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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머니게임 :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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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월(沙月)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8.12.27 20:24
최근연재일 :
2019.0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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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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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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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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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머니게임 : 주식 (25)

DUMMY

편의점에서 맥주 4캔과 오징어 땅콩을 사고 미나의 빌라로 향하였다. 왠지 모를 정적 여자집에 간다는건 설렘과 긴장감이 두 가지가 공존을 한다. 그녀와의 단둘이 있을 수 있다는 설렘과 그녀와 단둘이 뭐든 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공존한다.


“다왔어요”


그녀는 수줍은든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면서 장미 향 비슷하면서도 뭔가 은은히 달곰한 향도 났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그녀가 들어갈 때 뒤따라 들어갔다. 여자가 사는 집에 처음으로 들어갔다.


“저희집에 남자가 들어온 건 처음이에요. 집이 지저분하죠?”


그녀의 말에 속으로 안도의 숨을 쉬었다. 이렇게 이쁜 여자가 혼자살게 놔두는 남자가 있을까 하고 걱정을 하였는데, 자기 입으로 그런 말을 하였으니 나는 믿어야 하였다. 그녀의 집은 순백의 벽지에 모던한 스타일로 현관 입구부터 보이는 싱크대와 냉장고, 좁은 입구를 지나면 침대와 옷장 그리고 TV가 보였다. 그나마 TV 옆으로는 베란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고 그 옆에는 화장실 문이 있는 일반적인 원룸이다.


“집이 너무 깔끔한데요? 저도 이런 곳에 살아봐서 왠지 정이 가는데요?”


퓨처증권 본사에 발령받고 나서는 이런 원룸에서 생활을 하여서 느낌이 익숙하였다. 지금은 주식으로 번 돈으로 고급스러워 보인 빌라에 살고 있지만 이런 원룸에 있으니 옛날 생각이 났다. 미나는 외투를 벗어서 옷걸이에 걸었다. 착 달라 붙는 니트와 면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옷을 입었어도 볼륨감이 보이는 옷을 입어서 그런지 좀 섹시하게 보였다. 혼이 빠져서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고 있을 때 그녀는 자그마한 접이식 테이블을 꺼내어서 빈 곳에 펼쳤다.


“작죠? 앉으세요. 그래도 난방은 해놓고 나가서 바닥은 따뜻해요”


나는 테이블에 편의점에서 사 온 봉지를 올려놓고 미나의 맞은편에 앉았다. 맥주 캔을 허겁지겁 꺼내어 따서 건배하였다.


벌컥-벌컥-


맥주를 반쯤 마신 후에 캔을 내려놓았다. 목에서 탄산이 튀는 느낌이 들면서 시원하였다. 미나도 시원한지 얼굴을 찡그렸다.


“김대리님에게 들었어요, 우현씨 주식을 그렇게 잘하신다고, 돈도 많이 버시고”

“아··· 뭐 제 직업이니까요. 조금 노력해서 모은 돈입니다.”

“저도 주식을 조금 하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물론이죠”


그녀는 나에게 자신의 증권앱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몇 개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미나의 휴대전화를 들고 매수해놓은 주식의 차트를 보았다. 지금은 당장 오르지 않을 주식이 보였고, 몇일 뒤면 하락장을 보이는 주식도 보였다. 매수해놓은 주식들은 별로 썩 좋다고 할 수 없었다.


“아··· 어떻게 설명해드려야 하나요?”

“언제 오를지, 언제 팔아야 할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일단···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들은 이전에 한 번씩 빛을 본 것들이네요. 앞으로는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지금 당장 매수를 하셔서 손해를 최소화 하시는 게 좋아요”

“아하···”


그녀는 고개를 살짝 기울면서 내 이야기를 집중하였다. 매수한 주식을 왜 팔아야 되는지 설명을 해주었다. 물론, 내눈에 보이는 미래의 차트를 설명하지 않고 최신정보와 회계자료를 토대로 설명해줘야 했다. 내 입은 자동반사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내 눈은 그녀의 단발머리 사이로 보이는 목선에 집중되고 있었다. 하얀 속살에 힐긋힐긋 보이는 목선이 나를 미치게 하였다.


“여기 매수하신 기업도 연말에 떨어질 겁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제 직업이니까요”

“호호호···”


미나가 매수한 기업에 관해 설명을 해주고 묻는 말에 답을 해주다 보니 우린 맥주를 다 먹어 가고 있었다. 나는 맥주가 계속 남아 있어야 단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맥주를 마지 시도 않고 입만 살짝 대고 있었다. 미나도 이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쉬워하고 있는 듯 거의 다 비워 가는 맥주 캔을 입만 살짝 대고 내려놓았다. 묘하게 둘이 그런 기운을 느낀듯 조용하였다. 그녀는 남자가 먼저 말해주길 바라는 듯이 내 뒤로 시선을 보고 있었다. 나 또한 차트에 대한 설명을 다해서 이제 할 게 없는 증권앱을 보면서 이야깃거리가 없는지 둘러 보고 있었다. 그래도 남자가 여자의 자존심을 지켜줘야 하지 않은가?


