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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엔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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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트원
작품등록일 :
2018.12.15 04:34
최근연재일 :
2019.04.05 19:44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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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5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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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당신은 NPC입니다

DUMMY

[당신은 NPC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런 글자가 보였다. 아마 17살 생일이었던 것 같다. 한동안 NPC라는 단어를 알기 위해 아버지의 서재에서 살다시피 했다.

혹시라도 신이 나에게 계시를 한 것 아닐까?

결국 NPC라는 게 뭔지 알지 못했다.


오랜 시간 그 일은 내 마음속에서 잊혀 갔다. 나는 평탄한 삶을 보냈고, 평범하게 살았다.

세자라는 게 평범할 수 있다면 말이다.


저 글자에 대한 것을 떠올린 날은 27살의 생일이었다.


“삼촌, 삼촌!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나는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얼굴로 삼촌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제발 살려달라고, 왕위 같은 건 탐내지도 않을 테니 목숨만 보전하게 해달라고.

삼촌, 샤를은 인자하게 웃었다. 항상 나에게 보여주었던 그 미소다. 나는 삼촌을 따라 웃었다.


“죽여라.”


내 팔을 잡고 있던 병사들이 등을 꽉 눌렀다. 숨을 내뱉었다 마셨다를 거칠게 반복했다. 그리고 기도를 올리기도 전에 내 목에 서늘한 금속의 감촉이 느껴졌다.


“커, 커헉···.”


입에서 피를 뿜어냈다. 눈앞에 글자가 나타났다.


[플레이어를 방해해서 배드엔딩을 달성하게 하세요.]


17살의 생일이 떠올랐다. 그때도 이런 글자가···.




[당신은 NPC입니다.]


그래 이 글자였다.

나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주변의 사람이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내 여동생, 아버지, 어머니, 귀족들, 기사들, 삼촌···.


“으, 으아아악!”


후에 들었는데, 나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귀족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삼촌을 죽이라고 울면서 명령했다고 한다.

결국 근처의 기사들이 최대한 부드러운 방법으로 나를 진정시켰고, 생일파티는 끝났다.


왕, 아버지는 삼촌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삼촌, 샤를은 프랑스의 궁재다. 이 프랑스에서 왕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궁재를 세습하고 있는 카롤링 가문이 프랑스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다.

사과해야 함을 알고 있다. 그래서 사과를 했다. 삼촌은 인자하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그 웃음을 보자 소름이 돋고 경기가 일어날 것만 같았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


불길한 예감은 항상 맞는다.


27살의 생일, 나는 또 죽었다. 삼촌이 일으킨 반란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었다.


[플레이어를 방해해서 배드엔딩을 달성하게 하세요.]




[당신은 NPC입니다.]


“하하···.”


내가 웃자 광대들이 더욱 오버하면서 재주를 부렸다. 음유시인들은 류트를 뜯으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하하하···.”


생일파티는 무사히 끝났다.


“아버지, 수도사가 되게 해주세요.”


다음날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새로운 말을 가지고 싶다. 기사들의 마상시합이 보고 싶다. 책을 가지고 싶다. 지금까지의 부탁과는 차원이 달랐다. 아버지는 정말로 오랜만에 화를 내셨다.

몇날 며칠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끝까지 아버지는 설득되지 않으셨다.


여동생에게 찾아갔다. 비올렛은 책을 읽고 있었다. 나는 여동생에게 막중한 임무를 부과했다. 나를 대신해서 여왕이 되라고 명령한 것이다.

미친 사람처럼 보였겠지. 갑자기 방으로 들어와서 여왕이 되라니. 비올렛은 무심한 표정으로 다시 방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라고 했다.

이럴 줄 알았다.


나는 궁성에서 도망갔다.


파리 근처의 생 드니 수도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추장스러운 옷들은 전부다 벗어버리고 완전 거지처럼 위장했다.


“이곳에서 평수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글도 읽을 줄 알고, 쓸 줄도 압니다. 체력도 좋습니다.”


그곳의 수도사들에게 애원했다. 수도원장이 나를 보자 정체를 알아차렸다. 다음날 나는 궁성으로 끌려갔다.

그 뒤로, 궁성 밖으로 나갈 일은 없었다.


[플레이어를 방해해서 배드엔딩을 달성하게 하세요.]


또···.




[당신은 NPC입니다.]


생일파티가 무사히 끝났다. 그날 새벽, 궁성에서 탈출했다. 약간의 식량과 금화를 들고 길을 떠돌았다.

