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머니게임 : 주식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현대판타지

완결

사월(沙月)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8.12.27 20:24
최근연재일 :
2019.02.18 18: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38,267
추천수 :
401
글자수 :
288,419

작성
19.01.20 18:00
조회
471
추천
3
글자
13쪽

머니게임 : 주식 (26)

DUMMY

“저기··· 대표님···”

“네 말씀 하시죠?”

“담배 하나 펴도 되겠습니까?”

“네 저도 담배 피웁니다.”


상무가 먼저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라이터를 찾으려고 가방을 뒤적거리자 내가 호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어 불을 붙여 주었다.


띵- 칙-


상무의 담배에 불이 붙는 순간 몇몇 흡연자들은 담배를 꺼내서 불을 붙이기 시작하였다. 멀리서 지켜보던 이사진의 수장이 나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무엇인가 알아냈다는 듯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띠면서 자신도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담배를 집게 손으로 잡고는 나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그 라이터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는군요?”

“네 유럽여행 때 기념으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 라이터랑 똑같은 걸 사용하는걸 옆에서 지켜보았지”


나는 순간 뜨끔하였다. 이 라이터는 지난날 호텔에서 회장의 지분인 수건에 대해 거래 승인 답례로 선물을 받은 것이다. 이것을 회장에게 받았다는 것을 숨기려고 유럽여행 때 기념으로 샀다고 거짓말을 하였지만 저기 있는 수장은 회장의 라이터라고 짐작한 것 같았다. 그는 한 번 더 담배를 흡입하고 상무에게 시선을 돌렸다.


“대표님, 일단은 저희도 내부적으로 상의 할 것도 있고 쉽게 판단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쉬운 결정은 아닐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니 좋은 쪽으로 결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한번 저희끼리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하시고 저녁 식사라도 하시죠?”

“좋습니다. 안 그래도 허기가 졌는데 바로 일어날까요?


상무가 일어나서 나가자 모두 일제히 일어나면서 회의를 마쳤다. 나는 USB를 챙기고 테이블 위에 있는 서류를 거둬들이고 뒷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옆에 지나가던 이사진의 수장이 내 옆에 멈춰 서며 나에게 속삭이듯이 말하였다.


“너희 회장하고 거래를 한 모 양이군”

“···”


나는 못 들은 척 서류를 한곳으로 모으고 있었다. 수장은 정장 상의를 바르게 고르면서 회의실을 나갔다.


“와씨··· 눈썰미 엄청나게 좋네”


회의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한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리가 끝난 후 지하주차장에 내려와서 상무를 만나서 내 차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그 수장을 조심해야겠습니다. 눈썰미도 좋고, 시간도 끌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처의 고급스러워 보인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린 투위크 이사진들은 먼저 도착하였다. 주차장에는 고급스러워 보인 차들로 주차되어 있었다. 상무는 지금 이 자리는 내가 필요 없다고 하였다.


“그쪽은 먼저 퇴근해 저 사람들을 꼬시려면 남자는 필요 없어”


상무는 준비해놓은 작전이 있는 듯 나를 돌려보내었다. 그리고 멀어져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곧바로 증권앱을 열었다.


“작전 성공이네··· 주가 상승하네···”


투위크통신사는 새해가 오기전에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여서 2배 가까이 상승선을 그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앞으로의 있을 일이 우리 쪽으로 좋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다음 날 아침에는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로 교통은 마비되었다는 아침 뉴스를 보고 있었다. 나는 미나에게 문자로 출근길 조심하라고 알려주었다. 토스트 하나를 구워서 입에 물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어우··· 지하주차장도 춥구나”


차를 타려고 할 때 옆에 세워져 있던 차의 창문이 내려가면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박 팀장님”

“아우씨! 깜짝이야!”


정민서였다. 지금은 현재같이 진행하고 있는 일이 없고, 개인적으로 나에게 찾아올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나타나서 어리둥절하였다.


“야! 전화로 연락좀 해!”

“제가 전화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뭔데? 왜 온 거야?”

