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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부제 : 폭삭 망한 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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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펜
작품등록일 :
2018.12.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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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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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여자 2

DUMMY

지금 그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가 이렇게 털썩 주저앉듯 상심하는 것도 전에 없던 일이었다.


항상 자신에 찬 듯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만 보여 왔기 때문이다.


체르비는 그녀가 많이 지쳐 있을 것이라는 건 짐작했지만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


“바다 건너에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 왜, 인간들이 말을 안 들어 먹는 거니?”


체르비의 말에 사라는 말없이 고개만 끄떡했다.


“인간들은 원래 그런 동물이지. 나도 한때는 그랬으니까. 그들은 항상 자기를 붙들어 매어 놓을 굴레를 구하지. 그걸 찾아 족쇄처럼 채우고 나서야 마치 구원 받았거나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한단다. 저기 앙캔처럼 말이야.”


가문의 장자였던 체르비는 모세스 재단의 일에 완전히 손을 떼고 자유롭게 살았다.


그걸 고스란히 넘겨받았던 차남 애브라빌은 처음에는 너무나 기뻐했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늘 부자유스러웠고 종국에는 형을 원망까지 하게 된다.


결국 족쇄를 받고서 기뻐했던 자신을 책망하면서 권력을 쥔 채 죽음의 공포 속에 살아가야 했다. 사라한이 짊어진 무게가 그것이었다.


“오늘 그들 몇 명이 현실세계로 나갔어요. 그 때문에 그들이 가져올 재앙에 무고한 사람들까지 희생되는 걸 알면서도 지켜봐야 한다는 게 너무나 싫어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실수를 거듭하는데 그 결과에 스스로를 탓하지 않아요.”


체르비는 사라한의 심정을 짐작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이 세계에 작지 않은 불행이 덮칠 거라는 걸 알았다. 때문에 결심한 듯 말했다.


“사라야. 너의 자리에서는 비난을 무서워하는 것은 그릇된 행위다. 네 판단이 집단의 생존을 위하는 것임에도 타의를 의식하고 중심이 흔들린다면 사회는 더욱 혼란스러워 질뿐이야. 앙캔의 조직을 녹슬게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들이 너를 돕도록 배려하는 것이 앞으로 너에게 큰 힘이 될 거야. 그······”


사라한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체르비가 머뭇거리는 것이 뭔가 더 할 말이 있는 것 같아서였다. 잠깐의 침묵이 흐르다 이윽고 체르비가 말을 이었다.


“네가 지금 벽에 부딪쳐 걱정하는 것이 인간들의 영적 수준에 관한 것이라면, 지금 내가 죽지 않고 여전히 살아가는 것에 해답을 찾으면 된다.”


“해답? 저도 그게 늘 궁금했어도 물을 수가 없었어요. 물론 할머니와 관련이 있을 거라는 짐작은 했었지만 그녀가 먼 시치타스별에서 이 행성까지 와야할만큼 할아버지 영적 수준이 높아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어떻게 된 건가요?”


제아데나스의 일반인들처럼 듀얼튜닝이 없이도 체르비가 지금까지도 30대 중반의 모습이라는 건, 그가 초성의 나모디트를 가진 존재라는 얘기였다.


“나는 네가 생각하듯 처음부터 초나모디트였던 건 아니란다. 끈질긴 가이야의 노력 때문이었지···”


“할머니의 노력? 그게 가능한 줄은 정말 몰랐어요···”


“물론 내가 일반 인간들과는 차별된 특별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 그게 그녀에게 맡겨진 열쇠가 되었거든.”


“열쇠? 그게 혹시 할아버지가 타고난 아듀리의 특별함이었나요?”


“역시 사라 넌 이해가 빠르구나. 네 말대로 그래서 가능하다고 했지 그녀는···”


체르비가 회상하듯 말을 이었다.


“내가 네 할머니 가이야를 만나고 함께 살면서 나의 영적 수준을 나비지와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게 도와준 것은 그녀의 힘겨운 노력이었지만, 그걸 가능하게 했던 건 나 자신이었어. 그 첫 번째 시작을 열기위해 그녀가 말했지, 당신의 마음을 집중해서 당신의 영체를 나에게 던져 놓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 가는 동일한 하나일 수 있다고 말이야. 처음에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얘기긴 했었지.”


