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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천마님 효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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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don
작품등록일 :
2018.12.21 15:06
최근연재일 :
2019.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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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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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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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27화

DUMMY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맞으면 뼈도 추리지 못할 만큼 강해 보였다.

턱.

“취익?”

오크 족장의 당황한 것이 역력한 표정과 함께 벌어진 송곳니 사이로 바람 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신의 글레이브가 연약하디 연약하게 보이는 인간의 손에 잡힌 것이 어처구니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힘을 줘도 빠지지 않았다.

“취익! 취익!”

안간힘을 써보지만 글레이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이성호의 팔이 서서히 들려지며 오크 족장의 머리를 향했다.

파천수라장(破天修羅掌)

제이식(第二式) 경세(驚世) 흡(翕)

자석에 이끌리듯 오크 족장의 머리가 착! 하고 그의 손바닥에 달라붙었다.

글레이브를 잡을 때도, 지금도 이성호는 파천수라장 흡(翕)의 결로 절대 놓고 있지 않았다.

“으어어어어어.”

오크 족장의 입이 쩌억! 벌어지며 지옥 불에서 고통받는 악귀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두개골에 엄청난 고통이 가해지고 있었다.

빨아들이는 힘이 너무 강하여 모든 것이 그의 손바닥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이윽고.

눈알이 터지기 시작했다.

귀, 코, 눈, 입에서 검은 피가 뚝뚝 흘렀다.

콰드득!

두개골이 쪼개지는 소리와 함께 오크 족장의 머리가 흐물흐물해졌다.

이미 뇌는 엉망진창이 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고, 두개골은 가루가 되다시피 했다.

쿵!

이성호가 멈추자 오크 족장의 거구가 먼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머리의 형태를 잡아줄 뼈가 가루가 되니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저 고깃덩어리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때!

“아! 혹시 산 채로 잡아가면 더 비싼가?!”

실컷 다 죽여놓고 갑자기 떠오른 생각!

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다음에는 산 채로 잡아 봐야지.”

이성호는 사체들을 허공섭물의 수법을 이용하여 모두 들어 올린 후 부락을 떠났다.


***



“자, 이제 들어갑시다.”

군인들의 검문을 받은 헌터들과 짐꾼 2명이 C+급 오크 부락 포탈에 진입했다.

그 중에 A급 탱커인 진윤수가 가장 먼저 앞장서서 포탈에 들어가고 그 뒤로 졸졸 팀원들이 따라붙었다.

그때였다.

“어?! 저게 뭐지?”

진윤수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른 팀원들도 이상함에 전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설마, 저게 다 오...크입니까?”

누군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대꾸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무리 봐도 하늘을 날고 있는 100여 마리의 오크들.

믿어지지 않는 광경에 모두의 눈과 입이 쩌억 벌어졌다.

“오크가 하늘을 날다니!”

다른 C급 헌터들과 짐꾼들은 거리가 못 보고 하늘을 나는 오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진윤수의 눈에는 똑똑히 보였다.

한 남자의 뒤로 오크들의 시체가 날고 있는 것을.

그리고 그 남자가 오크들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300미터, 200미터, 100미터.

믿기지 않는 광경에 멍하니 있다 보니 점점 더 가까워졌고, 다른 사람들도 한 남자를 발견하고는 동상처럼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넋 놓고 있을 때 이성호가 지나가며 한마디 했다.

“이 포탈은 영업 종료했으니까. 다른 포탈 알아보세요.” “...”

남자와 오크 시체들이 사라지고 나서도 그들은 망부석처럼 한참을 서 있기만 했다.


***


“허어어억!”

군인들이 기겁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전에 들어간 5인 팀이 이성호를 서포트 하러 가는 줄 알았는데, 그들은 나오지 않고 이성호와 시체 무더기만 나왔다.

그들은 눈을 비비며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것은 꿈이 아니었다.

시체가 둥둥 떠서 SS+급 헌터인 이성호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는 광경.

그들이 군 생활하며 많은 포탈 앞에서 근무를 섰지만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그들에게 이성호가 다가갔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거래소가 어딥니까?”

거래소란 사냥을 한 뒤 나온 부산물들을 거래하는 곳인데, 이곳은 각성자 협회와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는 곳이기도 했다.

물론, 암거래가 이루어지는 지하 거래소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헌터들은 일반 거래소를 이용한다.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거래소에 연락하겠습니다!”

군기가 바짝 들어간 군인들이 허겁지겁 어딘가로 연락했다.

상황에 따라 거래소에 요청하여 출장을 부를 수도 있다.

물론 수수료가 조금 더 부과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헌터들이 큰 피해를 당하여 거래소에 가지 못하고 바로 처분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생긴 시스템이었다.

대부분 팀원들이 짐꾼과 함께 거래소에 가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성호는 짐꾼도 없었기 때문에 군인은 거래소를 부르라는 요청으로 들은 것이다.

