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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부제 : 폭삭 망한 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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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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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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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이 머무는 곳 3

DUMMY

서주원, 칸의 진영이다.


‘뮤 다음은 나다.’


칸은 정해진 수순을 짚어 보고 있었다.


‘요크는 가장 먼저 나를 공격할 것이다. 천만 다행이도 창조의 핵에 비밀과 쓰임새를 모른다는 것일 뿐이지만, 그 비밀도 언젠간 알게 되겠지. 나조차도 아직은 다 알지 못하는 그것에 비밀···흠.’


칸은 창조의 핵에 쓰임새를 요크보다 많은 부분 알고 있었다.


그 막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상대를 어떻게 파괴 할 수 있는지 말이다.


사실 칸이 아는 것도 거기까지일 뿐이다. 그는 물론이고 뮤조차도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창조의 핵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으면서도 비물질계의 기운을 흡수했다.


그 기운의 정체를 애뮬들은 이해 할 수 없었지만, 그것은 마나였다.


칸은 물론이고 나머지 모든 제후들은 마나라는 기운을 알지 못했다. 그런 그들이 창조의 핵이 마나를 담는 그릇이었다는 걸 알 턱이 없었다.


때문에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으로만 알았을 뿐, 제론이 무엇을 만들려고 그것을 제작했는지는 몰랐다.


더 나가 그것이 제론의 시제품에 불과했다는 사실마저도 알지 못했다.


칸이 알고 있는 것은 그것이 에너지 차단막에 반 에너지 막을 발생시켜 어떠한 방어막도 뚫고 지나 갈 수 있도록 작동한다는 것과 에너지 방출을 한 곳에 집중시키면 모든 것들을 파괴하는 위력을 지녔다는 것 까지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위험한 것은 그것이 오작동으로 파괴되면 태양보다 몇 배 이상에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했다.


세상의 종말이 그것의 소멸과 함께 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위험한 물건,


창조의 핵.


그것을 사용하더라도 그 방법을 모르면 공멸을 자초할 뿐이다.


다행이 현재 그 위험한 물건을 소유한 요크는 그걸 모른다.


단지 에너지 공급을 위한 용도와 방어막을 뚫고 가는 것 정도로의 용도만 알 뿐이다.


강력한 에너지파를 방출할 무기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뮤는 물론이고 자크와 칸 자신도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칸 또한 그것의 작동 법을 알기는 하지만 강도를 극대화 시키는 조절능력이 없다. 유일하게 그것을 아는 자가 제론과 끝까지 함께했던 뮤일 것이다.


자가 발전을 하는 세상 유일의 물건 창조의 핵,


제론이 일찍이 그 핵을 복제해 각 얘뮬들의 에너지공급용으로 설치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것의 오용을 막기 위함 이었을 것이다.


제론을 대기권으로 던지기 전, 제론의 몸체를 분해해 살펴 본 결과 제론조차도 그것을 스스로의 본체에 장치해 에너지 공급체로 활용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창조의 핵을 동맹에게 빼앗겼을 당시 바로 재생산 해낼 수 있었음에도 어째서 생산 하지 않았으며, 최후의 순간을 맞아서는 순한 양처럼 순순히 본진을 포기 했느냐는 것이다.


그렇듯 너무나도 쉽게 중앙주원 본진이 파괴 되어버린 건 예상도 못한 일이다.


어차피 칸은 그 자살과도 같은 역모에 스스로 죽으려고 가담했었기 때문이다.


제론이 창조의 핵만 재생산 했더라도 칸의 예상대로 제후 동맹군은 전쟁 시작쯤에서 이미 괴멸 되고 자신도 죽었을 것이다.


그것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제론이 전쟁에 활용할 생각조차 안했다는 것이 의문으로 남는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가 있던 날 부하 라민 라진이 첩보를 통해 전하길, 창조의 핵에는 또 다른 비밀이 있다고 했다.


