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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엔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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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트원
작품등록일 :
2018.12.15 04:34
최근연재일 :
2019.04.05 19:44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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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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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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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대탈출(4)

DUMMY

기사와 마법사들은 대부분 왕성 밖으로 나가 있다. 하지만 금고나 중요시설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은 남았다. 혹은 시종이나 하인, 관리 몇이 있기도 했지만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들이 인사를 해오면 받아주기만 하면 됐다.


지하 입구로 갈수록 가슴이 더욱 빠르게 뛰었다. 작전이 실패하면 이번 생은 끝이다.

왕자가 부상당하고 왕성으로 가서 지하로 들어간다. 누가 듣든 부자연스러운 이야기다.

왕금 금고를 노렸다거나 신갑을 탈취하려 했다는 의심은 피할 수 없다. 직접적인 처벌은 받지 않더라도 살아 있는 평생을 감시 받으며 살아야 하리라.


‘그럴 바에는 자살한다.’


자살하고 새로운 생을 살 것이다.


지하로 통하는 문의 입구에는 기사 둘이 있었다. 힐데릭이 보이자 예법을 취한 그들은 조심스레 문이 있는 방향으로 한 발작 내딛었다.


“어떤 용무이신지 물어도 괜찮겠습니까.”


대사냥제가 진행 중인데 왕자가 이곳에 온 것은 이상한 일이다.


“총이 필요하다. 전하께서도 갑자기 사냥에 참가하기로 하셨다. 호신을 위해 총이 필요하다 하셔서 내가 직접 왔다.”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왕의 허가를 받은 자들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힐데릭의 변명과 신분은 의심을 받지 않기에 충분했다.


“전하의 허가장이 있으십니까.”


그러나 기사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어차피 저들도 카롤링 백작령에서 온 자들이다.


“허가장보다 더 나은 게 있지.”


힐데릭은 양피지 하나를 꺼냈다. 기사 한 명이 그것을 받아 읽었다. 지하로 가는 것을 허락한다, 그 밑에는 카롤링의 인장이 있었다.


“카롤링!”


샤를이 직접 내린 명령서였다. 당연히 조작된 것이었다.


비올렛의 마력이 ‘향기’라는 형태로 발현된다면, 힐데릭의 마력은 ‘불’이란 형태였다.

불이란 모든 것을 지우고 삼킨다. 힐데릭의 마력은 불의 상징적인 힘을 다룰 수 있었다. 여느 마법사가 그렇듯 마도구가 없으면 고작 손바닥만 한 불덩어리를 만들 정도였지만 잔재주는 꽤 부릴 수 있다.

글자를 지우고 샤를의 필체로 다시 썼다.


“들어가십시오.”


과연 기사들은 샤를의 명령서를 보자마자 길을 열었다. 양피지를 접어 주머니에 넣은 힐데릭은 안으로 들어갔다.

지하답게 퀴퀴한 냄새 같은 건 전혀 나지 않았다. 로마가 남긴 시설유지 마도구를 주기적으로 마법사들이 발동시키기 때문이다.


힐데릭은 나선형의 지하계단을 계속 내려갔다. 1층, 2층, 3층. 천장이 매우 높았기에 내려가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다.

왕성의 최저층인 4층에 도착했다. 그곳의 입구에 안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힐데릭의 모습을 보자 불안했던 표정을 펴면서 다가왔다.


“여기 있습니다.”


안느가 마법사들이 입는 로브를 내밀었다. 힐데릭은 능숙하게 로브를 입었다. 그 모습을 안느가 신기하게 보았다.

마법사의 로브는 단순히 걸치는 게 아니었다.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처음 입는 사람이라면 곤혹을 치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만, 힐데릭은 그것을 간단하게도 입었다.


“가자.”


안느가 앞장섰다. 중간에 마법사 몇을 마주쳤지만 무사히 넘어갔다. 그녀는 마법 잠금을 능숙하게 해제하면서 나아갔다.

생각보다 훨씬 쉽게 신갑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마지막 문을 여니 넓은 원형의 방이 나왔다. 중앙으로 갈수록 조금씩 높아지는 구조였다. 그리고 중앙의 원형 선반에 신갑이 있었다.

은색의 몸체. 여러 결로 이루어진 정교하고 아름답게 양각된 장식들. 메로빙의 시조가 만들고 사용하여 프랑스를 건국한 지고의 마도구가 눈앞에 있었다.

신갑(神鉀), 아이테르눔.


흉갑의 형태를 한 신갑은 빛이 없음에도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보였다.


