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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벽무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연재 주기
일로정진
작품등록일 :
2018.12.26 15:47
최근연재일 :
2019.03.27 18:5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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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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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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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 40장 창궁검왕을 만나는 자리

DUMMY

마영성과 곽자기는 제갈 세가에서 준비한 말을 타고 출발했다. 천 삼백리가 넘는 길을 가야했기에, 부상이 다 낫지 않은 곽자기를 배려해 내준 것이다. 아직까지 흑련교가 각 도시나 마을 등에 피해를 주지 않았던 터라 제갈 세가가 준비해둔 각 지점의 역참에서 말을 갈아 탈 수 있게 만들었다. 하루 만에 말을 아홉 시진 이상 달려 무려 구백리 길을 갈 수 있었다. 그들이 갈아탄 말이 열여섯 마리였다. 잠시 여관에 들러 식사를 하고 두시진 반의 숙면을 취하고 아침부터 말을 달려 삼백리를 더 이동했다. 말을 제갈 세가 소속의 상단에 맡기고 경공을 이용해 오후 신시초 무렵 창궁검왕 남궁성이 이끄는 무리와 합류했다.


“형님 괜찮으십니까?”

마영성이 곽자기에게 물었다. 얼마 전 무당의 소식을 들은 곽자기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말수가 줄고 흑련교의 이야기가 나오면 살기를 참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상처와 몸에 난 상처가 둘 다 괜찮은지 묻고 있는 것이다.

“나는 괜찮네. 이제 예전의 무공을 거의 다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어. 아우 덕분이야.”

“형님,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기 송구하지만, 형님의 눈에 살기가 충천해 있습니다. 혹시나 형님이 심마로 인해 큰 상처를 얻으실까 두렵습니다.”

“후우....아우...태사조님과 무당이 마교에의해 해를 당했다네. 내 이런 마음을 이해해주게.”

“....알겠습니다.”

정파 무림인들과 합류한 둘이 창궁검왕 남궁성을 만나기 위해 남궁세가의 무인 뒤를 따라 무리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두 사람이 중심지로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구릉 곳곳에 천막을 치고 밥을 하는 연기가 솟아올랐다. 무림맹의 지단이나 사업채를 돌며 각종 보급물자를 얻어온 것이다. 대부분의 물자들은 무림맹을 지원 나온 이류, 삼류의 무인들이 마차를 이용하거나 짐을 짊어지고 있다가 적과의 전투가 끝나는 시점에 후방에 천막을 치고 밥을 하는 식으로 점점 후퇴를 하며 적을 막고 있었다. 분명히 삼천여 명에 달하는 무인들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 그 숫자를 보니 삼천 오백은 충분히 되어 보였다. 창궁검왕 남궁성이 정파 무림을 이끌고 적들과 격전중이라는 말을 듣고 뿔뿔이 흩어졌던 일부의 무림맹 무사들과, 안휘에 있던 중소 중견 문파들이 무인들을 이끌고 합류한 것이다.

한참 밥을 짓고 식사를 하던 정파 무인들 사이로 웅성거림이 일어나더니 급기야 누군가 크게 소리쳤다.

“소림이다. 승왕 혜원선사께서 오셨다.”

그 소리가 기폭제라도 된 듯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우리도 가보세”

마영성과 곽자기도 소란이 일어난 곳으로 향했다. 몰려든 인파로 인해 소림승왕과 소림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들판에 자라있는 나무 가지 꼭대기로 올랐다.

“저런...제갈 세가의 정보대로 소림승왕께서 크게 다치신 것 같구나..음...”

곽자기가 심음을 삼키며 소림에서 도망친 승왕과 승려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이곳에 합류한 소림의 숫자는 총 이백이 안 되었다. 그나마 절정고수도 몇 보이지 않고, 대부분이 이대 또는 삼대 제자 들이 분명해 보였다. 그들 사이로 짐마차가 한 대 보였고 그 위로 한명의 노승이 가슴에서 배에 이르기까지 칭칭 동여맨 붕대를 감고 있었다. 붕대에는 검붉은 핏기가 스며들어 그의 부상이 얼마나 심한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저들이 탈출할 때 소림의 소환단이나, 대환단같은 영약을 하나도 건져 나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음...건져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처음부터 영약이 없었을지도 모르지.”

“그럴 수도 있습니까? 소림에는 소환단과 대환단이 여러알 있는 것 아닙니까?”

“아우..우리 무당에도 태청단이 있다고 세상에 소문이 나 있지만, 실상 마지막 태청단이 었었던 것이 무려 백년이 넘었다고 알고 있네.”

“대체....”