아직 거래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성호는 ‘아! 출장이라니! 그런 편한 시스템이!’라며 바닥에 오크 시체들을 내려놓았다.

군인이 거래소에 전화하여 SS+급 헌터가 부르는 것이라며, 호들갑 떠니 10분도 되지 않아 거래사가 도착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상암 거래소의 박승진 거래사입니다.”

박승진이 이성호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며 명함을 내밀었다.

그는 호감 가는 얼굴로 살짝 미소를 짓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여기 있는 오크 사체들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듣던 대로 양이 조금 되네요. 다른 팀원분들이나 짐꾼은 없으셨습니까?”

“네, 없습니다.”

“...?!”

SS+급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홀로 이 많은 오크들을 잡았다는 말에 놀랐다.

거의 초창기 때부터 8년 동안 거래사 일을 해왔지만,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럼 이 많은 시체를 어떻게 운반하신 겁니까?”

“허공섭물로 띄워서 가지고 나왔죠.”

“...”

자신이 제대로 들은 게 맞나?

허공섭물이라니? 그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친절한 설명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그는 미소를 유지하려고 애써야 했다.

“일단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것 참 난감하네요.”

박승진은 100여 마리의 오크 시체들을 보며 난감해했다.

그는 SS+급 헌터가 거래사 파견을 요청했다는 말만 들었기 때문에 이 많은 시체를 싣고 가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도축되어 부피가 작아졌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트럭 한 대만 가져온 상태였다.

그때였다.

정신을 차리고 포탈에서 빠져나온 진윤수가 이성호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괜찮으시다면 저희 짐꾼을 빌려드릴까요?”

이성호의 엄청난 능력을 봤고, 옆에서 SS+급이라는 얘기를 얼핏 들었기에 연줄이라도 만들어보고자 호의를 보인 것이다.

만약 SS+급이라는 얘기만 들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전 세계를 다 뒤져봐도 SS급 위로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엄청난 능력을 봤기 때문일까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염력을 이용하는 각성자는 많다.

과거에는 흔히 초능력이라 불리던 손을 데지 않고, 물건을 허공에 띄운다던가 옮기는 능력.

하지만 염력 각성자들은 제대로 각성자 취급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1㎏을 옮기는 것도 벅차하며 염력을 사용 후 탈진 해버리기 때문이었다.

전투에 도움이 되지 않고, 기껏 해봐야 일상생활에서 움직이기 귀찮으니 작은 물건들을 옮기는 능력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 염력 능력자들을 보통 F급이라고 분류한다.

포탈의 등급에는 없지만, 헌터에는 F급이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일명 각성 쓰레기라고 불리는 염력 능력자.

하지만 진윤수는 보았다.

염력을 이용하여 100여 구의 시체를 단번에 옮기는 모습을!

그것이 그가 이성호에게 잘 보이려는 이유였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고든입니다.


분량에 대한 지적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40화까지는 3천자를 유지하여 연재가 되고, 41화부터는 5천자 분량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재밌게 봐주시는 독자님들을 위해 분량을 지금이라도 팍팍 늘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점 송구스럽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리며, 분량은 적을 지라도 휴재 없는 성실한 연재는 약속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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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13 19.01.21 13,722 49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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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16 19.01.19 15,979 545 7쪽
33 33화 +13 19.01.18 16,222 483 7쪽
32 32화 +15 19.01.17 16,678 475 8쪽
31 31화 +21 19.01.16 17,299 553 7쪽
30 30화 +11 19.01.15 17,649 515 7쪽
29 29화 +9 19.01.14 18,187 506 7쪽
28 28화 +13 19.01.13 19,054 518 7쪽
» 27화 +17 19.01.12 19,415 494 8쪽
26 26화 +16 19.01.11 19,867 483 7쪽
25 25화 +14 19.01.10 20,561 502 7쪽
24 24화 +19 19.01.09 21,657 472 7쪽
23 23화 +16 19.01.08 21,496 523 7쪽
22 22화 +14 19.01.07 21,882 486 8쪽
21 21화 +32 19.01.06 22,978 532 7쪽
20 20화 +15 19.01.05 22,819 492 7쪽
19 19화 +15 19.01.04 22,621 462 7쪽
18 18화 +25 19.01.03 22,951 515 7쪽
17 17화 +19 19.01.02 22,957 497 7쪽
16 16화 +10 19.01.01 23,390 483 8쪽
15 15화 +10 18.12.31 23,590 454 7쪽
14 14화 +7 18.12.31 23,039 441 7쪽
13 13화 +5 18.12.31 23,327 466 7쪽
12 12화 +14 18.12.30 24,000 482 7쪽
11 11화 +7 18.12.29 24,248 491 7쪽
10 10화 +8 18.12.28 24,191 459 7쪽
9 9화 +5 18.12.27 24,192 477 7쪽
8 8화 +8 18.12.26 24,505 481 7쪽
7 7화 +17 18.12.25 24,702 48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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