“생각보다 쉽게 왔는데, 괜찮은 거 맞나?”

“대부분의 마법사가 대사냥제에 갔습니다.”

“너는 왜 제지를 받지 않았지?”

“제가 신갑을 보수하는 주요 담당자라 그렇습니다.”


일이 너무 쉽게 풀려서 불안했다. 힐데릭은 신갑을 향해 다가갔다.


“입혀라.”


신갑은 혼자 입을 수 없다. 안느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갑에 손을 댔다. 흉갑인 신갑은 전면부와 후면부, 두 개로 나뉘어 있다.

그 두 부분을 가슴과 등에 맞대어 겹치면 옆구리에 있는 여러 개의 구멍에 마도구인 끈을 묶어 신갑을 몸에 고정한다.


안느가 끙끙대면서 신갑을 바닥에 내리려고 했으나 할 수 없었다. 여성의 힘으로는 무리였다.

힐데릭은 결국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신갑의 후면부를 잡았다. 그리고 선반에서 내리기 위해 끌었다.


‘무거워!’


엄청나게 무거웠다. 이런 갑옷을 입고 사람이 싸울 수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힐데릭은 젖 먹던 힘까지 다 내어 후면부를 끌어서 들려고 했으나, 선반의 외곽으로 나오자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놓쳐버렸다.

쇠가 요란하게 구르는 소리가 방을 가득 울렸다. 둘 다 깜짝 놀라면서 문을 보았다.


“···빨리 하자.”

“예, 옛!”


후면부를 바닥에 눕혔다. 그 다음 힐데릭은 전면부도 바닥으로 내려놓았다.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얼굴이 새빨개지면서도 필사적으로 들었다.

전면부와 후면부가 모두 내려오자 힐데릭은 로브를 벗고 눕혀둔 후면부에 등을 대고 바닥에 누웠다. 이제 위에 전면부를 두면 되는데···.


“할 수 있겠나?”

“해보겠습니다.”


안느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끙끙 소리를 내며 전면부를 들어 올리려고 했다.


“안 되겠다. 내 가슴 가까이 끌어서 가져와라.”

“예.”


끼이이익. 쇠가 돌에 긁히는 소리가 났지만 어쩔 수 없다. 힐데릭은 전면부가 가슴 가까이 오자 그것을 자신의 상체 위에 끌어서 놓으려고 했다.


“헙!”


신갑이 가슴을 짓누르자 격통이 느껴졌다. 아무리 봐도 사람이 입을만한 물건이 아니다.

안느와 힐데릭의 노력 끝에 신갑을 몸에 두르는 데 성공했다. 안느는 무릎을 꿇고 신갑의 옆구리에 끈을 묶어 고정시켰다.


“혹시나 벗겨지지 않도록 잘 묶어라.”

“예.”


길고 길었던 시간이 끝났다. 힐데릭은 신갑을 입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으나, 할 수 없었다.

복근에 온갖 힘을 주고 일어나려고 해도 신갑의 무게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


“일으켜라.”


힐데릭이 안느에게 손을 뻗었다. 안느는 두 손으로 힐데릭의 손을 잡고 일으켰다.


“읍···.”


자리에서 일어난 힐데릭은 하체와 두 어깨에 가해지는 막중한 무게에 신음을 뱉었다. 시험 삼아 한 번 걸어보았다.


‘무거워···.’


한 걸음 내딛었을 뿐인데 균형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하체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통은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였다. 당장이라도 벗고 싶을 정도로 아팠다.


“빨리, 후우. 로브를 입혀라.”


혼자서 로브를 입을 수도 없었다. 그나마 신갑은 부피가 적었다. 사용자에 맞게 사이즈가 변환되어 가죽갑옷처럼 힐데릭의 몸에 딱 붙었다.

로브를 입히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저, 왜 로브를 입으셨는지···.”


애초에 신갑을 왜 입고 싶어하는 지 들은 기억도 없었다. 안느는 제멋대로 생각하길, 그냥 왕자가 치기어린 마음에 신갑의 능력을 시험하고 싶어 하는 줄 알았다.


“이제 나가자.”

“예?!”


힐데릭이 느릿느릿 문으로 다가갔다. 안느가 재빨리 그의 뒤에 붙었다.


“신갑을 입고 밖으로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그래.”

“그, 그건 안 됩니다!”


안느가 소리를 빽 질렀다. 예전 힐데릭이 자신의 몸을 원한다고 착각했을 때보다 더 큰 소리였다.