“대략 이백 여 년 전부터 영약을 만들 재료들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다고 하더군, 그러다 보니 큰일이 있을 때마다 보유 중이었던 영약들을 사용하기만 하고 만들지는 못하니 영약이 동이 날 밖에.....우리 무당은 대략 백여 년 전에 마지막 태청단을 사용했다고 하더군.”

“그렇다면....소림도 마찬가지 인가 보네요...지금이 바로 소환단이나 대환단을 사용할 시기 같은데도, 승왕을 저렇게 방치 하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이 소림의 패잔병들을 보며 침울한 이야기를 나눌 때 구릉의 중간천막에서 하나의 인영이 단 두 번의 도약으로 허공을 훨훨 날아와 짐마차의 위로 내려섰다.

“모두 길을 터라! 승왕을 빨리 본 막사로 모셔야겠다.”

창궁검왕 남궁성이 소식을 듣고 빠르게 날아온 것이다. 그가 혜원선사의 위태로운 모습을 보더니 사람들에게 길을 터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길을 터주자 혜원선사를 실은 마차가 빠르게 중심에 쳐놓은 막사 쪽으로 다가갔다.

“우리도 얼른 가보세.”

마영성과 곽자기도 중심의 막사 쪽으로 경공을 펼쳐 달려갔다.

커다란 천막을 쳐둔 지휘부 막사 안으로 사라진 창궁검왕과 승왕을 뒤로 하고 막사의 입구를 막았다. 입구 쪽으로 다가간 마영성과, 곽자기를 데려온 남궁세가의 무인이 입구 앞에서 번을 서는 무인들에게 두 사람을 소개했다. 그러자 막사 내부에서 한 명의 아름다운 여인이 나오며 두 사람을 안으로 들였다.

지휘부 막사는 여러 사람이 회의를 하는 곳답게 넓고 쾌적했다. 내부에는 창궁검왕이 누워 지낸 듯한 간이침대가 있고 그 위로 호랑이 가죽이 깔려 있었다. 승왕을 간이 침대위에 눕혀두고 의원을 불러 그의 상세를 살폈다.

상세를 살피는 의원 옆에 창궁검왕이 승왕의 곁에 앉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곽자기 마영성이 들어올 때 의원의 입이 열리며 내상이 매우 심하다. 오장육부, 십이지장이 크게 다쳐 소생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현재는 정신을 잃은 승왕의 내공이 겨우 장기를 감싸 목숨만 유지하는 상태이다. 라는 말을 했다.

“살릴 방도가 없는가?”

의원의 말에 창궁검왕이 물었다.

“소환단이나...대환단 같은 영약이라면...”

의원의 말에 창궁검왕이 고개를 저었다. 소환단, 대환단이 있었다면 진작 승왕이 살아났을 것이다. 한숨을 길게 내쉰 의원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일단 승왕의 고강한 내공에, 절정에 다다른 의술을 지닌 사람이라면 가능하겠지요. 역대 조정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약왕각이나 전설의 의선궁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약왕각은 원이 들어서면서 망해버린 곳 아닌가, 더구나 의선궁이 마지막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 삼백년이 넘었다고 알고 있네만..”

“죄송합니다. 하도....승왕의 상태가 위중하여...”

“허어........”

의원의 말에 창궁검왕이 답답한지 한숨만 내쉬었다.

“으음...약 이십년전...민중들 사이에 전설로 내려오는 약선이라는 분도 있습니다..”

“허허....약선이라면....홀연히 나타나 세상을 돌며 어려운 민중의 병을 단약 몇 종류와 침 몇 개로 고치고 다녔다는 사람 아닌가?”

“맞습니다. 그분이라면 혹시나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사람...왜 자꾸...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만 하는가?....승왕께서 그렇게 위독한 것인가?”

“죄송합니다. 검왕어른....현재 우리 무림맹 의각 출신 중에서는 승왕어른을 고칠 인물이 없습니다.”

창궁검왕 남궁성이 이마에 손을 올리고 한숨을 쉬며 천창을 바라봤다. 반면에 무림맹 의각 출신 각주 유봉이 송구스럽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같이 한숨을 푹푹 쉬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소림의 살아남은 원자배 무승인 원유선사, 원호선사 그리고 소천오무룡의 무진이 어두운 안색을 하고 승왕의 승복을 꼬옥 쥐고 있었다. 가라앉은 분위기 때문에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약 일각의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창궁검왕이 한 옆에 서있는 여인과 곽자기 마영성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청초한 느낌의 아름다운 여인이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여기 무당의 곽자기 부단주님이 제갈 세가의 전갈을 가지고 나타났어요.”

잠시 승왕의 일로 정신이 없던 창궁검왕의 눈이 곽자기를 보았다가 그의 약간 뒤편에 서있는 마영성에서 멈추었다. 곽자기를 소개한 남궁선화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짓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보았다.

