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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엔딩을 위하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마크트원
작품등록일 :
2018.12.15 04:34
최근연재일 :
2019.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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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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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2)

DUMMY

힐데릭의 군대는 리모주로부터 파리로 쭉 북상했다. 리모주에서 파리까지는 로마 대로(大路)가 깔려 있었다. 5만에 육박하는 대군이라도 수월하게 이동하는 게 가능했다.

이동이 빠르기는 했으나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군사가 많은 만큼 시간은 오래 걸렸고 군량의 소비도 많았다.


힐데릭은 최대한 약탈을 자제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영주들에게도 그 사실을 알렸다. 병사들의 일탈을 막아 백성들의 민심을 얻을 수 있도록.

목적지는 블루아 백령의 백도인 블루아였다. 하지만 아직은 이 사실을 아는 자가 별로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적지가 파리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고, 파리까지의 경로가 살짝 빗나가자 안느가 힐데릭에게 물어왔다.


“저희 파리 가는 거 아니에요?”


힐데릭은 고삐를 다시 잡으면서 안느를 보았다.


“그래.”

“어디로 가는데요?”

“우리 군은 블루아로 간다.”


안느의 옆에서 말을 타고 있는 쟝도 힐데릭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제 블루아와의 거리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들에게 알려줄 때가 되었다.

힐데릭은 근처를 슬쩍 곁눈질하면서 입을 열었다.


“블루아를 점령할 거다.”

“공성전은 힘들다면서요. 이왕 싸울 거면 파리에서 전력을 다 하는 게 낫지 않아요?”

“변경백, 아마 파리를 공략하는 건 쉽지 않을 거다.”

“그렇, 겠죠···?”

“그렇다고 블루아가 쉽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내가 그리는 그림에서 최종목표는, 완전한 프랑스의 통일이 아닐 수도 있다.”


안느가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쟝은 힐데릭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동서 프랑스의 분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다른 영주들도 동의한 사항이다. 보기스는 길길이 날뛰었지만.”

“이미 분열되어 있지 않나요?”

“내 말은 분열된 상태로 정국이 안정된다는 거다.”


동서 프랑스의 분열. 그 상태로 고착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힐데릭의 영향권인 남서 프랑스가 더 불리하다.

동북 프랑스보다 인구나 생산력이 부족한 남서 프랑스는 장기전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리모주를 점령하는 거군요. 최대한 마르텔의 협력자를 줄이려고. 맞습니까?”


쟝의 말에 힐데릭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설명에도 안느는 납득하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냥 파리를 빨리 점령하는 게 낫지 않나요?”

“나도 동의한다. 아마 분열된 상태로 끝난다는 건 형편 좋은 망상에 불과할지도 모르지. 이 전쟁은 한 쪽이 파멸할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든, 전방 거점 하나 만들어 두는 건 나쁜 선택이 아니지. 아직 마르텔은 병력을 모으고 있을 시점이니까.”

“음···.”

“변경백은 영지를 얻으면, 군사권은 반드시 유능한 가신에게 넘겨라.”

“저 무시한 거 맞죠?”


둘은 잠시 티격 거리다 대화를 끝냈다.

안느는 파리에, 전장에 가까워질수록 부쩍 말수가 줄어들었다. 아마 전쟁을 처음 겪고, 어떤 지옥도가 펼쳐질지 걱정되는 것이겠지.

힐데릭은 굳이 안심시키려 하지 않았다. 직접 전장의 참혹함을 보고, 스스로 그에 납득하고 이해해야 한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안느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아히엘 씨가 그립네요. 잘 하고 있을까요?”

“아히엘이라면 잘 해내겠지. 아히엘을 걱정하는 것보다 우리의 앞날을 걱정하는 게 더 나을 거다. 혹시 아나? 당장 내일만 되면 마르텔의 군대가 눈앞에 기다리고 있을지도.”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힐데릭이 실실 웃었다. 만약 진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힐데릭과 영주들은 크게 당황할 것이다. 군의 이동경로와 전략이 읽혔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절대 그럴 수는 없다. 마르텔을 따르는 영주들은 아직 군사를 모으고 자원을 준비하느라 바쁠 게 틀림없다.


“그렇지, 재수 없는 소리지.”


그리고 그 재수 없는 소리는, 이틀 뒤에 실현됐다.


“···.”


추수가 끝나고 말끔해진 들판, 저 멀리 지평선이 보일 정도의 멀리. 그곳에 보이는 풍경에 힐데릭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힐데릭만이 아니었다. 언덕 위, 힐데릭의 옆에 있는 다른 영주들도 적잖이 당황하고 있었다.