“신갑은 메로빙의 보물이고, 전쟁이나 전하의 허락이 없다면 외부로 반출할 수 없···.”

“안느.”


힐데릭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지금까지 친절하고 따뜻했던 태도는 온데간데없어졌다.


“나는 이 신갑을 가지고 도망갈 거다.”

“예?”

“네가 여기서 나를 막는다면 신갑의 힘을 사용해서 너를 죽일 거다. 이걸 알리기 위해 도망간다면 나는 당장 신갑을 벗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굴 거다. 그리고 네가 모함을 했다며 처형할 거다.”


그의 협박에 안느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아무튼 네가 도와주지 않으면 무조건 죽일 거다.”

“약속이랑, 다르지 않습···.”

“네가 나를 도와주면 약속은 지킬 거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렇겠지. 네가 나를 도와주지 않으면 그렇겠지. 하지만 네가 나를 도와주면 약속을 지킬 거다.”


저게 무슨 궤변인가. 안느는 당장이라도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을 실컷 두들겨 패고 싶었다.

왕자를 도와주지 않으면 죽는다. 도와주면 반역자가 된다.


“선택은 쉽다.”


힐데릭은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앞에 누군가 있었다. 그가 말했다.


“누구냐?”


마법사의 로브를 입은 자였다. 얼굴은 모른다. 그가 로브에 가려진 힐데릭의 얼굴을 유심히 보았다.


“누구냐고 물었다.”

“···.”


대답이 없자 이상하게 여긴 그가 두건을 벗기려고 할 때였다. 힐데릭의 뒤에 있던 안느가 그에게 달려들어 소매에서 무언가 꺼내어 목을 향해 찔렀다.


“컥!”


그는 안느의 손이 목에 닫자마자 경련하며 쓰러졌다. 그녀의 손에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직사각형의 도구가 있었다. 시퍼런 불빛을 뿜어내는 그게 마도구라는 것은 분명했다.


“안느?”

“빨리···.”


훌쩍. 안느가 눈물을 삼키면서 힐데릭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빨리 가요.”

“···.”


의외로 터프한 여자였다.




지하를 빠져나가 왕성의 1층으로 나왔다. 입구를 지키는 기사들은 안느가 속여 넘겼다.

아까까지 망설이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유려한 거짓말이었다. 마법사들이 자주 들락날락거려 기사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도 훌륭한 솜씨였다.


“조금만 천천히 가자.”


힐데릭이 신갑의 무게에 고통스런 목소리를 뱉었다. 그를 보는 안느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잔뜩 껴 있었다.


느리기는 했지만 둘은 왕성 밖으로 나왔다.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법사라는 것은 왕성 안에서만큼은 흔한 존재였다.

힐데릭은 왕성 밖으로 나오자 뒤로 돌아 그 모습을 눈에 새겼다. 앞으로 볼 수 없을 장소이기 때문이다.


과거 로마인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요새와 같은 거성(巨城). 높이를 모르고 솟아 있는 저 성은, 언젠가 자신이 지배해야만 하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힐데릭과 안느가 왕성 밖으로 나오자 대기하고 있던 쟝이 데리러 왔다.


힐데릭의 부자연스럽게 느린 속도를 보고 쟝은 계획이 성공했음을 알아차렸다. 그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둘렀다.

왕성과 가까운 한 건물의 앞에 마차가 있었다. 천막이 씌워진 마차에는 건장한 말 두 필이 매어져 있었다.

안느와 쟝이 힘을 합쳐 힐데릭을 마차에 태웠다. 그가 마차의 난간을 넘어 들어가자 쾅, 소리가 크게 들렸다.

쟝이 안느에게 인사했다.


“반갑습니다, 쟝이라고 합니다.”

“안느입니다···.”


둘은 서로의 성을 말하지 않았다. 안느는 성이 없었기 때문이고, 쟝은 성을 버렸기 때문이었다.

안느도 마차의 안에 탔다. 어느새 신갑을 벗어버린 채 숨을 거칠게 내쉬는 힐데릭의 모습이 보였다.

마차가 출발했다.


“왕자님.”

“왜.”

“이제 무슨 일인지 얘기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안느의 말투는 묘하게 불손했다. 하지만 힐데릭은 굳이 지적하지 않았다. 앞으로 생사를 함께 넘어야 할 전우인데 뭐 어떤가. 반말도 넘겨들을 수 있다.

힐데릭은 마부석과 통하는 천을 살짝 걷어서 밖의 풍경을 보여주었다. 파리의 시내가 마차의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


“신갑을 가지고 파리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아퀴텐느 공작령으로 갈 거다. 보아라, 저기 자유가 있다.”