“그런 의식을 실행하는 건 엄마한테 가끔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어린 때라 잘 이해는 못했지만, 술식은 기억나요.”


엄마가 사라한과 제니를 앉혀 놓고 가끔 들려주던 얘기가 생각났다. 물론 그것에 대해 좀 더 깊게 질문을 하면, 그녀들이 아직 어렸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까지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고 엄마가 말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체르비는 자세를 바로하고 말을 다시 시작했다.


“이 행성의 인간인 내가 나비지들에 관해 너에게 말한다는 게 좀 어려운 얘기이긴 하다만, 어차피 가이야나 네 엄마 루아가 이곳에 있었다면 했을 얘기이니 들어 보겠니?”


사라한이 고개를 끄떡였다.


“이 행성 인간들의 성에 관련된 활동은 본능에 이끌려 행하고 있을 뿐이지만, 너도 알고 있듯 나비지들은 영적인 일체감으로 시작해 정신적 만족감을 얻게 되면, 그때서야 본능으로 이끌린단다. 그 말은 영적인 일체감이 없이는 아무것도 시작 될 수없는 것을 뜻하지. 그런데 그 과정에 반드시 일어나는 일이 있었다.”


“성적 정신 교감에 의한 광폭아듀리 생성 말인가요.”


“그렇지. 증폭된 아듀리가 생성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나비지들이 보유하는 초나모디트 영체와만 결합될 수 있는 생명의 광폭에너지니까. 그 광폭에너지는 조절하기에 따라 나모디트를 초성으로 끌어올리기도 하는데 그 증거가 바로 나였어.”


“네? 어떻게 그런······그럼 할아버지 아두리가···?”


사라한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일반적으로 나모디트가 초성나모디트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환생을 통해 각성을 거듭해야하기 때문에 인간이 일생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일이다.


그런데 체르비 할아버지는 고작 반의 반생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만에 초성을 이루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할아버지의 일반 나모디트임 에도 그의 아듀리가 광폭이었다는 말이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었다.


비유하자면 주위를 도는 위성이 중신에 있는 행성보다 켰다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그걸 알았을 때가 바로 가야를 만났을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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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가이야가 체르비를 만났을 때 얘기다.


당시, 18세에 불과 했던 체르비는 혈족인 에르미얼나지를 버렸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도 독립을 위해 산으로 향했다.


대자연에서 보자면 한낱 티끌에 불과한 존재이면서 자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남을 죽이면서까지 권력을 매몰되는 재미없고 비루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그것은 윤리적 기준이 아니라 ‘왜 저러고 사나’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도 역시 냉소를 즐기던 에루미얼나지일 뿐이다.


체르비에게 윤리적인 기준 따위는 없었다. 또한 감성적이지도 못했다.


이성을 봐도 끌리지 않았다. 전형적인 그들 그대로였다.


그런 그가 산속에서 처음 만난 것이 다름 아닌 가이야였다.


그녀를 만날 무렵, 체르비는 아버지의 장례식이 있던 날 집을 뛰쳐나와 기약도 없이 깊은 산속에 통나무 움막을 짓고 채집 생활을 하며 살았다.


그저 자연인이고 싶었다.


깊은 산중이라 나체로 폭포수 연못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였다.


그날도 평소와 같았다.


텃밭 일을 마치고 땀에 흠뻑 젖은 옷을 흐르는 물에 대충 휘저어 널은 바위에 던져 놓고 홀가분하게 벗은 몸을 폭포수 연못에 던졌다.


뜨거웠던 몸이 식으면 힘을 뺀 채로 쏟아지는 폭포의 물결에 맡기고 가만히 누웠다.


제법 자란 머릿결이 물결에 같이 일렁이며 두피를 마사지하듯 부볐다.


이런 짜릿핫 자유로움과 편안함에 비하면 아등바등 피비린내 나는 가문의 권력 따위가 그저 알량하다 여겨질 뿐이었다.


그가 누웠던 몸을 일으켜 뒤를 돌아보기 전까지는 분명 그랬다.


가까운 물가에 기척을 느끼며 돌아보고는 아연실색해 버렸다.


그건 불곰이었다.


본능적으로 머리털이 곤두서는 걸 느꼈다.