“여기 서류 보시고, 주가 차트를 알려 주세요. 제이크 윤의 다음 타켓에 대한 정보입니다.”

“나 바뻐”

“이 회사가 넘어가면 대한민국 조선업이 넘어갑니다.”

“이미 조선은 망했잖아? 그게 뭐어때서?”

“거기에 방위산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군함 말하는 거냐?”

“보시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서류를 건내 받자 민서의 차는 가버렸다.


“뭐 저런 게 다 있어? 이제 내가 니 꼬봉이냐?”


나는 허공에 발로 걷어차면서 멀어지는 민서의 차를 바라보며 손가락 욕을 하였다. 차 안에 타자마자 서류봉투에 있는 서류를 훑어 보기 시작하였다.


“뭐야··· 조선경기가 이거 때문에 망했다고?”


나는 바로 증권앱을 열어서 국내 조선업 종목들을 스캔 하였다..


“지금 이대로 가면 3개월 뒤에 빅3 조선사 주가들이 하락하네···근데 이건 뭐하는 회사지? 아차!”


시계를 보고 출근 시간이 늦었다는 걸 알아 차렸다. 차에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였다. 눈길이라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움직이는 차들 때문에 지각 2분을 남기고 도착을 하였다.


“와 다행이다···”

“박 팀장님 늦으셨네요!”

“바로 미팅 시작합시다”


아침 미팅을 시작하면서도, 직원들의 자료발표에도 내 머리 속은 온통 그 회사 뿐이었다. 직원들은 내년 초에 들어올 예산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리고 내년에 투자 종목에 쟁점이 될 투자종목들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아무도, 조선에 관련된 자료는 아무도 발표를 하지 않았다.


“박 팀장님?”

“···”

“박 팀장님?!

“아··· 네”

“전자기업들을 설명했는데 어느 기업을 타겟으로 조사할까요?”

“아··· 뭐··· “

“올해보다 내년에 수익이 상승할 회사 두 군데와 새로운 기술을 출시하는 회사 한 군데 있습니다.

“일단··· 조사한 자료가 불충분한 것 같은데 수익이 상승할 회사는 회계자료 다시 한 번 검토해주시고, 새로 출시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해주세요.”

“이미 그건··· 다했는데요? 앞에 PPT에 발표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오늘 미팅은 여기서 마치고 내일 결정 할게요”


나는 급하게 메모 수첩을 들고 회의실을 빠져 나와 흡연실로 향하였다. 김대리도 나를 따라서 흡연실로 들어왔다.


“팀장님? 무슨 일 있으세요?”

“아냐··· 아무것도”

“방금 발표한 친구 내년에 인사 고가 점수 조금만 높으면 승진할 친구예요··· 이번에 자료조사 엄청나게 꼼꼼하게 했던데···”

“아 그런가··· 미안 오늘 집중이 흩트려져서”

“조금 신경을 써 주라는 이야기에요 하하”


김대리의 머쓱한 웃음에 나도 허탈한 웃음을 하였다. 담배 한 대를 다 피고 나서 나는 곧장 내 자리로 돌아와 퓨쳐 증권의 서버를 열었다. 국내 조선사들의 정보가 필요했다. 조선업이 호황기 때는 별도의 조선사 주식 관리팀이 있었다. 하지만 조선업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관리하던 팀의 정보들은 모두 서버에 저장되고 팀이 해체되었다.


‘빨리 스탁체킹으로 입력을 해야 해’


나는 서버에 저장된 조선사들의 정보를 스탁체킹으로 스캔 하였다.. 회계, 비밀자료, 개발 등등 꼼꼼히 읽어 보고 수첩에도 적으며 검토를 하였다. 이게 모든 게 한 회사의 주식을 읽기 위해서였다. 한회사의 자료를 읽어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을 훨씬 넘은 저녁 8시였다. 점심도, 저녁도 먹지도 않은 체 중간중간에 담배 하나씩 피고, 커피를 마시고 말고는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사무실 직원들은 내가 컴퓨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서 그런지 소리 없이 전부 퇴근 하고 사무실에는 나 혼자 있었다. 그렇게 출근을 하면 조선업계 정보를 보고, 퇴근하고 하는 반복을 어느덧 1주일 동안 하고 나니 마지막 자료를 열었을 코피가 나기 시작하였다.


