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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엔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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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트원
작품등록일 :
2018.12.15 04:34
최근연재일 :
2019.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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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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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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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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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시골기사(2)

DUMMY

넓게 펼쳐진 밭 가운데에 통나무로 만들어진 원형의 벽이 있었다. 벽 안에 있는 언덕의 위로 큰 목조 건물이 보였다.

힐데릭은 쟝과 함께 마부석에 앉아 밭을 관찰했다. 약간 멀리에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게 보였다.


“저기가 소작인들의 집입니까?”

“아뇨. 소작인들은 전부 성 안에 살고 있습니다. 저기 있는 집들은 오래된 것들이에요.”


마부석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던 안느가 저 멀리 있는 통나무 벽을 보더니 물었다.


“저게 성이라구요?”

“그래.”

“저건 성이 아니라···.”


안느는 마땅히 표현할 단어가 없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저런 성 정도면 훌륭하지.”

“제가 알던 성이랑은 많이 다른데.”


그녀가 생각하는 성이란 파리의 왕성처럼 돌로 만들어진 웅장한 건물이었다. 그러나 폴의 성은 고작해야 통나무로 벽을 만들고, 언덕 위에 나무로 만들어진 집이 있을 뿐이었다.


“왜, 기사들은 전부 멋들어진 성에 커다란 마을을 거느리고 있는 줄 알았나?”

“아니에요?”

“기사도 소설은 그만 읽는 게 좋을 거다.”


파리에서 자랐던 그녀는, 다른 영지도 파리처럼은 아니어도 엄청 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마법사 아가씨가 보기에는 너무 추레한가?”

“예? 아뇨···.”


폴이 웃으면서 말을 빠르게 달렸다. 열려 있는 성문으로 다가가자 뚱뚱한 남자가 폴을 맞았다.


“어서 오십시오 영주님.”

“별일은 없었나?”

“예.”


푸근한 인상의 남자였다. 마차가 문 근처로 오자 폴이 그를 소개했다.


“관리인 테오다.”

“반갑습니다.”

“테오, 밤에 미안하지만 닭을 좀 잡아서 가져다주게. 마차와 말은 알아서 보관해주고.”


세 사람은 성 안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밖에서 보던 대로 매우 좁았다. 따닥따닥 붙은 집이 20채 정도 있었고 길은 진흙으로 더러웠다.

소작인들이 집밖으로 나와 힐데릭 일행을 구경했다. 몇몇 아이들은 말에게 다가와 쓰다듬고 도망가기도 했다. 대부분 몰골이 좋지 않았다.


“영지란 건 원래 다 이래요?”

“네가 생각하는 영지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비슷하지. 하지만 보통은 나무로 만들어진 성벽도 없는 농장이다.”

“···.”


셋은 마차에서 내렸다. 마차 안의 신갑은 여러 물품들 안에 꼭꼭 숨겨두었다.

쟝은 테오에게 끌려가는 마차를 보면서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힐데릭이 그런 쟝의 등을 툭툭 두드려 안심시켰다.


“따라오십시오.”


성의 가장 안쪽, 언덕을 오르는 나무 계단이 있었다. 그 위에는 밖에서 보았던 목조 저택이 있었다.

하지만 안느의 눈에 그건 저택이 아니라 큰 창고에 불과했다. 점점 그녀의 상식이 깨져가고 있었다.


저택의 문을 여니 커다란 하나의 방이 보였다. 흙바닥에 가운데에는 네모난 화로에 불이 지펴져 있었고, 벽을 둘러서 2층이 있었다. 사다리를 통해 올라갈 수 있는 2층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그때 2층에서 한 여자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영주님 어서 오세요.”


갈색 머리칼의 젊은 여성이었다.


“르나, 테오가 닭을 잡아서 오면 요리를 부탁한다. 배가 등가죽에 들러붙을 거 같거든.”

“알겠습니다.”


폴과 세 사람은 화로에 둘러앉았다. 연기를 내보내기 위해 천장 근처에 창문이 많았는데, 그 때문에 외풍이 심해 불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마갑은 언제 수리해 주시겠습니까.”

“식사가 끝나면 바로 해드리겠습니다.”


좀 쉬고 싶었던 안느가 힐데릭을 흘겼다.


“사례는?”

“60데나리우스.”

“마석 값도 제대로 안 나오겠군. 깔끔하게 100데나리우스로 합시다.”


폴이 코를 한 번 훌쩍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작은 나무상자를 가져오더니 그것을 열었다. 안에 은으로 만든 장신구가 몇 개 있었다.

그가 팔찌를 하나 꺼내어 힐데릭에게 내밀었다.


“이거 하나면 어때요?”


힐데릭이 팔찌를 들었다. 무거운 게 순은 같았다.