까딱하다간 불곰에게 물어뜯기고 그놈의 내장 속을 자유롭게 누비다가 그의 소망대로 진정한 무위자연으로 배설되게 생겼다.


평소 죽음을 무섭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누군가의 일용할 양식으로 마무리하는 건 정말 더럽게 찝찝한 일이다.


기웃거리던 불곰은 이내 물로 기어들어오기 시작했다.


체르비는 깊은 곳으로 헤엄쳐 들어갔다. 그런데 문제는 저체온이 엄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체르비는 폭포가 쏟아지는 곳으로 계속 헤엄쳐가서 벌거벗은 몸으로 절벽을 기어올랐다.


절벽과 폭포의 사이에 공간이 앉아있기 적당히 좋았다.


그러나 몸은 떨려오고 곰은 물 밖에서 입맛만 다시는 시간이 흘렀다.


그때 생전 못 보던 옷차림을 한 여자가 불곰에게 소리치며 다가서는 것이 보였다.


‘허어? 저 여자가 돌았나?’


그런데 상황은 그게 아니었다.


불곰이 그녀에게 다가가 연신 목을 흔들며 아양을 떠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마치 사육사처럼 능숙하게 곰을 다루고 있었다. 심지어 불곰은 그녀의 몸에 바짝 기대고 머리를 부비기까지 했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체르비는 덜덜 떨고 있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추워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바람을 일으키며 젖은 몸에 한기를 내렸다.


‘대충 일 봤으면 데리고 좀 가지 모하냐? 저여자···으으 추워···’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불곰은 어느새 숲속으로 사라졌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불곰이 갔는지는 모르지만, 천만 다행한 일이다.


물론 놀랄만한 일이었지만 그는 그런 여유를 찾을 경황이 없었다.


체르비는 자신이 쏟아지는 폭포수 안쪽에 있으니 그녀가 그를 보지는 못했을 거라는 생각에 그 여자가 가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그 여자가 그의 쪽을 보며 외쳤다.


“그만 나오시죠. 불곰도 갔는데.”


체르비는 다시 한 번 좀 전과 같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뭐지 저 여자? 진짜 돌았나?’


체르비가 말했다.


“나 지금 못 나가요. 옷을 안 입고 있거든요. 그냥 가세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러자 여자는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던졌다. 그 광경을 보던 체르비는 확신했다.


‘미친년이네···’


체르비가 안 되겠는지 소리쳤다.


“이봐요 모하자는 거야? 정신 나갔어요?”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불곰 때문에 정신 나갔던 건 그쪽 같은데? 이제 불곰도 갔으니 당신 갈길 가세요. 난 목욕 좀 할 테니까.”


여자 기어이 연못으로 들어와 헤엄을 치며 유영하는 동안 멍하니 보던 18세 소년 체르비가 결국 온몸이 떨려오는 추위를 피해 투덜거리며 내려왔다. 물론 중요한 부분을 가리고 말이다.


그러다 문득 '내가 뭐하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을 가운데로 모우고 엉거주춤 걷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마뜩치 않았다.


‘에라 모르겠다. 시발’


손으로 가리는 걸 포기하고 액면 까고 터벅터벅 걸어서 옷을 널어 놨던 바위로 향했다.


그가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으며 그녀 쪽을 힐끗 봤다.


여전이 벌거벗은 채인 그녀가 물 위에서 참선 하는 자세로 앉아 명상하는 듯 보였다.


처음에는 미친 여자가 발가벗은 채 참선을 하고 앉아 있으니 정말 미친년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히 다시 생각하니 그게 물 위였다.


체르비는 화들짝 놀라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 허리를 숙여 이마에 손을 올리면서까지 그녀가 앉아 있는 곳 아래쪽을 세밀하게 봤다.


아래는 그런대로 깊이가 있는 위치였다.


‘저게 뭐하는 짓? 물위에 떠서 앉아 있는 거?’


체르비는 귀신에게 홀렸다고 생각했다.


불곰이 그냥 간 것도 믿기지 않았지만, 저 정신 나간 여자가 귀신이 아니고서는 물 위에 벌거벗고 앉은 채 둥둥 떠서 참선을 할 수 있을 리가 만무 했다.


그래도 그녀의 모습이 신비롭기는 했다.


