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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엔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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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트원
작품등록일 :
2018.12.15 04:34
최근연재일 :
2019.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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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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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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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0.블루아 전투(1)

DUMMY

각 영주들의 의견이 조금 차이를 보였다.

마르텔의 군대를 우회해서 그냥 파리로 가자. 당장 싸움을 걸어 적을 섬멸하자. 3일 동안 이어진 회의는 결국 마르텔 군과의 회전으로 결정됐다.

일단 적의 수는 이쪽보다 2배 이상 적었다. 그리고 더 기다렸다간 증원군이 올 가능성도 있었다.


3일간 헤니르를 이용한 야습을 계속 벌였다. 혼란을 틈타서 밀정을 넣기도 했다. 밀정은 아주 중요한 정보를 가져왔는데, 바로 바실리스크의 위치였다.

마도구 바실리스크는 주둔지의 중앙에 모여 있었다.


아침이 밝고 힐데릭의 군은 전투를 준비했다. 주둔지를 전부 회수하고 진영 짰다.

진영의 중앙에는 모든 영주들이 모여 중앙 지휘를 가능하게 했다. 어차피 난전이 이어지면 쓸모가 없어질 곳이었지만.


5만에 달하는 힐데릭 군이 진격을 시작했다. 2시간 동안 걸어가면 마르텔 주둔지에 도달한다. 평지라서 마르텔 군은 힐데릭 군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음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적은 움직이지 않았다.


“주둔지에서 싸울 생각인가?”

“기병을 펼치지도 않았습니다. 목책과 울타리를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그것에 의지해서 싸울 생각인지···.”


힐데릭과 보기스는 적에게 다가갈수록 불안해졌다. 그건 다른 영주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수는 이쪽이 압도적으로 많다. 포위가 가능할 정도로.

군은 넓게 퍼져 있었다. 마르텔 군을 포위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대로라면 포위섬멸 당하게 될 텐데, 적은 거의 다 접근했음에도 움직임이 없었다.

결국 기병돌격을 감행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로 접어들었다.


“목책도 적군. 기병으로 돌격하면 될 거 같은데.”

“도대체 뭔지 모르겠군요.”


어찌됐든 싸움은 시작해야 한다. 힐데릭은 신갑을 입었다. 싸움은 시작은 힐데릭 자신이 열 것이다.

신갑을 입은 힐데릭은 마르텔 군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이테르눔.”


순간 빛이 번쩍였다. 마석을 가득 머금은 신갑이 사방으로 불꽃을 토해냈다. 불의 날개와 불의 검, 성경에 나오는 천사의 모습을 한 힐데릭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공중에서는 힐데릭 진영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 중앙에 있는 커다란 천막도. 저 안에 바실리스크가 있었다.

마르텔 군의 병사들은 전부 전투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단지 천막을 철거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거기서 버틸 생각이었나?’


힐데릭은 자신의 진영으로 시선을 주었다. 마르텔 군이 움직이지 않자 양익에 퍼져 있던 기병은 중앙으로 모였다. 중앙에서 넓게 펼쳐진 기병은 마르텔의 진영을 감싸면서, 동시에 중앙을 돌파할 것이었다.


‘시작한다.’


힐데릭이 신갑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냈다. 그의 몸 주위로 눈을 멀게 할 정도의 백색광이 번뜩였다. 불꽃의 날개가 수m의 길이로 펄쳐지며, 힐데릭은 적진으로 날았다.

그 모습은 빛을 휘감은 유성이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화검(火劍)을 든 힐데릭은 적 진영 중앙으로 날아가 그것을 휘둘렀다.

불기둥이 아래로 내리꽂혔다. 이 공격으로 바실리스크는 모두 녹아내릴 것이었다. 지옥의 불길은 하늘로부터 나타나 땅으로 쏘아졌다.