그 비밀은 이미 소멸된 제론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뮤조차도 모른다는 비밀.


‘비밀 ,비밀, 온통 비밀 투성이군. 세상의 종말까지도 비밀에 의해 정해질 판이야······고집불통 기계 덩어리 제론···허허···’


칸은 씁쓸한 웃음이 절로 나왔다.


뮤를 잡으면 다음은 자신의 차례다.


대책을 세우고 생존을 모색해야만 한다.


제론에게는 당당히 죽을 수 있을망정, 요크 따위에게 죽고 싶지는 않았다.


자크는 요크는 물론이고 자신과의 동맹도 하지 않을 건 불을 보 듯 뻔했다.


‘자크는 우직하다. 충성심이 깊은 그가 역모에 참여한 까닭도 애매했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어정쩡한 그의 태도도 분명 알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어 보였다.


개전 초기부터 이능을 사용하지 않는 그를 보며 처음에는 자신처럼 그도 죽을 생각으로 참여한 듯 보였다.


그러나 제론의 죽음 앞에 흔들리던 자신과는 달리 그는 덤덤할 뿐이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칸은 다시 고민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몬가 생각이 났다는 듯,


라민 라진을 호출했다.


“부르셨습니까. 메인”


“그래 라진, 전에 남주원을 공격 할 때 모두 파괴하지는 못했다고 했었나?”


“네 맞습니다. 뮤의 램을 파괴하려는 순간 제론의 친위 애뮬들의 급습으로 그곳을 파괴하던 저를 비롯한 부대애물들이 모두 전파 되었습니다. 때문에 완전히 파괴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 맞아. 그때 뮤가 그 곳을 빠져 나간 직후, 우리가 들이 닥치고 외부에서 겹겹이 경계를 하던 요크의 포위망도 간파 하지 못했던 제론 친위대가 너희들을 급습했지··· 맞아! 그리곤 남주원은 텅 비었단 말이야···”


칸은 그 대목에서 다시 생각에 잠겼다.


‘분명 몬 가가 있어··· 그 엄청난 숫자의 친위대가 포위망을 좁히던 요크의 레이더를 피해 들어 올 수 있는 틈이란 존재 하지 않았어··· 미리 대기 했었다는 얘기다. 더구나 맞아 싸워도 충분할 승산이었음에도 자폭을 했다고 들었다. 때문에 뮤가 기거하던 램이 흙더미에 묻혔다고 했지···흠.’


“라진.”


“네 메인”


“너는 지금 즉시 소수 정예를 이끌고 남주원으로 출동하라.”


“네 메인”


“그곳에 묻혔다는 뮤의 램을 파헤쳐 그곳에 모든 장비를 이곳으로 가지고 온다. 이건 외부에서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작전이다. 최대한 소리 없이 움직여야 한다. 지금 바로 출발하라”


“네 메인”


라진이 나간 후,


한동안 램을 서성이던 칸은 무언가 짚이는 것이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거야. 제론과의 전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제론의 소멸도 어쩌면 거짓이 될 수도 있다. 제론의 측근인 뮤도 모르는 몬가가 분명히 있었다. 그것이 창조의 핵에 비밀일 수도···’


칸은 이렇듯 사건의 핵심을 향해 퍼즐을 풀어가듯 나름대로 짚어 가고 있었다.


바로 그때,


칸은 자신의 주변으로부터 무언가 강렬한 힘을 느끼고 소리를 질렀다.


“누구냐?”


그러나 주변을 다시 살폈을 땐 아무것도 없었다.


‘내 주위에 항상 어떤 놈들이 얼쩡거리고 있다. 그 놈들은 매번 보이지를 않는다. 요크가 보낸 밀정일까? 아니야 분명 그건 아닌데도 기분 나쁜 기운이 느껴진다. 이건 내게 이능이 생기고부터였다.’