18세의 혈기가 왕성할 나이인데도 지금까지 여자를 보면서 끌린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생김새도 예쁘고 아름다웠지만, 그는 이성에게 끌리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그가 동성에 끌리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성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때 그 귀신이 눈을 떴다. 그리고 말을 했다.


“허허 참, 거기 좀 조용하게 생각할 수 없나? 불곰을 이리로 불러야 갈려나 보네?”


체르비도 이쯤에서 저걸 귀신으로 단정하고 포기해야 했다.


‘저건 귀신이야. 저거 인간이면, 없애버리고 싶을지 모르니까.’


체르비는 투덜대고 돌아서서 자신의 거처로 향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움막 앞에 아까 그 불곰이 앉아서 그를 노려보고 있는 것이었다.


‘오늘 왜 이래 진짜. 무슨, 날이야?’


체르비도 알고 있었다.


이럴 때 절대 돌아서거나 먼저 움직이는 건 자살행위라는 것을 말이다.


그도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불곰을 노려봤다.


역시 그놈도 꼼짝하지 않고 노려보다가 별일 아니라는 듯 그 자리에 그대로 드러누워 잠을 자기 시작했다.


체르비는 아까부터 돌아가는 상황이 묘하게 이상했지만 혹시 저놈이 어디 아파서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아예 코까지 골며 자는 놈을 향해 한발 한발 천천히 다가섰다.


바로그때, 그를 앞질러 휙 하고 지나가는 것은 조금 전 그 물귀신이 있었다.


‘아 깜짝이야. 저게 정말 왜 저러지? 아까부터 왜 내 앞에 얼쩡거리는 거야?’


체르비는 그 자리에 다시 멈춰 서서 멍하니 쳐다만 봤다.


귀신이 자고 있는 불곰에게 다가가 앉아서 쓰다듬으며 말했다.


“난 귀신도 인간도 아니에요. 시치타스 별에서 온 나비스종족 가이야라고 해요. 그런데 도대체 당신의 뭘 보고 우주성령은 내게 여기로 와서 당신을 만나라고 했던 거죠?”


“무슨 소린지를 모르겠군요. 그리고 그걸 왜 나한테 묻는 거야?”


“분명히 여기라고 했는데, 이 별이 아닌가?”


뭐가 잘못 된 듯 고개만 갸우뚱거리는 그녀를 보며 체르비가 말했다.


“거 가만히 보니까 길을 잃은 거 같은데, 어둡기 전에 어서 그 불곰 데리고 본인 무덤인지 별인지 모르겠지만 돌아가세요. 주거침입 좀 고만하고 갈 길은 알아서 갑시다.”


체르비가 그녀에게 나가라는 듯 손짓을 했다.


가이야는 잠시 생각하다.


그리고 정했다는 듯, 자고 있는 불곰을 깨워 귓속말로 소근 거렸다.


그러자 곰은 벌떡 일어나 몸통을 낮추고 그녀를 등에 태우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본 체르비는 오늘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일기에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 정신 나간 인생의 하루를 통째로 들어내고 싶어졌다.


“네 가세요. 다시는 오지 마시고.”


가이야가 그러는 체르비를 보며 말했다.


“오늘 대충 그쪽 상태 보니까 말인데요. 혹시 내가 여기 다시오면 당신, 한 3천 번은 죽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다시 돌아가 주소지 확인하고 올 거니까. 뭐 안 올수도 있겠네. 그럼 안녕.”


가이야가 불곰을 다잡고 멀리 내달려 사라졌다.


“응, 안녕. 영원히. 어딜 건방지게 나를 3천 번을 죽인다고? 그거 하나는 나랑 비슷하네. 사람 싶게 죽일 생각을 하고 말이야.”


체르비도 투덜거리며 식탁을 차리고 점심 먹을 준비를 시작했다.