그때였다. 마르텔 군의 진영을 거대한 빛이 삼켰다. 그리고 불기둥이 땅을 강타했을 때, 마르텔 군의 모습은 없었다. 힐데릭은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도구인가!”


마르텔 군은 자신들의 진영보다 더욱 뒤로 물러나 있었다. 모여 있는 게 아니라 적절히 산개해서. 군대는 한 곳에 뭉쳐 있지 않았다.

대략 2천 명 정도의 병력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부대들의 뒤쪽에는 거대한 덩치를 드러낸 철포(鐵砲)가 보였다.

천급 마도구 바실리스크. 총 일곱 개의 바실리스크가 강철의 아가리를 힐데릭 군으로 들이대고 있었다.


콰르르릉! 번개보다 더 거대한 소리가 공기를 찢었다. 바실리스크의 주둥이에서 나온 불덩이가 힐데릭 군으로 향했다.

불덩이 하나는 힐데릭의 옆을 스쳤다. 그 속도가 매우 빨랐다. 힐데릭은 두 눈을 멍하니 뜨고 날아오는 불덩이의 온도를 느꼈다.


화르륵. 힐데릭이 뒤를 보았다. 하늘에서 내려온 재앙의 불덩이가 힐데릭 군을 덮쳤다.


“끄아아아악!”

“살려줘! 살려줘어어!”


비명이 높은 공중까지 들려왔다. 기병진의 한 가운데 떨어진 불덩이는 한꺼번에 수십을 태웠다. 그리고 나머지 불덩이도 수십, 많으면 백이 넘는 인원을 태웠다.

순식간에 지옥도가 펼쳐졌다.


“돌겨어어억!”


보기스가 악에 받친 목소리로 외쳤다. 혼란에 빠져 있던 선두는 타성에 밀려 달리기 시작했다. 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달리지 않으면···.


콰르르릉! 바실리스크가 또 불을 뿜어냈다. 선두에서 달리던 기병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이를 보면서 멈칫거릴 수밖에 없었다.

저 거대한 불덩이가 자신에게 적중할 것만 같았다.


“직선으로 달려 멍청이들아! 직선으로 달리라고!”


지휘관의 외침에도 기사들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달렸다. 펼쳐두었던 진은 더욱 넓어졌다. 불덩이를 피하기 위해 병사와 기병들은 원래 정해져 있던 대열을 이탈하고 경로를 벗어났다.

콰앙! 쾅! 불덩이는 폭발을 동반했다. 신의 징벌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힐데릭은 바실리스크가 보이는 엄청난 힘에 순간 압도당했다.


“마르텔 네 이놈!”


기습을 한 건 우리가 아니라 저쪽이었다. 힐데릭은 곧바로 적 진영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가장 앞에 위치한 부대를 향해 화검을 내질렀다.

불기둥이 떨어졌다. 마르텔의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불타 사라졌다. 그런데 반응이 힐데릭 군과는 전혀 달랐다. 그들은 불기둥에 맞으면서 적당한 거리로 산개할 뿐 대열을 이탈하지 않았다.


‘계속 그렇게 버텨봐라! 전부다 불태워주마!’


힐데릭의 아래에 있는 한 부대. 2000명의 병사를 전부 태워 죽일 생각으로 화검에 힘을 모았다. 화검의 길이는 10m가 넘었다.

지금까지 사용해보지 않은 아이테르눔의 전력. 힐데릭은 화살도 닿지 않는 안전한 거리에서 재앙을 내렸다.


공기가 찢어지고 대기가 팽창했다. 불기둥의 지름은 수십 미터가 넘었다. 힐데릭의 공격은 바실리스크를 노렸다. 바실리스크 근처에 모여 있던 마법사, 기사들은 절망한 표정으로 그 불기둥을 보았다.

비명을 지를 시간도 없이, 바실리스크 근처에 있던 병사들이 전부 소멸했다. 쇠로 만들어진 바실리스크는 온도를 이기지 못하고 천천히 녹아갔다.