“할아버지 왜 그러세요?”

남궁선화의 물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던 창궁검왕 남궁성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자넨 누군가?”

마영성의 촌부와 비슷한 겉모습 안으로 보이는 거대한 기운을 읽은 남궁성이 마영성을 보며 질문을 던졌다.

내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갑작스런 창궁검왕 남궁성의 행동을 보고 왜 그러는가 싶어 그들을 주시했다. 남궁성의 질문을 받은 마영성이 자신을 알아본 창궁검왕을 마주 보며 두 걸음 앞으로 나와 포권을 쥐고 인사를 올렸다.

“평소 존경해 마지않던 창궁검왕 어른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호남성 군풍진 마가무관에서 올라온 마영성입니다.”

“허허...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

마영성의 소개를 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창궁검왕에게 향했다.

“자네...올해 나이가 몇인가??”

“현재 스물넷입니다. 이제 올해가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으니 곧 스물 다섯이 될것입니다.”

마영성의 나이를 들은 창궁검왕이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아니면 놀란 마음을 진정 시킨 것인지 자신이 일어났던 의자로 다시 앉아버렸다.

“고작?”

사람들의 시선이 두 사람이 주고받는 일문일답을 따라 왔다갔다 옮겨 다녔다.

“자네 지금의 경지에 오른 지는 얼마나 되었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창궁검왕의 얼굴이 밝아지며 다시 질문이 이어졌다.

“불과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허허허..하늘이 정파 무림을 버리지 않았구나!”

천하칠주의 절대적 무공을 가진 세 명이 같은 날 종적을 감춰버리거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부상을 입었다. 홀로 정파인 들을 모아 흑련이라는 마교에 대항해 보았으나 중과부적이었다. 적들의 세력은 자신이 거느린 세력을 웃도는 감이 있었고, 적장으로 보이는 두 명의 기인은 자신도 대결하기 어려울 만한 무위를 보였었다. 수시로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보니 그 두 명을 제외 하고도 무당의 태극검왕을 초주검 상태로 만든 초인이 두 명이요. 제갈 세가를 쳤던 절대고수가 또 한명이 더 있다고 했다. 그것으로 끝이면 말도 안한다. 천하를 삼분했던 천마성과 붕천호림이 마교와 손을 잡은 것까지 알게 되면서 하루도 편하게 잠을 청해 본적이 없다.

오늘 드디어 자신의 가슴을 짓누르는 부담을 덜어줄 소림승왕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던가, 한달음에 달려가 그의 상세를 확인하고 싶었다. 승왕만이라도 빨리 나아서 자신과 함께 전장에 나가준다면, 제갈 세가를 찾아 그들의 기묘한 책략들을 이용해 적들을 각개 격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늘 나타난 시체와 다름없는 혜원선사를 보자 그의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고 눈앞이 깜깜 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직 제대로 무공을 확인해보지 않아 확실한 무위는 알 수 없으나 자신에게 견주어도 크게 떨어지지 않을 기운을 갈무리한 젊은 용이 눈앞에 서있는 것이 아닌가.

“자네 이름이 뭐라고?”

놀란 마음에 마영성의 소개를 귓등으로 들었던 지라 다시금 이름을 물어왔다. 평소답지 않은 남궁성의 모습에 사람들이 계속 의아한 마음만 가졌다.

“마영성입니다. 마유자 상자를 존함으로 쓰시는 분의 첫째아들입니다.”

“허허허허 마영성, 좋은 이름이구나. 올해로 스물넷이고?”

“그렇습니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본노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구나. 허허허허”

마영성을보고 그의 무공을 짚어가던 남궁성이 한줄기 기운을 흘려보냈다. 그러자 마영성이 무리 없이 그의 기운을 받아들여 자신이 가진 진신 내력을 보여주었다.

“허허허허. 대단하다. 너는 진정 본노와 견줄만한 반열에 올라 있구나.”

창궁검왕 남궁성의 말에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마영성을 쳐다 보았다. 곽자기 또한 긴가민가했던 마영성의 무위가 창궁검왕 남궁성 어른의 입에서 자신과 같은 반열에 오른 고수라고 말하자 적지 않게 놀란 것 또한 사실이었다.

‘아우가 진정 천하칠주와 비견할 할 만한 높은 곳에 올라있구나.’

남궁성의 큰아들이자 남궁세가의 현 가주인 남궁철이 놀란 표정으로 남궁성과 마영성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아버지 그게 사실입니까?”

“허허..이런 시기에 이 애비가 농담이라도 할까 싶으냐?”