“사실 돈은 별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군요.”


팔찌를 쟝에게 주었다. 쟝은 품에 팔찌를 넣었다.


“은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군요.”

“제 할아버지가 번겁니다. 전쟁에 나가 전리품도 얻고, 왕으로부터 여러 가지를 받았죠. 이 성도 할아버지가 지은 겁니다.”


여전히 안느는 성이라는 말에 위화감을 느꼈다.


“할아버지는 성 건축권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나무로 지었습니다. 그냥 기사가 돌로 만든 성을 어떻게 짓겠어요?”

“충분히 훌륭합니다.”

“마법사 아가씨는 제 성이 별로 마음에 안 드시는 거 같은데, 부끄럽기만 합니다.”

“아니요! 엄청 좋다고 생각해요!”

“아가씨가 지내던 곳에 비하면 여기야 시골 깡촌이죠.”


르나가 음식을 들고 나타났다. 곡물을 끓인 죽에 고기를 넣은 음식이었다. 르나는 폴의 옆에 앉았다.


“닐스 경께서 기도를 해주시겠습니까.”

“예.”


모두 눈을 감고 손을 모았다. 힐데릭이 기도문을 읊은 후 모두 같이 아멘이라 말했다.

오랜만에 먹는 제대로 된 음식에 힐데릭과 쟝, 안느는 빠르게 그릇을 비웠다. 안느가 빈 그릇을 보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르나, 저 아가씨께 죽을 더 가져다 드려라.”

“괜찮은데···.”

“사양하지 마십시오. 르나! 닭고기도 듬뿍 넣어!”


밖으로 나가는 르나에게 폴이 외쳤다. 안느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때 2층에서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폴은 그릇을 바닥에 내려두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곧 그가 품에 아기를 안은 채로 다시 자리에 앉았다.

우는 아기를 달래는 그의 표정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와, 예쁘네요.”

“사내입니다.”

“잘생겼네요.”


폴의 성에 대해 나쁘게 말하여 깎인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안느가 아기를 칭찬했다.


“부인은 어디에 계신가요?”


힐데릭이 안느의 옆구리를 찔렀다.


“어, 왜요? ···아.”


씁쓸한 미소를 짓는 폴을 보고 안느가 입을 다물었다.


“제 아내는 이 아이를 낳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아기는 어느새 울음을 그쳤다. 르나가 안느에게 죽을 더 가져다주었다. 르나가 아기를 다시 2층에 데려다 두었다.

넷은 조용히 죽을 먹었다.


분위기를 거북해 한 안느는 마갑을 고치러 가겠다면서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르나가 마갑이 있는 장소를 안내해 주었다.


“프헤는 어떤 곳입니까?”

“여기랑 비슷합니다. 농장이 있고, 소작인이 있고, 상번 온 기사들도 있고.”

“남작은 매일 고기를 먹는다는 게 사실인가요?”

“프헤는 그렇게 풍족한 곳은 아닙니다. 그래도 겨울이 다가오면 고기는 원 없이 먹을 수 있죠.”


폴은 술을 가져왔다. 포도주에 물을 넣은 것이었는데 맛이 없었다. 그래도 먹을 만은 했기에 간간히 입에 대었다.


“거긴 누굽니까?”

“닐스 님의 하인입니다.”

“아, 그래? 닐스 경, 어디로 가는 중이십니까.”

“백도(伯都)요. 그곳에 가서 노예를 좀 살 생각입니다.”

“이런 시대에도 팔 노예가 있다니, 신기하군요.”

“서쪽에서 꽤 많이 들여왔다는 말을 들어서요. 농사지을 사람이 부족합니다.”


셋은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힐데릭은 즐거워했고, 폴도 비슷했다. 쟝은 불안하긴 했어도 분위기를 깰 정도는 아니었다.


“경은 언제 상번합니까.”

“아, 글쎄요. 벌써 몇 년은 못 간 거 같은데.”


영지의 기사들은 자기가 섬기는 주인을 호위하기 위해서 순번을 정하여 주인의 영지로 간다.

하지만 그건 귀찮은 임무가 아니었다. 다른 기사들이 같이 모이는 만큼 즐겁게 놀 수도 있었다.

같이 사냥을 하고, 모의전을 치르고, 돈이 많은 영주라면 마상시합도 할 수 있다. 자신의 시골 영지에 있는 것보다는 영주에게 가는 게 훨씬 재밌다.

따라서 기한이 끝났는데도 영주의 영지에 머무르는 기사들은 꽤 많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영주의 아들이 너무 버릇이 없기에 흠씬 패줬더니 브헨느로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다음 상번 때 갔더니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했어요. 그게 언제 적인지 기억도 잘 안 나네요.”