만급 마도구 아이테르눔. 그 진정한 힘이 드러났다. 바실리스크, 그리고 그를 지키던 마법사와 상급 기사들이 전부 사라지자 병사들이 동요했다.

바실리스크를 지키기 위해 모인 2000명의 병사들은 후퇴를 택했다. 하지만 겁에 질려서가 아니라 정해진 전략처럼 보일 정도로 질서정연했다.


그들에게 공격을 가하려던 힐데릭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마석은 한정적이야. 병사가 아니라 바실리스크를 파괴해야 해.’


남은 바실리스크는 6개. 마찬가지로 각 바실리스크를 대략 2천 명의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중앙의 바실리스크에는 8천 명이 넘는 병사가 운집해 있었다.


‘저기가 지휘부로군.’


힐데릭이 그곳으로 날았다. 먼저 지휘부의 바실리스클 파괴,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불길을 쏟아낼 것이다. 저곳에 영주들이 모여 있을 테니, 지휘관들만 죽이면 싸움은 승리한다.

힐데릭은 불의 날개를 펄럭이며 날았다. 그런데 적의 지휘부에서 푸른빛이 뛰어올랐다. 힐데릭은 자신이 잘못 보았나 싶었다.


멀리서 보았음에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서리 날개. 냉기를 전신에 휘감고 날아오는 천사, 아니, 사람. 그는 아이테르눔과 거의 맞먹는 속도로 날아왔다.

둘이 맞붙었고, 화검(火劍)과 빙검(氷劍)의 충돌에 사방으로 마력이 퍼져나갔다. 불똥과 얼음 조각이 땅으로 우수수 떨어졌다.

검을 맞대자 힐데릭은 그가 누구인지 볼 수 있었다.


“샤를 주니어!”

“오랜만입니다 왕자님.”


샤를 마르텔의 아들, 샤를 주니어였다.


“그 되도 않는 마도구는 뭐냐.”

“마르텔도 언제까지고 바실리스크에 의지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이테르눔을 보고 하나 만들었죠.”


황갑(皇鉀), 아우룸. 마르텔 가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만급 마도구를 목표로 설계한 마도구. 지금까지 비밀로 숨겨두고 있었으나 프랑스의 운명을 건 싸움에서도 숨길 수는 없었다.


샤를 주니어가 빙검을 내리쳤다. 살을 에는 한풍이 몰아치며 힐데릭이 저 멀리 밀려났다. 힐데릭은 검에 불을 담아 화살처럼 연속해서 쏘았다.

불의 비, 샤를 주니어는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모든 공격을 피했다. 힐데릭은 깔끔한 그의 움직임에 놀랐다. 마치 원래부터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는 듯한 동작이었다.


“왕자님이라는 말은 틀렸네요, 생각해보니까. 힐데릭 넌 이제 그냥 반역자니까. 비올렛 여왕 폐하를 위해 네 목을 가져가겠다.”


힐데릭은 시야에 보이는 하얀 무언가를 보았다. 아주 작은 그것은 하늘에서 내리고 있었다. 위를 보았다. 힐데릭만이 아니라 아래의 병사들도 그러했다.


“눈···.”


가을인데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우룸.”


샤를 주니어가 조용히 말했다. 냉기가 하늘을 가득 채웠다.




“크아, 아아악···!”


힐데릭의 공격으로 지옥이 된 땅. 폴이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전신은 화상으로 타는 듯이 뜨거웠다. 폴은 하늘로 고개를 돌려 힐데릭을 보았다.


“힐데릭···.”


그때 보내는 게 아니었다. 브헨느, 자신의 성 안으로 들어왔을 때 죽였어야 했다. 폴은 증오를 씹으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죽지 않은 마법사 두 명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열기 때문에 숨 쉬기 힘든지 바닥에 엎드려 헐떡이고 있었다. 그들 외에도 마갑의 힘으로 살아남은 기사 몇이 있었다.


