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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대장장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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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감사
작품등록일 :
2018.12.17 21:50
최근연재일 :
2019.01.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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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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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소설 속 대장장이 1 - 늑대 습격 2

DUMMY

* * *


다음 날.

대장간에 앉은 나는 내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

이름 : 박한수(한스)

나이 : 32(21)

성별 : 남

직업 : 대장장이(D+)

능력치 1 : 힘(35+10), 체력(40+10), 민첩(20+10), 지능(15+10).

능력치 2 : 손재주 (73+10), 행운(10+10), 카리스마 (1+10), 매력(1+10)

능력치 3 : 자연 친화력(20+10), 마나 (20+10), 마력 (10+10) 염력(1+10)

상태 : 선 패닉, 후 평온.

잔여 포인트 : 15028

---

망치를 두드리며 근력과 민첩, 체력이 자동적으로 늘어난 것이 보인다.

능력치 1에 존재하는. 즉, 신체 능력치는 내가 열심히 몸을 움직일 때마다 자동으로 차올랐기에 포인트를 투자하지 않아도 되어 보였다.

문제는 능력치 3에 존재하는 능력치들이다.

나는 어제 벌어 두었던 15000포인트를 전부 마력에 몰빵했다.

10이던 마력이 1씩 오를 때마다 1000포인트를 까먹으며, 20포인트가 되었을 땐 이런 메시지가 들렸다.

- 4972포인트가 부족합니다!

20에서 21을 올리는 데에는 10000포인트가 필요했고, 5028포인트밖에 없으니 나머지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아쉬운 소리였다.

물론 기분 좋은 메시지도 떴다.

- 스킬, ‘속성 부여’의 최소 실행조건이 해금됩니다!

“그렇지.”

속성 부여라는 스킬이 생긴 후, 난 바로 그것을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망치를 들고 스킬을 사용한 순간.

- 스킬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 선행조건은 ‘자연 친화력 20’ ‘마나 20’ ‘마력 20’입니다.

이런 알림이 왔었다.

때문에 난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주구장창 양산형 검을 만들며 빠르게 포인트를 벌어 어떻게든 능력치의 간극을 메웠던 것이다.

“이젠 괜찮겠지.”

난 모든 준비를 끝낸 채 모루 위에 섰다. 모루에는 미리 달궈놓은 철괴가 선홍빛을 발하고 있었다.

망치를 들었다.

“속성 부여.”

그리고 들리는 알림음.

- 원하는 속성을 1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씨익.

입 꼬리가 절로 말려 올라갔다.


* * *


일주일 후.

언제나 평화롭던 마을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그것도 많이 찾아왔다.

컹컹!

컹컹컹컹!

그것은 바로 늑대들이었다.

“이, 이게 뭐야!”

“아니 늑대들이 여기서 왜 나와?”

엔더슨 마을은 숲 인근에 위치한 것치곤 언제나 평화로운 마을이었는데 늑대가 와버렸다.

그것도 250마리씩이나!

“이, 이게···이게 도대체.”

에르고는 마른 침을 삼켰다. 방책은 허름했고, 늑대들은 많았다.

“화, 화살을 쏴! 쏴!”

활은 지하창고 깊숙한 곳에서 먼지를 한껏 머금고 있었다.

가져오는 데만 15분이 걸렸다. 그 사이 늑대들은 방책의 약한 부분을 찾아 몸통박치기를 하고 있었다.

짐승답지 않은 질서였다.

화살을 날렸다. 몇 마리 맞고 깨갱거리더니 뒤로 물러난다.

화살을 날려도 어느 정도 보고 피할 정도로 먼 거리였다. 많지도 않던 화살이 반이나 동나고서야 녀석들의 노림수를 알고 소름이 끼쳐 왔다.

곧 다시금 다가와 방책에 부딪치겠지. 관리가 안 된 방책은 곧 뚫릴 것이고, 250마리의 늑대를 10명의 경비병이 마크해야 할 것이다.

그게 가능할 리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방책 뒤에는 마을사람들이, 가족들이 있었다. 어떻게든 막아내야 했다.

챙!

에르고는 검을 뽑았다. 검은 이가 다 빠져 있었다.

에르고가 어금니를 꽉 깨문다.

‘그 녀석 말을 듣는 거였는데.’

급 후회 되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방책의 문을 열고 진형을 갖춘다. 녀석들이 다 들어와 버리면 더 골치 아파!”

챙챙챙챙챙!

경비병들은 검을 뽑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후후.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내가 죽더라도 우리 마을 사람들은 털 끝 하나 못 건드린다!”

자신들이 막지 못한다면 가족들이 죽는 만큼 그들의 의지는 결연했다.

“등신들이 평소에나 잘 할 것이지 이제 와서 세상 숭고한 거 보소.”

그때 그들의 결의를 깨부수며 누군가가 나타났다.

거대한 타워 쉴드 10장과 열 자루의 창을 메고 있는 한스였다.

“짜식! 고맙다!”