“저··· 미나씨···”

“네? 말씀하세요”

“사실 저 미나씨 좋아합니다.”

“네?”

“미나씨는 저 편하시죠? 전 미나씨랑 있으면 불편해요. 너무 좋아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근데 이건 확실해요. 저 미나씨 좋아합니다.”


미나는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고객 자산을 관리해주다 보면 고객의 눈을 보면 원하는 답인지 아닌지 대부분 알 수 있다. 지금 미나의 눈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받은 만족스러운 눈이었다. 나는 한 번 더 굳치기로 더 들어 가기로 하였다.


“저랑 오늘부터 1일 하실래요?”


미나의 눈가에 촉촉하게 젖었다. 슬픔보다는 기쁨에 가까운 눈물이었다.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을 푹 숙이며 말하였다.


“저 같은 여자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는 팔과 다리로 웅크리며 흐느끼며 울었다. 나는 그녀의 옆으로 가서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를 안아보는 게 처음이었다. 그녀의 작은 몸집이 내 품 안에 다 들어와서 그런지 더 설레고 온몸이 찌릿찌릿하였다.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긴 휴가 끝이 났다. 휴가 기간에 미나가 퇴근하면 내가 태워주고 같이 저녁을 먹고 한번을 미나가 일찍 출근하는 날이 있어서 태워다 주기도 하였다. 1주일간의 나의 휴가는 오롯이 미나에게 집중을 하였다. 이제 휴가가 끝나고 본업을 시작을 알리는 출근을 하였다.


“으아··· 가기 싫다···”


출근길의 교통체증이 나에게 스트레스라는 것을 느꼈다. 길고 긴 출근길을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왔다. 몇몇 직원들은 나보다 일찍 출근하고 나를 반겼다. 외투를 벗고 있을 때 김대리가 도착하였다.


“어이고? 이게 누구신가? 박팀장님 아니신가?”

“말이 짧다?”

“반가워서 그러죠. 휴가 잘 보내셨어요?”

“그래”

“저도 그럼 휴가를 보내주세요”

“응 안되”


김대리는 당연한 듯 자기 자리에 말없이 앉았다.


“상무님께 올릴 자료는 준비 됐어?”

“네 준비 완료했습니다”


나는 김대리가 건네준 서류를 받아 자료를 훑어 보았다. 미츠키 통신사의 회계상태와 투위크의 회계상태가 나타나 있었고, 투위크 통신사 이익의 상당한 부분이 개발 투자 회사 미츠키 통신사로 들어 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미츠키 통신사의 수익의 상당한 부분이 투위크 통신사에서 들어오는 것도 보였다.


‘투위크가 없으면 미츠키도 적자구나···’


나는 곧바로 상무 비서실로 전화하였다. 비서에게 상무와 면담 약속을 요청하였다.


‘투위크를 이익이 생겨야 주가가 오른다···’


투위크 통신사의 이익률을 높여야 하였다. 조금 있으면 배당금 지급하는 날이 다가온다. 그전에 어떻게 해서든 투위크가 최대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야 한다.



상무실에 들어가자 담배를 피는 상무를 보았다.


“담배는 몸에 안 좋습니다.”

“걱정마 아직 내 몸매는 좋으니까”


웃으라고 하는 것인지 자기 자랑인지 모르지만, 그녀의 몸매는 좋았다. 내 눈으로 보았으니까


“여기 자료가 양쪽 회계자료입니다. 미츠키 회사 상당한 부분 수익은 투위크 통신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츠키로 빠저 나가는 돈을 막으면? 주가가 얼마나 오르지?”

“내년에 3배 정도 오를 겁니다.”


그녀와 나는 투위크 전 회장이 자산관리 목적으로 준 5조 원을 퓨쳐증권에 유치를 하면서 퓨쳐증권 이름으로 투위크 통신사 주식을 약 36%의 매수 하였다. 그래서 경영과 운영은 퓨쳐증권이 우선으로 가지고 있었다. 투위크 통신사 운영과 주식관리 대표로 내 앞에 있는 상무로 지정이 되면서 나와 그녀는 한팀이 되어서 투위크 통신사를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상무와 나는 투위크 통신사 본사에 도착하였다. 출발하기 전에 투위크 통신사에서 연락이 왔었다. 6층 대회의실에서 보자고 하였다.


“대부분 다 영감일건데요? 괜찮을까요?”

“연상은 내가 잘 다루니까 괜찮아”


왠지 모를 이 여자의 자신감, 많은 남자를 다뤄봐서 잘 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우리는 6층 대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짝-짝-짝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쏟아지는 박수 소리 각자의 자리에서 일제히 일어나서 우리를 맞이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사주식을 가지고 있는 이사급들 이상이었다.