목적은 수도원이다. 왕도와 가까운 곳이 아니라. 적어도 일 드 프랑스는 벗어나야 했다. 다른 귀족의 영지에서 수도사가 될 거다. 그러면 찾지 못하겠지.


중간에 작은 마을을 찾았다. 순박할 것이라 생각했던 농민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거칠었다. 외지인에게 꽤나 각박했으니.

한 집에 들러서 숙박하길 청했다. 꺼지라는 말 뒤에 금화를 하나 꺼내니 안색이 바뀌어서 들여보내줬다.

새벽에 누군가 깨워서 일어나니 많은 사내들이 농기구를 들고 있었다.


“가진 거 다 내놔.”


나는 빈털터리가 된 채 집에서 쫓겨났다.


마을 밖으로 나오니 추웠다. 아직 여름이 되지 않은 것이다. 그나마 일 드 프랑스에서 나온 것은 알았다. 여기는 카롤링 백작령이다.

삼촌, 샤를 마르텔이 지배하는 곳. 그래도 상관없다. 엄청나게 넓은 이곳에서 나를 찾는 건 불가능할 테니.


그 집에 있을 때 수도원의 위치를 들었다. 북쪽으로 걷고, 걷고 또 걸었다.

그러니 수도원이 나왔다. 근처의 밭에서 수도사로 보이는 이들이 밭을 갈고 있었다. 아마 대부분은 평수사겠지.


운이 좋았다. 그곳의 평수사가 될 수 있었다.

매일 힘든 노동을 했다. 빨래를 하고, 밭을 갈고, 잡초를 뽑고, 옷을 개고, 잡화를 옮기고.

왕성에서 자란 내가 하기에는 너무나 거칠고 힘든 일이었지만, 괜찮다. 목에 칼이 두 번 정도 들어와서 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거다.


글을 읽고 쓸 줄 알았기에 수도사가 되는 것은 금방이었다. 노동에서 제외되고 필사하는 게 일이 됐다.

필사하는 동안 많은 책을 읽었다.


10년이 지났다.


어느 날 병사들이 수도원으로 들이닥쳤다. 그들은 나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찾았다.

나는 절규하면서 수도원에서 끌려갔다. 다시 파리로 향했다. 삼촌의 얼굴을 보자마자 내가 한 일은 울면서 애원하는 게 아니었다.


“어떻게! 네놈이 어떻게! 메로빙거의 녹을 먹으면서! 메로빙거의 땅을 받았으면서! 그 은혜를 무시하고 이런 짓을 저지르느냐!”


삼촌, 샤를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신께서 허락한 일이다.”

“···신?”

“성하가 허락하셨단 말이다.”

“···.”


10년 동안 신을 섬겼다. 성경을 외우고 찬송가를 부르면서, 어딘가에 있을 교황에게 존경의 뜻을 담아 시를 썼다.

교황, 베드로의 후계자, 신의 지상대리인.


“하하···.”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적어도 목에서부터 들어오는 이 서늘한 감촉 때문은 아니었다.


[플레이어를 방해해서 배드엔딩을 달성하게 하세요.]




[당신은 NPC입니다.]


이번 생에서 깨달았는데, 이 나라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궁재라는 놈이 왕에게 봉사하지는 못할망정, 왕을 허수아비로 부리다니.

옛날부터 그랬다는 것은 안다. 그래도, 이건 너무 불합리하잖아.


“세자야. 사람은 눈치가 빠르면 죽어.”


고개를 들어 삼촌을 보았다. 내 등은 병사들이 짓누르고 있었다.

이번에는 조금 빨리 죽겠다. 24살이니까.


“권력은 없는데 능력이 있으면 더 빨리 죽고.”


이번에는 판도를 바꾸려고 시도했다. 귀족들을 규합하여 왕권을 강화하려고 했다.

여행을 핑계로 많은 귀족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신을 교환하고 친목을 다졌다.

정작 왕의 힘은 강해지지 않았건만, 저 삼촌은 그게 두려웠나보다.


“신이 허락하셨다.”


그 말과 함께, 목에 서늘한 감촉이 전해졌다.


[플레이어를 방해해서 배드엔딩을 달성하게 하세요.]


······


[당신은 NPC입니다.]


“하아, 하아···.”


문에 등을 기대고 숨을 거칠게 쉬었다.