칸은 제론이 소멸되기 전부터 줄곧 이상한 경험을 겪기 시작했다.


그것은 자신이 뜻밖의 이능을 가지게 된 직후 부터였다.


요크와 자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의 주변에 근접해 자신을 주시하는 듯 하는 기분 나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뭐라고 알 수도 없는 소리를 지껄이거나 분노를 터트리는 소리 같은 환청도 들렸다.


이번에도 그것이 분명했다.


처음에는 하루 두 세 차례정도 오던 그 느낌이 지금은 더욱 빈번해져서 시간단위로 잦아졌다.


영문도 알 수 없는 현상을 겪으며 칸의 혼란은 더욱 깊어만 갔다.


‘제론의 말했었지만 세상은 한 면이 아니라 양면이라고 했다. 행성에 존재하는 것은 유기생명체들과 우리들만이 아니라고··· 정령도 존재하며 악령과 마령도 존재한다고 했다. 그래 그의 말처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 마주쳤던 정령은 정말 나를 짜증나게 했었지.’


그랬다.


칸이 언젠가 제론과 함께 아콘섬을 찾았을 때, 정령 나루하를 만난 적이 있었다.


처음엔 눈부신 빛처럼 보이더니 형체를 들어내자 마치 환상을 보듯 끝없이 올려다 봐야하는 거대한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이 바로 눈앞에서 그를 노려보며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칸은 너무나 놀라서 공중으로 날아올라 피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분명 조금 전까지 있었던 그 인간 괴물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제론은 그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아까 처음 봤던 그 빛과 말을 나누는 듯 했다.


잠시 후, 빛은 사라지고 칸을 돌아보며 제론이 물었다.


“무엇을 보았느냐?”


칸의 설명을 들은 제론은 다시 말했다.


“그는 정령 나루하다. 그는 본래 자신의 형태로 나타나기를 싫어하며 나타나더라도 장난삼아 그를 목격한 자들의 마음을 형상으로 거울처럼 나타난다. 때문에 너는 방금 네 마음을 본 것이겠지.”


칸은 그 순간 자신의 본심을 들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제론은 그 이후에도 그에게 평소처럼 대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았다.


그런 일을 겪은 것은 칸만이 아니었다.


요크와 자크 뮤까지 모든 제후는 각각 제론과 동행하고 나루하의 거울이체를 경험했다고 했다.


특이한 일은 나루하를 만난 직후 리에를 만든 것이 뮤였다.


뮤는 만났던 그의 거울이체를 참고해서 리에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건 제론의 말대로라면 리에가 뮤의 마음이 나타낸 형상이라는 말이 된다.


‘정말 짜증스러운 놈이었어. 그 나루하라는 놈은··· 선한 존재라고 하는 정령이라는 것들이 그 정도인데 악령이나 마령들은 어떨지 상상도하기도 싫다. 이 세상은 정말 복잡해. 참으로 무엇 하나 만만하지가 않다는 말이지. 그러나 제론이 소멸된 후 긴장이 풀린 기분 탓일지 모른다.’


칸은 애써 기분 탓으로 돌렸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해서는 안 될 위험한 생각까지 했다.


‘지금은 요크만 없앨 수 있다면 마령한테라도 도움을 받고 싶다. 그게 지금 내가 풀어야할 가장 중요한 문제인거야.’


그런 생각을 하는 칸의 곁에서 누군가 속삭이듯 말하는 것 같았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


까마득히 먼 곳으로부터 스치는 바람소리처럼 나지막이 들리는 그 소리를 칸은 미처 듣지 못했다.


어둠처럼 음산했던 그 소리가 칸도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램에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두려움과 싸우는 칸에게 암흑의 그림자가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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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극에 돌아온 라민 리에는 자신과 동행한 정령 파르타를 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파르타.”


“그래 반가워 뮤”


파르타는 역시 반말이다. 리에가 멈칫하며 당황스러워 했다.