폴은 바실리스크를 보았다. 저것을 지키는 임무를 받았건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기둥을 막을 수는 없는 법이다. 폴은 바실리스크 근처에 있는 마법사에게 다가갔다.

헐떡이는 그녀의 어깨를 쥐고 일으켰다.


“마법사! 저걸 다시 쏠 수 있나?”

“뭐, 뭐?”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상한 질문을 하는 기사가 나타났다. 마법사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폴의 손을 쳐냈다.


“빨리 도망가야지 무슨 소리야!”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생존자를 확인했다.


“저들을 구해서 뒤로 후퇴하는 게 작전···.”


폴이 검을 뽑았다. 그리고 그녀의 목에 가져다 댔다.


“바실리스크를 작동시켜라.”

“이, 이게 뭔 짓이···.”

“저길 봐라!”


폴이 전방을 가리켰다. 힐데릭의 군사, 대규모 기병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먼 거리였지만 곧 좁혀질 것이란 게 확실했다. 순간이동 마도구의 힘으로 마르텔 군은 꽤나 후방으로 이동했음에도.

기습적으로 바실리스크를 사용하기 위해서 진영을 뒤로 물린 작전은 성공했다. 연속적으로 발사되는 바실리스크의 불길에 적들은 맥을 못 추었다. 그러나 최전방에 위치했던 이 부대는 힐데릭에게 가장 먼저 공격받았다.


“저 기병들에게서 도망가겠다고? 개소리도 작작해라! 바실리스크를 작동시켜서 막아야 한다!”

“···.”


폴은 쓰러진 기사들, 마법사를 전부 일으켰다. 그리고 협박과 설득을 반복하며 1분 이내에 지휘권을 장악했다.


“기사들! 바실리스크의 각도를 조절해라! 마법사, 너!”


가장 먼저 폴에게 일으켜진 여마법사가 움찔했다.


“각도를 계산해라.”


나머지 한 명의 마법사는 몸을 덜덜 떨면서 바실리스크에 손을 댔다. 마석은 충분했다. 오로지 마법사의 조정만이 필요했다.

그는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힐데릭을 보면서 공포를 지우지 못했다. 또 지옥의 불길이 내려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빨리 각도를 말해!”


여마법사는 다가오는 기병을 보면서 각도를 계산했다. 거의 직선에 가깝게 발사해야 했다. 정면에서 달려오는 기병을 맞출 정도라면, 그리고 그건 꽤나 힘든 일이었다.

폴을 위시한 기사들은 온 힘을 다해 바실리스크의 포구를 내렸다. 맞춰진 바실리스크에 대고 마법사 둘이 마력을 주입했다.

힐데릭의 공격으로 망가진 바실리스크는 기괴한 소리를 냈다. 조율이 필요했으나 완전히 못 쓸 정도는 아니었다. 고작해야 몇 번이었지만.


“조, 조금만 더 올려줘.”


여마법사의 요청에 폴은 별 말없이 포구를 올렸다. 힐데릭 군의 기병들은 점점 가까워졌다. 이내 바실리스크 조율이 끝나고, 마법사가 말했다.


“바, 발사!”


콰르르릉! 불덩이가 날아갔다.





“정며어어언!”


콰아아아앙! 힐데릭에게 파괴된 바실리스크, 그곳에서 직선으로 뿜어진 불덩이가 기병의 대열을 불태웠다. 그것도 정중앙을.

달려가는 힘, 불덩이가 날아오는 힘이 합쳐져 직선상의 모든 기병이 불타서 죽었다. 100이 넘는, 어쩌면 200에 달하는 기병이 순식간에 모두 산화한 것이다.


“이게 천급 마도구인가···.”


선두의 기병들은 두려움을 숨길 수 없었다. 이제 상대가 기병 전열에 불을 쏠 수 없으리라 여겼기 때문에 더 했다.