“어떻게···.”


군대가 야트막한 언덕과 숲의 옆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수를 어림짐작해도 1만은 넘어 보였다. 멀어서 잘 보이지 않을 뿐이지, 더 많은 수가 있을 것이다.


“블루아 백작의 군대인가?”


보기스의 말에 다른 영주들은 잠에서 깨어난 듯 정신을 차렸다. 생트 백작이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블루아 백작 홀로 저 정도 병력을 모을 수는 없습니다.”


생트 백작은 마도구, 확대경으로 적의 진을 대략적으로 보았다. 깃발은 너무 멀어 확대경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색으로 보았을 때, 블루아 백작의 봉신들만 있는 게 아님은 확실했다.


“저걸 뭐라 생각하면 되지?”


힐데릭의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영주는 없었다. 힐데릭은 언덕 아래로 보이는 자신의 군대를 보았다. 힐데릭과 영주들만큼은 아니어도, 병사들은 저 광경을 보고 있었다.

적들이 미리 자신을 기다리며 진을 치고 있는 풍경을.


“···밤에 척후를 보낸다.”


힐데릭이 명령을 시작했다.


“기병이 얼마나 있는지, 어느 영주의 군대인지 확인한 후에 싸움을 시작한다. 최대한 빨리 할수록 좋겠지.”

“곧장 파리로 진격하는 게 낫지 않았겠습니까?!”


어린 가스코뉴 공작아들이 불안한 목소리로 크게 말했다. 그는 지금 군 수뇌부의 판단에 불신을 표한 것이다. 다들 험악한 눈초리로 그를 보았으나, 어린 나이를 고려해서 크게 꾸짖지는 않았다.


“우리의 이동경로를 예측할 정도라면 밀정과 척후를 아주 잘 활용하는 적이라는 거겠지. 파리로 향했어도 같은 상황과 마주했을 거다.”


가스코뉴 공작아들의 불안한 표정과 대비되게, 힐데릭은 진한 미소를 지었다.


“블루아 성에서 버티지 않고 회전을 벌이려고 해? 누군지는 몰라도 간이 단단히 부었군.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건가, 아니면 명성에 눈이 먼 만용인가.”


힐데릭이 언덕 아래로 말머리를 돌렸다.


“내일 아침이면 결론이 나겠지.”


지도부는 병사들에게 배불리 밥을 먹였다. 충분히 쉬게 하고 야습에 대비했다. 그리고 새벽, 살아 돌아온 척후가 지도부에 정찰결과를 전했다.

모두 충격에 빠뜨리기 충분한 결과를.


“샤를 마르텔의 군대입니다. 수는 어림짐작으로 2만을 밑도는 것 같습니다.”

“샤를이 직접 온 건가!”


보기스가 이를 갈면서 말했다.


“예. 병사들은 그리 말하덥니다.”

“말도 안 돼. 무슨 자신감으로 여기에 직접 왔다는···, 왜 굳이 회전을 걸어온 거지?”


지도부가 혼란에 빠졌다. 보기스는 선제공격을 가해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다른 영주들은 샤를 마르텔이 직접 왔다는 말에 소극적이 됐다.

병력도 이쪽보다 두 배 이상 적다. 그런데도 마르텔이라는 이름만으로 영주들이 겁을 먹은 것이다.


“먼저 쳐야겠지.”


힐데릭의 말에 보기스가 화색이 됐다.


“폐하의 현안에 감탄할 뿐입니다!”


‘저건 자기 마음에 들 때만 폐하지.’


힐데릭이 남몰래 마음속에 화를 담아두면서 말을 이었다.


“샤를 마르텔이든 알렉산더 대왕이든, 이쪽의 수가 더 많다. 게다가 평지. 회전을 벌이기 안성맞춤이지.”

“알렉산더 대왕은 3배 넘는 차이의 적을 쓰러뜨렸···.”

“먼저 공격해야 한다.”


가스코뉴 공작아들의 초치기를 막아내고 힐데릭이 결연하게 말했다.


“그 전에, 공.”

“예, 폐하!”


아퀴텐느 공작 보기스가 힘차게 답했다.


“헤니르를 사용할 수 있겠나?”


헤니르, 오딘의 그림자. 아퀴텐느 공작가에 전해지는 천급 마도구. 어둠속에서 다수의 소리와 냄새, 기척을 지우는 능력을 가졌다.

그 마도구 덕분에 힐데릭 일행은 마르텔의 추적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했었다.