그것이 그와 가이야가 처음 만났을 때 일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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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지구라고 불리던 별, 영혼이란 치트 키 2 19.03.10 13 0 14쪽
71 지구라고 불리던 별, 영혼이란 치트 키 1 19.03.09 20 0 13쪽
70 인간과 정령, 그리고 4 19.03.08 24 0 15쪽
69 인간과 정령, 그리고 3 19.03.07 12 0 13쪽
68 인간과 정령, 그리고 2 19.03.06 10 0 13쪽
67 인간과 정령, 그리고 1 19.03.02 17 0 13쪽
66 나스나지의 굴레 5 19.02.28 16 0 14쪽
65 나스나지의 굴레 4 19.02.27 19 0 12쪽
64 나스나지의 굴레 3 19.02.27 17 0 13쪽
63 나스나지의 굴레 2 19.02.26 15 0 13쪽
62 나스나지의 굴레 1 19.02.25 21 0 13쪽
61 나세의 용 3 19.02.24 27 0 11쪽
60 나세의 용 2 19.02.24 12 0 13쪽
59 나세의 용 1 19.02.23 23 0 13쪽
58 뜻밖에 만남 3 19.02.21 14 0 12쪽
57 뜻밖의 만남 2 19.02.21 18 0 13쪽
56 뜻밖의 만남 1 19.02.20 18 0 12쪽
55 관리와 지배, 그리고 불편함 2 19.02.19 12 0 14쪽
54 관리와 지배, 그리고 불편함 1 19.02.19 14 0 14쪽
53 령의 혈흔 4 19.02.17 13 0 12쪽
52 령의 혈흔 3 19.02.14 21 0 12쪽
51 령의 혈흔 2 19.02.10 14 0 14쪽
50 령의 혈흔 1 19.02.10 15 0 17쪽
49 제 5의 제후 4 19.02.09 15 0 12쪽
48 제 5의 제후 3 19.02.08 27 0 14쪽
47 제 5의 제후 2 19.02.08 19 0 13쪽
46 제 5의 제후 1 19.02.07 20 0 13쪽
45 정령이 머무는 곳 3 19.02.07 19 0 17쪽
44 정령이 머무는 곳 2 19.02.07 16 0 13쪽
43 정령이 머무는 곳 1 19.02.06 20 0 14쪽
42 제아데나스 이계 4 19.02.06 17 0 13쪽
41 제아데나스 이계 3 19.02.06 29 0 15쪽
40 제아데나스 이계 2 19.02.02 18 0 13쪽
39 제아데나스 이계 1 19.01.31 24 0 14쪽
38 체르비의 공허 4 19.01.30 19 0 17쪽
37 체르비의 공허 3 19.01.24 17 0 14쪽
36 체르비의 공허 2 19.01.23 20 0 15쪽
35 체르비의 공허 1 19.01.22 23 0 13쪽
34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3 19.01.21 31 0 16쪽
33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2 19.01.21 33 0 17쪽
32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1 19.01.20 33 0 13쪽
31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4 19.01.18 30 0 15쪽
30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3 19.01.17 28 0 14쪽
29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2 19.01.15 30 0 14쪽
28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1 19.01.13 37 0 16쪽
27 별에서 온 여자 4 19.01.13 43 0 13쪽
26 별에서 온 여자 3 19.01.12 28 0 13쪽
» 별에서 온 여자 2 19.01.10 29 0 16쪽
24 별에서 온 여자 1 19.01.10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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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지하도시 리제라블 3 19.01.07 39 0 13쪽
19 지하도시 리제라블 2 19.01.06 46 0 17쪽
18 지하도시 리제라블 1 19.01.05 42 0 13쪽
17 꿈을 깨다 3 19.01.04 46 0 13쪽
16 꿈을 깨다 2 19.01.04 39 0 18쪽
15 꿈을 깨다 1 18.12.31 44 0 13쪽
14 예정된 여정의 시작 4 18.12.29 47 0 14쪽
13 예정된 여정의 시작 3 18.12.28 43 0 19쪽
12 예정된 여정의 시작 2 18.12.27 55 0 12쪽
11 예정된 여정의 시작 1 18.12.25 49 0 13쪽
10 소멸과 탄생 4 18.12.24 57 0 14쪽
9 소멸과 탄생 3 18.12.23 58 0 13쪽
8 소멸과 탄생 2 18.12.20 54 0 13쪽
7 소멸과 탄생 1 18.12.17 61 0 14쪽
6 꿈을 꾸다 6 18.12.16 69 0 14쪽
5 꿈을 꾸다 5 18.12.15 85 0 13쪽
4 꿈을 꾸다 4 18.12.14 86 0 14쪽
3 꿈을 꾸다 3 18.12.13 119 0 16쪽
2 꿈을 꾸다 2 18.12.13 182 1 20쪽
1 꿈을 꾸다 1 18.12.12 44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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