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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대장장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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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감사
작품등록일 :
2018.12.17 21:50
최근연재일 :
2019.01.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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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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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대장장이 1 - 카룬 남작의 죽음.

DUMMY

“검이 사라졌다고 지금 해방감 느끼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건 아니겠지?”

운석조각 1은 2와 합쳐지면서 전혀 다른 아이템이 되었다.

당연하지만 귀속도 사라졌을 것이고, 귀속이 사라졌으니 이전의 운석조각 1은 사라졌고, 카룬 남작은 그에 대한 상실감과 해방감을 같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큭큭. 모두 나의 죄로군. 그래···난 죽을 짓을 했지. 네놈에게 죽어 마땅하다. 그러니 나를······.”

쫘악!

난 녀석의 뺨을 후려쳤다.

녀석의 이빨이 몽창 뽑혀져 나왔다.

앞으론 죽밖에 못 먹겠지만 전혀 동정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역겨웠다.

“착각하지 마라. 넌 그로튼을 죽일 때 정상이었어. 넌 원래 싸이코패스였거든.”

원래 싸이코였던 놈이 검을 만나서 더욱 상승작용을 일으켰을 뿐이다. “그러니 검이 없어졌다고 찾아온 일말의 해방감으로 개관천선한 척 위선 떨지 말라는 거다. 검 얻기 전에 너한테 죽은 무고한 사람들은 그럼 뭐가 되냐?”

녀석의 눈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눈동자에 습막이 차오르는 걸 보니, 이해하진 못하지만 억울이라도 한 모양이다.

“주겨라아아! 크핳하핳!”

발음도 시원치 않은 주제에 의미심장한 표정 하나는 일품이다. 물론 이가 빠져서 멍청해 보였지만, 녀석의 표정엔 진심이 담겨 있다.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원 없이 행했으니 후회는 없다’는 정신승리의 표상 같은 진심이다.

“자. 주겨라. 원하는 거슬 취해라.”

녀석은 자신이 이곳에서 죽으면, 녀석도 나도 윈윈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하지만 전혀 반대다

난 인간을 죽이기 싫고, 녀석이 죽길 원한다면 더더욱이 그것을 막을 것이다.

굉음이 퍼졌으니, 곧 기사건 병사건 간에 모조리 이곳으로 몰려올 것이다.

“시간 없으니 빨리 간다.”

난 바닥에 널브러진 밤손님 망치를 회수한 후 높게 추켜들었다.

“이제 병신 될 시간이다.”

“······!”

망치가 내리쳐진다.

그리고 쥐포로 만들었다.

녀석의 목숨보다 소중할 오른 손이었다.

콰악!

“끄으으···끄아아아아아아아악!”

저 비명은 고통을 이기지 못했음일까, 아니면 자신의 기사 인생이 끝났음을 알았기 때문일까?

“아직 멀었다.”

어깨.

콱!

왼쪽 손.

콰악!

난 반절만 남은 망치를 들어 녀석의 굵은 허벅지를 내리찍었다.

- 대장장이 내려치기.

파아악!

녀석의 허벅지가 떡처럼 움푹 들어가며 자국을 남긴다.

비명은 들리지 않았다.

이미 녀석은 혼절했다.

“······.”

카룬은 검을 잃고, 손목을 잃었다. 다리도 잃었다. 그 대신 녀석이 얻은 것은 검을 놓지 않아 생긴 피폭증상이다.

그것은 녀석이 죽을 때까지 온갖 합병증과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죽음을 선사할 것이다.

난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얹었다.

언제나 가슴 한켠에 묵직했던 이물감이 씻은 듯 사라져 있었다.

“성불이라도 한 거냐, 한스.”

모를 일이다.

난 뒤를 돌아, 꽂혀 있는 운석조각을 쥐고 뽑았다.

스릉!


이름 : 미지의 운석 (동기화 중)

등급 : S

공격력 : 동기화 중(1/100)

특징 : 귀속

설명 : 두 개의 운석조각이 하나로 뭉쳐 완전체가 되었다. 현재는 그로 인한 동기화 작업 중이다.

효과 : 잠겨 있음


“동기화라고?”