“야습을 하실 생각입니까?”

“그래. 싸우기 전에 기선을 제압하는 게 좋지 않나. 헤니르는 얼마나 많은 인원을 숨길 수 있지?”

“지금 마석량으로는 500명 정도입니다.”


500명의 인원이 소리도 기척도, 보이지도 않게 적진을 공격할 수 있다는 소리였다. 그게 전부 기병이며 기사라면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으리라.


“이왕 지휘관을 죽이면 좋겠지만, 저 정도 수에 그것까지는 힘들겠지?”

“예, 힘듭니다.”

“···.”


황제의 앞인데, 조금이라도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뭐, 됐다. 내가 원하는 건 적에게 공포와 혼란을 주는 거니까. 그리고 하나 더. 바실리스크를 파괴할 수 있나?”


바실리스크. 마르텔 가문이 소유한 천급 마도구. 재앙의 불꽃을 뿜어내는 강철. 철로 만든 거대한 원통형의 물건으로, 그 악명은 프랑스 내에서 자자했다.

그 원통의 안에서는 유성과 같은 불꽃의 덩어리가 발사된다. 먼 거리에 불꽃을 쏘아내는 바실리스크는 모든 영주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바실리스크는 꽤 크다고 들었다. 말 10마리가 한 번에 끌어야 겨우 움직인다고 하더군. 그런 게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 있을 테니, 그냥 인간인 지휘관들보다 찾기 쉽겠지.”

“음···.”


보기스는 고민하더니 의문을 표했다.


“마르텔이 바실리스크를 가져왔을까요? 만약 찾지 못하거나 없다면 어떡합니까?”

“그럼 어쩔 수 없지. 못 찾아도 손해는 아니지. 적들은 충분히 겁을 먹었을 테니까.”


마르텔의 바실리스크가 유명한 만큼, 아퀴텐느의 헤니르 또한 유명했다. 매일 밤마다 찾아오는 어둠의 암살자들은 그야말로 사신이었다.


“후퇴한다면 추적해서 공격하면 되고. 회전을 벌인다면 그것대로 수로 밀어붙인다.”

“알겠습니다. 오늘 밤에 바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힐데릭이 씨익 웃었다.


“나도 야습에 참여하고 싶군.”




바이킹 30명. 그들은 말을 타고 마을을 휘젓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남자들은 전부 칼로 베어 죽이고, 도망가는 여자들은 말로 박아서 못 움직이게 만들었다.

집에 들어간 사람을 패죽이고 불을 질렀다. 평화로웠던 농촌은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이고 지옥으로 변했다.


마을사람들은 도망가다 잡혀서 마을 중앙으로 끌려왔다. 여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고, 남자들은 불타는 집들을 보면서 영혼이 빠진 듯 멍하니 있었다.

등이 깊게 베인 촌장이 무릎을 꿇은 채로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모여 있는 마을사람들을, 말 탄 바이킹들이 웃으면서 둘러싸고 있었다.


“살려주십쇼···, 잘못했습니다. 용서를, 부디 용서를···.”


촌장이 비굴하게 땅에 머리를 박고 용서를 구했다. 이 부대의 대장인 바이킹이 말에서 내려 촌장의 머리칼을 잡고 자신의 눈을 보게 했다.


“퉷.”


침이 촌장의 눈에 들어갔다.


“그러게 왜 내놓으랄 때 안 내놨어?”


노르망디 공작 엘루프는 마르텔의 편에 서기로 했다. 전쟁을 위해서는 식량이 필요하다. 엘루프는 각 영지에 징세를 명했다. 하지만 추수기가 끝난 후였으니, 노르망디의 영지들은 이미 세금을 바쳤었다.

엘루프의 징세령은 재차 세금을 걷는 일이었다. 당연히 여러 마을이 반발했다. 엘루프가 요구한 양은 너무 많았다. 그것을 바치면 봄을 버틸 수 없었다.


“그, 그만큼 드리면 저희가 모두 죽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용서해주십쇼···.”

“알게 뭐야! 바치라면 바치고, 일하면 일하는 게 너희들 사는 방식 아니냐? 겁쟁이 같은 새끼들아!”


바이킹이 촌장의 머리를 검으로 찍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바이킹은 뇌수와 피로 범벅이 된 검을 사람들에게 겨누었다.


“당장 숨긴 곡식 다 내놔라. 더 죽기 싫으면!”


마을 사람들은 울며불며 고개를 끄덕였다. 누구나 죽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감춘 식량을 가져오기 위해 떨리는 다리로 일어났을 때, 저 멀리서 말발굽 소리가 났다.