에르고가 감동한 채 한스에게 달려갔다.

빠악!

한스가 그런 에르고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말했다.

“형이라고 불러라, 새끼야.”

“······.”


&5


쾅!

방책이 안에서부터 부서지며 타워실드 열 개가 반원을 그리며 내리꽂혔다.

그야말로 거북이 같은 진형이다.

컹! 컹컹!

늑대들은 공격하던 방책이 터지며 금속방패가 주변을 에워싸니 안절부절 못했다.

우선 밀어붙이고 보자는 식으로 한 마리의 늑대가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몸통 박치기로 방패를 들이받았다.

꽝!

깨행! 깨해행!

방패와 부딪친 늑대가 미친 듯 바닥을 굴렀다. 고통스런 비명은 덤이었다. 부딪친 게 아파서가 아니다.

화르르륵!

불이 붙은 것이다.


이름 : 한스의 방패 3

등급 : B

속성 : 금속, 불

방어력 : 324

특징 1 : 불괴(F)

특징 2 : 화염(F)

설명 : 잘 만들어진 금속방패. 불 속성이 가미되어 닿는 것을 불태운다.


그렇다. 내가 건네 준 방패에는 금속의 속성과 불의 속성이 가미되어 있었다.

무기에 소울을 불어넣는 것.

바로 속성 부여의 결과물이었다.

닿는 것에 불을 붙게 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그게 엄청난 정도는 아니다. 검이 부딪쳤을 때 조금 놀라게 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병장기를 가진 인간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치는 털북숭이 늑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바로 불이 붙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그 불은 그다지 크지 않고, 놀란 늑대가 땅을 몇 번 구르면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불이 붙기 전에 방패 사이로 뻗어 나온 기다란 창들이 늑대들을 찌른다면?

게다가 그 창들 역시 내가 만들었고, 똑같은 속성이 붙어있다면?


이름 : 한스의 창 6

등급 : B

속성 : 금속, 불

공격력 : 234

특징 1 : 불괴(F)

특징 2 : 화염(F)

설명 : 잘 만들어진 창. 불 속성이 가미되어 찌른 것을 불태운다.


화르륵!

바닥을 구르다가 창에 찔린 늑대의 몸에서는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금 지펴졌다. 대퇴부를 찔린 늑대는 구슬픈 하울링을 내다가 이내 몸이 굳어버린다.

죽은 것이다.

늑대들은 놀란 듯 그르렁거리며 거리를 벌린다.

하지만 놀란 것은 경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이게 뭐지?”

“아니 창에서 불이 왜 나와?”

하지만 늑대들은 그들이 놀랄 틈을 주지 않았다.

아우우우!

뒤에서 거대한 하울링이 들렸다.

모든 늑대들이 뒤로 물러선 후 비 맞은 것처럼 머리를 턴다.

마치 무언가 텔레파시를 받는 듯한 모양세!

그 후로 늑대들의 대응방식이 바뀌었다.

낮은 포복으로 기어오다시피 방패로 다가간 늑대들이 경비병들의 발을 노리기 시작했다.

“어딜!”

경비병 중 하나가 방패를 열며 창을 찔렀다. 찌름과 동시에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이미 늑대의 이빨에 창대가 물린 후였다.

“창을 놔!”

“어, 어어!”

에르고가 소리쳤지만 경비병은 타이밍을 놓치고 미끼를 문 금붕어처럼 낚아채졌다.

“젠장!”

에르고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것을 노렸다는 듯 대기하고 있던 모든 늑대들이 에르고라는 한 점에 몰려들었다.

에르고의 눈에는 이 상황이 어떻게 보일까? 보여야 할 하늘대신 늑대의 머리들만으로 꽉 찬 시야에 놀라며 죽음이라도 예감했을까?

휭 휭 휭 휭,

빠각!

그때. 가죽 북 터지는 소리와 함께 최전방 늑대의 두개골이 푹 주저앉았다. 짓뭉개진 늑대가 밀려나며 뒤따라오던 녀석들 역시 볼링 핀처럼 나뒹굴었다.

최전방 늑대의 머리 위에는, 늑대의 머리보다 2배는 거대한 망치 한 자루가 거꾸로 얹어져 있었다.

물론 방금 내가 던진 망치였다.

- 늑대 2를 처치하셨습니다!

- 경험치 300을 얻습니다!

상당히 애매한 경험치였다.

난 아직도 멍청하게 서 있는 에르고에게 고함을 질렀다.

“뭐 해, 멍청한 새끼야!”

“······!”

그제야 정신을 차린 녀석이 피투성이가 된 동료를 끌고 방패 뒤로 몸을 숨긴다.

난 그 모습을 보며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러자 망치가 늑대의 머리 위에서 흔들리더니 허공을 격하여 내 손에 다시금 잡혔다.

착!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 꽂힌다.

난 피 묻은 망치를 털며 씩 웃어 주었다.

“내가 바로 토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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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설 속 대장장이 1 - 늑대 습격 1 +1 19.01.03 439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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