“어서오십시요”

“반가워요. 퓨쳐증권에서 여기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 옆에 있는 사람은 박우현 팀장이고 곧 차장으로 승진 할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박우현입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허래 허식 없이 모두 자기 자리에 앉았다.


“뭐··· 괜찮은 가격에 주가를 매수를 하다 보니 우리 회사가 욕심을 부려서 경영권에 참석하게 되었네요. 이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이렇게 젊고 아름다운 여자가 경영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걸요”


머리가 반쯤 날아간 노인이 음흉한 표정을 하며 상무에게 답변하였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쪽에서는 주가를 올리는 게 목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분위기도 좀 올려주세요! 요즘 몸이 근질근질해서 말이죠”


맨 뒤에 가식적인 미소를 하는 남자가 자신의 배를 긁으면서 상무에게 대답하였다. 이쯤 되면 상무도 자존심이 많이 깨 졌을 건데 상무가 성격을 꾹꾹 참는 것이 뒤에서 보고 있는 내가 느껴질 정도였다.


“저희가 주가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첫 자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한번 보시죠”


상무의 말이 끝나자 나는 서류가방에서 자료를 꺼내어서 한명 한명 앞에 서류를 올려 주었다. 그리고 컴퓨터에 USB를 연결하여 PPT 자료를 올렸다.


“첫날부터 힘들게 뭣 하러 일합니까? 오늘 같은 날 밖에 나가서 밥 한 끼 먹고 술 한잔 마시면서 즐기시지요?”

머리 반쯤 날아간 노인 옆에 빤질빤질해 보이는 사내가 말을 하면서 몸을 흐느적흐느적 춤을 같이 추자는 듯 움직이니 회의실에 있던 이사급들 남자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웃었다. 웃겨서 웃는 것보다는 상무를 비웃듯 웃었다.


“그렇죠? 자료를 보시고, 밖에서 밥 한 끼 먹고 술 한잔 마시며 즐길지? 울지? 정하시죠?”


상무의 눈빛이 바뀌었다. 여성의 카리스마적인 말투와 너 같은 놈을 만나봐서 안다는 듯 그 사내에게 말을 하니 사내는 말없이 자세를 바로잡았다. 비웃던 이사들도 그 기세에 놀라며 내가 준 자료를 보고 있었다. 나는 타이밍이 좋게 PPT를 빔프로젝터로 쏘았다.


“···?”

“이게 뭐야···?”

“이런 게 어떻게···”


이사급들이 자료를 보며 의아한 표정과 한마디씩 흘러나왔다. 자료를 보면 투위크 통신사는 미츠키 통신사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자료들이었다. 경영과 운영방식을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하는 자료가 아닌 내부 세력들의 추잡한 행적들의 자료였다.


“친일파 같은 놈들이 회사에 많이 있는 것 같아서 보여 드리는 겁니다. 알고들 계시죠?”

“자료가 엉터리예요!”

“이런 거짓된 자료로 우리를 우롱하는 겁니까?”


몇몇 이사들은 자료서류를 집어 던지고 반발에 나섰다.


“여기 계시는 분들 중 미츠키와 연관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퓨쳐증권 뿐입니다.”


그들이 숨기려고 애를 쓴 미츠키 회사의 추잡한 전범 기업의 자료들, 투위크의 이익의 상당한 부분이 미츠키 회사로 들어간다는 내용과 투위크 인사들 교체에 관한 오픈이 되어서는 안 될 내용이 상당한 부분이 자료에 있었다.

PPT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인사들의 더러운 로비 자금과 친일 행동, 특히 불법으로 자행되고 있는 통신의 도청, 정부의 친일 인사들까지 엮여 있는 자료를 보여 주고 있었다.


“무엇을 원합니까?”


맨 뒤에 점잖게 앉아 있던 노인이 한마디 하였다. 그 사람은 이사진들의 수장인 모양이었다. 그의 한마디에 난리를 부리던 이사들이 얌전해 졌다.


“투위크를 위해 운영을 해주세요.”


여기 있는 이사들도 원래는 미츠키 통신사에게 충성하던 것이 아니었다. 개발비 유치를 위해 미츠키 통신사와 계약을 한 이후로 바뀐 것이다. 미츠키를 반대하던 인사들은 퇴사 처리가 되고 자신들이 원하는 운영을 하기 위해 미츠키와 암묵적으로 손을 잡은 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운영에 실력이 있는 이사진들이다. 이들을 설득시켜서 회사를 운영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신기술을 미츠키 통신사에게 개발비투자를 받고 수익금을 보내는 대신에 개발한 신기술을 판매를 하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 생산성이 있는 투위크 통신사의 기술을 상용화를 시켜버리는 것이다. 미츠키는 개발 투자 회사이지 생산을 하지 못한다. 미츠키는 가지고 있는 기술을 생산해줄 회사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오직 투위크 통신사가 유일하다. 상용화된 기술은 다시 변형 개발을 하여서 기존에 신기술을 구 기술로 바꾸는 게 상무와 나의 전략이었다.


“따르지 않는다면?”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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