“그래서 노상에서 그런 일을 하셨군요.”

“예. 심심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죠. 오해하지는 마시길, 무고한 사람은 죽인 적 없습니다. 그래도 제 아들을 생각하면 미래에 기대됩니다. 같이 사냥도 나가고, 강에서 수영도 하고.”


폴은 그 모습을 떠올렸는지 진하게 웃었다. 힐데릭은 그를 보면서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그의 아들은 몇 년 후에 죽는다.

아기들은 모두 연약하다. 어릴 적에 병에 한 번 걸리기만 해도 목숨이 달아나는 게 부지기수였다. 폴의 아들도 그러했다.


“그나마 일요일에 교회로 가는 게 낙입니다. 그럼 다른 기사들도 만날 수 있고, 내가 패줬던 영주 아들도 볼 수 있거든요. 조금만 더 크면 나를 죽일 기세던데요.”


폴이 호탕하게 웃었다.


그때 관리인 테오가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허억, 허억. 영, 영주님.”


테오가 힐데릭 일행을 곁눈질했다. 그러자 폴이 자리에서 일어나 테오에게 다가갔다. 테오가 그에게 귓속말을 전했다.


“경, 죄송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폴이 나갔다. 불안함을 감지한 쟝이 힐데릭을 보았다. 힐데릭은 고개를 끄덕였다. 둘 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문이 힘차게 열렸다.

둘은 깜짝 놀라서 몸을 떨었지만, 들어온 것은 안느였다.


“하아, 하아. 왕자님! 빨리 나가야 해요! 샤를의 파발이 방금 여기에 왔어요.”

“혼자서?”

“예, 말을 타고.”

“나가자.”


힐데릭이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집을 나왔다. 안느가 마차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마차에 도착한 힐데릭과 쟝, 안느는 재빨리 그곳에 탔다. 좁은 곳이다. 말이 걷거나 우는 소리만 들려도 이곳의 모든 사람이 알아챌 정도였다.


“잠깐 쟝. 샤를의 파발이 이곳에서 나가면 가자.”

“하지만 성문이 닫히면···.”

“괜찮다. 빗장만 풀면 바로 나갈 수 있을 테니, 만약 닫혀 있으면 내가 나가서 풀도록 하겠다.”


셋은 기다렸다. 곧 말이 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점점 멀어졌다. 힐데릭이 신호를 주자 마차가 천천히 움직였다.

중앙에 난 길을 따라서 마차가 움직였다. 진흙 때문에 가기가 힘들었다. 그 순간 뒤에서 말의 발굽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가십니까?”


힐데릭이 마차 뒤쪽의 천막을 걷었다. 폴이 말을 타고 마차의 뒤에 붙어 있었다.


“예, 환대에 감사하지만 급한 일이 생각이 나서요.”

“마부석으로 나와 주시죠. 문까지 이야기라도 하게.”

“···예.”


힐데릭은 쟝의 옆에 앉았다. 폴이 그의 옆으로 말을 몰았다. 아주 느린 속도로 마차는 문을 향해서 나아갔다.


“경, 할아버지가 이 성을 지으셨다고 아까 말씀드렸죠.”

“예.”

“그건 교회에서 진 빚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그걸 갚을 능력이 없었죠. 결국 빚은 대대로 내려와 갚을 수 없을 정도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전생에서 폴과 함께 다니면서 그의 가정사는 충분히 꿰뚫고 있다.


“저에겐 아들이 있습니다. 그 아들도 이 영지를 물려받으면, 똑같이 빚을 지겠지요. 여러모로 힘듭니다.”

“예.”

“경, 아까 왕도로부터 온 파발이 왔습니다.”


그 말에 힐데릭이 침을 꿀꺽 삼켰다.


“마법사 한 명. 노인 한 명. 그리고 금발의 왕자 한 명. 신갑을 가지고 도망갔다더군요.”

“저희를 의심하는 겁니까?”

“확신합니다.”


폴이 말을 빠르게 몰아 마차를 막아섰다. 그는 훤히 열린 성문의 앞에 서서 검을 뽑았다.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미 마차를 확인했습니다.”

“버릇이 좋지 않으시군요.”

“신갑 아이테르눔. 제가 심미안은 없지만, 기사로서 오래 살다 보면 마도구 정도는 알아볼 수 있기 마련이지요.”


쟝이 품에서 단검을 꺼냈다. 하지만 체인메일에 외갑까지 모두 차려입은 폴을 상대로 고작 단검이 통할 거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다.

마갑만 입지 않았을 뿐이지 그는 완전한 살인병기였다.


“왕자님.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거기서 내리시지요.”

“···.”