작중에선 동기화 같은 거 없다. 합쳐진 즉시 진면목이 드러나며 주인공의 최종병기가 된다.

그런 녀석이 지금은 동기화 중이시랜다.

물론 상황도 다르고 들고 있는 인물도 다르니 이해 못할 건 아니지만, 당장에 올스텟 10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적지를 빠져나가야 하는 지금 상황에선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짜증이 나지만 어쩔 수 없지.”

이곳은 카룬 가문 사옥이다. 그리고 삽화에 나온 비밀통로는 바로 이 사옥의 4층에 위치한 4대 가주의 초상화 뒤에 있었다.

난 남작을 뒤로하고 날듯이 4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근엄한 척 나를 바라보고 있는 4대 가주의 면상에 말 그대로 드롭킥을 날려 주었다.

와장창!

나의 발이 초상화의 얼굴 부분을 그대로 찍고 빨려 들어갔다.

비밀 통로는 3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2개는 막다른 골목이지만 오른 쪽 통로로 가면 바깥으로 나갈 수가 있었다.

또한 그리 했다.

통로는 지하도와 이어져 있었다.

난 지하도로 나와서 맨홀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저택은 점처럼 작게 보였고,

또한 이 어두운 밤중에 유일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마도 나를 찾고 있겠지.

그리고 비밀 통로로 사라졌다는 것을 알 즈음이면 난 이곳에 없을 것이다.

“스텔라를 찾자.”

다행히도 카룬의 언덕과 멀지 않은 곳이다.

난 그곳 마구간에 들어가 스텔라만 꺼내서 도주할 생각이었다.

그것이 나도, 나를 묵게 해준 여관 주인도 사는 길이었다.


&20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후우우우.”

엑조딕은 한숨을 내쉬고, 그 앞에는 수행원 둘이 죽을죄라도 지었는지 무릎 꿇은 채 푹 숙이고 있었다.

“놓쳤습니다.”

“그러하군.”

나른한 목소리. 그 목소리를 내뱉은 입술은 맑은 호선을 그리며 올라간다.

“아버···풉···! 아버지의 상태는···그래서 지금 어떻다고?”

그는 말하는 도중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었다.

그 광기를 듣고 있는 주치의는 온 몸을 벌벌 떨며 경과를 보고했다.

“파, 팔다리는 회생 불가능합니다. 어떤 독에 당하셨는지···최상급 포션을 들이부어도 그때 뿐 다시 썩어들어 가십니다.”

“그러니까 지금, 회복을 해도 다시 썩고, 다시 부으면 다시 회복하고, 다시 썩기를 반복 중이라는 건가?”

“그,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고통스러우시겠구먼. 큭큭큭.”

남 일을 말하는 듯한 태도였다.

“죽여라. 아니, 내가 죽여 드려야 하려나?”

“그, 그런······!”

“그럼 계속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사지가 썩어 들어가게 놔둘까? 현상유지만 해드려?”

“그, 그것은······.”

주치의의 말문이 막힌다.

그때 옆에서 조용히 있던 여인이 엑조딕의 뒤로 다가와 살며시 껴안는다.

엑조딕보다 어린 이 여인은, 무려 카룬 남작의 다섯 번째 첩실인 엘레나였다.

물론 엑조딕과 그렇고 그런 사이이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는 숨길 것도 없어졌지만 말이다.

이곳의 모두는 둘의 관계를 아는지 놀라는 이가 없었다.

그녀의 입이 열린다.

“카룬 남작에게는 아직 얻을 게 많아요. 지금 카룬 남작이 죽으면, 휘하에 있는 기사들이 반기를 들지도 모르잖아요.”

“흠···하여간 늙은 양반이 군기 하나는 기가 막히게 휘어잡고 있었지.”

그런 기사들의 충성을 엑조딕에게 옮기려면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노인네, 명줄 한 번 질기다니까.”

카룬 남작이 죽지 못하고 고통 받을 시간이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그때, 시종이 급히 다가와 부복했다.

“나, 남작님이 깨어나셨습니다!”

“아, 벌써? 한창 이 자리를 즐기는 중인데 안타깝게 되었네.”

엑조딕의 입 꼬리가 씩 말려 올라갔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잠입을 알아차린 카룬 남작이 함정을 파고 매복한다.