어느새 마차는 성문에 당도했다. 쟝이 미리 손을 쓴 것인지 문지기는 간단하게 마차를 내보내 주었다. 이런 큰일을 저질렀는데도, 너무나 간단하게.


“아퀴텐느로 가서 어쩌실 생각이신지···.”

“샤를과 전쟁을 벌일 거다.”

“예?!”


쭉 우중충하던 안느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러나 그건 기분이 나아져서가 아니라 말도 안 되게 놀랐기 때문이었다.


“너는 내 공신이 될 거다. 얻고 싶은 땅이 있나?”


안느는 지금 힐데릭이 말하는 이야기를 따라갈 수 없었다. 전쟁이라니? 공신이라니?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안느, 성도 필요하겠지. 네가 원하는 대로 지어라. 이런 건 어떤가? 카롤링 변경백!”

“예?!”


미천한 고아 왕실 마법사에서, 카롤링 변경백이 된다고···.


‘그딴 게 될 리 없잖아···.’


안느는 신나게 청사진을 발표하는 힐데릭의 앞에서 좋아할 수 없었다. 불과 수십 분 전까지만 해도 나름 성실한 인생을 살았는데, 이제는 반역자 신세였다.


“제대로 인사나 하자.”


힐데릭이 손을 내밀었다. 고아인 그녀는 감히 왕자와 악수 따위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힐데릭은 밝은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안느가 갈팡질팡하자 힌데릭이 무작정 그녀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잘 부탁한다, 변경백.”


막무가내인 그의 태도에 안느는 쉽게 분위기를 맞춰줄 수 없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만 해도 두통이 생길 정도였다.


“왕자님 저는 변경백이 아니···.”

“음, 그래 아직은 왕자···. 그것도 좋겠지.”


힐데릭이 손을 더 꼭 쥐었다. 그리고 웃었다.


“그럼 나중에 내가 왕이 되면 주군이라 불러다오.”


그래도 저렇게 해맑게 웃는데 초를 치는 것도 그녀의 성격상 못할 일이다.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말했다.


“···예.”


마차가 자유를 향해 달렸다.


작가의말

 힐데릭의 삼촌인 샤를 마르텔 영지 이름이 왜 마르텔 변경백령이 아니라 카롤링 변경백령인지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이유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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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8.두 개의 프랑스(3) +1 19.04.02 53 7 13쪽
29 8.두 개의 프랑스(2) +1 19.03.28 71 8 13쪽
28 8.두 개의 프랑스(1) +3 19.03.25 76 10 13쪽
27 7.암살시도(3) +6 19.03.22 97 11 13쪽
26 7.암살시도(2) +2 19.03.22 92 8 12쪽
25 7.암살시도(1) +3 19.03.20 93 8 15쪽
24 6.미래의 왕(3) +2 19.03.18 98 9 13쪽
23 6.미래의 왕(2) +2 19.03.17 104 7 12쪽
22 6.미래의 왕(1) +5 19.03.13 125 8 13쪽
21 5.아퀴텐느(4) +1 19.03.11 103 10 15쪽
20 5.아퀴텐느(3) 19.03.10 107 9 14쪽
19 5.아퀴텐느(2) +2 19.03.09 99 8 14쪽
18 5.아퀴텐느(1) 19.03.08 103 8 15쪽
17 4.바이킹(5) +1 19.03.07 100 11 13쪽
16 4.바이킹(4) +2 19.03.06 104 9 14쪽
15 4.바이킹(3) 19.03.04 105 10 14쪽
14 4.바이킹(2) +1 19.03.02 120 8 13쪽
13 4.바이킹(1) +3 19.03.01 123 10 16쪽
12 3.시골기사(3) +1 19.03.01 144 9 13쪽
11 3.시골기사(2) +2 19.02.28 157 14 15쪽
10 3.시골기사(1) +1 19.02.28 166 12 15쪽
9 2.추적(4) +1 19.02.26 164 16 12쪽
8 2.추적(3) +3 19.02.25 168 18 15쪽
7 2.추적(2) +1 19.02.25 183 15 13쪽
6 2.추적(1) +2 19.02.24 193 14 14쪽
» 1.대탈출(4) +2 19.02.23 206 12 14쪽
4 1.대탈출(3) +1 19.02.21 239 10 13쪽
3 1.대탈출(2) +4 19.02.21 259 14 13쪽
2 1.대탈출(1) +4 19.02.20 362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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