뚝. 뚝.


“아··· 코피나네···”


나는 휴지로 코를 막고 화장실로 향하였다. 화장실에서 피를 흐르는 물로 씻어 내고 마른 휴지로 코를 막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팀장님 괜찮으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요즘 귀신 홀린 듯 컴퓨터 자료만 보시고?”

“아무래도 팀장님 집에 가서 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직원들이 내가 걱정되면서도 무섭기도 하다며 퇴근을 하라고 보챘다.


“아 이 자료가 마지막이거든요. 이것만 보고 퇴근할게요”


나는 직원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다독였고, 나는 마지막 자료를 읽기 시작하였다. 조선업에 대한 정보는 나도 처음 보고 스탁체킹도 일부만 업로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조선업계 기업 차트는 희미하게 하락선을 하고 있고 매수, 매도가 누가 하고 있는 것도 희미하게 보였다.


“다 읽었다···”


나는 얼굴을 양손으로 어루만지며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 미간 사이를 엄지로 짓누르고 눈 주위를 지압을 해주었다.


“김대리··· 나 집에 좀 데려다줄래? 혹시 가다가 코피 흘릴까 봐서”

“아··· 알겠습니다”


나는 직원들에게 주말 잘 보내고 작별을 고하고 김대리가 운전해준 내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고맙다”

“뭘요··· 진짜 무슨 일 있으세요?”

“사실은···J&W 그 회사 조사 하고 있었어.”

“어? 그건 조선소, 선박 설계 회사 아니에요?”

“좋은 정보가 들어와서 검토한다고 아무튼 조심히 가”


나는 김 대리에게 그 회사의 주가가 급격하게 떨어 질 거라는 것을 숨긴 채 살짝 알려 주었다. 김대리는 아마 조선업계 회사 정보를 찾지 않고 J&W 회사의 정보만 조사 할 것이라고 나는 알기 때문이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집에 있는 커튼을 치고, 침대에 누웠다.



“으음··· 얼마나 잤지···”

“잘 잤어요?”

“우악!”


나는 생각지도 못한 방문한 사람 때문에 놀라서 뒤로 물러나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


“풉···”

“언제 오셨어요?”


침대에 다시 기어 올라와서 갑자기 방문한 미나에게 물었다.


“온 지는 1시간 됐어요. 하도 연락이 안 되어서 김 대리님에게 연락했어요. 김 대리님에게 이야기 들었어요. 1주일 동안 컴퓨터 자료만 보셨다고 하던데요? 가끔 그러는 경우가 있어서 무섭다고 하던데 이런 적 오랜만에 본다고 하더라고요”

“아··· 하하 죄송합니다. 제가 한번 집중하면 끝을 봐야 돼서요”

“뭐··· 연락 안 돼서 화가 나긴 했지만, 덕분에 우현씨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알게 되었네요”

“하하하하···.”


미나는 나에게 하루에 문자를 5통씩이나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서 전화하자니 바쁠 것 같아 김 대리에게 연락을 하고 내가 자료검토 중이라서 연락을 해도 연락도 안 되고 만나지도 못할 거라고 하였다고 했다. 김대리가 오늘 나를 데려다주면서 미나에게 연락을 해준 것이다.


“김 대리에게 고맙다고 해야겠네요”

“그러게요, 죽을 해 놨어요. 죽드세요”


눈을 비비면서 거실로 나오니 고소한 전복죽 향이 가득하였다. 식탁 위에는 방금 해놓은 따뜻한 전복죽 한 그릇이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죽을 먹는 동안에는 미나는 설거지를 하는 뒷모습을 보았다. 단발머리를 지끈 뒤로 묶어서 목선이 보였다. 참 미나의 목선은 예뻤다. 그 밑으로는 앞치마를 하고 허리끈을 매여 있는 모습이 있었다. 잘록한 허리로 속 들어간 콜라병 몸매가 환상적이었다.