바이킹들과 사람들이 그 방향을 보았다. 먼지가 거칠고 넓게 일었다. 사람들은 더 많은 바이킹이 왔나 해서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이미 징세한 곳에 다른 세력이 와서 징세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농민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악습이었다.


“뭐야 저 새끼들은.”


바이킹 대장이 바닥에 침을 뱉고 말에 탔다. 저 정도의 기병들이라면 같은 바이킹이 분명했다.

대장이 눈을 가늘게 떴다. 가장 앞에서 말을 타고 달려오는 자를 보았다. 어깨에 두른 짐승의 가죽. 저렇게 입고 다닐 건 역시 바이킹 밖에···.


“응?”


그 뒤를 따르는 기병들은 갑옷을 입었다. 그냥 갑옷도 아니고 마갑처럼 보였다. 마갑을 입은 기사들은 전부 공도인 루앙에 모여 있을 텐데.

저 정도의 수가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튀어!”


바이킹 대장의 판단은 빨랐다. 그들은 재빨리 말머리를 돌려 반대방향으로 달렸다. 그러나 이미 새로운 자들은 마을 안으로 들어왔고, 바이킹들이 도망가려고 말머리를 돌렸을 때 모두 말에서 내렸다.

키이이잉! 자연계에서 들을 수 없는 신비한 소리. 말에서 내린 기사들의 마갑이 발동됐다. 푸른빛을 전신에 두르고 달려가는 기사들은 말보다 빨랐다.


그들은 검을 쥐고 바이킹이 탄 말들의 꽁무니까지 쫓아가 말들의 다리를 베어냈다. 곧 기사들의 활약으로 말들의 다리가 전부 베어나갔다.

쓰러진 바이킹들은 부상을 입거나 죽었다. 하지만 몇몇은 멀쩡했다. 그들은 전부 기사들에게 살육 당했다.

일방적인 싸움이 끝나고, 짐승 가죽을 두른 흑장발의 기사가 마을 사람들에게 걸어갔다.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또 겁에 질려서 떨었다. 그는, 아니, 그녀는 피가 묻은 머리칼을 뒤로 넘겼다. 얼굴이 드러난 그녀, 아히엘이 사람들을 응시했다.


“헉!”


사람들이 숨을 삼켰다. 아히엘의 눈은 선명한 붉은 색이었다. 본래 노르망디, 즉 루앙을 지배하던 자들의 특징. 피처럼 붉은 눈동자.


“루, 루앙···.”

“아히엘 드 루앙, 물어볼 게 있다.”


사람들의 가장 앞에 있던 청년은 기어코 눈물을 흘렸다. 그는 거칠게 눈가를 닦고 아히엘을 보며 말했다.


“예! 무엇이든!”


루앙, 노르망디의 진정한 지배자가 돌아왔다.


작가의말

 2달만입니다. 학업이 바빠서 짬을 못 냈네요.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다음주부터, 아니면 이번 주말부터 정상적으로 연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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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2) +4 19.06.19 60 4 15쪽
31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1) +1 19.04.05 95 7 15쪽
30 8.두 개의 프랑스(3) +1 19.04.02 75 8 13쪽
29 8.두 개의 프랑스(2) +1 19.03.28 94 8 13쪽
28 8.두 개의 프랑스(1) +3 19.03.25 93 10 13쪽
27 7.암살시도(3) +6 19.03.22 118 12 13쪽
26 7.암살시도(2) +2 19.03.22 109 8 12쪽
25 7.암살시도(1) +3 19.03.20 116 8 15쪽
24 6.미래의 왕(3) +2 19.03.18 118 9 13쪽
23 6.미래의 왕(2) +2 19.03.17 119 7 12쪽
22 6.미래의 왕(1) +5 19.03.13 140 10 13쪽
21 5.아퀴텐느(4) +1 19.03.11 126 10 15쪽
20 5.아퀴텐느(3) 19.03.10 123 9 14쪽
19 5.아퀴텐느(2) +2 19.03.09 117 8 14쪽
18 5.아퀴텐느(1) 19.03.08 120 9 15쪽
17 4.바이킹(5) +1 19.03.07 115 12 13쪽
16 4.바이킹(4) +2 19.03.06 124 9 14쪽
15 4.바이킹(3) 19.03.04 120 10 14쪽
14 4.바이킹(2) +1 19.03.02 140 8 13쪽
13 4.바이킹(1) +3 19.03.01 146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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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시골기사(2) +2 19.02.28 174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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