“왕자님! 포기하면 안 됩니다! 얼른 이리로 오세요!”


한 기사가 창문을 가리키면서 손짓한다. 저 녀석도 참 오래 봤다. 나는 힘빠진 웃음을 냈다.


“이 정도면··· 오래 했어.”

“왕자님!”


쾅! 문이 부서지면서 밀려났다. 나는 땅바닥을 굴렀다. 문에서 수많은 병사들이 쏟아지며 창으로 나를 가리켰다.


“도망가, 폴!”


기사, 폴은 도망가지 않았다. 그대로 적들에게 돌진했고, 창을 맞고 죽었다. 창이 심장과 배를 뚫었다.


“왕, 자, 님···. 도, 도망···.”


그 모습을 보고도 여유로울 수는 없었다. 당장 일어나서 놈들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폴을 따라서 명예롭게 죽으려고 했다. 그러나 병사들이 달려들어서 나를 포박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렸다.


또각또각.


이질적인 발소리가 들렸다. 여자들이 신는 신발의 소리다. 나는 고개를 들어 소리의 근원을 보았다.

내 여동생, 비올렛이다.


“드디어, 잡았네요.”

“비올레엣···!”

“반란이라니, 당치도 않는 짓을.”

“네 이노오옴! 메로빙거의 피가 울고 있다! 쓰레기 같은 창년아! 카롤링에게 몸을 팔아아아아!”

“그게 끝?”


비올렛이 손가락을 까딱했다. 그러자 병사들의 창이 내 몸을 꿰뚫었다.


“오라버니, 마지막이니까 알려드릴게요.”


눈이 천천히 감겼다.


“저는 메로빙거를 져버릴 생각은 없어요.”

“썅··· 년···.”


[플레이어를 방해해서 배드엔딩을 달성하게 하세요.]




그 뒤로 얼마나 더 많은 삶을 살았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정말로 길었다.


비잔틴 제국에서 관리가 되기도 했다.

신성로마제국에서 농민으로 살기도 했다. 이름처럼 신성한 곳은 아니었다.

십자군에 참전해서 예루살렘에도 가봤다.

용병이 돼서 잉글랜드로 가보기도 했다. 어떤 내막인지 잘은 몰랐지만, 그곳의 왕가가 바뀌었다고 한다.


문뜩 동쪽이 궁금해졌다. 이름도 모를 사막의 국가에서 상인으로 살아 보았다.

피부색이 까무잡잡하고 눈이 부리부리한 인종도 만났다. 그곳에서 불교라는 것을 배웠는데, 죽기 전까지 깨달음이 뭔지 그 맛조차 모르고 죽었다.


그 다음은 더 멀리, 더 동쪽으로. 어느새 내 삶의 목적은 동쪽으로 향하는 게 됐다.

이번 생은 조금 더. 이번 생은 더 멀리!


“여기가 끝인가.”


절벽에서 바다를 보았다. 매일 보는 거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다. 이보다 더 동쪽에 뭔가 있을 것만 같은데.


“어이, 사씨! 또 일 안하는 거야?”

“아, 어! 미안! 곧 갈게!”


쟁기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를 돌자 작은 농촌이 보였다. 이번 생은 농부다.


노을이 졌다. 일을 마쳤으니 집에 가야지. 그렇게 돌아가는 길에 경 영감님을 만났다. 이분에게는 잘보여야 한다. 보니까 술을 또 거하게 드신 모양인데, 어쩌면 오늘에는···.


“영감님!”

“으응? 어어, 사 아니야?”

“예, 헤헤. 영감님 제가 집까지 바래다 드릴까요?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야이 이놈아! 나는 술을 먹어도 아, 안 취해요오!”


그러면서 팔을 붕붕 흔드셨다. 나는 곤란한 얼굴로 영감님을 부축했다. 영감님도 편하신지 별말 않고 걸으셨다.


“저, 영감님. 제가 저번에 말씀드린 책···.”

“하이고, 어쩐지 친절하다고 했어. 이래서 사람이 친절을 베풀 때는 그 뱃속을 의심하라고···!”

“예이, 예이.”


어느새 영감님의 집에 도착했다. 영감님은 그대로 집에 들어가셨다. 역시, 그 책은 빌릴 수 없나. 한숨을 쉬면서 뒤로 돌자 다시 문이 열리고 무언가 날아왔다.

나는 다급하게 그 책을 받았다. 책 표지에는 ‘후양서(後梁書)’라고 적혀있었다.