주인공은 그곳의 모두를 죽이고, 카룬 남작의 목 역시 친다.

그때 남작의 정예병도 같이 죽고, 엑조딕 역시 주인공의 칼을 몇 합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몬스터 산맥의 일부를 완벽하게 개간하고, 그것을 유지하면 되는 중요한 시기에 일어난 일이었고, 덕분에 카룬 남작령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지금. 남작령은 살아남았고, 그 권력구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원작과는 꽤나 다른 방향이었다.

남작에게로 향하는 엑조딕의 뒤에서 엘레나가 속삭였다.

“암살자는 어떻게 처리할 거에요?”

“놓쳤잖아?”

“카룬 남작이 그의 정체를 안다면?”

“흐음, 우리에겐 은인이지만, 아버지에겐 철천지원수지.”

엑조딕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피식 웃었다.

“그리고 난 아버지를 증오하고, 사랑했지. 글쎄······.”

그야말로 애증이다.

복잡한 감정이 그의 속에 뒤섞여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작가의말

음.. 여기까지 쓰고 많은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쓰고 있느 ㄴ글이 2개다 보니, 하나를 결정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저의 결론은... 이 글을 접고 ‘투신, 돌아오시다’를 올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속 시원하게끔 끝낼 땐 카룬 남작은 좀 죽이고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무리하게 강행했습니다.


후우.. ㅎㅎ 지금껏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투신, 돌아오시다 도 재미있으니 한번 봐주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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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소설 속 대장장이 1 - 오래 된 특제고약 +3 19.01.29 185 11 10쪽
24 소설 속 대장장이 1 - 실행에 옮기다. +3 19.01.28 188 11 9쪽
23 소설 속 대장장이 1 - 실행에 옮기다. +1 19.01.28 177 9 11쪽
22 소설 속 대장장이 1 - 계획을 짜다 +3 19.01.23 236 13 11쪽
21 소설 속 대장장이 1 - 계획을 짜다 +2 19.01.22 236 13 11쪽
20 소설 속 대장장이 1 - 계획을 짜다. +1 19.01.21 253 11 11쪽
19 소설 속 대장장이 1 - 새로운 장기말(?) +3 19.01.20 283 12 12쪽
18 소설 속 대장장이 1 - 육체 재련 +3 19.01.17 358 15 11쪽
17 소설 속 대장장이 1 - 커로운 마을의 오우거 +1 19.01.16 300 14 11쪽
16 소설 속 대장장이 1 - 커로운 마을의 오우거 +3 19.01.15 312 11 9쪽
15 소설 속 대장장이 1 - 그게 입맛에 맞더라 이 말이야 +1 19.01.14 323 13 12쪽
14 소설 속 대장장이 1 -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으려나? +5 19.01.13 345 11 10쪽
13 소설 속 대장장이 1 - 계획대로 되고 있어! +3 19.01.10 372 13 10쪽
12 소설 속 대장장이 1 - 멋진 여행자로군. +5 19.01.09 362 13 9쪽
11 소설 속 대장장이 1 - 너의 이름은 +2 19.01.08 366 14 8쪽
10 소설 속 대장장이 1 - 진짜 미래를 바꾸다 +4 19.01.07 373 17 9쪽
9 소설 속 대장장이 1 - 늑대 습격 4 +1 19.01.06 412 12 9쪽
8 소설 속 대장장이 1 - 늑대 습격 3 +1 19.01.05 418 13 9쪽
7 소설 속 대장장이 1 - 늑대 습격 2 +2 19.01.04 426 13 9쪽
6 소설 속 대장장이 1 - 늑대 습격 1 +1 19.01.03 422 13 8쪽
5 소설 속 대장장이 1 - 대장장이 라이프. +2 19.01.02 455 13 8쪽
4 소설 속 대장장이 1 - 정령과 계약하다. +1 19.01.02 457 11 9쪽
3 소설 속 대장장이 1 - 미지의 운석조각. 19.01.02 489 12 8쪽
2 소설 속 대장장이 1 - 지금 상황을 파악하다. +2 19.01.02 542 15 8쪽
1 소설 속 대장장이 1 - 프롤로그 +1 19.01.02 620 1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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