“······”


상대가 누구든 격이 없는 하대의 말투는 정령 라족들의 특징인 듯 했다.


“리에를 창조하기 위해 아콘섬 라족 분들의 도움을 받았을 때는 파르타님을 못 봤던 것 같군요.”


뮤는 과거 애물을 창조 할 때, 정령 라족들과 만남이 잦아 연이 많았다. 때문에 라민 리에가 엘프의 모습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아··· 그때, 시온유라빌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난 좀 바빴었지.”


그쯤에 제론의 주원으로부터 첩보가 도달한다.


샤니였다.


“오 테라가 보낸 메시지군요.”


뮤는 통신을 회로에 연결해 리에와 공유 했다.


내용은 주원에서 밀실을 발견해 그 내부에서 불분명한 얘뮬의 흔적을 감지했으며 자신은 그 미확인 애뮬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과 또한 요크섭에 카멜도 동일 존재를 추적 중이라는 메시지였다.


“흠···미확인 애뮬?”


뮤는 짐작이 가지 않는 얘기였다.


“메인께서도 전혀 모르는 내용이십니까?”


아콘에서 주퍼드로부터 그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리에는 이미 짐작이 가는 메시지였지만, 뮤가 전부터 파악하고 있는 내용인지 알고 싶었다.


“처음 접하는 내용인데요.”


뮤조차도 모르게 진행된 프로젝트였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했다.


“메인 사실은······”


리에는 아콘섬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뮤에게 설명했다.


뮤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처음 듣는 얘기라 당황스러웠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들으려고 애를 썼다.


리에의 얘기가 다 끝난 후에도 뮤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자리에 가만히 앉아 미동도 않은 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메인···”


리에가 그런 뮤를 부르는 순간 옆에 있던 파르타가 가만히 두라는 듯 손짓을 했다.


뮤는 아콘섬에서 리에가 그랬던 것처럼 주체할 수 없는 환희와 슬픔 두 가지 감응에 빠져버린 것이다.


몸체가 미동도 하지 않는 이 상황에 정작 당황한 건 뮤였다.


처음에는 충격과 혼란스러움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회로 전체가 동시에 활동을 멈추고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가만히 있지 않으면 폭발 할 것 같은 느낌에 당황하며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었던 것이다.


‘당신이 어째서 그 길을 택하셨는지, 어째서 창조의 핵을 재생산 하지 않으셨는지, 어째서 저와 함께 이곳으로 오지 않고 그곳에 남는 걸 고집 하셨는지 이제야 짐작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렇게라도 존재 하시는 것이 기쁩니다. 칸나’


짧지 않은 시간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런 침묵을 깬 건 정령 파르타였다.


“에고 에고 무슨 기계들이 이렇게 감성이 풍부한 거지? 크크”


한동안 감회로 멈춰있던 뮤가 자리에서 일어나 리에에게 다가갔다.


“리에”


“네 메인”


“샤니가 전한 그 밀실에 있던 존재가 바로 제 5제후일 가능성이 있겠죠?”


“그렇습니다. 주퍼드님이 그 존재를 찾으라고 했지만, 스스로도 보호할 능력이 충분하니 너무 신경 쓰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어지간한 전투 애뮬들을 능가한다는 말이군요. 그렇다면 리에도 샤니와 합류해 위치부터 파악하세요.”


“네 메인”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파르타가 이유 없는 웃음을 터트린다.


“크크크크···”


이에 뮤는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파르타, 혹시 아는 것이라도?”


파르타가 뮤를 바라보며,


“북극에 제일 시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섭에 애뮬들 파악이 소홀했나? 지금 위치를 파악해보는 게 어때?”


애뮬을 파악 하라는 파르타의 말에 뮤와 리에는 어리둥절할 뿐이다.


“신속하게 제5의 제후를 찾는 다며? 그래서 하는 얘기야.”