힐데릭은 검을 뽑았다. 여전히 마부석에 앉은 채였다.


“폴의 아들, 브헨느의 폴. 프랑스의 왕자 힐데릭의 이름으로, 경에게 제안을 하겠다.”

“뭡니까.”

“같이 아퀴텐느로 가자. 그러면 샤를에게 전쟁을 일으킬 거다. 새로 만들어질 프랑스에서, 그대는 단순한 기사가 아닌 대영주가 될 것이다.”


폴은 대답하지 않고 살짝 웃었다.


“군침이 당기는 이야기군요.”

“···.”

“그런데 제가 말했지 않습니까. 저는 아들이 있습니다.”


폴이 말에서 내렸다. 그리고 말의 엉덩이를 때려 길가에서 물러나게 했다.


“왕자님을 잡으면 궁재가 빚을 없애줄 겁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영지와 작위까지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죠.”

“···.”

“아퀴텐느까지 가서 전쟁을 벌이는 것보다, 여기서 왕자님을 사로잡는 게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폴이 갑옷을 하나 둘씩 벗기 시작했다.

투구, 손목 보호대, 외갑, 체인메일, 정강이 보호대. 이내 그는 일반적인 농민들과 다를 바 없는, 조잡한 천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은 사내가 되었다.

그의 손에 있는 검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 없는 모습이었다.


“내 이름은 폴 브헨느! 브헨느의 영주이자 기사다! 이곳을 지나가고 싶다면 나와 결투하여 승리하라!”


폴이 롱소드를 높게 들었다. 쟝이 입모양으로만 말했다.


‘달릴까요?’


힐데릭이 고개를 저었다. 아마 폴이라면 말의 다리를 순식간에 베어서 마차를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바에는 그와 결투를 하는 게 훨씬 낫다.


힐데릭은 마부석에서 내리며 검을 뽑았다. 그러자 폴이 원형 방패를 던졌다. 힐데릭은 방패를 왼손으로 잡았다.

폴은 갑옷을 입지 않은 힐데릭을 배려하여 자신의 모든 갑옷을 벗었다. 심지어 방패까지 주었다.

그러고도 이길 자신이 있는 것이다. 그는 전사로 태어났고 전사로 살아왔다.


“내 이름은 힐데릭 메로빙거! 프랑스의 왕자이며 정당하고 유일한 왕위 계승자이다!”


폴이 방패로 몸을 가리면서 웃었다. 힐데릭도 그와 같은 자세를 취했다. 둘은 서로를 응시하면서 빙글빙글 돌았다.


“간다, 왕자.”

“와라, 기사.”


둘은 동시에 서로를 향해 몸을 던졌다.


작가의말

 전작보다 선호작이 더 빨리 늘어나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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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3) 19.06.22 29 4 15쪽
32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2) +4 19.06.19 49 4 15쪽
31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1) +1 19.04.05 88 7 15쪽
30 8.두 개의 프랑스(3) +1 19.04.02 69 7 13쪽
29 8.두 개의 프랑스(2) +1 19.03.28 87 8 13쪽
28 8.두 개의 프랑스(1) +3 19.03.25 90 10 13쪽
27 7.암살시도(3) +6 19.03.22 112 11 13쪽
26 7.암살시도(2) +2 19.03.22 103 8 12쪽
25 7.암살시도(1) +3 19.03.20 107 8 15쪽
24 6.미래의 왕(3) +2 19.03.18 111 9 13쪽
23 6.미래의 왕(2) +2 19.03.17 115 7 12쪽
22 6.미래의 왕(1) +5 19.03.13 136 9 13쪽
21 5.아퀴텐느(4) +1 19.03.11 119 10 15쪽
20 5.아퀴텐느(3) 19.03.10 119 9 14쪽
19 5.아퀴텐느(2) +2 19.03.09 112 8 14쪽
18 5.아퀴텐느(1) 19.03.08 118 9 15쪽
17 4.바이킹(5) +1 19.03.07 110 11 13쪽
16 4.바이킹(4) +2 19.03.06 116 9 14쪽
15 4.바이킹(3) 19.03.04 116 10 14쪽
14 4.바이킹(2) +1 19.03.02 132 8 13쪽
13 4.바이킹(1) +3 19.03.01 140 10 16쪽
12 3.시골기사(3) +1 19.03.01 161 9 13쪽
» 3.시골기사(2) +2 19.02.28 170 14 15쪽
10 3.시골기사(1) +1 19.02.28 181 12 15쪽
9 2.추적(4) +1 19.02.26 179 17 12쪽
8 2.추적(3) +3 19.02.25 180 19 15쪽
7 2.추적(2) +1 19.02.25 196 15 13쪽
6 2.추적(1) +2 19.02.24 206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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