남궁성의 말에 사람들이 속으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며 마영성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때 남궁철 세가주 뒤에 앉은 동생 남궁곤이 입구 쪽 세가의 무사에게 전음을 날렸다. 그러자 입구에 있던 무사가 빠르게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사람들의 놀람을 뒤로하고 지휘막사에 마련된 스물이 넘는 간이 의자에 앉은 사람들이 마영성 곽자기와 인사를 나누었다. 곽자기는 제갈 세가에서 써준 서신을 창궁검왕에게 주었다. 내부에 차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차를 반 정도 마실 때 입구 쪽이 웅성거리다가 다섯 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처음으로 들어온 사람은 소천오무룡의 남궁인이고 그다음으로 나타난 넷은 모두 남궁세가의 여식들이었다. 곽자기와 마영성을 안으로 데리고 온 무림오화인 남궁선화를 제외하고 지휘부 막사에 남궁세가의 여식 네 명이 내부를 채웠다. 모두가 창궁검왕 남궁성의 손녀들로, 남궁곤이 전음으로 무사를 시켜 데려 오라고 한 것이다. 남궁인과 네 명의 여인들이 오면서 무사의 이야기를 미리 들었는지 놀란 얼굴을 하고는 마영성의 주변으로 앉았다.

창궁검왕 남궁성은 뒤에서 흘러가는 자신의 둘째아들인 남궁곤의 전음을 듣고 아이들을 부르러 간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마영성은 창궁검왕이 전음을 엿듣지 못하게 했던지라 지금의 상황이 무척 난처하고 이해가 안갔다. 갑자기 자신의 주변에 아름다운 여인들이 포진을 하고 백분의 냄새를 풍겨대니 그 향에 취해버릴 지경이었다.

무림오화에 속해있는 남궁선화의 아름다움이 단연 발군이었으나 늦게 나타난 다른 넷의 외모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남궁선화처럼 어디서 피어나는지 알 수 없는 분위기가 그녀들에게는 조금 부족해 보였다. 남궁선화가 무림오화로서 이름을 날리는 이유를 보니, 그녀는 다른 넷처럼 얼굴에 백분을 칠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넷보다 피부가 희고 고왔다. 그뿐인가 다른 넷이 연지를 입술에 바르고 얼굴의 밝음과 상반되는 특징을 주어 그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면 남궁선화의 입술은 연지를 바르지 않았음에도 희고 고운 피부와 대비되는 특징을 주면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지휘부 막사에 앉은 여인들이 모두 마영성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마영성 또한 바보는 아니었기에 지금의 상황을 대충은 이해하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대면해 본적이 없던 그로서는 빨리 이야기를 끝내고 곽자기와 함께 바깥으로 나가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을 뿐이었다.

남궁인은 도착하자마자 곽자기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마영성과 인사를 나눈 후 마영성을 볼 수 있는 맞은편에 앉았다.

“제갈 세가에서 보내준 서신을 보니 저 악랄한 마교 놈들을 분쇄할 진법을 설치한다는구나. 위치는 호북과 안휘성이 만나는 경계 삼목평야가 그 위치다. 그들이 준비한 대규모 진식을 이용해 적들을 여럿으로 나누고 그들이 진식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정파 무인들이 들이쳐 그들을 일망타진 할 생각이라고 하는구나.”

창궁검왕 남궁성 대협의 말에 따라 지휘부 막사에 펼쳐진 지도를 놓고 모두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마영성의 참여로 침울했던 지휘부의 분위기가 상당히 밝아져 회의가 진행 되는동안 사람들의 목소리에 활기가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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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 45장 깜짝 놀란 사람들 +7 19.03.23 1,999 5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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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 43장 언덕위의 전쟁 -2화 +9 19.03.20 1,861 56 20쪽
44 제 42장 언덕위의 전쟁 -1화 +5 19.03.17 2,106 54 24쪽
43 제 41장 마군 야화 +5 19.03.15 2,018 45 8쪽
» 제 40장 창궁검왕을 만나는 자리 +5 19.03.13 2,092 49 16쪽
41 제 39장 반격을 위한 첫걸음 +5 19.03.12 2,260 44 29쪽
40 제 38장 마영성의 배려 +4 19.03.10 2,166 55 33쪽
39 제 37장 암실속 흑련회의 +4 19.03.10 2,169 43 21쪽
38 제 36장 귀가 +4 19.03.09 2,030 48 13쪽
37 제 35장 암왕(暗王) +6 19.03.08 2,035 61 18쪽
36 제 34장 은령 +4 19.03.07 2,048 48 11쪽
35 제 33장 도원결의(桃園結義) +5 19.03.06 2,075 56 18쪽
34 제 32장 유월의 눈물 +4 19.03.03 2,038 56 10쪽
33 제 31장 마영성과 유월 +3 19.03.03 2,029 45 12쪽
32 제 30장 제갈세가 +4 19.03.02 2,435 51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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