그 말의 뜻을 알아차린 뮤가 리에에게 지시했다.


“리에 전체 애물들의 위치를 파악 해봐요.”


“네”


잠시 후 리에가 흠칫 놀라며


“메인”


“몬가 찾았나요?”


“네 전에 중앙주원에 한 애뮬이 갑자기 사라져 신호마저도 끊어졌었는데 지금 보니, 그 애뮬이 중앙주원에서 남주원 쪽으로 이동하는 게 파악 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신호 코드가 누구···?”


“요욤입니다.”


“아 요욤···중앙주원에서 탈출하기 직전 갑자기 곁에서 사라져 나도 어디 갔는지 찾아보긴 했었는데 통신도 끊겨 아쉽지만 동체가 파괴 된 걸로 여겨 다시 재생 하려고 했던 요욤이군요.”


“혹시 요욤이 그 존재와 함께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때 뮤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 새로운 지시를 내린다.


“전파통신은 발각 될 위험성이 크니 생략하고 샤니를 조우하면 직접 전달하세요. 그리고 그들과 조우하면 샤니와 함께 신속히 남주원으로 이동하세요.”


“네? 그곳은··· ?”


“모두 파괴되어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겠지만 몬가 석연치 않은 일이 있었던 건 분명해요.”


“석연치 않은 일이라고 하신다면···”


“그곳에 제론님의 많은 친위대는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사실 충분히 승산이 있었음에도 제론님이 우리들에 탈출을 종용했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답니다. 만일 그곳에 당연히 파괴되었어야 할 것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면, 그걸 수습해 와야 합니다.”


“수습해 와야 할 물건이라면··· 혹시?”


“그래요. 창조의 핵 증폭 장치. 남아 있다면 큰일이니까. 회수하거나 여의치 않다면 파괴하세요. 추가 병력을 보낼 테니 그들과 함께 움직이세요.”


“네! 메인”


뮤는 다시 정령 파르타를 온화하게 바라보며


“파르타가 우리와 함께 한다니 든든하군요.”


“나야 모. 심심하던 차에 잘된 거지. 그럼 갈게. 크크”


밖에까지 마중해 둘을 떠나보내고 뮤는 생각했다.


‘창조의 핵 중폭장치 마저 저들에 손에 넘기시려 하신 겁니까?’


제론의 뜻이 무엇인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뮤는 그렇게 제론이 깃들어 있다는 아콘섬 쪽 하늘을 바라보며 한동안 생각에 잠긴다.


‘그곳에 정령처럼 머무셨군요. 칸나···’