“여, 영감님!”

“책 상하게 하지 마라. 딸꾹!”


영감님은 문을 거칠게 닫았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초를 켜고는 책을 폈다.

후양서는 몇 백 년 전에 멸망한 남부의 한 국가에 대한 역사서다. 영감님이 가지고 있다고 소문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이 ‘진’이라는 나라는 신기한 게, 책값이 싸다. 게다가 책을 만드는 것도 ‘종이’라는 아주 신기한 재질이다. 평범한 농민이 사기에 비싸기는 해도, 작정하면 아예 살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니.


“흐응, 흥···.”


재밌다.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그렇게 읽다가읽다가, 밖이 밝아졌다. 문틈 사이로 창백한 빛이 슬며시 들어오고 있었다.


“이 면만 읽고···.”


그렇게 생각하다가, 한 문장에 사로잡혔다. 양나라의 마지막 왕자가 남겼다는 말이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는 왕족 같은 것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다시, 태어난, 다면···.”


왕족 같은 것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다시···?”


나는, 다시 태어난다. 이번 생도. 다음 생도. 그 다음 생도.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나는··· 도대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끔찍한 감정의 폭풍이 내 마음을 덮쳤다. 아까 읽었던 그 문장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끝내야, 해···.”


이 지옥 같은 순환을, 윤회의 굴레를 떨쳐내야 한다.


“배드엔딩···.”


잉글랜드로 갔을 때 영어를 배웠다. 그리고 배드엔딩의 뜻을 알아냈다. 플레이어라는 누군가에게 나쁜 결말을 선사하면 된다. 플레이어가 누구일까, 감도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이 지옥을 끝내려면.

해야만 한다.


밖으로 나가 절벽으로 달려갔다. 새벽공기가 차다.


“하아, 하아.”


바다를 보았다. 저 너머에 무언가 있을 것만 같은데. 아직도 보지 못했는데.


“다시, 태어나면··· 다시는···.”


나는 절벽으로 몸을 던졌다.


이 끔찍한 순환의 고리를 벗어던지기 위해.


[플레이어를 방해해서 배드엔딩을 달성하게 하세요.]









[당신은 NPC입니다.]


작가의말

망상속의 주인공이 완결나면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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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1) +1 19.04.05 64 7 15쪽
30 8.두 개의 프랑스(3) +1 19.04.02 53 7 13쪽
29 8.두 개의 프랑스(2) +1 19.03.28 71 8 13쪽
28 8.두 개의 프랑스(1) +3 19.03.25 76 10 13쪽
27 7.암살시도(3) +6 19.03.22 97 11 13쪽
26 7.암살시도(2) +2 19.03.22 92 8 12쪽
25 7.암살시도(1) +3 19.03.20 93 8 15쪽
24 6.미래의 왕(3) +2 19.03.18 97 9 13쪽
23 6.미래의 왕(2) +2 19.03.17 103 7 12쪽
22 6.미래의 왕(1) +5 19.03.13 124 8 13쪽
21 5.아퀴텐느(4) +1 19.03.11 103 10 15쪽
20 5.아퀴텐느(3) 19.03.10 105 9 14쪽
19 5.아퀴텐느(2) +2 19.03.09 99 8 14쪽
18 5.아퀴텐느(1) 19.03.08 103 8 15쪽
17 4.바이킹(5) +1 19.03.07 100 11 13쪽
16 4.바이킹(4) +2 19.03.06 103 9 14쪽
15 4.바이킹(3) 19.03.04 105 10 14쪽
14 4.바이킹(2) +1 19.03.02 120 8 13쪽
13 4.바이킹(1) +3 19.03.01 122 10 16쪽
12 3.시골기사(3) +1 19.03.01 144 9 13쪽
11 3.시골기사(2) +2 19.02.28 156 14 15쪽
10 3.시골기사(1) +1 19.02.28 165 12 15쪽
9 2.추적(4) +1 19.02.26 164 16 12쪽
8 2.추적(3) +3 19.02.25 168 18 15쪽
7 2.추적(2) +1 19.02.25 182 15 13쪽
6 2.추적(1) +2 19.02.24 193 14 14쪽
5 1.대탈출(4) +2 19.02.23 205 12 14쪽
4 1.대탈출(3) +1 19.02.21 238 10 13쪽
3 1.대탈출(2) +4 19.02.21 259 14 13쪽
2 1.대탈출(1) +4 19.02.20 359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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