 지배, 그리고 불편함 2 19.02.19 12 0 14쪽
54 관리와 지배, 그리고 불편함 1 19.02.19 14 0 14쪽
53 령의 혈흔 4 19.02.17 13 0 12쪽
52 령의 혈흔 3 19.02.14 22 0 12쪽
51 령의 혈흔 2 19.02.10 14 0 14쪽
50 령의 혈흔 1 19.02.10 16 0 17쪽
49 제 5의 제후 4 19.02.09 15 0 12쪽
48 제 5의 제후 3 19.02.08 28 0 14쪽
47 제 5의 제후 2 19.02.08 19 0 13쪽
46 제 5의 제후 1 19.02.07 20 0 13쪽
45 정령이 머무는 곳 3 19.02.07 20 0 17쪽
44 정령이 머무는 곳 2 19.02.07 16 0 13쪽
43 정령이 머무는 곳 1 19.02.06 20 0 14쪽
42 제아데나스 이계 4 19.02.06 17 0 13쪽
41 제아데나스 이계 3 19.02.06 32 0 15쪽
40 제아데나스 이계 2 19.02.02 18 0 13쪽
39 제아데나스 이계 1 19.01.31 27 0 14쪽
38 체르비의 공허 4 19.01.30 20 0 17쪽
37 체르비의 공허 3 19.01.24 17 0 14쪽
36 체르비의 공허 2 19.01.23 21 0 15쪽
35 체르비의 공허 1 19.01.22 23 0 13쪽
34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3 19.01.21 31 0 16쪽
33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2 19.01.21 34 0 17쪽
32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1 19.01.20 33 0 13쪽
31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4 19.01.18 31 0 15쪽
30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3 19.01.17 32 0 14쪽
29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2 19.01.15 3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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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별에서 온 여자 4 19.01.13 4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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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지하도시 리제라블 3 19.01.07 39 0 13쪽
19 지하도시 리제라블 2 19.01.06 46 0 17쪽
18 지하도시 리제라블 1 19.01.05 46 0 13쪽
17 꿈을 깨다 3 19.01.04 49 0 13쪽
16 꿈을 깨다 2 19.01.04 41 0 18쪽
15 꿈을 깨다 1 18.12.31 47 0 13쪽
14 예정된 여정의 시작 4 18.12.29 47 0 14쪽
13 예정된 여정의 시작 3 18.12.28 43 0 19쪽
12 예정된 여정의 시작 2 18.12.27 56 0 12쪽
11 예정된 여정의 시작 1 18.12.25 52 0 13쪽
10 소멸과 탄생 4 18.12.24 60 0 14쪽
9 소멸과 탄생 3 18.12.23 61 0 13쪽
8 소멸과 탄생 2 18.12.20 55 0 13쪽
7 소멸과 탄생 1 18.12.17 64 0 14쪽
6 꿈을 꾸다 6 18.12.16 72 0 14쪽
5 꿈을 꾸다 5 18.12.15 87 0 13쪽
4 꿈을 꾸다 4 18.12.14 87 0 14쪽
» 꿈을 꾸다 3 18.12.13 123 0 16쪽
2 꿈을 꾸다 2 18.12.13 186 1 20쪽
1 꿈을 꾸다 1 18.12.12 44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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