“아 맞다 덕분에 저 60% 먹었어요 고마워요”

“하하 미나씨가 종목을 잘 선택하신 거죠”

“우현씨 말대로 기다리니깐 딱 오르더라고요. 그때는 우현씨가 도사인 줄 알았어요”


미나는 설거지를 하면서 지난번에 주식을 매수 하고 매도한 것에 대해서 말하였다. 내가 추천한 종목을 매수하고, 자기가 가지고 온 종목을 내가 스탁체킹으로 봐주고 매수, 매도 타이밍을 가르쳐 주었다. 물론 미나에게는 스탁체킹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다. 그저 내가 증권사 직원이니까 주식을 잘하는 거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 있다.


“아무튼! 그 돈으로 전복을 사고 죽 끓였어요”

“감사히 잘 먹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집 비밀번호 안 잊어 버리셨네요?”

“아··· 그걸 어떻게 잊어버려요··· 잊으면 이렇게 찾아오지도 못해요”


나는 그녀의 뒷모습만 보이지만 그녀의 얼굴이 붉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말끝을 흐려서 부끄러움을 표시하였기 때문이다.


“오늘도 주무시고 가실 거죠?”

“으음··· 뭐··· 내일 주말이기도 하고···”


그녀는 설거지하면서도 더욱더 말끝을 흘리고 몸을 약간 비틀기 시작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머니게임 : 주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월 5일,6일분 휴재 공지 19.02.05 70 0 -
공지 연재 시간 변경 안내 19.01.03 372 0 -
53 머니게임 : 주식 (53) - 완결 +4 19.02.18 390 4 10쪽
52 머니게임 : 주식 (52) 19.02.17 302 3 13쪽
51 머니게임 : 주식 (51) 19.02.16 284 3 11쪽
50 머니게임 : 주식 (50) 19.02.15 276 4 11쪽
49 머니게임 : 주식 (49) 19.02.14 272 3 12쪽
48 머니게임 : 주식 (48) 19.02.13 295 2 14쪽
47 머니게임 : 주식 (47) 19.02.12 319 2 15쪽
46 머니게임 : 주식 (46) 19.02.11 304 2 12쪽
45 머니게임 : 주식 (45) 19.02.10 311 4 14쪽
44 머니게임 : 주식 (44) 19.02.09 322 3 12쪽
43 머니게임 : 주식 (43) 19.02.08 326 3 11쪽
42 머니게임 : 주식 (42) 19.02.07 366 3 14쪽
41 머니게임 : 주식 (41) 19.02.04 383 4 13쪽
40 머니게임 : 주식 (40) 19.02.03 383 3 11쪽
39 머니게임 : 주식 (39) 19.02.02 375 6 12쪽
38 머니게임 : 주식 (38) 19.02.01 381 5 11쪽
37 머니게임 : 주식 (37) 19.01.31 380 5 13쪽
36 머니게임 : 주식 (36) 19.01.30 396 5 11쪽
35 머니게임 : 주식 (35) 19.01.29 403 5 11쪽
34 머니게임 : 주식 (34) 19.01.28 414 5 11쪽
33 머니게임 : 주식 (33) 19.01.27 405 5 12쪽
32 머니게임 : 주식 (32) 19.01.26 410 5 11쪽
31 머니게임 : 주식 (31) 19.01.25 416 5 10쪽
30 머니게임 : 주식 (30) 19.01.24 401 4 11쪽
29 머니게임 : 주식 (29) 19.01.23 391 3 12쪽
28 머니게임 : 주식 (28) 19.01.22 413 5 13쪽
27 머니게임 : 주식 (27) 19.01.21 423 4 12쪽
» 머니게임 : 주식 (26) 19.01.20 472 3 13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월(沙月)'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