설마 망가진 바실리스크에서 직선으로 불덩이를 쏠 줄이야. 그리고 이내 기병을 통솔하는 귀족이 판단했다.


‘폐하의 아이테르눔에 공격을 당해도 저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면···, 분명 뭔가 마도구가 준비되어 있을 거다. 그러니 살아남아 공격하는 게 가능했겠지. ···그래! 알겠다, 최전방에 비치된 바실리스크인 만큼 대책이 있는 거야!’


그 귀족이 외쳤다.


“가장 앞에 있는 바실리스크를 우회해라! 옆으로 펼쳐져서 다른 부대를 노려라! 저건 미끼다!”


기병들이 크게 양쪽으로 갈라졌다. 그리고 그 판단은 틀렸다. 지금 최전방의 바실리스크를 지키는 건 폴과 마법사 둘, 기사 몇몇에 불과했다.


콰르르릉! 또 그 바실리스크에서 불덩이가 뿜어졌다. 그리하여 또 기병 수십이 당했다.





“왜, 왜 우회하는 거야?”


여마법사가 얼이 빠진 표정으로 말했다. 다른 기사들도 그러했다. 폴만이 침착함을 유지했다. 사실 그도 이유를 몰랐으나, 잠정적으로 이들을 통솔하게 됐으니 침착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왜 쟤들이 우회하는 거···.”

“수비 병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정신이 안 나가고서야, 적들에게 단숨에 공격받을 수 있는 곳에 마법사를 남겨두겠냐는 생각으로.”

“설마 이것까지 생각한 거야?”


폴은 화상으로 타버린 반쪽 얼굴에서 고통을 느끼면서도 웃었다.


“당연하지.”


기사와 마법사들이 감탄했다.


“하지만 곧 들킬 거다. 그 전에 들어 있는 마석을 전부 사용한다. 적을 최대한 많이 죽여야 해, 그리고 거침없이 공격하는 게 우리의 생존 가능성을 더욱 늘리는 길이 될 거다!”


적들로 둘러싸인 섬. 폴이 지휘하는 바실리스크 소대는 그러한 모양새였다. 그러나 굳이 불덩이가 날아오는, 그것도 함정이 예상되는 자리로 들어오는 기병들은 없었다.

멍청한 기병 지휘관이 내린 판단은, 폴의 바실리스크 소대를 살아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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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2) +4 19.06.19 59 4 15쪽
31 9.열 명이 있으면 열 개의 길이 있다(1) +1 19.04.05 95 7 15쪽
30 8.두 개의 프랑스(3) +1 19.04.02 75 8 13쪽
29 8.두 개의 프랑스(2) +1 19.03.28 94 8 13쪽
28 8.두 개의 프랑스(1) +3 19.03.25 93 10 13쪽
27 7.암살시도(3) +6 19.03.22 118 12 13쪽
26 7.암살시도(2) +2 19.03.22 109 8 12쪽
25 7.암살시도(1) +3 19.03.20 116 8 15쪽
24 6.미래의 왕(3) +2 19.03.18 118 9 13쪽
23 6.미래의 왕(2) +2 19.03.17 119 7 12쪽
22 6.미래의 왕(1) +5 19.03.13 140 10 13쪽
21 5.아퀴텐느(4) +1 19.03.11 126 10 15쪽
20 5.아퀴텐느(3) 19.03.10 123 9 14쪽
19 5.아퀴텐느(2) +2 19.03.09 117 8 14쪽
18 5.아퀴텐느(1) 19.03.08 120 9 15쪽
17 4.바이킹(5) +1 19.03.07 115 12 13쪽
16 4.바이킹(4) +2 19.03.06 123 9 14쪽
15 4.바이킹(3) 19.03.04 120 10 14쪽
14 4.바이킹(2) +1 19.03.02 140 8 13쪽
13 4.바이킹(1) +3 19.03.01 146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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