짐작도 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는 북극의 깊은 밤처럼 어둡기만 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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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지구라고 불리던 별, 영혼이란 치트 키 2 19.03.10 13 0 14쪽
71 지구라고 불리던 별, 영혼이란 치트 키 1 19.03.09 21 0 13쪽
70 인간과 정령, 그리고 4 19.03.08 25 0 15쪽
69 인간과 정령, 그리고 3 19.03.07 12 0 13쪽
68 인간과 정령, 그리고 2 19.03.06 10 0 13쪽
67 인간과 정령, 그리고 1 19.03.02 18 0 13쪽
66 나스나지의 굴레 5 19.02.28 16 0 14쪽
65 나스나지의 굴레 4 19.02.27 22 0 12쪽
64 나스나지의 굴레 3 19.02.27 20 0 13쪽
63 나스나지의 굴레 2 19.02.26 15 0 13쪽
62 나스나지의 굴레 1 19.02.25 24 0 13쪽
61 나세의 용 3 19.02.24 28 0 11쪽
60 나세의 용 2 19.02.24 12 0 13쪽
59 나세의 용 1 19.02.23 24 0 13쪽
58 뜻밖에 만남 3 19.02.21 14 0 12쪽
57 뜻밖의 만남 2 19.02.21 19 0 13쪽
56 뜻밖의 만남 1 19.02.20 18 0 12쪽
55 관리와 지배, 그리고 불편함 2 19.02.19 12 0 14쪽
54 관리와 지배, 그리고 불편함 1 19.02.19 14 0 14쪽
53 령의 혈흔 4 19.02.17 13 0 12쪽
52 령의 혈흔 3 19.02.14 22 0 12쪽
51 령의 혈흔 2 19.02.10 14 0 14쪽
50 령의 혈흔 1 19.02.10 16 0 17쪽
49 제 5의 제후 4 19.02.09 15 0 12쪽
48 제 5의 제후 3 19.02.08 28 0 14쪽
47 제 5의 제후 2 19.02.08 19 0 13쪽
46 제 5의 제후 1 19.02.07 20 0 13쪽
» 정령이 머무는 곳 3 19.02.07 21 0 17쪽
44 정령이 머무는 곳 2 19.02.07 16 0 13쪽
43 정령이 머무는 곳 1 19.02.06 20 0 14쪽
42 제아데나스 이계 4 19.02.06 17 0 13쪽
41 제아데나스 이계 3 19.02.06 32 0 15쪽
40 제아데나스 이계 2 19.02.02 18 0 13쪽
39 제아데나스 이계 1 19.01.31 27 0 14쪽
38 체르비의 공허 4 19.01.30 20 0 17쪽
37 체르비의 공허 3 19.01.24 17 0 14쪽
36 체르비의 공허 2 19.01.23 21 0 15쪽
35 체르비의 공허 1 19.01.22 23 0 13쪽
34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3 19.01.21 31 0 16쪽
33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2 19.01.21 34 0 17쪽
32 유일무이 클라스를 쥐다 1 19.01.20 33 0 13쪽
31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4 19.01.18 31 0 15쪽
30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3 19.01.17 32 0 14쪽
29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2 19.01.15 30 0 14쪽
28 열두 날개의 마녀 케이아 1 19.01.13 37 0 16쪽
27 별에서 온 여자 4 19.01.13 43 0 13쪽
26 별에서 온 여자 3 19.01.12 28 0 13쪽
25 별에서 온 여자 2 19.01.10 29 0 16쪽
24 별에서 온 여자 1 19.01.10 45 0 12쪽
23 지하도시 리제라블 6 19.01.09 46 0 10쪽
22 지하도시 리제라블 5 19.01.08 39 0 10쪽
21 지하도시 리제라블 4 19.01.07 47 0 15쪽
20 지하도시 리제라블 3 19.01.07 39 0 13쪽
19 지하도시 리제라블 2 19.01.06 46 0 17쪽
18 지하도시 리제라블 1 19.01.05 46 0 13쪽
17 꿈을 깨다 3 19.01.04 49 0 13쪽
16 꿈을 깨다 2 19.01.04 41 0 18쪽
15 꿈을 깨다 1 18.12.31 47 0 13쪽
14 예정된 여정의 시작 4 18.12.29 47 0 14쪽
13 예정된 여정의 시작 3 18.12.28 43 0 19쪽
12 예정된 여정의 시작 2 18.12.27 56 0 12쪽
11 예정된 여정의 시작 1 18.12.25 52 0 13쪽
10 소멸과 탄생 4 18.12.24 60 0 14쪽
9 소멸과 탄생 3 18.12.23 61 0 13쪽
8 소멸과 탄생 2 18.12.20 55 0 13쪽
7 소멸과 탄생 1 18.12.17 64 0 14쪽
6 꿈을 꾸다 6 18.12.16 72 0 14쪽
5 꿈을 꾸다 5 18.12.15 87 0 13쪽
4 꿈을 꾸다 4 18.12.14 87 0 14쪽
3 꿈을 꾸다 3 18.12.13 123 0 16쪽
2 꿈을 꾸다 2 18.12.13 186 1 20쪽
1 꿈을 꾸다 1 18.12.12 44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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